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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충격' 日 야마모토, 서울시리즈보다 더 최악...1회도 못 버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마모토는 이날 MLB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종전 기록은 MLB 데뷔 무대였던 2024년 3월 17일 '서울 시리즈'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의 1이닝(4피안타 1볼넷 5실점)이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일본프로야구(NPB) 최소 이닝 투구는 입단 첫해였던 2017년 10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것이다. 이날 밀워키전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빨리 마운드를 내려온 셈이다.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77로 올랐다. 5월까지 MLB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달렸지만, 어느덧 평균자책점이 2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2025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음날 부진한 투구로 아쉬움을 샀다. 야마모토는 이날 41개(스트라이크 25개)의 공을 던졌다. 야마모토는 1회 말 살 프렐릭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볼넷. 잭슨 추리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2사 2, 3루가 됐다. 야마모토는 앤드류 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야마모토는 케일럽 더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 3루에서 투수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1번 타자 프렐릭을 범타 처리해 야마모토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10:44
프로야구

이민석 각성+베테랑 트리오 건재 과시...롯데, '죽음의 6연전' 5할 마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리그 2위를 지키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한다. 롯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커터 데이비슨이 5와 3분의 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과 홍민기, 김원중이 차례로 나서 나머지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4안타, 육성선수 출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찬형이 3안타를 쳤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2로 역전 당했던 3회 초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롯데가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올 시즌 46승(3무 37패)째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LG 트윈스와 함께 KIA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KIA 3연전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안 좋았던 흐름을 끊었다. 특히 5일 2차전 0-13 완패로 생긴 기운을 빨리 없앤 게 큰 의미였다. 지난주 일정은 롯데에 전반기 일정 마지막 고비였다. 6월 이후 주춤하지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고, 맞대결마다 치열했던 LG 홈(부산) 3연전을 치른 뒤 바로 6월 승률 1위 KIA와 원정(광주) 3연전이 이어졌다. 지난 1일 LG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석패했다. 데이비슨이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고, 1-2로 끌려가던 7회 초 수비에서 홍민기가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일 2차전은 4회 말 전준우가 선제 투런포, 6회 다른 베테랑 김민성이 만루에서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가 된 알렉 감보아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치른 3일 3차전은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고, 정훈·한승현·김동혁이 차례로 '호수비쇼'를 펼치며 2-0 신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로 무대를 옮겨 치른 원정 3연전 1·2차전 모두 패했다. 4일 1차전은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이 8회 패트릭 위즈덤에서 홈런을 맞는 등 자책점 5점을 내주며 무너지며 5-7로 역전패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이튿날(5일) 2차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투'를 하고 말았다. 롯데도 0-13 완패. 6일 KIA 3차전은 이런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데이비슨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박찬형이 선취점, 추가 득점, 쐐기 득점을 내는 과정에서 거듭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동안 힘이 부치는 것처럼 보였던 셋업맨 정철원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저력이 있는 LG, 현재 가장 뜨거운 KIA를 상대로 거둔 5할 승률. 롯데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젊은 투수 이민석이 선발, 홍민기가 불펜에서 제 몫을 잘 해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준우·정훈·김민성 등 '형님 트리오'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상대인 두산 베어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상대 전적(5승 4패)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상위권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 건 고무적이다. 롯데가 무겁지 않은 발걸음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맞이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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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현수 관리 모드...최형우까지 잡은 홍민기, '좌타' 봉쇄→성공 경험 증가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 임무가 명확해지고 있다. 홍민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롯데가 5-2로 앞선 8회 말 등판,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 4·5일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주중 LG 트윈스부터 주말 KIA까지 강팀들과의 6연전을 5할 승률(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공동 2위(46승 3무 37패) 자리를 지켰다. 홍민기는 롯데가 8회 초 1점 더 하며 3점 차 리드를 잡은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형우와 고종욱을 상대했다. 홍민기는 통산 타점 1위,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와의 데뷔 첫 승부에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보내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콘택트 능력이 좋은 고종욱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151㎞/h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왼쪽(3루 쪽)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몸을 틀어 투구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가 조금 높았지만, 문제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3개. 롯데 마운드에서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가장 많이 나선 투수는 정현수다. 그는 총 51번 출격, 6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리그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수는 주로 한두 타자만 막고 마운드를 넘긴다. 하지만 거의 매일 등판 대기를 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이 적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진 5회 말 등판,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호령에게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흔들린 그는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준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날 그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수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불펜에서 가장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그가 상대 주축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쉽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경기가 많다고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이제 프로 입단 2년 차 젊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4) 등판은 18경기뿐이었다. 체력 저하에 힘이 떨어질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부상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홍민기는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등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롱릴리버도 소화했고,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서 1~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기도 했다. 그사이 리그 대표 좌타자들을 제압하며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홍민기는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알렉 감보아의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결원이 없다면 당분간 불펜에서 좌타 라인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고,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홍민기가 임무를 잘 해내면, 과부하가 걸린 정현수에게 충전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05
메이저리그

