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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피플] K리그1 18라운드 MVP 김대원 "공격포인트 20개 목표"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의 약점은 공격력이다. 리그 18라운드까지 진행된 30일 기준으로 강원은 12개 구단 중 팀 득점 10위(20득점)에 그치고 있다. 무딘 공격력 때문에 강원의 순위는 강등권인 10위다. 올 시즌부터 1부에서는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최용수 강원 감독도 “아무래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창’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강원은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강원이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한 건 지난 4월 6일 FC서울과 8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10경기 만이었다. 강원 공격수 김대원(25)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김대원을 K리그1 18라운드 MVP(최우수선수)·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대원은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라운드 MVP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팬들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주셨다. 약간 얼떨떨했다”며 웃었다. 김대원은 대구FC 소속이었던 2018시즌 21라운드 이후 4년 만에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대원은 “앞선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제주를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공격수가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며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4개를 올린 건 처음이다. 대구FC 시절 R리그(Reserve League·2군)에서 한 번 해봤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대원은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 10개(8골·2도움)를 기록 중이다. 엄원상(울산 현대) 이승우(수원FC)와 득점 공동 4위다. 공격 포인트는 브라질 출신 세징야(대구FC)와 공동 5위. 김대원은 “공격포인트 20개가 목표다. 시즌이 절반 지나간 시점에서 10개를 했으니, 목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김대원은 유효 슛 30개 중 9개를 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에는 16개의 유효 슛 중 8개를 득점으로 만들었을 만큼 골 결정력이 향상했다. 김대원은 “최용수 감독님께서 공격수는 골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감독님 말씀과 동료들 도움 덕분에 경기력이 나아진 것”이라고 했다. 강원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2일 성남FC와 경기를 치른 후 5일 울산 현대와 만난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은 리그 선두다. 김대원은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긍정적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쉬운 팀이 아니지만 이기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30 08:08
축구

K리그1에서 선제골과 전반전 리드의 효과는 얼마나 클까

축구는 득점이 적은 스포츠다. 먼저 득점을 한 팀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전반을 앞선 상태에서 후반전을 맞이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경기장 스코어보드에 표시된 숫자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선제골을 넣은 경우의 승률부터 전반전에 뒤졌지만 후반전에 역전승을 가장 많이 거둔 팀까지, 2013년 이후 K리그1의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선제골 및 전반전 리드 상황과 승률의 관계를 살펴본다. (이하에서 승률은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 ▲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제골과 전반전 리드 승강제 출범 첫해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1에서는 총 1,634경기가 열렸다. 이 중 0:0으로 끝난 16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472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의 경기 결과는 985승 317무 170패로 승률은 무려 77.7%나 됐다. 전반전을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팀의 성적은 593승 162무 83패였으며, 승률은 80.4%로 더욱 높았다. ▲ 2013년 이후 5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 ‘선제골’ 관련 대부분 지표에서 1위 전북은 2013년 이후 7년간 치른 총 266경기 중 174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이때 성적은 134승 34무 6패였다. 승률로 따지면 86.8%나 된다. 전반전을 리드한 채 후반전을 맞이한 경우엔 91승 13무 5패로 승률은 무려 89.4%다. 반대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승률이 가장 높은 팀 역시 전북이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의 선제실점 시 승률은 39.7%로 2위인 서울(27.3%)보다 12.4%가 높다. 한편, 선제골을 넣고도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2013시즌과 2015시즌 총 76경기를 치렀고, 그중 선제골을 넣었던 26경기에서 10승 7무 9패를 거둬 51.9%의 승률을 기록했다. ▲ 뒤집기의 달인 서울과 강원 K리그1 총 1,634경기 중 득점이 터진 1,472경기에서 전반전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팀이 역전승을 거둔 적은 83번뿐이다. 후반 역전 경기가 가장 많았던 팀은 서울로 총 49경기 중 10승 5무 34패다. 서울이 후반에 경기를 뒤집은 경기 중 인상 깊었던 경기는 2018시즌 23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다. 광복절에 열린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전반 4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4분 고요한, 그리고 종료 직전 안델손의 극장골까지 터지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단일시즌으로 보면 강원이 지난 시즌 네 번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은 작년 0대4를 5대4로 뒤집은 포항과의 17라운드와 바로 이어진 18라운드 인천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고, 21라운드 경남, 34라운드 서울전에서 후반 뒤집기를 성공시켰다. ▲ 단일시즌으로는 2017년 포항이 눈에 띄어 2017시즌 포항은 선제 득점 시 무패, 전반 리드 시 반드시 승리한다는 승리공식을 세웠다. 포항은 2017년에 선제골을 넣은 14경기에서 12승 2무로 패배한 적이 없으며 승률은 92.9%였고, 전반전을 앞섰던 9경기 모두 승리했다. 당시 포항은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라인과 양동현, 룰리냐가 각각 19골, 17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용재 기자 2020.04.10 14:23
축구

