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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강준, 돌발행동 벌인다… 국장 향해 총 겨눠 (‘언더스쿨’)

서강준이 이서환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이하 ‘언더스쿨’) 11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이 돌발행동을 벌이며 모두를 숨 막히게 한다.앞서 10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병문고 지하 공간에서 금괴를 찾던 중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11회 방송에서 해성은 김국장(이서환)을 찾아가 위협을 가한다. 그는 실종된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된 이유를 따져 물으며 김국장을 거세게 몰아붙인다. 일촉즉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해성은 격앙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날을 세운다.해성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놀란 오수아(진기주)와 국정원 국내 4팀 안석호(전배수), 박미정(윤가이), 고영훈(조복래)은 그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급기야 해성이 끌려갈 처지에 놓이자 긴급 작전을 세우는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과연 해성은 무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치솟는다.또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해성의 아버지 죽음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해성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그 속에 담긴 내막이 더욱 궁금해진다.한편 K콘텐츠 경쟁력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3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가 발표한 3월 2주차(3월 10일~3월 16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 이는 지난 3월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5개국 정상 자리를 지킨 기록으로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11회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8:00
드라마

‘언더스쿨’ 亞 5개국 2주 연속 1위…글로벌 인기 입증

‘언더커버 하이스쿨’DL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흥행공식을 써내려 가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이 연일 화제에 오르며 브레이크 없는 인기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TV 화제성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49 시청률 또한 상승권을 유지하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드라마와 서강준의 TV 화제성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3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진기주는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3월 2주차(3월 10일~3월 16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영제: Undercover High School)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월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5개국 정상 자리를 지킨 기록으로, 흥행 가도를 제대로 달리고 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정해성(서강준)과 오수아(진기주), 서명주(김신록) 사이에 쉽게 풀리지 않은 대립 모멘트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 이들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로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7 14:21
예능

귀신이 보여요…‘신들린 연애2’, 연프+오컬트로 멜로소름 유발 [줌인]

“어디서 장난이야. 어쩔 수 없어 아가. 가. 할머니한테 혼나.”SBS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2’가 평범한 로맨스를 넘어 오컬트 요소가 가미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2’는 신점, 타로, 사주 등의 점사를 하는 출연진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3월 2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톱10’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상당한 화제성을 얻고 있다. ‘신들린 연애2’는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세계 각지 62개국에 판매되는 등 글로벌 관심도 얻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신들린 연애’ 시즌 1에서는 점사를 하는 무당뿐 아니라 타로, 사주 등을 하는 출연진이 균일한 비율로 구성됐으나, 결과적으로 함수현 등 무당 출연자가 압도적인 인지도와 화제성을 얻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 2에선 무당 출연자의 비율을 높였다. 시즌2에 등장하는 8명 출연자 중에서 5명이 무속인이다. 이 같은 구성 때문인지 ‘신들린 연애2’는 연애 프로그램이지만 오컬트 요소가 담긴 장면이 많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들린 연애2’ 1회에서 무당 출연자인 이라윤이 “한국에 전주 이씨가 정말 많다. 그런데 전주 이씨라고 왔던 사람 중에 진짜 전주 이씨는 1명밖에 못봤다”며 “조상을 떠올려 보면 다 밭을 갈고 계셨다. 이런 말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인 정현우가 풀린 눈으로 다른 남자 출연자 윤상혁에게 자신이 모시는 신령님의 생각 그대로 “잘생겼다”라고 말하자 다른 출연자들이 “누가 오셨다”,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다”며 깜짝 놀라는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이라윤과 정현우가 방탈출 카페에서 데이트를 한 후 똑같은 귀신을 본 장면이다. 정현우가 택시에 탄 후 두통을 호소하자, 이라윤은 방탈출 카페에서 귀신이 감긴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동시에 “뼈밖에 없는 귀신”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또 귀신에 씌인 듯 행동하는 정현우에게 이라윤이 “어디서 장난이냐. 어쩔 수 없어.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이라윤이 박수가 된 지 2개월 된 정현우의 귀신을 쫓아주자 두 사람은 거리감을 좁히며 관계를 발전시켰다.해당 장면들은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내가 택시 기사님이었으면 손님들 내리지 말라고 했다”, “앞으로 무서워서 방탈출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신들린 연애2’는 오컬트 요소를 살리면서도 연애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다. 무당 출연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로의 점을 보고 궁합이 좋자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오컬트 요소와 로맨스 서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10부작으로 편성된 ‘신들린 연애2’는 지난 25일 5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다. 6회부터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는 만큼,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지도 후반부 관전 포인트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무속인들이 등장해 서로에 대해 추측을 하는 과정이 ‘신들린 연애2’에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부정확한 사회 체계 속에서 초자연적인 요소들에서 오는 믿음 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오컬트 요소를 활용한 방송이 앞으로 더 자주 TV에 등장한다면, 미신 등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객관성을 부여할 수 있다. 방송사에서 이런 영향을 주의해서 오컬트 요소를 활용해 방송을 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06:00
예능

