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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링거 맞고 전력 투구→충격의 부상 낙마, 삼성은 왜 원태인의 등판을 강행했을까 [KS 포커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어깨 부상을 입고 남은 한국시리즈(KS) 출격이 불가능해졌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팀도 2-9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어깨 통증이 이유였다. 경기 내내 눈에 띄게 어깨의 불편함을 드러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만루 상황에서 교체를 자청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수 강민호가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트레이닝 코치와 정대현 수석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살핀 뒤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예견된 부상이었다. 취재 결과 원태인은 경기 이틀 전 링거를 맞았다. 몸살 기운을 호소했다. 경기 등판 당일에도 몸살 기운이 남아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전력으로 투구한 결과 밸런스가 무너졌고 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 무너진 밸런스는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원태인은 부상으로 아예 시리즈에서 낙마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은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다고 밝혀졌다. 병원에서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남은 KS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삼성이 원태인의 등판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판 전 링거를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경기 중간중간 세세하게 그의 몸 상태를 살펴야 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와 벤치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트레이닝 코치도 그가 통증을 호소한 뒤에야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원태인의 통증을 감지하지 못하고 투구를 강행시키다 큰 탈이 났다.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을 때, 트레이닝 코치들이 구자욱에게 가서 상태를 살폈으나, 트레이닝 파트는 구자욱의 '괜찮다'는 말만 듣고 출전을 강행했다. 이후 구자욱이 절뚝거리는 모습이 분명 보였음에도 추가 치료나 교체의 움직임은 없었다.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에서도 구자욱이 더그아웃 쪽을 향해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한 것이 포착됐지만 여전했다. 결국 구자욱은 후속타자 적시타 때 다리를 절뚝이며 홈을 밟았다. 투혼의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무리하게 뛴 탓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내부 소통도 잘 안 이뤄지는 듯하다. 원태인이 강판 됐을 때 구단은 "병원 진료는 없다"고 공표했다.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운영팀에 이어 홍보팀을 통해 전달된 내용이다. 그러나 경기 후 갑작스럽게 병원 진료가 이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병원 진료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경기 전에도 링거를 맞은 원태인을 두고 "최대 110구를 던질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현장 내에서도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교류가 안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은 후반기에 부상 선수 관련으로 잡음이 꽤 많았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태업 논란에 휩싸였고, 에이스 투수 코너 시볼드도 처음엔 가벼운 통증으로 발표했으나 결국 PS까지 한 달 이상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낙마했다. 단순히 전력 누수 노출을 막기 위한 축소 발표 조치였던 걸까. 하지만 내부에서도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무리한 선수 운용으로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결국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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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국대도 날벼락' 원태인, 관절 와순 손상 및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 "4~6주 재활 필요" [공식발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어깨 부상을 입고 남은 한국시리즈(KS) 출격이 불가능해졌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유가 있었다. 우선 어깨 통증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종종 등을 젖히며 어깨를 풀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만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트레이닝 코치를 호출해 상태를 살폈다. 결국 조기 강판이었다. 경기 후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으로선 비상이다. 삼성은 이번 PS를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 원투펀치로 이끌어갔던 중이었다. 하지만 원태인마저 낙마하며 고개를 숙였다. 만약 삼성이 7차전까지 경기를 끌고 간다면 원태인을 선발 출격시키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원태인은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선발도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10.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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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호투 탈났나' 링거 투혼까지 펼친 원태인, 두고두고 아쉬운 1차전 '강제 강판' [KS4 비하인드]

링거 투혼까지 펼쳤지만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차전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하고 아쉬운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도 많았지만 통증이 원태인의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중 번번이 어깨를 돌리며 불편함을 호소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도중 만루 상황서 트레이닝 코치를 호출해 교체를 자청했다. 다행히 병원 진료 예정 없이 큰 부상은 피했지만, 이후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분위기는 KIA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당초 원태인은 전날(25일)부터 몸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날 밤 몸살 증세로 링거를 맞았다. 이튿날 몸을 추슬러 등판했지만,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KIA 타자들의 물오른 타격 페이스도 맞물려 원태인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원태인은 조기 강판돼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지난 1차전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풀고자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빗속에서 투구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5회까지 던진 공도 66구밖에 되지 않아 완투 페이스도 가능했다. 하지만 6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중단 및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되면서 원태인은 5회에서 '강제' 강판돼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원태인의 몸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았다. 빗속에서 공을 던진 탓일까. 몸살 증세에 링거까지 맞은 원태인은 당시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원태인의 난조와 송은범의 만루홈런 허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2-9로 패하면서 1패만 더하면 준우승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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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 어깨 통증 호소 후 조기 강판된 원태인, "단순 불편, 병원 진료 계획 없다" [KS4]