지난해보다 재밌어진 K리그, 두 달 빨라진 100만 관중이 증명

매년 시즌 초마다 축구계를 설레게 했던 'K리그의 봄'이 올 시즌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예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항상 용두사미였던 전과 달리 '봄'에서 멈추지 않고 '여름'까지 무사히 순항 중이다.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100만 고지를 돌파한 관중 수가 이를 증명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2019시즌 K리그1(1부리그) 누적 관중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연맹 발표에 따르면, 21라운드 경기를 마친 14일까지 총 125경기 동안 102만2032명이 K리그1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을 앞둔 9월 30일, 정규 리그 31라운드(186경기) 시점에 100만 관중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6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개월 16일 빠르게 100만 관중을 돌파한 셈이다.K리그가 갖고 있는 최소 경기 100만 관중 기록은 2014시즌에 세운 123경기다. 불과 2경기 뒤져 최소 경기 100만 관중 기록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연맹이 2018시즌부터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다면 실제로는 2014시즌 기록을 이미 뛰어넘은 셈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관중 수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12개 구단 체제가 자리 잡은 2014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80만8220명이 경기장을 찾은 2014시즌이 최다 관중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관중 수 감소로 꾸준히 고민해 온 K리그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프로축구는 'K리그의 봄'을 꿈꾸며 개막전 홍보와 시즌 초반 '반짝 흥행'에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하길 반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이어진 태극전사들의 활약 속에 스포트라이트가 축구에 쏟아졌다. 시즌 중에는 2019 20세 이하(U-20) 월드컵까지 겹쳐 준우승 주역인 조영욱(FC 서울) 이광연(강원 FC) 등의 소속팀 복귀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굵직한 대회를 거치며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대구 FC) 문선민(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같은 선수들을 리그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팬들의 발길을 축구장으로 이끌었다.그중에서도 흥행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는 역시 조현우다. 조현우의 스타성과 새 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의 호재가 맞물린 대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관중 증가를 이끌었다.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라 접근성이 좋고, 규모와 시설 면에서도 유럽 축구전용구장 못지않은 설비로 대구시민의 마음을 빼앗았다. 여기에 새로운 응원 문화까지 곁들여 대구를 '축구 도시'로 만들었다. 올 시즌 11번의 홈경기 중 매진만 6번, 총관중 11만5010명에 경기당 평균 1만455명으로 FC 서울(17만1934명·경기당 평균 1만7193명) 전북 현대(15만8896명·경기당 평균 1만4445명)에 이어 관중 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여러 가지 호재 속에서도 축구계 관계자들은 관중 수 증가의 가장 큰 이유를 경기력에서 찾는다. '프로축구의 경쟁 상대는 프로야구가 아닌 해외 축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축구팬들은 늘 재미있는 경기를 원한다. 올 시즌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 물고 물리는 한 골 싸움 그리고 비디오판독(VAR)으로 엇갈리는 희비 등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보게 만드는 요소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 자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기보다, 더 빠르고 치열한 축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뜻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17 08:00
스포츠일반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시즌 2호골로 승리 이끌었다

독일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29)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와 2017-20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전반 19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팀동료의 슛이 상대선수 맞고 흐른볼을 문전에서 잡았다. 구자철은 한바퀴 돌며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구자철은 지난달 14일 함부르크전에 이어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쾰른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이날 선발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과 추가시간 그레고리슈, 리히터의 2골을 더 보태 3-0 완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7무6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구자철은 팀 내 네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받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05 09:17
축구

