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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타구 속도 183.7km '총알 홈런', 비거리 132m '괴력'···다저스 한 이닝 4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타구 속도 시속 183.7km의 총알 같은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오타니는 3-1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7-1로 리드한 6회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3.7km(114.2마일) 비거리는 131.9m(433피트)였다.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5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16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였던 오타니는 5월 중순부터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NL 홈런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는 2개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이후 6회에만 프레디 프리먼(1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점) 제이슨 헤이워드(2점) 등 홈런 4개를 터트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 15-2로 크게 이겼다.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2승 26패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6승 35패)에 7.5게임차 앞서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6:33
메이저리그

김하성 3출루에 센스넘치는 주루, '오늘의 호수비'까지 선정···샌디에이고 끝내기 승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주에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2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안타로 출루했다.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시속 138km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후속 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시즌 3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투수의 1루 커버가 늦은 틈을 놓치지 않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에 이은 유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6회에는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 골라 출루했고 8회 2사 2, 3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로, 두 경기 연속 3출루를 한 출루율도 0.341까지 올랐다. 김하성은 1회 수비에서도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1회 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까다로운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았다. 몸을 띄운 채로 불편한 상황에서 2루로 송구, 주자 JJ 블리데이를 잡아냈다. 이 타구가 빠져나가거나 최소한 내야 안타 처리됐더라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 초반부터 김하성의 호수비가 빛났다. 현지 중계진도 이 장면을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소개했다.샌디에이고는 3-3이던 9회 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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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쇼' 드디어 실전 복귀, 백정현-이재현 '부상병동' 삼성 구할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 백정현은 11일 서산 한화이글스2군경기장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백정현은 지난 4월 초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두 달 간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백정현은 러닝 훈련 중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회복이 더뎌 삼성 선발진에 고민을 안겼던 백정현은 이날 실전을 통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백정현은 1회 이명기와 정은원, 정안석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에도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차례로 아웃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 말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광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경빈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후 백정현은 정은원을 땅볼 출루시켰으나 3루주자 이민준을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정안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복귀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최근 삼성 마운드는 위기다. 5월 반등하나 싶었던 외국인 투수 듀오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가 6월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고, 원태인도 피로 누적과 어깨 잔부상으로 1군에서 내려갔다. 좌완 이승현이 버텨주고 있지만, 이호성과 이승민 등 대체 선발들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이 가세한다면 위기의 삼성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앞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재현이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했던 타자 김태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삼성은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재현의 복귀가 절실한 가운데, 이재현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는 선발 장지수가 4이닝 8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자들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사사구 9개를 얻어나가면서 8득점, 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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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OPS 1.735…'약속의 땅'에 입성하는 '5G 타율 0.632' 김도영 [IS 피플]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오른손 타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약속의 땅' 인천에 입성한다.김도영은 1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6월 월간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최근 5경기 타율이 0.632(19타수 12안타)에 이르는 김도영이 인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데 앞선 경기에선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다.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5m. 중앙이 120m지만 펜스 높이가 낮아 홈런이 많이 나온다. 바람까지 많이 분다. 김도영은 시즌 첫 인천 3연전(4월 16~18일)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2)과 장타율(1.273)을 합한 OPS가 1.735에 이른다. 인천 원정을 최소 3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 타율과 OPS 1위, 홈런도 노시환(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최형우(10타수 4안타) 최원준(12타수 4안타)과 함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SSG는 이번 KIA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오원석-시라카와 케이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앤더슨 상대로 시즌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고 오원석과 시라카와는 아직 만난 적이었다. 통산 성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오원석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다. 다만 올 시즌 SSG 필승조 노경은(4타수 무안타)과 문승원(2타수 무안타)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홈런 3개는 각각 이기순, 김광현, 최민준에게 뽑아냈다. KIA는 올해 첫 6번의 맞대결에서 SSG에 2승 4패로 밀렸다. 원정과 홈 3연전 모두 패-승-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원정에서 치러질 시즌 세 번째 맞대결. 타격 상승세가 가파른 김도영이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황동하-양현종-제임스 네일 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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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야 할 선수들이 쳐야 한다" 감독의 기대, 6월 최정은 다르네

