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6건
프로축구

‘야고는 잊어라’ 강원, 크로아티아 청대 출신 코바세비치 영입…‘9번’ 달고 뛴다

강원FC가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코바세비치(25)를 영입했다.강원은 10일 코바세비치(Franko Kovacevic, 등록명 코바세비치) 영입을 발표했다. 코바세비치는 공격진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공격수다. 투톱에서 센터포워드, 스리톱에서 왼쪽 윙포워드를 주로 맡았다. 186cm, 80kg의 다부진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바세비치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볼 컨트롤이 특징이다. 코바세비치의 등번호는 9번이다.코바세비치는 “강원의 선수로 오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 강원에 합류하기 전에 주변 선수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원은 올해 굉장히 높은 순위에서 잘하고 있다”며 “좋은 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는 9번을 선택했다. 내 목표는 우리 팀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개인의 목표보다는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999년생의 코바세비치는 지난 2017~2018시즌 크로아티아 1부리그 HNK 하이두크에서 데뷔했다. 크로아티아 NK 루데시 임대를 거쳐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독일 호펜하임으로 이적했으나 1군 데뷔를 이루진 못했다. 2022~2023시즌 슬로베니아 1부리그 NK 돔잘레에서 31경기 12골 6도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시즌엔 독일 2부리그 SV 베헨 비스바덴에서 23경기 4골을 기록했다.코바세비치는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18, U-21 대표팀 등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한편, 지난 9일 메디컬테스트 및 계약을 마무리한 코바세비치는 10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7.10 14:33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국대 MF ‘큰’ 정우영 영입…“K리그 무대 기대된다”

울산 HD가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영입했다.정우영은 울산광역시 남구 태생이자 남구 소재 학성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성장해 2011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첫 프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18시즌까지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중국 CSL의 충칭 리판에서 활약하며 동아시아 무대에서의 증명을 끝냈다. 무엇보다 중국 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6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인 30경기에 출전, 심지어 전 경기 풀타임 활약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정우영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몸이 한껏 올라왔던 정우영은 조별예선 세 경기에 모두 나섰으며, 멕시코전은 수비 스크린플레이로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남다른 플레이 센스를 보여줬고, 독일전에서는 김영권과 더불어 무실점 수비의 중추 역할을 했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동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정우영의 다음 행선지는 서아시아 카타르의 알 사드 SC가 됐다. 이적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미 알 사드에 터를 잡고 있던 스타 플레이어 차비 에르난데스 그리고 같은 시즌 이적해 온 가비 페르난데스까지 정우영의 카타르 이적 첫 시즌을 함께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중원을 형성했던 정우영은 이적 첫 시즌(18-19)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이후 20-21시즌과 21-22시즌에는 팀의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뛰며 커리어와 몸값의 피치를 올렸다. 22-23시즌까지 총 다섯 개 시즌 동안 알 사드의 주요 선수로 활약한 정우영은 세 번의 리그 우승, 두 번의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하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카타르 정복 여정은 계속됐다. 해외 무대에서 경력과 경험을 쌓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조별예선 세 경기에 모두 나서 중원 조율과 수비 강화에 힘을 보탰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핵심으로 뛰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뛴 거리를 10km 이상 기록하며 모두의 우려였던 활동량과 체력 지적을 수치로 반박했다. 정우영의 다음 무대도 중동, 그중 사우디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 리그 알 칼리즈에 적을 두게 된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도 사막의 진주와 같이 빛났다.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인 23-24시즌에 리그 총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알 힐랄, 알 나스르와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구단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 게다가 탁월한 수비 경합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더불어 위와 같이 수준급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과 A매치 베테랑으로서의 덕목은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거쳐 간 팀에서 전담 키커 역할을 하며 본인의 중거리 슈팅 실력을 인정받은 바도 있어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추가로 생기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무엇보다 정우영은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더해 상황에 따라 센터백으로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코리아컵을 앞둔 울산에게 든든한 자원이 될 것이다.2007년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의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17년 만에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는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루빨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처용전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09 11:14
프로축구