서강준, 진기주 피습 범인 추격한다…날 선 김신록 포착 (언더스쿨)

서강준이 진기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 9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이 오수아(진기주)를 해친 괴한의 정체를 파헤치는 데 열을 올린다.앞서 8회 방송 말미에는 수아가 해성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수아가 괴한의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수아를 노린 인물은 누구인지, 정체 파악에 날을 세우며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9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병원에 누워 있는 수아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해성은 국정원 국내 4팀 요원인 고영훈(조복래)에게 충격적인 지문 감식 결과를 듣게 된다.또한 해성은 수아의 피습과 내신 비리 사건을 연관 지어 추적하기 시작한다. 눈앞에 벌어진 두 사건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성과 수아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서명주(김신록) 또한 수아의 피습사건에 관심을 둔다. 그는 의문의 인물을 만나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는 등 날을 세운다. 본격적으로 해성과 수아, 명주가 여러 가지 일들에 엮이게 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친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서강준도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언더커버 하이스쿨’ 9회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09:26
드라마

서강준vs김신록 맞대면…의문의 USB 속 진실은 (언더스쿨)

서강준과 김신록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 9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이 서명주(김신록)를 저격하기 위해 나선다.앞서 8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수아와 함께 내신 비리 사건을 조사하던 중 작전 중단 명령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해성은 학교에 남기 위해 서명주(김신록)에게 네 번째 괴담을 알고 있다는 듯 말을 흘려 그녀를 혼란에 빠트렸다.9회 방송에서는 해성이 명주를 만나기 위해 이사장실로 향한다. 국정원 에이스 요원 해성과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최강 빌런 명주의 만남은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해성은 뜻밖의 질문과 약점을 쥐고 궁지로 몰아세운다. 하지만 그녀 또한 이에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는데.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두 사람의 줄다리기는 극의 반전을 선사함과 동시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해성은 의문의 USB를 꺼내 든 채 명주를 저격한다. 과연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이로 인해 명주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또한 이번 만남으로 인해 향후 전개는 더욱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고 해 그 스토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2위에 안착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를 거머쥐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언더커버 하이스쿨’ 9회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0 12:47
드라마