6월 최정(37·SSG 랜더스)은 확실히 다르다.최정은 지난 1일 "5월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6월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최정은 개막 후 4월까지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4월에는 KBO리그 통산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월간 타율이 0.222까지 떨어졌다.마음을 다잡은 최정은 6월 반등했다. 첫 4경기 타율이 0.529(17타수 9안타)로 KBO리그 1위. 장타율(1.235)과 출루율(0.529)을 합한 OPS가 1.764에 이른다. 최정은 6월 5번째 경기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4-0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1패 뒤 2승으로 마쳤다. 8연패 뒤 치른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31승 1무 29패)를 유지했다. 이날 1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최정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2·3루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회 말 1사 1루에선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 불펜 이승현의 2구째 141㎞/h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3루수 류지혁을 뚫어냈고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1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최정의 적시타 직후 SSG의 승리 확률은 92%까지 치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간 최정은 멀티 출루로 4번 에레디아(4타수 2안타 2타점)와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이숭용 감독은 최근 중심 타선 고민이 많았다. 왼손 타자 한유섬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최정과 에레디아를 향한 상대 팀의 견제도 심해졌다. 6일 경기에 앞서 7일 베테랑 추신수의 1군 복귀를 예고한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쳐야 할 선수들이 쳐야 한다. 어떻게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정은 감독의 고민을 덜어내며 중심 타선의 위엄을 뽐냈다. 삼성을 꺾은 이숭용 감독은 "최정과 에레디아가 4타점을 합작했다. 이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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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프로야구

"조급했다"는 소크라테스의 반성과 하루 5안타 '커리어 나이트'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소크라테스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가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4안타 2회). 324경기 만에 '커리어 나이트'를 보내며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69(219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 첫 타석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소크라테스는 4회와 5회 각각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백미는 9회 마지막 타석. 선두 타자로 들어선 그는 NC 왼손 불펜 임정호의 5구째 133㎞/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과감한 스윙으로 2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번 창원 3연전을 시작하기 전 팀 내 입지가 좁았다. 각종 공격 지표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 한국 생활 3년째에 접어든 '장수 외국인 선수'지만 교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 치른 홈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NC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일단 결과가 나쁘지 않다. 1차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선발 제외된 2차전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3차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후 5안타 경기로 팀 승리(5연승)를 이어가서 두 배로 기쁘다. 이전보다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오늘 경기 이후로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타석에서 조급함이 있었다. 타격존을 설정하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집중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설명보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모든 선수가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많은 팬분께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정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1 09:01
프로야구

최근 10G 타율 0.429…4번 타자 같은 리드오프 "오로지 팀 우승만 생각"

리드오프 박찬호(29·KIA 타이거즈)의 타격이 뜨겁다.박찬호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과 5안타를 합작하며 6-3 승리, 4연승을 이끌었다. 팀 안타(10개) 중 절반을 테이블 세터가 책임지며 NC(최정원·서호철 9타수 1안타)를 압도했다.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박찬호는 2회 초 두 번째 타석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KIA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마지막 타석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한 박찬호는 시즌 타율을 0.311(190타수 59안타)까지 끌어올렸다.4월 잠시 주춤(17경기 타율 0.216)하며 고전했으나 5월 반등했다. 월간 타율이 29일 기준으로 0.370(92타수 34안타). 출루율(0.398)과 장타율(0.489)을 합한 OPS가 0.887에 이른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29(42타수 18안타)로 4번 타자 같은 리드오프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해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으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는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다 보니 매 타석 출루에 목적을 두고 경기에 임하고 있고, 오늘도 멀티 안타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두 배로 기쁘다"며 "만루 상황에서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 체인지업(카일 하트)이 가운데로 몰리면 찬스 상황을 살려서 너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지만, 오로지 팀 우승만 생각하고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아 지금처럼 내 역할 잘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많은 팬분께서 야구장 오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0 11:03
프로야구

[IS 잠실] '타선 폭발+쿠에바스 완벽투' KT, 동요는 없었다...12-3 두산 완파하고 4연승 질주

'방출 요구'로 경기 시작 전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KT 위즈가 어떠한 동요도 없이 상위 팀을 완파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4승 1무 28패를 기록,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주말 중 KIA 타이거즈에 루징 시리즈를 당해 상승세가 꺾인 두산은 시즌 24패(2무 30승)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KT는 이날 경기 전 경기 외적인 이유로 야구계 화제 중심에 섰다. 지난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돼 첫 해 홈런왕(35개)에 올랐던 베테랑 박병호가 방출을 요구한 게 공개되어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KT로서는 달갑지 않은 화제였다.이강철 KT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살살펴보니 선수들이 동요는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이 원래 강하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KT는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은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두산을 압도했다. KT는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점한 데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두산도 3회 말 폭투를 틈타 한 점을 추격했지만, KT가 곧 더 멀리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버티려 했던 두산 최원준에게 사구와 안타를 얻어 주자를 쌓았다. KT는 추가로 구원 등판한 이영하를 공략,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혁의 땅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6회 두 점, 7회 넉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혀 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쿠에바스가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 5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위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를 6개 차로 추격했던 그는 7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최근 2경기 얻지 못한 시즌 세 번째 승리도 수확했다.타선에서는 박병호에 이어 주전 1루수 겸 4번 타자가 된 문상철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떠났다가 세 시즌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천성호(3타수 2안타 2득점) 오윤석(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도 타선에 불을 붙였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족한 이닝을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 2실점) 이교훈(1과 3분의 1이닝 5실점 2자책점) 등이 채우려 했으나 대량 실점만 내준 꼴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21:57
메이저리그

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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