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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셀프 어필' 통했다...흥부자 도슨, 팬 투표 결과 뒤집고 베스트12 선정

'예비 빅리거' 김혜성(25)과 '한국형'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켰다. 김혜성과 도슨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각각 나눔 올스타 2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팬 투표 128만6124표, 선수단 투표 189표를 기록, 다른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에서 45.50를 획득, 19.06를 얻은 김선빈(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도슨은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2년 연속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고, 도슨은 처음이다. 매년 팬심(心)과 동료들의 평가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도슨은 KIA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2표 더 받았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은 유격수, 최근 2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타율(0.336) 고공 행진에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이 가능하다. 도슨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건 놀라운 일이다. 셀프 어필이 야구팬의 지지로 이어진 것 같다. 도슨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팬들을 향해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재차 "저 올스타 가고 싶어요"라고 어필했다. 쇼맨십만 있는 게 아니다. 도슨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355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 0.412, 장타율 0.553을 기록, 합계 기록인 OPS(0.965)에서도 리그 5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17일 기준 27승 41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베스트12를 배출하지 못한 팀도 있는 상황. 김혜성과 도슨이 키움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6:43
메이저리그

오타니, 멀티포에도 아직 19개인데 저지는 26호...그린 몬스터 넘긴 '어나더 클래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과연 올해도 끝까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을까. 쫓아가려 해도 좀처럼 두 사람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린 그는 6회에도 다시 솔로포로 팀의 두 점 리드를 온전히 홀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3회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149㎞/h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가 184㎞/h에 달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18호포였다.기세가 6회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싱어의 128㎞/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 타구 속도는 178㎞/h로 역시 특급이었다.하루 만에 홈런 두 개를 때리며 다시 한 번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주도하던 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홀로 20개를 때리고 있었는데 오타니가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 개만 더 때린다면 오타니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과거 라이벌이던 저지는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하는 중이다. 5월 이달의 선수를 타는 등 뜨겁게 기세를 타고 있는 저지는 이날도 홈런포를 추가하며 MLB 전체 홈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를 공략, MLB에서도 손꼽히는 높이의 왼쪽 담장인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발사각 45도에 타구 속도 184㎞/h, 비거리 116m를 기록한 '고각도' 대포였다.4월까지만 해도 부진하던 저지는 당시 타격 전관왕을 노릴 페이스였던 오타니보다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두 사람의 페이스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한 달 만에 입장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이제 겨우 4년 연속 20홈런을 바라보게 됐지만, 저지는 이날 홈런포로 4년 연속 30홈런을 정조준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차이도 4개.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썼으나 2023년 오타니에게 잠시 뺏긴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을 게 유력하다.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이미 이달 맞대결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3경기를 만난 시리즈에서 웃은 건 2승 1패를 거둔 다저스였지만, 선수 간 대결에선 3홈런을 몰아친 저지의 압도적 승리였다.최근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두고 겨뤘던 두 사람이 올해 MVP를 나란히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저지는 제법 유력해졌지만, 오타니가 문제다.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오타니는 시즌 초 기세를 탄 이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오즈나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노리고 있다. 그 역시 지명타자지만 현재 타격 성적은 오타니보다 위다. 1루수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도 뜨겁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5:56
메이저리그

시속 184km-비거리 137m 초대형 홈런 이후 또 홈런, 오타니 괴력의 멀티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엄청난 괴력으로 하루에 홈런을 2개 몰아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상대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시속 149km(92.5마일)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451피트)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4km(114.3마일)였다. 엄청난 타구 속도와 비거리를 자랑하는 대형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한 번 터진 오타니의 괴력은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가 1-0으로 아슬하게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홈런을 또 추가했다. 그는 싱어의 시속 128km(79.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400피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는 시속 178km(110.7마일) 빨랐다.오타니는 하루에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선두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4년 연속 20홈런까지 1개 남겨놓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멀티 홈런과 6회 프레디 프리먼의 추가 쐐기포를 더해 3-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췄다. 이형석 기자 2024.06.17 07:06
메이저리그