서강준, 전배수와 불화 시작됐다 (언더스쿨)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국정원 케미 요원’으로 거듭났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하 ‘언더스쿨’)에서 극중 정해성(서강준)은 안석호(전배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석호는 항상 해성을 지지하고 그가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 됐든 묵묵히 뒷받침해줬다. 그러나 지난 8회 방송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석호는 서명주(김신록)에게 정체가 탄로 난 것을 알게 된 해성이 자신에게 먼저 얘기할 때까지 기다렸으나, 해성은 그 내통자가 석호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이후 석호는 해성에게 작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에 몰두한다고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었다. 이들의 날 선 줄다리기가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해성과 동생 안유정(박세현)의 케미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은 유정이 욕을 쓰자 나쁜 말이라며 주의를 줬고, 유정은 “어우 꼰대 냄새~”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8회 방송에서 해성이 커피에 쪽지를 붙여 건네주며 “남자인 줄 알고 설렜지?”라고 물었고, 유정은 “다신 이딴 짓 하지 마라. 도서관 빌런이냐?”라며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남매 케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해성과 이동민(신준항)의 만남도 재미 포인트다. 해성은 괴롭힘을 당하는 동민을 도와주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금괴의 행방을 찾기 위한 열쇠인 괴담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4회 방송에서 해성이 학생회에 들어가기 위해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동민에게 친한 사람 있냐고 묻자 “나한테 묻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은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다.이처럼 해성은 각 인물들과 얽히며 찰진 케미를 발산,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웃음 모멘트부터 여운 가득한 스토리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해성의 에피소드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2위에 기록했다.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4주 연속 1위를 거머쥐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9 08:39
영화

김재욱의 ‘인생’ 연기, 따스하고 찬란한 ‘멜로무비’ [RE스타]

건드리면 부서질 듯 지친 얼굴이지만, 동생을 향하는 표정은 언제나 다정하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가운 인상이 살고 싶었노라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다. 배우 김재욱이 ‘멜로무비’로 그려낸 것은 누군가의 ‘인생’ 그 자체였다.공개 3주 차에 접어든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 김재욱이 연기한 고준은 주인공의 형이다. 그 어떤 러브라인에 끼어들지 않아도 로맨스를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했다는 게 시청자의 주된 평이다. 그 사랑은 하나뿐인 11살 터울 동생 고겸(최우식)을 향한다.주인공인 고겸과 김무비(박보영)를 교차로 넘나드는 시점 속, 고준은 고겸 인생의 큰 한 축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고겸의 눈에 비친 형은 부모를 잃고 가장이 된 후 언제나 어린 자신을 우선해 희생할 뿐인 애잔하고 미안한 존재다. 직접 고준의 20살 무렵 회상 신과 40대 현재를 소화한 김재욱은 인상에 미세한 차이를 두어 한 인물의 굴곡진 삶을 표현했다. 특히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장기 입원 환자 신세가 되면서 새치가 희끗 섞인 곱슬 장발로 등장하는 김재욱은 최근 출연작에서 본 적 없던 부드럽고 유약한 인상을 완성했다.온라인 입소문을 탄 에피소드 7회는 단연 김재욱의 감정선이 빛났다. 자신의 불안함은 숨기고 동생을 달랠 땐 아버지 같다가도 뜨거운 물을 엎지른 동생에게 단번에 달려오는 모습에서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였다. “살고 싶어, 살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라는 그의 말에 결국 고겸이 평생 묻어두려던 사고의 진실을 건드리자, 김재욱은 흐느끼며 무너져 큰 대비를 만들었다.편지 내레이션으로 진심을 전한 후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담배를 문 고겸 곁에 홀연히 나타난 고준의 환상은 다시 한번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장난스레 “넌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아 인마”라고 말하는 김재욱의 미소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아닌 영락없는 형이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준 캐릭터는 ‘멜로무비’ 전개의 현실감을 담당한다. 그런 측면에서 김재욱의 연기 변신이 주효했다”며 “평소 주로 다크한 이미지를 소화했으나 이번 작품에선 (김재욱의 이미지가) 역으로 따뜻하게 흘러가며 최우식과 자연스럽게 연기 앙상블을 빚었다”고 분석했다.드라마 ‘보이스’(2017)의 모태구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악역 인상을 크게 각인시킨 김재욱이지만, 사실 데뷔 초엔 선역도 맡았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2002)로 데뷔해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중성적인 마스크로 성소수자 역을 맡거나 로맨스 남자주인공 역도 소화했다. ‘보이스’를 기점으로 구마사제(‘손 the guest’)나 수학천재 일타 강사(‘크레이지 러브’) 등 주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 김재욱에게 ‘멜로무비’ 고준 역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현실에 발디딘 따뜻한 캐릭터였다. 직전작인 ‘이재, 곧 죽습니다’의 특별출연 캐릭터 또한 악역이었기에 따뜻한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선과 악, 비현실과 현실을 넘나드는 건 한가지에 얽매이지 않는 김재욱의 작품 선택 기준 덕이다. 그는 최근 소속사 공식 채널을 통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색깔의 작품엔 기본적으로 끌린다. 그러나 그것만이 선택의 기준이 되진 않는다”며 “‘이런 인물 연기가 좋았다’는 팬들의 바람도 알고 있어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 지점”이라고 밝혔다.‘멜로무비’도 뒷심을 발휘해 공개 2주차(2월 17~23일) 3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비영어) 4위에 등극했다. 사건이 아닌 인물이 중심이 됐기에 초반 화제성을 곧장 모으진 못했으나 또다른 사랑의 형태인 인류 보편적인 가족 서사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찬찬히 스며들었다는 평이다.메가폰을 잡은 오충환 감독은 “개인적으로 고준 캐릭터를 어떻게 보실지 기대하면서 걱정도 했다. 다행히 공감해 주시는 반응들이 많아서 안심했다”며 “이 작품을 로맨스물로만 보시지 않고, 가족 이야기에 공감해 주신 반응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05:53
예능

