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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두 결승골' HL 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연패 탈출

HL 안양이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정상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23일 HL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요코하마 그리츠와의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남희두의 선제 결승골과 안진휘, 이돈구의 추가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수문장 이연승은 22세이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세 번째 셧아웃(무실점 승리)을 기록했다.이로써 HL 안양은 지난달 19일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의 원정 경기(2-3 슛아웃패)부터 시작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7승(1연장승 포함) 9패(6연장패 포함), 승점 56을 기록하며 통산 8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HL 안양은 앞서 22일 경기에서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석패했다. 23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포어체킹을 가하며 요코하마를 압박했다. 퍽 점유율에서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2피리어드 중반까지 득점 없이 맞섰다. 팽팽한 균형은 2피리어드 8분 32초 디펜스 남희두가 깨뜨렸다. 이주형이 상대 골 크리스 정면에서 스크린 플레이로 요코하마 골리 시야를 가렸다. 남희두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블루라인 근처에서 날린 장거리 리스트 샷이 그대로 골 네트로 빨려 들어갔다.HL 안양은 3피리어드 15분 43초에 투맨 어드밴티지(상대 선수 2명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굳혔다. 김원준-김상욱으로 이어진 패스가 공격 지역 왼쪽으로 투입됐고, 안진휘가 통렬한 원타이머로 골 네트를 갈랐다. 요코하마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HL 안양 이돈구가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황에서의 득점)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승리를 마무리했다. HL 안양은 3월 8일과 9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를 상대로 정규리그 27,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는 HL 안양과 일본 4개 팀이 출전, 팀당 32경기를 치르고, 상위 2개 팀이 5전 3선승제의 파이널로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HL 안양은 2위 그룹과 승점 차가 커 파이널 진출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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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본선 첫 경기서 중국에 1-2 패 [하얼빈 AG]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본선 첫 경기에서 개최국 중국과 만나 쓴잔을 들이켰다.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AG 여자 아이스하키 본선 풀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졌다.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에선 중국, 일본이 먼저 본선에 선착했다. 이어 예선을 통과한 2개국(한국, 카자흐스탄)이 합류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예선에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2위(3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역대 AG 최고 성적은 지난 1999 강원, 2017 삿포로 대회 당시 거둔 4위다. 이번 대회에선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최소 4위를 확보했다.한국은 1피리어드 10분 50초에 중국의 우쓰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2피리어드 5분 44초에 엄수연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3피리어드 중반 중국의 팡신에게 다시 앞서가는 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같은 날 일본은 카자흐스탄을 4-0으로 완파해 중국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패를 안았다.한국은 오는 13일 일본, 14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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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1-4 패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3년 첫 경기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패했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2023년 첫 경기를 치렀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이탈리아 볼차노로 출국한 김우재호는 지난 9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20위 헝가리를 상대로 1-4로 패배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대명 킬러웨이즈 전 감독으로 한국과 인연 있는 인물이다.세계링킹 21위에 올라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웨덴 리그 Tranas AF 소속의 이총민,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 진학 예정인 홍정욱, HL안양의 전정우 선수를 1라인을 구성하며 완벽히 세대 교체된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최정예 헝가리를 맞아 유효 슈팅(SOG)에서 33:19로 열세의 경기를 펼쳤다. 골리 이연승(안양 HL)은 33개의 유효슈팅을 막으며 87.88% 높은 유효슈팅 방어율을 보였지만, 파워 플레이(PP)상황인 1피리어드 7분에 1골을 실점하는 등 1피리어드에만 총 2골을 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무실점으로 이어가던 2피리어드 중반, 37분에 한국의 공격수 이윤석(고려대)이 수비수 이승재(연세대)의 도움을 받아 벤스 베일스가 지키는 헝가리 골문을 가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피리어드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대표팀은 경기 후반으로 접어든 3피리어드에 체력저하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이스트벤 바르탈리스와 사나드 에델리에게 한 골씩 2골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최종 스코어 1-4의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아시아리그 참가하며 대표팀 합류가 늦어졌다. 