[오피셜] 이정협, 강원 떠나 2부 성남FC 이적 "오직 승격만 바라보고 뛰겠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32)이 강원FC를 떠나 성남FC에 새 둥지를 틀었다.프로축구 K리그2 성남 구단은 2일 "공격수 이정협을 영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더했다"며 "메디컬 테스를 마친 뒤 오는 4일 팀 전지훈련부터 동행한다"고 발표했다.이정협은 지난 2013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첫 시즌 27경기에 출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상주 상무, 울산 현대, 강원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 J리그1 쇼난 벨마레에 임대돼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특히 2015년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눈에 띄어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득점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이정협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25경기 5득점을 기록했다.성남 구단은 "이정협은 활동량과 압박이 장점이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과 연계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만들고 수비가담까지 하는 베테랑이다. 직전 시즌 강원FC의 2023 파이널B 37라운드 수원FC전에서 득점하며 팀 잔류에 힘을 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성남FC 이기형 감독은 “베테랑인 데다 적극적인 선수로 성남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성남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하고 어린 선수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정협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도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다. 선수들과의 합이 기대되고 2024시즌 팬 여러분께 매 경기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로지 성남FC의 승격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02 14:22
축구

첼시에 2골 앞서다 연장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 극적 UCL 4강행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에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끌려간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와 후반 45분까지 1·2차전 합계 4-4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결승 골을 앞세워 합계 5-4로 이겼다.원정 1차전에서 3-1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의 대반격에 역전패를 당할 뻔했으나 극적인 승리로 2시즌 연속 UCL 4강행에 성공했다.지난 시즌엔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올라간 4강에서 첼시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을 노린다.첼시는 원정에서 열세를 뒤집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대회 2연패 도전을 접었다.2골 차로 뒤진 채 8강 2차전을 시작한 첼시는 전반 15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후반 6분엔 마운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뤼디거의 헤딩 골이 들어가며 합계 3-3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30분엔 전세를 뒤집기까지 했다.마테오 코바치치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받아낸 티모 베르너가 연이어 상대 선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꽂아 합계 4-3으로 역전했다.수세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마침내 한 방을 날렸다.루카 모드리치가 길게 띄운 공을 호드리구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합계 4-4를 만들어 연장전이 성사됐다.연장전에선 승리의 여신이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미소 지었다.연장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벤제마가 머리로 받아 넣어 1골 차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거듭된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3골을 모두 책임졌던 벤제마는 4강행을 결정짓는 천금 같은 득점까지 안기며 이번 대회 12호 골을 기록, 현재 득점 1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를 1골 차로 뒤쫓았다.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날 비야레알(스페인)에 밀려 탈락해 벤제마는 역전 득점왕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뮌헨은 1차전 0-1 패배 뒤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1로 비겼으나 합계 1-2로 뒤져 고배를 들었다.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2시즌 연속 8강 탈락이다.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비야레알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당시 아스널(잉글랜드)에 막혀 결승까진 오르지 못했던 비야레알은 벤피카(포르투갈)-리버풀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1차전 때 21차례의 슛이 모두 무산돼 UCL에서 31경기 만에 무득점에 그쳤던 뮌헨은 안방에서도 한참 골 가뭄에 시달리다 후반 7분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후반 43분 제라르 모레노의 크로스에 이은 새뮤얼 추쿠에제의 왼발 슛이 들어가며 비야레알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songa@yna.co.kr(끝) 2022.04.13 07:46
축구