민니→장하오 총출동…‘아형’ 스핀오프 ‘아는 외고’ K팝 업고 도약

(여자)아이들 민니, 우기, 르세라핌 사쿠라,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빌리 츠키,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대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음악 방송이나 시상식이 아니다. JTBC 파일럿 예능 ‘아는 외고’를 통해서다.지난 11일 첫 방송한 ‘아는 외고’는 JTBC의 대표 장수 예능 ‘아는 형님’의 스핀오프로 외국인 셀럽들이 ‘아는 외고’ 학생으로 변신해 펼치는 캐릭터 버라이어티다. ‘아는 형님’이 형님 학교를 배경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를 펼치는 콘셉트라면 ‘아는 외고’는 아이돌 그룹의 외국인 멤버, 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설정으로 변주했다. 또 박제니 등 한국인이지만 이국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도 출연,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될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했다.현재 2회까지 방영한 ‘아는 외고’는 K팝 팬덤 사이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이 아닌 예능에 각 그룹의 멤버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탈하고 진솔한 면까지 볼 수 있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출연한 각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은 한국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나 자국과의 차이 등을 서툰 한국어로 나누며 교류하는데 이때 ‘아는 외고’만의 재미가 만들어진다. 태국 출신인 민니는 태국은 대체로 이름이 긴 편이고 욕도 길다고 설명하며 태국 욕을 직접 선보이거나, 태국에서 기숙 학교를 다닐 때와 한국에서 멤버들과의 숙소 생활을 비교해 호기심을 높였고, 미국 출신인 문샤넬은 플로리다에서는 오후 6시 이후 공공장소에서 방귀를 뀌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고 소개하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 어휘력 테스트 코너에서 모든 출연진이 ‘대관절’(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건대)을 ‘큰’ 관절로 해석하거나 ‘존망’(존속과 멸망 또는 생존과 사망을 아울러 이르는 말)의 뜻을 문샤넬은 ‘존나단(조나단) 망한다’고, 민니는 ‘존X 망함’ 등으로 해석해 웃음을 안겼다.이런 장면들은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클립 영상 및 캡처본으로 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아는외고’ 어제자 아는외고 출연자들 다 틀린 한국어.jpg’라는 제목으로 ‘대관절’ 어휘력 테스트 장면 캡처본이 핫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화제성 지수도 상승세다. 펀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2월 2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아는 외고’ 2회는 전 주 대비 75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또 SNS 화제성 순위는 11위, 커뮤니티 게시글 수(VON 화제성) 17위 등 10위권에 올랐다. 민니, 사쿠라, 문샤넬 등에 2회부터는 일본 국적 빌리 츠키가 첫 전학생으로 등장했고, 3회에는 (여자)아이들 우기,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와 석매튜, 가수 존박 등이 합류할 예정으로 각 그룹 팬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영광 PD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K팝에 열광하는 시대로, 아이돌 그룹에도 한 명쯤은 외국인 멤버가 속해있을 정도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이들의 출연이 기존 외국인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K팝의 영향력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형’이라는 장수 예능을 토대로 출연진만 달리했을 뿐인데 신선하고 트렌디한 변화가 생겨난 느낌”이라며 “K팝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앞으로 출연진의 캐릭터가 잘 자리잡고 재미있게 잘 끌어나간다면 해외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5:44
영화