불행 중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어깨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소식이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강판될 때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라면서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따. 이날 원태인은 다소 흔들렸다. 1회부터 3회까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도 많았다. 1회에만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선제 실점했고, 2회까지 55구를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엔 연속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8구까지 던진 원태인은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송은범이 원태인이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만약 원태인이 이날 부상으로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면 삼성에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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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⅓이닝 6실점' 원태인 충격의 조기 강판, 통증 호소 이후 만루포까지 [KS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초반부터 불운이 많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듯 했으나, 타구가 너무 빨랐던 탓에 공을 흘렸다. 다음 타자 김선빈은 스트라이크 공을 족족 커트해내면서 10구 승부까지 펼친 끝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투구수도 많아졌고 위기가 이어졌다. 원태인은 김도영을 3루수 파을플라이로 잡아내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나성범에게 2루수 땅볼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원태인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재차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원태인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창진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변우혁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박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원태인은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준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까지 끌려갔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은 원태인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통증을 호소한 원태인은 트레이닝 파트와 의견을 나눈 끝에 교체됐다.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뒤를 이었다. 변우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원태인의 실점도 6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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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 명예회복 절실했는데.. KT 엄상백 장타 2방에 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준PO5]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장타 2방에 고개를 숙였다.엄상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잘 등판,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명예회복이 절실했다. 엄상백은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은 바 있다. 이날 5차전은 PS 탈락과 직결된 경기라 호투가 더더욱 중요했지만 LG 타자들이 강했다. 엄상백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신민재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신민재는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고, 엄상백은 타자 오스틴과의 승부에 집중했지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엄상백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펜스 안전봉의 상단을 맞으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실점.엄상백은 다음 타자 문보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LG의 하위타선을 맞아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박동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엄상백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엄상백은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엄상백은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손동현이 신민재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렸으나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오스틴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 엄상백의 승계 주자도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19:25
메이저리그

다저스 210승 좌완, 1899억 우완 에이스가 다음 주 돌아온다

LA 다저스 선발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두 명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알(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종료 후 커쇼가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재활 단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견갑와상완 인대와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체결 후 재활에 매진했다. 커쇼는 재활 후 3번째 등판이던 지난 20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7개였고, 최고 시속은 147.6㎞/h였다. 커쇼는 빅리그 통산 210승,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구속은 떨어졌어도 지난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을 만큼 위력적이다. 다저스 선발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이탈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26일 복귀 예정이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8차례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전반기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143개)였다.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99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첫 올스타전에 뽑혔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가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왼손, 오른손 에이스의 복귀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15:18
프로야구

"실투가 많아졌다" "완급조절 중요" LG전 ERA 11.50 김광현

왼손 투수 김광현(36·SSG 랜더스)의 'LG 트윈스전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올 시즌 김광현의 약점 중 하나는 LG전이다. 4경기 선발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은 11.50(18이닝 26피안타 23실점)에 이른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4로 규정이닝 18명의 투수 중 최하위. LG전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3.86(1위 카일 하트·2.57)이다.지난 17일 맞대결에서도 혼쭐났다. 잠실 LG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8실점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8실점 한 건 2015년 8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자칫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9점)을 갈아치울 뻔했다. 적장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가 잡는다기보다는 광현이의 실투가 많아진 거"라면서 "한번(5월 9일 잠실 LG전, 6⅓이닝 3실점)은 엄청나게 잘 던졌다. 손도 못 댔다. 6이닝 동안 안타를 2개인가 쳤다. 광현이의 제구가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차이가 좀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SSG 전신 SK 와이번스 단장과 감독 출신으로 김광현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옛날에는 힘이 있으니까, 제구가 좀 안 되도 버텨주는데 지금은 힘이 떨어지니까 제구가 안 되는 날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좀 힘들어지는 거"라고 부연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투수 파트하고 전력 분석하고 얘길 했다. 이제 광현이가 패턴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좋은 스피드, 150㎞/h에 육박하는 스피드가 있을 때는 슬라이더와 그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직구 스피드가 예전만큼 안 나오니까 직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거 같고 커브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완급 조절이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반기 막판) 광현이가 좋았을 때를 보면 커브를 잘 사용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과도기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베테랑이고 김광현이라는 선수는 우리 팀의 1선발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9 08:32
프로야구

이닝은 먹었지만...'2회까지 5실점 난타' 고영표, 시즌 3패 위기 [IS 냉탕]