이로 인해 전술과 팀워크에서 연습량이 부족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그러나 왕성한 스케이팅을 통한 강력한 압박(포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또 공격전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차례 단독 찬스를 생산해 내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이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여서 한 번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것이 오늘 경기에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전술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고 나 또한 유럽의 강 팀들과 경기하면서 5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여전히 언더독이기 때문에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강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렵더라도 우리의 하키를 펼치고 다듬어 가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키워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10일 저녁 9시 30분에 2023년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에 진출한 유럽 전통의 강호 슬로베니아(19위)와 경기를 치룬다. 이후 2026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자 세계선수권대회 한국과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이탈리아(17위)와 12일 새벽 1시 경기를 치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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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한국 아이스하키, 중국에 패배…2회 연속 메달 좌절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눈앞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놓쳤다. 한민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홈 팀' 중국에 0-4로 졌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딴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전날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0-11로 완패한 뒤 이날 중국에도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자국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중국아이스하키는 첫 출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쉬지 않고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치는 중국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후 4분 6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중국 왕즈둥이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날린 날카로운 샷이 그대로 한국의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뒤처진 한국은 만회를 노렸지만, 쉽게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8분 7초 이종경의 패스를 받은 장동신의 샷은 중국 골리 지옌자오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10분 43초 최광혁이 엘보 반칙(팔꿈치로 상대 가격)으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겹쳤으나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어깨 부상에도 골문을 지킨 골리 이재웅은 피리어드 후반 중국 뤼즈의 샷을 선방하는 등 '부상 투혼'을 펼쳤다. 하지만 중국은 2피리어드 시작 후 1분 만에 추가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중국의 선이펑이 최시우가 걷어내려던 퍽을 가로챈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점점 가열되는 분위기 속에 11분 3초를 남기고는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이 선이펑의 반칙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정승환은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몸을 일으켰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선이펑의 버트 엔딩(스틱 손잡이 끝부분으로 상대를 찌르는 행위)을 지적,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 퇴장)와 미스컨덕트 페널티(10분 퇴장·대체 선수 투입 가능)를 선언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를 업은 틈을 타 공세를 높여봤으나 정승환의 샷이 막히는 등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0-2로 끌려간 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피리어드 시작 후 4분 10초에 장동신이 멀리서 시도한 샷은 무위에 그쳤고, 선이펑이 돌아온 중국이 매섭게 한국을 몰아붙였다. 피리어드 중반엔 최시우가 2분 퇴장을, 후반엔 김영성이 2분 퇴장 명령과 미스컨덕트 페널티를 받으면서 한국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중국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던 한국은 결국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중국 리훙관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11.5초 전 골대를 비운 사이 선이펑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0-4 패배를 떠안았다. 1998년생 '영건' 선이펑은 이날 2골 2도움으로 중국의 모든 골에 관여했고, 이번 대회 총 8골을 넣으며 전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선이펑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한국은 유효샷에서도 11개-23개로 크게 밀렸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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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동메달 도전' 아이스하키 장종호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4년 전 동메달을 딴 대한민국입니다. 경험을 살려 노하우와 구력으로 눌러보겠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준결승 문턱에서 캐나다에 고개를 숙인 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 장종호(38)는 이렇게 말했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2위 캐나다와 준결승에서 0-11로 완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한국은 캐나다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역대 전적 36전 전패다. 지난 8일 이번 대회 A조 조별 예선에서 한국은 캐나다에 0-6으로 패했고, 4년 전 평창 패럴림픽 준결승 땐 0-8로 패했다. 평창 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을 앞두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했으나, 또 한 번 캐나다의 벽에 부딪혔다. 