'생일 축하합니다' 오타니, '162㎞·KKK' 자축투 쾅!…'대타 출전' 김혜성은 무안타 침묵

7월 5일 생일에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2이닝 무실점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선발 2이닝을 소화했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2023년 입은 팔꿈치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 6월 본격적으로 투타 겸업에 복귀했다. 첫 두 경기에서 1이닝만 던졌던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투수로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1994년 7월 5일생인 오타니는 생일에 선발 등판해 최고 162.4㎞를 찍었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이삭 파레디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무리지었다. 2회엔 휴스턴의 중심타선을 삼진 3개로 돌려 세우며 완벽 투구를 펼쳤다. 타석에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도 교체 출전했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타율은 0.360에서 0.3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5일) 휴스턴에 1-18 대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튿날(6일)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56승 34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윤승재 기자 2025.07.06 11:50
프로야구

6이닝 최다였던 투수에 2연속 당했다, LG 오스틴 빈 자리 커 보인다 [IS 포커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LG는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최근 부진으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뒤처졌다. 지난 3일에는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LG는 3연패 기간 임찬규(5⅔이닝 5실점)-손주영(6이닝 무실점)-송승기(5⅔이닝 2실점) 등 토종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했다. 문제는 타격이다. 오스틴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지난 2일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전도 오스틴의 3회 결승 2점 홈런 덕에 3-2로 이겼다. LG는 최근 3경기 2점-0점-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6과 3분의 2이닝 호투에 막혔다. 그러나 3~4일 경기에선 신예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일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은 LG전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석이 프로 입단 후 7회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LG는 4일 삼성 좌완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신민재가 개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려 가까스로 노히트 수모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은 8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훌쩍 넘겼다. 결국 오스틴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중심타자가 주는 무게감도 있다. LG는 당분간 오스틴 없이 타선을 꾸려나가며 버텨야 한다. 오스틴은 최소 4주 결장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타격감을) 찾으면 버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월 타율 0.231에 그쳤던 문보경은 이달에도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최근 2군에 다녀온 오지환은 복귀 후 15타수 2안타에 그친다. 박동원은 6월 타율 0.271에 그쳤고, 이달에는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번트 악송구에 이어 끝내기 주루사를 당했다. LG는 중심 타자의 반등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2:10
프로야구

"윤성빈 158㎞-홍민기 156㎞, 제 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롯데도 파이어볼러 시너지 효과 나온다

"형들 공을 보면 진짜 제 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인생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22)은 팀 내 구속 경쟁 이야기가 나오자 손을 내저었다. 그는 "저는 아직 스피드 욕심을 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을 40일 만에 공동 2위로 끌어올리는 값진 호투였다.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이민석은 이날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 이상을 처음 던졌다"라며 "그래서 (성취감에)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7회 초 선두 타자를 잡고 '이번 이닝 끝까지 던지고 싶다'라는 이닝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2사 후에 (대타 함창건에게) 안타를 맡고 벤치를 봤는데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맡겨 주시는 줄 알았는데 조금 늦게 나오시길래 아쉽지만 오늘만 경기가 아니니까라는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석은 평균자책점을 4.89에서 4.17로 낮췄다.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롯데는 최근 1군에 150㎞/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이민석도 그중 한 명이다. 022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인 그는 5월 초 롯데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m89㎝ 큰 키에서 150㎞/h대 강속구를 뿌려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민석은 "강속구 투수 간에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다"라며 "(윤)성빈이 형, (홍)민기 형 모두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155~156㎞를 던진다. (윤)성빈이 형은 최고 158㎞까지 나오지 않았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은 불펜 전환 후 7년 만에 승리를 추가하는 등 4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자랑했다. 2020년 입단한 좌완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1군 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올해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로 롯데 왼손 불펜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그는 "형들의 공을 보면 제 공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좀 저렇게 던지고 싶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일단 안정적인 투구가 우선이니까 스피드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음 등판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는 "계속 선발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쌓인다.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 해야할지 느낀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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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야구 인생에서 처음" 롯데 1차지명 우완 파이어볼러의 인생투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우완 강속구 투수 이민석(22)이 LG 트윈스를 상대를 인생투를 펼쳤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 이상을 처음 던졌다"라고 기뻐했다. 이민석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는 이민석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 짜릿한 승리로 40일 만에 2위로 도약했다. 이민석은 이날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또 선발 무실점은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전(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석은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천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문성주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천성호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으나, 1루수 정훈이 다이빙캐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민석은 5회 삼자범퇴 후 6회에는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실점 없이 막았다. 7회에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대타 함창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교체됐다. 공을 넘겨받은 최준용이 박해민에게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한승현이 끝까지 쫓아가 멋지게 잡았다. 더그아웃에 있던 이민석은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했다. 이민석은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89에서 4.17로 낮췄다. 이민석은 2022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5월 초 롯데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m89㎝ 큰 키에서 150㎞/h대 강속구를 뿌려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음 등판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민석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이날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종전에는 올해 2군에서 6이닝(4월 16일 KT 위즈전), 1군에서 한 차례 6이닝(5월 11일 KT 위즈전)을 던진 게 전부였다"라며 "계속 선발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쌓인다.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 해야할지 느낀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0:10
프로야구

