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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 땅은 굳는다! 울산 HD, 광주FC와 정규리그 최종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광주FC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울산은 오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7위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를 벌인다.현재 32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10무 13패 승점 37점으로 10위다. 지난 5일 김천 상무 원정에서 0-3으로 지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를 확정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 늪에 빠진 상황으로, 광주전 승리가 절실하다.광주전을 앞둔 구단의 변화는 크다. 지난 9일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했고,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노상래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레전드로 전남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돌풍을 일으키며 파이널 A 진출과 함께 5위라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노 감독은 K리그 통산 109경기 31승 34무 44패를 기록했다.울산과 관련한 사연도 있다. 노상래 감독은 과거 전남과 울산에 몸담았던 크로아티아 국적 미드필더 오르샤(본명 미슬라프 오르시치, 파포스FC)를 잘 활용한 지도자 이기도 하다. 오르샤는 전남에서 2015시즌 33경기 9골 7도움·2016시즌 중반까지 16경기 5골 4도움을 올린 뒤 창춘 야타이(중국)로 이적했다. 이후 오르샤는 2017년 울산으로 깜짝 이적했고, 해당 시즌 38경기 10골 3도움을 달성했다. 2018시즌 14경기 4골 1도움을 남긴 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새 둥지를 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았다. 오르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주가를 높였다.노상래 감독은 전남 감독과 코치 시절 오르샤를 포함해 스테보(2014시즌 35경기 13골 4도움·2015시즌 35경기 12골 3도움·2016시즌14경기 2골), 자일(2016시즌 20경기 10골 6도움·2017시즌 35경기 16골 3도움) 등 외국인 선수들과 궁합이 좋았다.현재 울산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잠시 부침을 겪고 있는 외국인 5인방(말컹·에릭·보야니치·루빅손·라카바·트로야크)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며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관심사다. 노상래 감독은 2019시즌 부산 아이파크 공격 코치로 K리그1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울산은 광주전 이후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며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울산은 광주와의 최근 10경기서 5승 4무 1패로 강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로 앞선다. 김우중 기자 2025.10.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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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G 무승’ 대구, 이대로는 자동 강등…최악의 페이스→과거 사례 살펴보니

K리그1 대구FC의 꼴찌 탈출이 더 요원해졌다. 이전 사례를 고려하면 승리를 잊은 대구의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대구는 지난 22일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무승 기록을 12경기(4무 8패)로 늘렸다. 최하위(12위)인 대구(승점 14)는 같은 날 승전고를 울린 11위 수원FC(승점 22)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K리그1 꼴찌는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0~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대구의 강등 가능성이 가장 큰 셈이다. 대구는 지난달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에도 7경기 무승(3무 4패)에 그치며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세다.강등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남은 15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다만 과거 사례, 대구의 현재 페이스와 승점을 고려하면 1부에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대구는 올 시즌 치른 23경기에서 단 3승(5무 15패)만 따냈다. 경기당 승점은 0.608. 남은 15경기에서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면 승점 23 내외로 2025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 페이스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불명예를 겪을 수 있다. 2024시즌 23라운드 기준 꼴찌였던 대전하나시티즌도 당시 승점 20(4승 8무 11패)을 쌓았다. 자동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점 25(5승 10무 8패)였다. 인천은 지난해 최종 승점 39로 최하위를 확정했다.2013년 38경기 체제 승강제가 시작된 뒤 2015시즌과 2019시즌을 제외하면, K리그1 꼴찌도 승점 30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19로 역사상 최저 승점으로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19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가 승점 27로 2부행을 확정했다.대구는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승점을 얻고 자동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다. 하위권 경쟁이 진흙탕 싸움이면 최종 꼴찌 예측이 어렵지만, 순위표 가까이에 있는 수원FC, 제주, 안양 등은 최근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차도 꽤 벌어졌다.대구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인 홍정운이 광대뼈 함몰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은 모양새다. 후방 공백이 큰 상황에서 센터백 카이오까지 안양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에 가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더 줄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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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흔들리는 ‘2년 차’ 학범슨호