이청용의 올 겨울은 엄동설한, 탈출은 가능할까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30·크리스탈 팰리스)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2017~2018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가 한창이지만 이청용의 모습을 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벌써 22라운드까지 치른 리그 경기는 물론, 벤치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FA컵 경기서도 그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당장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팔머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64강(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도 이청용은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90분 동안 로이 호지슨(71) 감독이 꺼내 든 교체 카드는 단 두 장이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한 장의 교체 카드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1-1 동점이었다가 후반 42분에 상대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가는 상황을 맞았을 때도 호지슨 감독은 끝내 이청용을 외면했다. 최근 이청용의 팀 내 입지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25일에 열린 EFL컵(카라바오컵) 브리스톨 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한동안 벤치만 지켰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열린 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교체로 나서긴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투입돼 활약할 시간이 없었다. 올 시즌 이청용의 리그 출전은 단 3경기, 컵대회를 포함해도 6경기가 전부다.이청용에게 힘겨운 주전 경쟁은 매 시즌 반복돼 온 과제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혹독하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부진을 반복하는 동안에는 감독이 교체될 때마다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져 볼 수 있었지만, 호지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희망고문'의 여지마저 사라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 리그 성적은 10경기 4승5무1패로 준수하다. 문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호지슨 감독의 선택지에 이청용이 없다는 점이다.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에서 당장 2018 러시아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선 늦어도 1월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팀을 옮겨야 한다. 직접 유럽으로 떠나 이청용을 만나고 돌아온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도 그에게 비슷한 조언을 했다. 이청용 역시 월드컵에 가기 위해 팀을 옮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관건은 행선지다. 이청용은 유럽에 잔류해 도전을 이어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오랜 주전 경쟁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을 보여 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 터라 유럽 내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 경우 K리그 리턴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의 복귀를 바라는 '친정팀' FC 서울은 물론이고 이청용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여럿 있다. 하지만 월드컵을 위해 K리그에 복귀할 경우 사실상 유럽 생활을 마감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김희선 기자 2018.01.10 06:00
축구

[현장 인터뷰] '욕심 많은' 손흥민, 시즌 10호골에도 "별 의미 없다"

"저는 욕심이 많은 편이라, 경기 내용도 좋아지면서 골을 넣고 싶어요."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10호골이자 새해 첫 골을 화려한 원더골로 장식했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순연 홈 경기서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7호골, 그리고 시즌 10호골이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10호골에 대한 소감을 묻자 "별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10골을 넣었지만 부족했던 경기가 많았고, 오늘 경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들이 항상 공격수는 골로 얘기한다고 하는데 저는 욕심이 많은 편이라 경기 내용도 좋아지면서 골을 넣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10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도움과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던 것 같다. 계속해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골을 넣었음에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데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내보인 손흥민은 "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승점 1점밖에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에 대해 영국 취재진에게도 질문을 받았다. 웨스트햄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던 만큼 '설욕'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별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아니다. 조심스럽기도 하고…"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한편 이날 손흥민의 골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해의 골 후보감"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멋진 원더골이었다. 손흥민은 "느낌이 무척 좋았다"며 "(휴고)요리스가 전반 끝나고 공 가운데서 잡으면 슈팅 때리라고, 골키퍼에게 어려운 공이 있으니까 때려보라고 해서 과감하게 때렸는데 무척 운좋게 들어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손흥민은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에 대해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 몸 상태도 괜찮고 집에서 워낙 잘 쉬고 있기 때문에, 팀에서도 관리를 잘 해줘서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또 FA컵 3라운드에서 만날 낯선 상대 AFC 윔블던에 대해서도 "그런 경기가 더 중요하단 걸 알고 정신적으로 준비 잘 해야 한다. 초반부터 우리가 경기를 얼마나 지배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EPL이나 챔피언스리그 준비하는 자세로 경기장 들어가면 무리없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직한 자세를 보였다.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2018.01.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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