경기를 마친 뒤 한민수 감독은 “1피리어드 중반까지는 정말 잘했다. 0-0을 유지하면 2피리어드에선 캐나다가 꼬이고 우리는 사기가 올라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점이 나왔다”며 “우리도 사람인지라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포기하려는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투혼을 펼쳤다. 한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하자고 했다”면서 “다음 경기도 염두에 둬야 해서 적절하게 C조까지 돌리며 체력을 분배하려는 전술을 생각했는데, 일방적으로 점수가 많이 나면서 제대로 안 됐다. 힘든 경기였는데 2피리어드 때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마지막 5분을 남겨 놓고 ‘화이팅’을 하더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보니 고맙고 미안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를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오르고 싶었을 선수들은 완패 후 고개를 숙였다. 한 감독은 “최시우가 펑펑 울더라. 아마 같은 마음인 것 같다. 기대가 컸던 만큼 억울한 마음과 아쉬움, 분함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며 “그런 과정들이 선수를 더 훌륭하게 성장시킬 거란 믿음이 있다”고 격려했다. 최시우에게는 “이 억울함을 다음 경기에 다 퍼부어라. 지금 울지 말고 동메달을 딴 뒤에 울자”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결승 진출은 불발됐지만, 한국 대표팀은 아쉬움을 털고 동메달을 정조준한다. 12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중국 준결승전의 패자와 맞붙어 동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현재로선 중국이 한국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미국을 넘기란 쉽지 않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한 감독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팀과는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 단지 경기 영상과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이 빠르고 준비를 많이 한 팀이란 것만 안다”면서도 “우리는 4번째 패럴림픽 출전이고 평창 대회 동메달리스트다. 몸이 아프다는 건 변명이다. 선수들의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충분히 동메달을 획득할 거란 믿음이 있다. 반드시 동메달을 따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장 장종호 역시 “내일 최선을 다해 꼭 동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종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4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주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오늘을 계기로 바닥까지 찍고 더 내려갈 곳은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선수들이 내일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미팅 등을 통해 ‘화이팅’하겠다. 일단은 푹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될 지도 모르는 중국 대표팀에선 이번 대회 득점 부문 각각 1, 4위를 기록 중인 선이펑(6골), 왕즈둥(4골) 등 ‘영건’들의 활약이 무섭다. 한국은 노련미와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에게 기대를 건다. 장종호는 “중국에 17번(선이펑), 23번(추이위타오)이 빠르더라. 하지만 우리 팀에도 정승환, 이종경, 장동신 등 빠른 선수들이 있다. 한두 명의 선수에 대한 걱정은 없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깨를 다쳐 이날 교체 투입, 20분 56초를 소화한 골리 이재웅도 “오늘처럼 쉬운 골, 어이없는 골을 먹지 않게 준비해 내일은 잘 할 것”이라며 ‘부상 투혼’을 예고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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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한국, 이탈리아 꺾고 4강 진출··· 2연속 메달 '청신호'

한국 파라아이스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대회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 2위 캐나다를 맞아 1-9, 0-6 패배를 당했던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첫 승리를 신고하는 동시에 4강 무대를 밟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의 감격을 누린 한국은 2회 연속 메달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캐나다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상대 전적에서 9승 9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2018년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2019년 체코세계선수권에서도 6-3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던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유효슈팅 7-3으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시작 3분 30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을 때 결승골을 넣은 장동신이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1피리어드 초반 김영성과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프 데파올리가 나란히 2분간 퇴장당한 가운데 3분 30초 장동신이 골문 정면에서 날린 슛이 골리 오른쪽 팔을 스쳐지나간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자 윤경선 한국 선수단장을 비롯한 응원단은 커다란 함성을 보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중반 이탈리아 선수 두 명이 잇따라 2분간 퇴장당해 수적 우위의 유리한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1점차 리드 속에 1피리어드를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이탈리아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쉼없이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하던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4분 7초 전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종경의 패스를 받은 장동신이 이탈리아 골문 왼쪽에서 골문 바로 앞 오른쪽에 있던 정승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정승환은 스틱으로 퍽을 살짝 밀어넣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평창 대회 동메달 결정전 결승골을 떠올리게 하는 골이었다. 장동신이 골을 넣을 때 어시스트를 한 것이 정승환이었다. 골을 합작한 뒤 장동신과 정승환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5초 만에 추가골을 일궈냈다. 