"믿을 수 없다" 통산 321홈런인데 첫 끝내기 홈런? 마이애미 울린 마르티네스

슬러거 J.D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메츠는 14일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3-2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0승 37패.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따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워싱턴 내셔널스(32승 3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이날 메츠는 9회 초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 브랜든 니모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린도어가 2루를 훔쳐 1사 2루. 해결사는 3번 타자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6.9마일(172㎞/h), 비거리 409피트(124.7m). 마르티네스의 홈런이 눈길을 끈 건 그의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기 때문이다.마르티네스는 이날 전까지 통산 홈런이 320개.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320홈런은 마크 테세이라(408홈런) 호세 바티스타(336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 없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기록 달성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오랜 세월 뛰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걸 봤는데 마르티네스가 그 말을 했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첫 끝내기 홈런에 놀라워했다. 마르티네스의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마르티네스는 지난 3월 1년 1200만 달러(165억원)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2월만 하더라도 미국 USA투데이에서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전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지만 다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으로 거취가 확정됐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81(155타수 42안타) 6홈런 21타점. 통산 321홈런은 현역 선수 중 8위(1위 지안카를로 스탠튼·419개)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4:31
메이저리그

'신성' 거너 핸더슨, TB전 홈런 추가...'청정 홈런왕' 저지 3개 차 추격

메이저리그(MLB) '신성'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추격했다. 핸더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라이언 페피오를 상대한 핸더슨은 초구 95.6마일(153.9㎞/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트로피카나 필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핸더슨이 올 시즌 친 21호 홈런이었다. 핸더슨은 현재 MLB에서 20홈런 이상 친 2명 중 한 명이다. 다른 선수는 '청정 홈런왕' 저지. 그는 8~10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빅매치 2·3차전에서 각각 홈런 2개와 1개를 치는 등 6월 4홈런을 기록하며 24개를 마크,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개 차로 추격하고 있었던 핸더슨은 지난 9일 탬파베이 4연전 2차전에 이어 이날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저지를 3개 차이로 추격했다. 핸더슨은 이후 5회 단타, 7회 2루타를 치며 이 경기에서 3안타를 채웠다. 특급 기대주였던 핸더슨은 2022시즌 데뷔, 풀타임으로 뛴 2023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28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65경기에서 21개를 치며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09:55
프로야구

주장 맡고 5할 타율...송성문 활약에 반색한 홍원기 감독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IS 고척]

리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캡틴' 송성문이다. 7일 1차전에선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차전에선 1회 말 투런홈런으로 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김혜성을 대신해 주장을 맡게된 송성문. 원래 파워 히터 자질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그동안 자신의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333 8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홈런, 세 자릿수 타점 달성이 기대된다. 9일 삼성 3차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잘 치던 선수인데, 주장을 맡고 중요한 시점에 타점을 기록해 활약이 더 부각된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고공비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지난해 결혼을 하고, 자신이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한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했지만,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송성문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전에선 4번 타자로 썼다. 그는 송성문이 어떤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고 봤다. 키움은 9일 홈에서 삼성전 스윕을 노린다. 송성문은 4번 타자·1루수로 나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1:53
프로야구

제2의 크론? 결단 내린 NC의 선택과 데이비슨 [IS 비하인드]

NC 다이노스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당시 물망에 오른 대표적인 선수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32개) 제이슨 마틴과 맷 데이비슨이었다. 고심을 거듭한 NC가 계약한 선수는 마틴. 데이비슨은 마틴의 행선지가 결정되기 이미 한 달 전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NC가 데이비슨 영입을 주저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타격 성향이었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장타자지만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은, 이른바 '공갈포'였다. 지난 시즌 NPB에서도 홈런 19개를 쏘아 올렸지만, 삼진(120개)과 볼넷(22개) 비율이 좋지 않았다. 마틴과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히로시마와 재계약이 불발된 데이비슨을 두고 다시 한번 장고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2022년 케빈 크론(전 SSG 랜더스), 2023년 브라이언 오그레디(전 한화 이글스) 등 공갈포 성향의 외국인 타자들이 줄줄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퇴출당했다. 더욱이 NC는 데이비슨의 주 포지션인 1루를 '육성 포지션'으로 운영, 여러 국내 선수를 테스트하는 상황이었다. KBO리그의 여러 실패 사례가 맞물려 영입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았는데 과감하게 베팅했다.지난 1월 데이비슨과 최대 100만 달러(14억원) 계약한 임선남 NC 단장은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2일 기준으로 50경기에 출전, 타율 0.286(189타수 54안타) 14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4위, 장타율 8위.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일 정도로 4번 타자로 NC 타선을 이끈다. 삼진(56개)이 많고 볼넷(17개)이 적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장타율에 출루율(0.367)을 더한 OPS가 0.923로 리그 10위권으로 안정적이다. 데이비슨의 장점 중 하나는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리그를 먼저 겪은 경험을 앞세워 다른 두 외국인 투수(카일 하트·다니엘 카스타노)의 KBO리그 적응을 돕기도 한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 데이비슨이 우려를 불식시키고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1:12
메이저리그