울산 힌터제어, 독일 2부 하노버와 2년 계약…7개월 만의 이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뛰어온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30)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하노버96 유니폼을 입었다.하노버는 31일(한국시간) 힌터제어와 2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힌터제어는 전날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하노버와 2023년까지 계약했다. 31일 바로 새 팀원들과 첫 훈련을 할 예정이다.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미 지난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홈경기를 치르기 전 힌터제어의 독일 복귀 결정을 전한 바 있다.하노버 구단은 구체적인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독일 매체 빌트는 하노버가 울산에 이적료로 약 30만 유로(약 4억1천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울산이 지난 1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힌터제어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할 때 이적료는 15만 유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바커 인스브루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힌터제어는 2014년 2부 분데스리가 잉골슈타트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올랐다.2014-2015시즌 3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팀의 분데스리가 승격에 힘을 보탠 힌터제어는 2015-2016시즌부터 2년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56경기 9골을 기록했다.2017-2018시즌을 앞두고 보훔(독일)으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동안은 62경기에 출전해 32골을 터트렸다. 2018-2019시즌에는 보훔에 입단한 이청용(울산)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지난 시즌에는 함부르크에서 9골을 터트렸다.힌터제어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13경기도 뛰었다.울산은 힌터제어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중국 무대로 옮긴 주니오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바랐다.하지만 힌터제어는 한국 적응에 애를 먹으며 5월 1일 광주FC전에서 뒤늦게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K리그 20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결국 울산 입단 후 7개월여 만에 다시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2선 자원인 이동경과 이동준 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은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공격에 큰 힘을 보태자 시즌 중임에도 과감하게 힌터제어와 이별을 택했다.힌터제어는 하노버 구단을 통해 "이적 마지막까지 모든 게 잘 풀려 기쁘다. 하노버가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적이 이뤄지기만을 원했다"면서 "이미 하노버 유니폼을 입는 것만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hosu1@yna.co.kr(끝) 2021.08.31 09:04
축구

외인 득점왕 5연패 저지 나선 주민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1부리그)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 속에서 얻은 유일한 수확은 주민규의 득점 흐름이다. 그는 전반 17분 이창민의 프리킥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전반 45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문전에 위치를 잡은 주민규는 공민현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오른발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탄성이 나올 만한 원더 골이었다. 수원전에서 멀티 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단독 2위다. 1위는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9골·독일)로 주민규는 2골 차로 추격했다. 지난 7라운드 수원 FC전에서 오심으로 잃은 1골을 더한다면 사실상 주민규는 올 시즌 8골을 터뜨렸다. 이런 흐름은 주민규를 득점왕 후보로 올려놨다. 일류첸코와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토종 VS 외인'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K리그1에서 토종 공격수가 힘을 쓰지 못했다. 2016시즌 정조국이 광주 FC 소속으로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후 4시즌 연속 외인이 득점왕을 독식했다. 2017시즌 조나탄(수원·22골·브라질), 2018시즌 말컹(경남 FC·26골·브라질), 2019시즌 아담 타가트(수원·20골·호주), 2020시즌 주니오(울산 현대·26골·브라질)가 득점왕 영광을 누렸다. 득점왕뿐 아니라 2018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문선민이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5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톱 5 안에 단 한 명의 토종 공격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민규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외인 득점왕 5연패 저지에 나섰다. 그는 2017시즌 상주 상무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4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와 지난 시즌 제주에서도 폭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한 반전을 일궈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절대 신뢰 속에서 공격수 출신 정조국 코치의 지원을 받으며 스스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만든 현상이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동계훈련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 있었고, 올 시즌 1부리그에서 더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런 의지가 나오고 있다"며 "문전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앞에서 많이 뛰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골이 나올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해줄 것이라 기대를 한다"고 평가했다. 주민규의 상승세는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됐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기대득점(슈팅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 수치를 발표했다. 기대득점이 높은 선수일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4월 열린 K리그1 6경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주민규였다. 그의 기대득점 합계는 2.68점으로 나왔다. 득점왕 라이벌 일류첸코(1.91점)는 4위에 랭크됐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14 06:01
축구

손흥민 울린 맨시티, 스승 포체티노가 기다린다

손흥민 울린 맨시티, 스승 포체티노가 기다린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헤더골에 당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프로 데뷔 첫 우승과 토트넘 홋스퍼의 13년 만의 리그컵 정상 탈환도 모두 좌절되었다. 한편, 승자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연속 리그컵 정상 등극에 성공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 맨시티는 그 기쁨을 충분히 즐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운명의 4강전이 코앞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UCL 8강 2차전에서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 합산 스코어 4-2로 4강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시티는 16강부터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연이어 제압하고 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기다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강에 오른 '슈퍼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은 토트넘의 전 감독이자 손흥민의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총 18번의 맞대결 동안 3승 5무 10패로 열세이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시절 에스파뇰 감독으로 데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을 거쳐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과 당시 최강의 팀이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맞대결 성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2018-2019시즌 토트넘 감독 시절 포체티노가 UCL 8강에서 손흥민의 활약으로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진출했던 승리 한 번이 전체 맞대결 성적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메츠와의 리그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현지 인터뷰에서 "내일은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를 보겠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였다. 경기를 시청했을 포체티노 감독은 애제자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들의 눈물에 같이 아픔을 느꼈을 것이며 또한 토트넘에서의 아쉬웠던 UCL 준우승의 아픔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아쉬움을 재현하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의 구단 첫 빅이어의 영광에 도전한다는 다짐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두 팀의 UCL 4강 1차전은 오는 29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김도정 기자 2021.04.28 11:31
축구

