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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재계약 난항’에도 단호한 뮌헨, 데이비스 요구 거절…“FA로 떠날지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알폰소 데이비스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뮌헨은 데이비스와의 최종 계약 연도에 대해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은 없지만, 뮌헨은 데이비스가 2025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이어 매체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바와 같이 뮌헨과 데이비스는 며칠 동안 새로운 논의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뮌헨의 제안은 개선됐지만, 데이비스는 여전히 연봉 2000만 유로(약 3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뮌헨 수뇌부는 그런 제안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명확한 한계를 설정했다”라고 부연했다.왼쪽 수비수인 데이비스는 현재 동 포지션에서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0년생인 그는 빠른 발을 갖췄고, 공격력까지 빼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2019~20시즌 뮌헨의 전관왕 당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첼시·바르셀로나·리옹·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만 4도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데이비스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데, 뮌헨은 그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스포츠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현재 1100만 유로(약 160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팀 내 10위에 해당한다. 그의 위로는 영입생 김민재·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이 위치해 있다. 만약 매체의 전망대로 뮌헨이 데이비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그는 2025년 6월 FA가 된다. 이 경우 킬리안 음바페의 사례와 같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물론 그사이 새로운 계약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9년 뮌헨에 입성한 뒤 공식전 195경기 11골 3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5회·UCL 1회·UEFA 슈퍼컵 1회·독일 슈퍼컵 3회·포칼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데이비스는 올 시즌 42경기 3골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팀은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데이비스의 다소 아쉬운 수비력도 약점으로 꼽혔다. 때마침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개편했는데, 최근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4:35
메이저리그

다저스서 성장한 시거, 친정팀 상대 결승 스리런포...오타니와 DH 대결도 판정승

코리 시거(30·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한 번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시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텍사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거는 택사스가 다저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1회 말 선제 홈런을 맞고 0-1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워커 뷸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가운데 95.9마일(154.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대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텍사스는 8회까지 3-1, 2점 차 리드를 지켰고 9회 말 수비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중견수 레오디스 타바레스와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이 중계 플레이로 다저스 1루 주자 앤디 파헤스를 홈에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다저스에서 성장한 선수가 상대 주축 타자로 나서 결정적인 장타까지 내려냈다. 시거는 2012년 1라운드에서 다저스 지명을 받았고,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이후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2020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텍사스와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하며 이적했다. 시거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다저스를 상대한 지난해 7월 21일 홈(글로브라이프필드)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6회 말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5-4로 앞서가는 솔로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선 텍사스가 5-11로 패했다. 13일 다저스전은 시거가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 두 번째 경기이자,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다. 2017년부터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뷸러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팀 승리까지 이끌었다. 나란히 2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홈런 1개씩 쳤지만, 팀 승리를 이끈 건 시거였다. 다저스전 전날(12일) 경기 완패(스코어 2-15)를 설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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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나 미국 갈 수도” 토트넘 남는대도 걱정하는 英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언젠가 떠날 날을 벌써 걱정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배제됐으며 심지어 이 공격수가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다고 했다”며 기브 미 스포츠의 보도를 전했다.2023~24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체결 시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러나 최근 갑작스레 이적설이 돌았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았고, 손흥민이 튀르키예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5일 “토트넘의 전 감독인 무리뉴 감독이 불확실성 속에서 페네르바체의 첫 영입으로 손흥민을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하지만 기브 미 스포츠는 8일 “토트넘 소식통은 손흥민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5년 동안 선수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반박한 것인데,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걱정이다.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기량이 정점에 달해 있으며 몇 년 더 토트넘에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벨을 고려하면, 이 수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손흥민은 4~5년 안에 아시아로 돌아가거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9년째 이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첫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내 진일보한 기량을 뽐내며 굳건한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23~24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EPL 무대를 누볐다.이제는 토트넘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수확, 팀 내 득점·도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주장으로서도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팬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김희웅 기자 2024.06.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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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에서 EPL 우승·득점왕까지’ 37살 바디, 레스터와 1년 더 동행

