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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너무 좋았던" 대체 선발 김동주, 한 번 더 기회 받는다 "다음 주 삼성전"

"사실 최준호(20)가 다음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김동주(22·이상 두산 베어스)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대체 선발로 임무를 완수한 김동주가 1군 생존에 성공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대신 다시 한 번 더 선발로 나선다.김동주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득점 지원이 조금 늦어 선발승은 가져오지 못했으나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이었다.김동주는 올 시즌을 선발로 출발했으나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 기복 있는 투구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이후 5월 불펜으로 나서다가 그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으나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1군을 떠나야 했다. 지난 9일 1군에 돌아온 그에게 15일 대체 선발 임무가 맡겨졌다. 5월 선발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준호가 휴식 차원에서 내려간 자리를 김동주가 채웠다.당초 빈자리는 등판 한 차례 정도였지만, 투구 내용이 좋으니 이승엽 두산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올 시즌 1군이 처음인 최준호에게 조금 더 긴 휴식을 주는 것도 팀에는 힘이 될 수 있다.1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사실 1~3선발 투수들이 곽빈을 제외하면 승리를 많이 거두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보다는 못 했다. 팀으로는 큰 위기일 시기에 김동주, 최원준이 잘해줬다. 최준호, 김유성 등 어린 투수들이 잘 메워줬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 선수들이 없었다면 사실 5할 승률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이 감독은 이어 "사실 준호가 다음 주 삼성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주가 어제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투구를 했는데 엔트리에서 빼면 너무 아깝다"며 "그래서 준호를 한 번 더 건너뛰고 동주가 다음 주 한 번 더 들어간다"고 밝혔다.하위 선발만큼 마운드를 이끌어준 게 불펜진이다. 두산은 15일 앞서 3연투를 한 마무리 김택연 없이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거뒀다. 이영하, 김강률, 이병헌 최지강이 4이닝을 틀어막았다. 최지강에겐 데뷔 후 첫 세이브.이 감독은 "김택연 없이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중간 계투진이 어린 선수들부터 (베테랑) 김강률까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좋고 탄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연투한) 몇 명은 못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자리를 마무리인 택연이가 잘 해주고, 어제 쉬었던 김명신이나 정철원 등이 메워주면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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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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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강판인데 환호 유도한 양현종, "약 올릴까"했던 최형우가 놀란 이유

"멋있었다."양현종(36)의 '돌발 행동'을 본 최형우(41·이상 KIA 타이거즈)의 반응이다.최형우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마친 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강판 장면을 보고 "내려오면 약 올릴까 생각했다"며 껄껄 웃었다. 6-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양현종은 3루 쪽 응원석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한 뒤 양팔을 힘껏 흔들며 환호를 유도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양현종의 평소 성향을 잘 아는 KIA 팬들은 엄청난 박수로 호응했다. 이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본 최형우는 "이상한 놈, 5실점을 하고 뭐 하는 건가"라며 웃었다.최형우는 생각을 바로 고쳐먹었다. 그의 행동이 계산된 동작이었다는 걸 파악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양현종에게 고마운 게 내려오면서 (동작을 흉내내며) 이렇게 하더라"며 "그 상황에서 분위기가 SSG 쪽으로 (넘어)갈 거 같은 느낌이어서 일부러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 말 듣고 쟤도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멋있었다"며 놀라워했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최지민이 2사 2·3루 위기를 극복,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이닝 교대 때 더그아웃 앞까지 나와 선수들을 맞이했다. 이날 양현종은 투구 내용도 노련했다. 3회까지 5실점 했지만 4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 최대한 버텼다. 베스트 피칭은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역전(5회 2점, 6회 4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 0-5로 뒤지던 경기가 13-7로 끝나 양현종은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결과적으로 '돌발 행동'은 효과 만점이었다. 6회 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KIA는 7회 초 대거 7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 경기로 불펜 투수 기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값진 승리라 생각된다"며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끝까지 잘 버텨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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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6안타로 대역전승' 이범호 감독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KIA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3-7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8승 1무 27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가 잡힌 LG 트윈스(38승 2무 28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4번 최형우가 1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6타점 포함, 6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0-5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로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6회 4점, 7회 7득점하며 SSG 불펜을 무너트렸다. 최형우는 6회 역전 적시타, 7회에는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타이였던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따돌리고 통산 루타를 4083까지 늘렸다.그뿐만 아니라 KIA는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켰다. 3번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6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득점했다. 소크라테스(4타수 3안타 1타점)와 나성범(5타수 2안타)도 멀티 히트로 화력을 지원했다. 선발 양현종은 3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했으나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4~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가 돋보였고 때마침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흘러갔고 2사에서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 오늘 경기로 불펜 투수 기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값진 승리라 생각된다. 양현종도 마운드에서 끝까지 잘 버텨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최근 장시간 경기들이 많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어 야수 투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최형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며 "평일이고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이 찾아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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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 루타 1위+12년 만에 6타점' 최형우 폭발, KIA 1위 탈환 [IS 인천]