정승환이 이탈리아 골문 뒤에서 퍽을 빼앗아 골대 왼쪽에 있던 이종경에게 패스했고, 이종경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는 골로 연결했다. 0-3까지 처진 이탈리아는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한국의 몸을 던진 수비와 골리 최혁준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3점차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이탈리아 골리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한국 공격 진영에서 이뤄진 페이스오프 직후 장동신이 퍽을 띄워 이탈리아 골문으로 멀리 날려보냈고, 퍽은 골리가 없는 이탈리아 골문에 그대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한국은 유효슈팅에서 17-15로 근소하게 앞섰다. 장동신이 두 골을 넣으며 한국 승리에 앞장섰고, 정승환이 1골 1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준결승은 11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열린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동계패럴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의 성적을 거둔 세계 2위의 강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포함해 캐나다와의 대결에서 35전 35패를 기록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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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한국 파라 아이스하키, 캐나다에 패배··· A조 3위

한국 파라 아이스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A조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한국은 9일 B조 3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캐나다는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팀이다. 2006 토리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패럴림픽 동메달에 이어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선 미국과의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팀이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공식전에서 이날 경기 포함 35전 35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캐나다는 5일 미국에 0-5로 득점 없이 패했다. 한국은 6일 미국을 상대로 1·2피리어드에 많은 실점을 했지만, 3피리어드에 미국에 대회 첫 실점을 안기며 1-9로 졌다. 이날 역시 캐나다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한국은 이를 수비해내며 역습을 펼쳤다. 한국은 1피리어드 중반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암 히키가 한국 골대 쪽으로 질주하며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이 골리 이재웅의 왼쪽 어깨를 스쳐 지나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 뒤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제임스 던의 추가 골이 나왔다. 1피리어드 후반에 캐나다의 히키가 스피어링 반칙(5분 퇴장)에 더해 미스컨덕트 페널티(20분 퇴장)를 받았고, 약 2분 뒤 개릿 라일리가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2분 퇴장당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막판 6-4의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격에 나서 유효슈팅도 한 개 올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6분여 만에 던에게 실점을 내줬다. 더 많은 득점을 원했던 캐나다는 한국 최광혁이 2분 퇴장당했을 때 골대를 비우고 6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선방에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0-3으로 시작된 3피리어드 초반에도 골리 이재웅이 일대일 찬스에서 캐나다 주장 타일러 맥그레거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다. 그러나 캐나다의 빌리 브리지스와 맥그레거가 연이어 점수를 올렸고, 캐나다의 작전타임 직후 던이 추가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0-6, 여섯 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A조 3팀 중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으나 9일 B조(중국, 이탈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3위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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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캐나다도 못 연 미국 골문에 실점 안겼다

한국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이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에 1-9로 패했다. 비록 승리하진 못했으나 세계 최강팀 미국에 대회 첫 실점을 안기며 분전했다. 평창 패럴림픽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린다. 미국은 라이벌 캐나다와 전날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 승리를 거두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역대 전적 22전 22패로 열세다. 대표팀 한민수 감독은 경기 전날 “미국엔 ‘양절단’ 선수가 많아서 수비가 굉장히 어렵다”며 험난한 게임을 예상했다. 파라아이스하키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유형의 선수는 몸이 가벼워 스피드와 스킬이 뛰어나다.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4분25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미국의 잭 월리스가 빈 곳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미국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월리스가 8분 58초 추가 골을 넣었고,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조슈아 미시위츠가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석 점 차가 됐다. 11분3초에는 브로디 로이볼이 득점했다. 월리스는 1피리어드 종료를 1분여 남기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1피리어드에 완성했다. 0-5로 시작된 2피리어드 중반에 한국은 역습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아깝게 놓쳤다.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공격수 정승환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골문 앞까지 쇄도했지만 골리에게 막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2피리어드 후반에 말리크 존스가 미국의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정승환과 최광혁, 김영성이 차례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았고, 미국은 이를 틈타 데클런 파머가 연속 득점을 올리고 존스가 한 골을 더 넣었다. 0-9로 몰린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 공세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분전했다. 