오라클 파크 폭격하는 저지...시즌 21호 홈런, 터커 추격 무력화

1개 차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또 홈런을 쳤다. 저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9구 승부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그는 전날(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터커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19호를 마크, 다시 1개 차로 좁혔지만 저지는 이런 턱밑 추격을 두고보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1961년 양키스 레전드 로저 매리스(61개) 이후 61년 만에 약물 없이 60홈런을 넘어섰다. 올 시즌은 4월까지 타율 0.220, 홈런 6개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5월에만 4연속 아치쇼를 선보이는 등 홈런 14개·타율 0.361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저지가 오라클 파크에서 멀티홈런을 치자, 홈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저지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양키스와 동행했는데, 앞서 샌프란시스코 입단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주도하던 MLB 홈런왕 레이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다른 슈퍼스타 저지가 치고 나섰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 터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에 홈런왕까지 노리는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전반기부터 경쟁을 달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2:55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최초 '지명권 2장' 교환...NC가 '거포 유격수' 기대주에 부여한 가치

KBO리그 최초로 신인 지명권 2장이 오가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거포로 성장할 수 있는 내야수가 가진 시장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레이드 불가'로 여겨졌던 1라운더(2021년 전체 9순위) 김휘집(22)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키움은 "김휘집을 내주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30일 발표했다. NC는 지난해부터 김휘집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시즌, 연속으로 10홈런을 친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두고 있지만, 내야진 뎁스 강화와 경쟁 유도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단발 트레이드에 지명권 2개가 오갔다. 그것도 1라운드와 3라운드다. NC가 김휘집에게 부여한 가치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김휘집을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김휘집은 현재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김하성이 떠난 뒤 맞이한 2021시즌 1군에 데뷔했고, 주 포지션도 유격수로 같았다. 김휘집은 입단 2년 차였던 2022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798이닝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3시즌은 유격수로 578이닝, 3루수로 295와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사실 타격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김휘집은 2022시즌 타율 0.222·8홈런, 2023시즌 타율 0.249·8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2년 차에 19홈런, 3년 차에 2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과 비교하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NC는 그런 김휘집 영입을 위해 한 해 신인 선수 농사 핵심 순위(1·3번) 지명권을 맞바꿨다. 김휘집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5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0-2 지고 있던 한국이 영패를 모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 강렬한 한 방 덕분에 김휘집에겐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유격수'라는 기대치가 생겼다. 실제로 김휘집은 올 시즌 51경기 만에 5홈런을 기록,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4번 타순도 꽤 많이 소화했다.그동안 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2루수는 이적 시장에서 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사례가 있다. 내야 공격력 강화를 노린 롯데 자이언츠가 두꺼운 뎁스 탓에 LG 트윈스에서 벤치 멤버로 있던 손호영을 영입하기 위해 팀 내 특급 유망주,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내줬다. 김휘집이 그동안 남긴 성적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이적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4:48
프로야구

무릎 부상 LG 박동원 열흘 만에 1군 복귀, 5번-지명타자 출전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박동원이 열흘 만에 1군에 복귀,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박동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군 복귀와 동시에 이날 5번-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방 마스크는 허도환(9번 타자)이 착용한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본혁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다음날 결장한 박동원은 1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제외됐다. 박동원이 빠진 후 김범석이 안방 마스크를 착용하다가 최근에는 베테랑 허도환이 주전으로 나섰다. 구단은 당초 "1~2주간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박동원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지난 21~22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몸 상태 점검을 마쳤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박동원은 지난해 타율 0.249 20홈런 75타점을 올리며 우승 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40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동원이 1군에 올라오면서 백업 포수였던 전준호가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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