고영표(33·KT 위즈)가 무너졌다. 불펜 과부하까진 막았으나 초반 난타를 맞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고영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했다. 경기 초반인 1~2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고, 타선도 무득점 부진하면서 시즌 3패(2승) 위기를 맞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03에서 5.54로 올랐다.1회부터 집중타가 나왔다. 땅볼 타구 처리 과정에서 다소 불운이 따랐다. 상대 리드오프 이주형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준 고영표는 후속 타자 로니 도슨에게 투수 왼쪽 번트 안타까지 내줬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송구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다.연달은 내야 타구는 결국 실점으로 직결됐다. 고영표는 최근 타격감이 다시 올라오던 송성문과 6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집중 투구했지만, 여기에 익숙해진 송성문이 6구째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1회 실점이 계속됐다. 김상수는 5번 최주환 타석 때 2루수 김상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그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다시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 결국 고영표가 흔들렸다. '제구의 상징'이던 그는 원성준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그 3점을 주고서야 아웃 카운트 3개를 연달아 잡고 1회를 마쳤다.2회도 실점이 이어졌다. 타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만난 키움 테이블세터는 고영표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주형과 도슨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송성문이 좌중간 안타로 한 점, 김혜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고영표에게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연이은 대량 실점으로 승기는 내줬지만, 고영표는 선발 투수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강판 없이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볼넷 무실점으로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고, 4회 때는 안타 2개를 맞고도 수비 도움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총 투구 수 85구. 고영표는 5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8구로 이닝을 닫았다.3회부터 5회까지는 고영표답게 던졌지만, 그가 내준 승기는 좀처럼 KT로 돌아오지 않았다. KT 타선은 키움 선발 하영민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고영표는 결국 0-5로 끌려가는 6회 말 마운드를 성재헌에게 내주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8 20:28
프로야구

바리아 무너진 한화, 결국 또 류현진에 달렸다

한화 이글스가 기대했던 원투펀치가 좀처럼 정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메 바리아(28)가 다시 무너진 가운데 바통이 또 에이스 류현진(37)에게 넘어갔다.류현진은 오늘(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팀 사정이 녹록치 않다.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38승 2무 49패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 후 2번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로 물러났다. 6월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여전히 9위다. 7위 이상 팀들은 서서히 달아나고 있다.치고 나가려면 선발진이 갖춰져야 한다. 특히 하위권 팀이 힘을 받으려면 원투 펀치가 선봉장이 돼야 하는데, 2선발이어야 할 바리아가 여전히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지난달 5일 KT 위즈전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2경기 연속 호투하며 한화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이후 5경기에선 1승 3패에 그친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6.38에 달했다. 바리아는 지난 17일 창원 NC전에서도 4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이닝 소화력도, 탈삼진 능력도 떨어졌다. 헛스윙 유도가 11회로 적진 않았지만, 1회 2사 때 NC 타선에 5연타를 맞고 3실점으로 흔들렸다.눈에 띈 건 다소 단조로운 구종 사용이다. 첫 두 타자를 잡을 때는 9구 연속 직구만 던졌다. 이어 5연타 중 실점으로 직결된 4연타를 맞는 동안에도 직구와 슬라이더뿐이었다. 맷 데이비슨에겐 4연속 직구를 던지다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김휘집에겐 7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다 석 점째를 내줬다.실제로 바리아의 구종 레퍼토리는 선발 투수로는 단조로운 편이다. 주 무기 슬라이더가 18일 기준 전체 44.8%로 1위, 직구가 33.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체인지업(13.8%) 투심(8%)이 뒤를 따른다. 잘 통한다면 문제 없지만, 직구 시즌 피안타율이 0.310,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289로 높다. 피장타율이 0.500인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여 해결하기도 어렵다. 2스트라이크 이후엔 슬라이더 구사율이 54.8%로 올라갈 정도로 의존도가 크다.기대가 컸던 바리아이기에 한화로서는 아쉬울 법 하다. 오랫동안 지켜본 투수였고, 올 여름 외국인 투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때 선뜻 계약을 결정해준 선수기도 했다. 빅리그 선발 경험이 있는 만큼 큰 우려도 없었다.하지만 현재 성적은 한국에서 모습은 독립리그에서 뛰다 온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에 미치지 못한다. 와이스는 4경기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을 남겼다. 바리아와 달리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최근 LG 트윈스전에서 크게 무너져(5실점) 3점대 평균자책점이 됐는데, 그 경기조차 6회까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바리아는 약 5개월 동안 55만 달러를 받고, 와이스는 6주 동안 약 10만 달러를 받는데 현재로서는 와이스의 가성비가 훨씬 좋은 셈이다. 바리아가 흔들리니 한화로서는 '반드시' 류현진의 경기를 잡아야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는 여전히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4일 NC전부터 온전히 페이스를 찾았다. 5월 14일 NC전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3으로 빼어나다. 이 기간 규정 이닝 투수 중 1위. 6월 23일 KIA 타이거즈전(5이닝 5실점)이 옥의 티지만, 그외 모든 경기에서 호투했다.NC전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승은 없으나 2경기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했다. 흐름을 탄 시작점도 NC전이었다. 연패는 끊고, 연승은 이어야 하는 '에이스의 시간'이 류현진 앞에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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