'호랑이 군단'이 포효했다.KIA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3-7 대승으로 장식했다. 3회까지 0-5로 뒤졌지만, 경기 중후반 엄청난 집중력으로 SSG 불펜을 무너트렸다. 시즌 38승 1무 27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38승 2무 28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연승에 도전한 SSG는 33승 1무 32패로 5위를 유지했다.3회까지는 SSG의 페이스였다. 2회 말 박성한이 솔로 홈런을 터트린 SSG는 3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와 오태곤·박성한의 연속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강했다. KIA는 5회 초 사사구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경기 전 동률(4077루타)이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6회 초 역전했다. 무사 1·3루에서 김태군과 서건창의 적시타로 4-5,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로 5-5 동점. 2사 1·2루에선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로 6점째를 뽑아냈다. 이어 7회 초 대거 7득점하며 SSG 랜더스필드를 침묵에 빠트렸다.이우성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밀어내기 볼넷,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로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형우가 2사 2·3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탄 KIA는 후속 3연속 안타로 13-5까지 달아났다.SSG는 7회 말 오태곤의 희생 플라이, 8회 말 추신수의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넉넉한 득점 지원 덕분에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최형우가 6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맹활약했다. 한 경기 6타점은 개인 타이기록으로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2년 6월 12일 이후 무려 12만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SSG는 신인 박지환이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 동안 무려 11실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2:23
프로야구

3회까지 5실점, 이후 6회 2사까지 무실점…노련하게 버틴 양현종 [IS 인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아웃카운트 17개를 책임졌다.양현종은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했다. 3회까지 5실점 했지만 4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 최대한 버텼다. 0-5로 뒤지던 경기가 6-5로 뒤집혀 시즌 5승(3패) 요건을 갖췄다.2회 2사 후 박성한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양현종은 3회 대량 실점했다.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 오태곤과 박성한의 연속 적시타로 0-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뒤 6회 2사 후 김민식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최지민과 교체됐다. 최지민은 첫 타자 박지환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2사 2,3루에서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93개. 3회까지 59개를 던져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4~6회를 34개로 막아냈다. 베스트 피칭은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역전(5회 2점, 6회 4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 KIA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양현종은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1:16
메이저리그

'의심하지 말라' 다시 시작한 이마나가 '쇼타임'…12번째 등판까지 1점대 ERA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쇼타임'이 다시 시작됐다.이마나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피홈런) 2실점했다. 아웃카운트 1개 차이로 시즌 네 번째 '7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4-2 승리를 이끌며 개인 6승(1패)째를 챙겼다.경기 전 1.88이던 평균자책점(ERA)은 1.96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12번째 등판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1.81) 레이날도 로페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1.85)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1.91)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1.92)에 이어 쇼타까지 총 5명에 불과하다. 신시내티전은 '위기론'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로 호투했다. 당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그뿐만 아니라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그런데 MLB 10번째 등판인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MLB 데뷔 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도 처음, 한 경기에서 피홈런 2개를 허용한 것도 처음이었다.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치솟았다. 이마나가는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1자책점)하며 흔들렸다. 부정적 여론이 만들어지는 듯했지만, 신시내티전에서 보란 듯이 반등했다. 3회 말 루크 메일리의 솔로 홈런, 4-1로 앞선 7회 말 무사 1,2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2실점 한 게 전부였다. 이마나가는 경기 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승리하는 거다. 오늘 팀 승리를 도왔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재차 개인이 아닌 팀 승리를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0 14:39
프로야구

'김도영 3안타 1홈런 3타점' KIA, 4연승 파죽지세…NC전 7승 1패 [IS 창원]