“과거까지 파묘” 추영우, ‘중증’으로 ‘대세’ 됐다[줌인]②

“추영우 맞아?” 배우 추영우가 의사 가운을 걸치면서 본격적인 대세로 떠올랐다.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을 통해서다.‘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국대학병원의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2주차(1월 27~2월 2일)에 11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 1위에 등극, 무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제치면서 설 연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추영우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한 축인 펠로우 양재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FUNdex)에서 추영우는 5일 기준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출연자 화제성 4위에 등극했다. 그의 실제 롤모델이라는 주지훈과 극을 이끌면서 개성있는 존재감을 빛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극중 양재원은 항문외과 펠로우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외상외과에 새로 부임한 백강혁의 눈에 들며 그의 노예이자 제자 ‘1호’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허당기가 있어 백강혁에게 끌려다니는 듯하면서 사명감을 양분 삼아 자라나는 ‘성장형 캐릭터’로 응원받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추영우에 대해 “활극 성격의 작품 속에서 어리숙한 면모로 영웅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옆에서 돋보이게 해주는 캐릭터를 잘 살렸다”며 “자신만의 ‘맹함’, 좋은 의미의 여백을 가진 인간적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이어 “직전의 ‘옥씨부인전’에서도 보여주었듯 추영우는 상황을 주도하기보단 뒤에서 받쳐주고 등을 밀어주는 연기에 장점이 있는데 그것이 현시대가 선호하는 남성상과 맞아떨어져 배우로서도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고 분석했다.추영우는 아련한 로맨스 남주 얼굴을 벗고 ‘햇병아리 의사’로 녹아들었다. 극초반부터 심각한 중환자가 실려 왔을 때 떨면서도 “제가 합니다”, “여기 제 구역이거든요”라고 말하는 양재원의 소심한 ‘깡’을 살리더니, 본격적으로 백강혁과 얽히면서는 코믹한 리액션을 적재적소에 심으며 극의 활기를 책임졌다. 특히 고압적인 천재를 연기한 주지훈과 정반대의 에너지가 ‘로맨스보다도 재밌는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빚어 크게 호평받았다. 백강혁에게 내내 ‘항문’이라고 불리며 애정어린 핍박을 받던 양재원의 생고생을 촘촘히 그려온 탓에 마지막에 마침내 이름을 불리고 환호하는 장면에선 시청자의 짜릿한 흐뭇함을 끌어냈다.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답게 추영우 자신도 만화적인 접근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추영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만화처럼 놀랄 때 펄쩍 뛰어보기도 하고 머리를 쥐어뜯기도 했다”며 “웹툰을 보면서 느낌표가 몇 개인지에 따라 리액션을 달리해봤다. 계속 시도하면서 과감하게 연기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비슷한 시기 종영한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으로 임지연과 로맨스를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추영우는 사실 ‘중증외상센터’를 먼저 촬영했다. 지난 2023년 캐스팅돼 촬영에 들어갈 때만 해도 웹드라마 데뷔작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 2021)와 ‘경찰수업’(2021), ‘어쩌다 전원일기’(2022) 등 출연작품이 적은 뉴페이스였다. 사실 추영우 캐스팅은 ‘모험’이었다는 이도윤 감독은 “추영우가 오디션장에 들어오는 순간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주연 배우상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작품 속 양재원이 점점 실력이 늘 듯 추영우도 1화와 8화의 연기가 같은 배우인가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고 만족을 표했다.‘옥씨부인전’에 이어 ‘중증외상센터’로 흥행 2연타를 하며 명실상부 ‘대세’가 된 덕에 추영우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90년대 톱모델 추승일이라는 점과 지난 2019년 추영우가 한예종 재학 당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행인 인터뷰로 출연한 영상도 화제다. 당시 추영우는 달고 싶은 연관 검색어로 ‘배우 추영우’, ‘추영우 연기’, ‘추영우 작품’이 검색되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는데 6년 만에 그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등 차기작도 줄을 잇는다. 정 평론가는 “추영우는 지금까지 작품과 캐릭터를 잘 만나 차근차근 자신이 가진 색을 매력적으로 보여줬다. 앞으로도 새로운 면을 꺼낼 수 있는 배역에 도전하며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면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6 06:00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만 [무비로그②]