8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EPL 득점왕까지 품었던 제이미 바디(37)가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동행한다.레스터 시티 구단은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2025년 여름까지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바디와 레스터는 지난 2012년부터 무려 13시즌 동안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레스터 시티와 바디의 지난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였다.레스터 시티는 지난 2015~16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EPL 우승을 차지했고, 그 시즌 처음 팀의 주장을 맡았던 바디도 24골을 터뜨리며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EPL 올해의 선수상 역시 바디의 몫이었다. 이어 바디는 2019~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다. 8부리그 출신의 기적이기도 했다.바디는 지난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 유소년 선수로 시작해 잉글랜드 8부 아마추어팀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바디는 오전에는 치료용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고, 오후에는 공을 차며 프로의 꿈을 키웠다.이후 바디는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가며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2~13시즌 플릿우드 타운에서 당시 챔피언십(2부)에 속했던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 팀의 EPL 승격과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2015년부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일원으로 활약해 A매치 26경기 7골을 넣었다.지난 2022~23시즌엔 팀이 EPL 18위로 추락, 챔피언십으로 재강등됐으나 바디는 팀에 잔류하며 의리를 지켰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는 18골(5위)을 터뜨리며 팀의 EPL 재승격을 이끌었고, 승격 후 1년 더 동행을 이어가며 또 다른 동화를 꿈꾸게 됐다.바디는 구단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늘 말해왔다. 여전히 내 다리는 괜찮다”며 “다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는 계속 뛸 것이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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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따라 손흥민도 튀르키예행? “계약 만료 1년 남았으니까”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못한 손흥민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은사’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그를 노린다는 주장도 나왔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은 가운데, 그의 계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중요한 선수로 여기며 새 계약을 맺을 결심을 하고 있다”면서도 “토트넘의 전 감독인 모리뉴 감독이 불확실성 속에서 페네르바체의 첫 영입으로 손흥민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현재로서는 구단 간의 접촉은 없었지만,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 후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부연했다.세계적인 명장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1년 반 동안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 아래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이 기간 손흥민은 핵심 멤버로 크게 기여했고, 모리뉴 감독은 그를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모리뉴 감독이 떠난 뒤에도,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 등 감독들과도 좋은 궁합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그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 만료된다. 애초 2024년 초만 해도 손흥민이 구단과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클럽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진다. 장기 재계약이 아닌 만큼, 이적설이 함께 나오는 이유다.매체는 이어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그를 영입 후보로 여기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가 주요 타깃이지만, 그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손흥민이 관심을 받는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토트넘은 당분간 손흥민을 붙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이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6월 A매치 기간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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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도 '광폭행보', 김현정·신연경 보내고 고의정·김채연 영입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현정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김현정은 2016~17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 2019~20시즌부터 기업은행에서 활약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23~24시즌 30경기 87세트에 출전해 속공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팀의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를 환영한다"라며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차기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 고의정은 1m81cm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로, 강한 서브는 물론 대담한 공격 능력까지 갖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양 팀의 공격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했다”며 “고의정이 팀에 합류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현정 트레이드 후 흥국생명과 추가 트레이드를 단행, 리베로 신연경을 보내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영입했다. 김채연은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고 데뷔한 선수로,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김채연을 품은 기업은행은 “게임 체인저로서 손색없는 교체 자원을 확보해 중앙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며 “김채연이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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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트레이드 단행, 신연경·이고은 품었다…김채연은 IBK·이원정은 페퍼로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은 3일 IBK기업은행에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고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신연경은 2019~20시즌 이후 4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2012~1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한 신연경은 2014~15시즌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통합우승했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살았다. 이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그때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을 거쳐 흥국생명에 둥지를 틀었다. 빠른 세트플레이와 민첩한 수비가 장점인 이고은은 “흥국생명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흥국생명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이번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새로운 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으로 떠난 김채연은 2017~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을 받고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김채연을 품은 기업은행은 “게임 체인저로서 손색없는 교체 자원을 확보해 중앙 공격을 한층 강화했다”며 “김채연이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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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레전드’ 대우는 못 받나…토트넘, 장기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 전망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영국 매체 90MIN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손흥민과 재계약하기로 했다”면서 “1년 더 계약할 예정이어서 올여름 토트넘 주장이 퇴단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딱 1년 남은 상황이며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크다는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리 급하지 않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결과적으로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든 뒤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터라 토트넘 입장에서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새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낫다.