'호랑이 군단'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챙겼다.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3승 1무 20패. NC전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NC는 27승 1무 26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이날도 초반부터 터졌다. 2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0 앞섰다. NC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추격했다. 이어 3회 말 2사 후 맷 데이비슨과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초 다시 앞섰다. 선두 타자 이창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박찬호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 이어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앞섰다. 후속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시즌 6호)까지 터진 KIA는 7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4회 이후 타선이 꽉 막혔다. 5회 말 2사 1,2루와 7회 말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이의리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한 임기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NC는 선발 투수 카일 하트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2번 서호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박한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4번 데이비슨(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포가 위안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1:54
프로야구

한화·대전 징크스 이어졌지만...박세웅은 회복 탄력성이 높은 투수

'안경 에이스'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이 또 한화 이글스, 대전 원정에서 무너졌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박세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1피안타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4회까지는 2점만 내주고 버텼지만, 5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무너졌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선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고, 후속 이도윤과의 승부에선 몸쪽(좌타자 기준) 제구가 흔들리며 유니폼에 공이 스치고 말았다. 밀어내기 사구. 이어진 상황에서 최재훈, 황영묵, 장진혁에게 3연속 적시타, 김태연에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5회 첫 실점을 내준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박세웅은 타자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6구 연속 구사했다. 풀카운트에서 이 공을 타자가 참아내며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슬라이더를 고집했다는 점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컨트롤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까. 결과적으로는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에 계속 걸리고 말았다. 연속 적시타 3개를 맞을 때 던진 구종이 모두 슬라이더였다. 박세웅은 한화전에서 유독 약했다. 28일 경기 전까지 등판한 16경기(15선발)에서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이었다. 대전에서 등판한 9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이었다. 박세웅은 지난 7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되자, 이튿날(8일) 열린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10일 LG 트윈스전에 나섰다. 상대 전적을 고려한 김태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2015시즌 데뷔한 박세웅은 어느새 프로 데뷔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는 표본이 많고, 메시지도 분명한 편이다. 결국 그는 28일 한화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자책점, 최다 피안타 타이 등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8.51로 높아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59에서 4.62로 치솟았다. 높은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시점이다. 박세웅은 그동안 한화전 대량 실점 부진 바로 다음 경기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데뷔 2년 차였던 2016시즌엔 고전했지만, 2020년 이후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21년 4월 30일 부산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을 내줬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2020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5실점 투구 뒤 바로 나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2022년 5월 15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나선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한화 외 다른 팀과의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박세웅이 고전한 뒤에도 멘털을 바로 다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2023)도 6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3번 있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각각 4점, 3점, 2점만 내줬다. 롯데는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 4위였던 삼성과의 3연전에서 차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27일 감독과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화를 상대로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마저 부상으로 4주 이상 이탈하게 됐다. 롯데에 대전 3연전 남은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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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이게 선두다' KIA, 장단 16안타 폭격…시즌 NC전 6승 1패 압도 [IS 창원]

'호랑이'가 '공룡'을 집어삼켰다.KIA 타이거즈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11-8 승리로 장식했다. 3연승을 질주한 KIA(32승 1무 20패)는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NC전 6승 1패 초강세.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NC(27승 1무 25패)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승패는 경기 초반 갈렸다. KIA는 1회 초 1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 초에는 1사 후 변우혁의 3루타, 한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 NC는 2회 말 김성욱의 솔로 홈런으로 물꼬를 텄다. KIA는 2-1로 앞선 3회 초 대거 6득점, '빅이닝'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NC 선발 신민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우성의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에만 홈런 포함 안타 5개, 볼넷 1개를 쏟아냈다. 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NC는 5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스리런 홈런, 후속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이닝 4득점. 하지만 KIA는 6회 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6회 말 최정원의 적시타, 9회 말 대타 오영수의 투런 홈런으로 안간힘을 썼으나 3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이 없었다.이날 KIA는 장단 16안타를 터트렸다. 6명의 타자(박찬호·김도영·나성범·소크라테스·이우성·김선빈)가 멀티 히트로 활화산 같은 타격을 자랑했다. 3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6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 선발 윤영철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으로 4승(2패)째를 챙겼다. NC는 토종 에이스 신민혁이 2이닝 6피안타 6실점 패전. 5번 손아섭(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과 6번 박한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3안타 2홈런 4타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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