멜로의 여왕, 신비주의 배우 등으로 불렸던 송혜교가 달라졌다. 신작 ‘검은 수녀들’을 통해 새 얼굴을 꺼낸 그는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변함없는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송혜교의 새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 확장한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송혜교의 새 얼굴, 흡연 연기→구마 의식극중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거침없는 성격에 돌발행동을 일삼는 요주의 인물로, 흔히 수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간극이 크다. 도입부 담배를 피우며 등장한 그는 부마자를 향해 돌진, 냅다 성수부터 끼얹는다. 자신을 향한 저주에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뭐라는 거야. 짜증 나게”라고 받아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하며 기도문 외듯 욕을 내뱉는다.하지만 누구보다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목숨 앞에서도 명분과 규칙부터 따지는 이들을 향해 “사람 살리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고 소리치는 그는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임에도 불구,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직접 의식까지 치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작은 체구로 악령과 싸우며 자신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단단하게 붙든다. 송혜교는 이런 유니아의 양면적 모습, 냉정함에 감춰진 따뜻함, 강인함 등을 차분히 오가며 캐릭터를 오점 없이 빚어낸다. 송혜교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서 비롯된 풍부하고 섬세한, 때때로 격정적인 표현력은 서사 곳곳에 숨을 불어 넣으며 영화 전체를 고동치게 한다.송혜교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깃든 결과물이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직접 담배를 배우는가 하면, 매일, 매 순간 대사를 되뇌며 기도문을 암기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눈뜨자마자, 샤워하면서, 설거지 중에도 대사를 읊었다. 특히 구마신 촬영 당시에는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작업한 권혁재 감독은 “송혜교의 연기는 설득의 힘이 있다. 말 한마디에도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구마신의 경우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스크린을 통해 송혜교의 강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간 송혜교의 새 얼굴, 루머 해명→음원 발매·집 공개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게 스크린 안에서만은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검은 수녀들’ 홍보 일환으로 케이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출연하며 인간 송혜교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었다. 송혜교는 데뷔 23년 만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신작 소개는 물론, 자신이 걸어온 날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후 가수 강민경, 정재형 등 지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걍밍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 보는 톱스타 송혜교의 일상과 그 이면의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특히 배우가 아닌 여자이자 사람 송혜교의 진솔한 고백이 제대로 먹혀들어 갔다. 송혜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까지 언급하며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도 있었고 행복한 경험도 있었다. 인생 공부를 잘한 것 같다”고 속내를 꺼내 보였다. 처음 마주한 그의 진심은 송혜교를 향한 비난조차 응원으로 만들었다.파급력은 수치로 가시화됐다. 송혜교가 출연한 영상들은 순식간에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1위를 찍었다. 음원 발매기, 집 공개 등이 담긴 ‘강민경’의 브이로그 1, 2편은 각각 465만뷰, 225만뷰(21일 오전 7시 기준)를 넘어섰다. 송혜교는 또 1월 2주차 TV ·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정상을 꿰찼고, 이는 신작 ‘검은 수녀들’에 대한 관심으로 직결됐다.이와 관련, 송혜교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작품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 10년 사이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면서도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편안한 요즘 나의 모습을 대중분께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다가가고 싶었던 거 같다. 다행히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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