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으면 더욱더 높은 연봉, 긴 계약 기간을 보장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9년간 토트넘에 헌신한 것을 고려하면, 장기 계약을 기대할 만도 하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1년 연장 옵션이 ‘레전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위험 부담이 있는 30대 선수에게 건넬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다.토트넘은 남은 계약 기간 손흥민의 활약을 고려해 연장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손흥민의 기량이 이전만 못하다면 결별을 택할 수도 있다. 당장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작아졌다. 최근 사우디 이적설에 휘말린 손흥민은 프리시즌 호주 투어 중 “만약 내가 그곳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2023~24시즌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 팀 내 득점·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에도 굳건한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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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파격 결단’ 세리에 득점왕 출신 내치고 ‘애제자 러브콜’

나폴리 새 사령탑 부임이 유력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토트넘 감독이 인터밀란 시절 애제자였던 로멜루 루카쿠(첼시)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 대신 오랫동안 빅클럽 러브콜을 받았던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빅터 오시멘(나폴리)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두 공격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비인스포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폴리 감독 부임을 앞둔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조건으로 루카쿠의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AS로마로 임대 이적해 뛰었고, 임대 계약을 마치고 원 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해야 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콘테 감독과 루카쿠는 지난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사제의 연을 맺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루카쿠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9~20시즌 세리에A 23골, 2020~21시즌 24골을 터뜨렸다. 프로 통산 두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터뜨린 건 콘테 감독 체제 때가 유일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꾸준히 이적설이 돌았던 것 역시 콘테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콘테 감독은 나폴리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반등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첫 요구가 루카쿠의 영입이다. 애제자였던 루카쿠와 3년 만에 재회해 다시 세리에A 무대에서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루카쿠 영입이 추진되면 자연스레 2022~23시즌 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은 팀을 떠날 전망이다. 득점왕 출신 공격수를 떠나보내서라도 애제자와 재회하겠다는 그야말로 파격 결단이다. 공교롭게도 콘테가 영입을 원하는 루카쿠는 첼시 소속이고, 오시멘의 영입을 가장 원하는 구단 역시 첼시다. 더구나 첼시는 루카쿠의 방출을 원하고 있고, 나폴리 역시 재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오시멘과는 결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구단 간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그야말로 치열한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루카쿠와 오시멘의 시장가치를 고려할 때 맞트레이드는 불가능하고, 추가 이적료나 선수를 포함하는 이적 등 합의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루카쿠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46억원), 오시멘은 1억 1000만 유로(약 1634억원)로 격차가 크다. 루카쿠는 1993년생, 오시멘은 1998년생으로 나이 차이도 적지 않다. 첼시가 추가적인 조건을 붙여야 하는 상황인 건 피할 수가 없다. 이 과정에서 나폴리와 첼시 구단 간 치열한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비인스포츠는 “첼시는 루카쿠의 고액 연봉 부담 등을 덜기 위해서라도 방출을 원하고 있어 나폴리의 관심은 환영할 일이다. 올여름 루카쿠의 나폴리 이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마침 오시멘도 첼시 이적을 꿈꾸고 있다. 확실한 건 나폴리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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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토트넘 떠나고 트로피 품은 라멜라, 세비야와 동행 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자마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에릭 라멜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세비야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멜라가 3시즌 공식전 92경기를 소화한 뒤 구단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오는 6월 30일, 라멜라와 세비야의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주 화요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그의 고별 행사가 열린다”라고 덧붙였다.라멜라는 과거 손흥민보다 앞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한 윙어다. 뛰어난 개인기와, 날카로운 킥력으로 토트넘에서만 257경기 나서 37골 44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중 기복과, 공을 끄는 그의 단점이 두드러지면서 입지를 잃었다. 사실상 교체 자원으로 추락한 그는 2021~22시즌 뒤 FA가 돼 토트넘을 떠나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라멜라는 세비야 입성 후 3시즌 동안 92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입단 첫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5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이듬해엔 주전으로 도약, 공식전만 49경기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도 이때 품었다. 세비야는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해 여정을 이어갔다. 세비야는 결승전에 올라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통산 7번째 UE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승부차기에서도 성공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라멜라는 UEL에서 8경기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당시 라멜라는 UEL 우승을 차지한 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우승의) 느낌을 믿을 수 없다. 내가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라멜라는 지난 2023~24시즌 엉덩이·등 부상으로 고전하더니, 막바지엔 발 부상까지 입으며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라멜라는 세비야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다시 한번 FA가 된다.라멜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비야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연설하게 돼 슬프지만, 프로로서 사이클이 끝나는 것을 이해한다. 세비야는 내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편하게 만들어줬다”라면서 “3년이라는 멋진 시간을 보냈고, 많은 추억과 순간을 간직한다. UEL 챔피언이었던 작년에, 이 클럽이 내 마음에 자리 잡게 됐다.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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