커리어 최다 이닝이 88⅓...롯데 감보아, 경미한 근육 뭉침 현상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

6연승을 거두며 '언터처블' 투수로 거듭난 알렉 감보아(28·롯데 자이언츠)가 갑자이 이탈했다. KBO리그 입성 전부터 딱 한 가지 검증되지 않았던 내구성이었다. 수면 위로 드러나 우려를 준다. 감보아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이 불편한 감보아를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좋겠다는 보고를 했다. 왼쪽 전완부 피로도가 있다고 한다. 감보아는 KBO리그에서 현재 폼이 가장 좋은 투수다.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자책점은 모두 3점 이하였다. 2일 LG전에서는 최고 157.7㎞/h 강속구를 뿌려, 역대 좌완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다시 썼다. 제구력, 변화구 구사력, 디셉션(투구할 때 손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 일단 KBO리그 타자들은 155㎞/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가 생소하다. 롯데도, 김태형 감독도 감보아를 소개할 때 이 점을 강조했다. 결정구가 포심 패스트볼(직구)인 투수. 그게 감보아였다. 한 가지 우려가 있었다. 바로 내구성이다. 감보아는 메이저리그(MLB) 이력이 없다. 162경기 장기 레이스를 소화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 개인 최다는 더블A 소속이었던 2022시즌 88과 3분의 1이닝이다. 개인 최다 선발 등판은 트리플A 소속으로 뛴 지난 시즌(2024) 12번이다. 6~8월 석 달 동안 소화한 일정이다. 롯데 구단은 감보아가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경미한 근육통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감보아는 KBO리그 입성 뒤 7경기에 등판해 4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기존 이닝 커리어 하이의 절반 수준을 불과 한 달 만에 소화했다. 롯데는 감보아가 이전 에이스 찰리 반즈가 방출되며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막아주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올 시즌 4연패 이상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 롯데다. 감보아가 워낙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의 작은 부상에 시선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감보아가 문제없이 후반기 첫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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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한승현, 그리고 김동혁의 더 캐치...롯데가 수비로 만든 값진 1승+2위 도약

롯데 자이언츠의 내·외야가 물샐틈 없는 수비를 자랑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의 깜짝 호투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하는 원동력이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승리로 45승 35패 3무를 기록,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롯데가 2위에 오른 건 5월 24일 이후 40일 만이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이다.야수진이 호수비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LG 천성호가 빨랫줄 같은 직선타를 날렸다. 이때 롯데 베테랑 1루수 정훈이 몸을 던져 다이빙 캐치했다. 이민석은 "정훈 선배님의 다이빙캐치를 보고 다리에 힘이 살짝 빠지는 느낌어었다"라고 놀라워했다. 이민석은 0-0이던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함창건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최준용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박해민과 승부에서 초구 시속 149㎞를 던졌는데 박해민이 잘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향했는데 우익수 한승현이 가까스로 잡았다. 이 타구가 빠졌더라면 1루 주자 함창건이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한승현의 호수비로 실점을 피한 이민석은 "맞는 순간 깜짝 놀랐는데 (한태양이) 잡는 순간 내가 오늘 6이닝 이상을 던진 것보다 더 기뻤다"라고 감격해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천성호가 친 잘맞은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우측 방면을 향했다. 우익수 김동혁이 넘어지며 가까스로 잡았다. 이후 2루로 공을 던져 박동원의 주루사를 이끌었다. 김동혁은 "마지막 타구가 처음 (배트에) 맞았을 때 탄도가 낮아서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줄 알았다. 타구가 계속 뻗어오는 것을 보고 전진하면서 자세를 낮췄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내 부상이 많은 상황에 저에게 맡겨진 역할이 수비, 주루 등 어떤 부분이든 꼭 해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민석은 김동혁의 마지막 아웃카운트 처리에 환호했다. 그는 "오늘 호수비가 세 차례 있었다"라며 "내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전혀 상관 없다. 팀이 이겼으면 됐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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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도약' 롯데 김태형 감독 "이민석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승리로 45승 35패 3무를 기록,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롯데가 2위를 기록한 건 5월 24일 이후 40일 만이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이다. 롯데는 8회 말 선두 타자 장두성이 바뀐 투수 장현식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쳤다. 이어 박승욱의 희생 번트 때 LG포수 박동원의 2루 악송구를 찬스가 이어졌고, 후속 김민성이 착실하게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이어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는 자동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주장 전준우가 급하게 올라온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LG 천성호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동혁이 잘 잡았고, 2루 주자 박동원의 주루사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4회 결승 홈런을 터뜨린 전준우는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정훈과 장두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라며 "이어 나온 최준용과 김원중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점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준우가 균형을 깨트리는 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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