결국 3피리어드에 한국이 고대하던 첫 골이 터졌다. 미국 수비수 조시 폴스가 드리블을 하다가 퍽을 뒤로 흘렸는데, 정승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쇄도해 퍽을 가로챈 뒤 질주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한국 선수들은 한데 모여 기뻐했고 한민수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도 환호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1-9로 경기를 마쳤다. 골리 이재웅은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26세이브를 올렸다. 한민수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많은 점수 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개인기가 좋은 미국 선수를 수비하는 데 고전을 하며 굉장히 힘든 경기를 치렀다. 1피리어드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했다. 한 감독은 “2피리어드 역시 점수가 더 났지만 라커룸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한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졌지만, 3피리어드에서만큼은 우리가 이겼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 팀 분위기는 굉장히 고무적이고, 내일 캐나다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캐나다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B조 3위와 대결해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6 17:39
스포츠일반

<삿포로AG> 백지선호, 日 아이스하키 심장에서 4-1 완승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심장에서 완승을 거뒀다.한국은 2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쓰키사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2차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4-1로 이겼다. 한국은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첫 승리를 챙기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1982년 첫 대결 이후 34년 동안 1무19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백지선호 출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3-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잡았고, 11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카자흐스탄과 1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한 한국은 주축 전력이 대거 출전한 일본을 상대로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피리어드 중반 서영준의 선제골과 2피리어드 마이클 스위프트의 연속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스위프트의 골은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골리를 맞고 들어간 골이라 일본의 분위기가 한층 더 가라앉았다.3피리어드 김원중의 추가골이 터진 뒤 일본이 만회골을 넣으며 3-1로 따라잡았지만, 오히려 박우상이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일본 아이스하키의 심장에서 승리의 비수를 꽂았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2.24 21:10
스포츠일반

백지선호,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차전서 헝가리에 역전패

백지선호가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2차전에서 헝가리에 2-5로 졌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헝가리에 2-5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3위의 강호 덴마크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대표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 2피리어드 초반 무더기 실점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김상욱,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 에릭 리건, 김원준, 맷 달튼(이상 안양 한라) 등 덴마크전 승리 주역 다수를 뺀 채 경기에 나섰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롤란드 보클라가 후킹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당해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1피리어드 6분 29초에 신상우(안양 한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내준 패스를 전정우(대명)가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원타이머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오현호(대명)의 마이너 페널티로 수적 열세에 몰린 1피리어드 7분 31초에 크리스티안 나기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1피리어드를 1-1로 맞선 채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조직력이 흔들리며 잇달아 골을 허용, 주도권을 빼앗겼다. 2피리어드 3분 36초에 캘빈 새거트의 슬랩샷을 문전에 있던 빌모시 갈로가 스틱으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내줬고, 불과 17초 만에 차나드 에르델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서 5분 5초에 또 다시 나기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3골로 벌어졌고 2피리어드 중반 헝가리의 거듭된 페널티로 세 차례나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서 2피리어드 종료 직전 아르놀드 바르가의 크로스 체킹 반칙과 투 매니 맨(정원 초과)으로 인한 팀 페널티로 5대 3 파워 플레이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40초에 최시영(상무)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신상훈(안양 한라)이 밀어 넣으며 따라 붙었지만 15분 43초에 빌모시 갈로에 실점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1일 오후 6시에 숙적 일본과 대회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앞선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일본을 6-1로 대파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고 덴마크가 헝가리를 이길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일본과의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2차전은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며 인터넷과 모바일(iMBC, 해요TV, 네이버)를 통해서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2.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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