인천의 '크리스마스 선물', 무고사와 2년 계약 연장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인천 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무고사에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하며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무고사는 2023시즌까지 인천과 함께하게 됐다. 인천 팬 여러분 모두 무고사 재계약 소식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현 국가대표 공격수로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치(몬테네그로 1부) 입단으로 프로에 입문해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1부), FC 카이저슬라우테른, TSV 1860 뮌헨, 카를스루에 SC(이상 독일 2부),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 1부) 등을 거쳐 K리그 1 무대를 밟았다.무고사는 K리그 1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컵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19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32경기 출전 14득점 4도움을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24경기에서 1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 2년 연속으로 K리그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무고사는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2위,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1위를 각각 차지하며 자국에서도 스타 반열에 올랐다.인천 팬들은 무고사에게 ‘파검의 피니셔’라는 별명을 붙이며 팀 내 해결사로 그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시로 고국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반복했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인천의 골잡이로서 역할을 다했다.무고사는 올 시즌 구단 통산 최다 56 공격포인트(45골 11도움)를 기록했다. 자국 대표팀 선배이자 인천을 거쳐 대구FC에서 활약 중인 데얀의 2007년 데뷔 시즌 기록(36경기 출전 19득점 3도움)은 물론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유병수(49 공격포인트) 등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무고사를 잡기 위해 인천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는 “무고사에 팀 내 최고 조건과 함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구단을 위해 헌신하고 활약해준 선수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무고사도 인천이 제시한 조건을 승낙해 동행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인천 가족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또한, 팀의 전설이 되고 싶은 내 바람에 구단이 화답해주어 감사하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팬 앞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0시즌 종료 후 자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천 구단과 연장 계약에 합의한 무고사는 오는 25일 귀국해 자가격리 절차를 거친 다음 오는 1월 순천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20.12.24 11:30
축구

손흥민, 유럽 빅리그 100골 달성…차붐 넘어섰다

유럽 데뷔 11년 차인 손흥민(28·토트넘)이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5·6호 골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유럽 빅리그 100골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10-2011년 분데스리가에서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3골을 터뜨렸다. 이후 2011-2012시즌 5골, 2012-2013시즌 12골을 기록한 뒤 같은 리그 소속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겼다.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을 활약한 손흥민은 2013-2014시즌 10골, 2014-2015시즌 11골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35경기 4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과 5년 계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옮겨왔다. 2015-2016년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후 2016-2017시즌 14골, 2017-2018시즌 12골, 2018-2019시즌 12골, 2019-2020시즌 11골 등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0-2021시즌 개막 후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41골, 프리미어리그에서 164경기 59골로 빅리그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에 앞서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 골은 차범근이 보유한 98골(308경기)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맨유전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뽑아낸 첫 골로 차범근의 기록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시즌 6호 골이자 빅리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0.05 09:43
축구

'30년 만의 우승' 리버풀에 안긴 클롭, EPL 올해의 감독

리버풀을 3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53·독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0년 만에 리버풀의 우승을 지휘한 클롭 감독이 '2019~2020시즌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2019~2020시즌에 역대 처음으로 5차례나 '이달의 감독'에 뽑히면서 2017~2018시즌 4차례 선정됐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넘어섰다. 특히 클롭 감독 지휘하에 리버풀은 지난 시즌 18연승을 합쳐 32승(3무3패)을 거뒀고, 홈 경기에서 따낼 수 있는 총 승점 57 가운데 무려 55점을 챙기는 등 승점 99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 맨시티(승점 81)와 승점 격차는 18점이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클롭 감독은 '올해의 감독' 후보로 경쟁한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 레스터시티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을 팬과 전문가 패널 투표에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6 11: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