김학범 제주 SK 감독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부임 초기 약속한 단계적 목표들은 멀게만 느껴진다.제주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강원FC에 0-3으로 완패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1만1107명의 관중들은, 무기력한 경기와 팀이 10위(3승2무7패·승점 11)까지 추락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어느덧 시즌 3연패다.제주가 리그 첫 12라운드서 3승에 그친 건 최근 10년 중 이번이 두 번째다. 나머지 하나의 사례는 최하위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던 2019시즌이었다.2017년 K리그를 떠났다가 지난해 복귀한 김학범 감독이 흔들린다. 김 감독은 지난해 취임 당시 ▶파이널 A 진입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진출 ▶우승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시즌 7위로 마무리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제주를 원정 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던 약속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 부임 첫해엔 홈 성적이 리그 4위(11승 1무 7패)에 올랐지만, 올해는 3승 3패(10위)에 그친다. 원정 기록도 6경기 2무 4패로 부진하다. 12라운드 기준 원정 0승에 그치는 건 제주와 함께 강등권(10~12위)을 형성한 팀밖에 없다. 공수 밸런스는 여전히 무너진 상태다. 제주는 올 시즌 득점 9위(11골), 실점 11위(18실점)에 그친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서 단 38골을 넣는 지독한 결정력 부진에 시달렸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이 최근 경기장에서 선수단과 감독에게 아쉬움을 드러내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매번 똑같은 경기 후기를 전하는 김 감독의 인터뷰를 팬들이 지적하는 등 팬심도 흔들린다.김학범 감독은 시즌 전 “우리는 조금 밑에서 경쟁할 것 같다. 이도 저도 아닌 ‘얼치기’ 상태다”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구단은 20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제주는 오는 11일 울산 HD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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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세징야 이어 린가드까지…늘어나는 ‘외국인 선수 캡틴’

2025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벌써 3명의 외국인 선수 주장이 선임됐다. 개막 시점 기준으로 K리그 역대 가장 많은 수다.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4일 가장 먼저 완델손(36·브라질)의 주장 연임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해 51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됐던 완델손은 팀의 코리아컵 우승 등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에도 주장직을 유지한다.완델손은 지난 2017시즌(임대)과 2019시즌 각각 포항에서 뛰었고, 2022시즌부터 계속 포항 유니폼만 입고 있다. 지난 시즌엔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했고, 최근 2년 재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동행이 확정됐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도 15일 FC서울 새 주장 선임이 발표됐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에도 기성용의 부상 이후 임시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는데, 올 시즌에는 정식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성용이가 다친 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린가드에게 책임감을 주면 더 열심히 할 거 같아서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그랬더니 말도 더 많아지고 팀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더라.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이끌자 다른 선수들도 린가드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칭찬했다.대구FC를 넘어 K리그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세징야(36·브라질)도 다시 주장 완장을 찬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해 10번째 시즌을 앞둔 세징야는 이미 지난 2022~2023시즌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엔 베테랑 홍철(현 강원FC)이 주장을 맡았는데, 홍철의 이적으로 세징야가 다시 완장을 찬다. 구단은 “세징야의 풍부한 경험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K리그에서는 지난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호주)가 K리그 역대 최초로 외국인 주장 역할을 맡았다. 이후 2016년 오스마르(서울), 2022년 세징야, 2023년 일류첸코(서울) 등이 외국인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바 있다. 아직 주장단 발표를 하지 않은 팀들도 많아 외국인 주장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주장으로 선임된 선수들 모두 팀에 잘 녹아들고 적극적인 소통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해당 외국인 선수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7 07:31
국가대표

[IS 인터뷰] “피땀 흘리면 돌아옵니다” 인생 역전 황인재의 희망 메시지

“인생 역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30세에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황인재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그의 이름이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대표팀 첫 발탁 소식을 들은 직후 본지와 통화한 황인재는 “(대표팀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고 얼떨떨했다”면서도 “늦게 발탁됐지만, 이 목표를 향해 지금껏 끝없이 노력했고 원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골키퍼 포지션은 비교적 지각 변동이 적다. 선방 능력이 눈에 띄게 돋보이거나 현대축구에서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빼어난 발기술을 보유하는 등 뚜렷한 특징이 있어야 한다. 황인재는 올 시즌 활약도 훌륭했고, 충분히 태극 마크를 달 자격이 있다는 것을 피치 위에서 증명했다.포항의 주전 수문장인 황인재는 이번 시즌 76.5%의 선방률을 자랑한다. 1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는 김준홍(김천 상무·77.4%)만이 그의 위에 있다. 빌드업의 퀄리티를 엿볼 수 있는 패스 성공률은 76.7%로 3위다. 조현우(울산 HD·83.6%)와 김경민(광주FC·80.8%)만이 황인재보다 앞서 있다. 황인재는 “작년에 쌓인 경험치에 더해 올해 몸이 좋았다. 이게 경기장에서 자신감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대표팀 승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도훈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선방도 있지만, 빌드업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빌드업은 자신 있다”고 단언했다.2016시즌 K리그1 광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황인재의 커리어는 반전의 표본이다. 광주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황인재는 이듬해 안산 그리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성남FC로 팀을 옮겼다. 기회는 좀체 받지 못했다. 2019시즌 다시 안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18경기를 소화했지만, 2020년 포항 이적 후 한 시즌 반 동안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22시즌 김천에서 정규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듬해 포항에 복귀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리그 전 경기(38경기)를 소화한 그는 박태하 감독 휘하에서도 모든 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본 황인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남들 놀고 쉴 때 정말 끝없는 노력을 했다”면서 “스스로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정말 피땀 흘린 게 돌아오고,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황인재는 조현우, 송범근(쇼난 벨마레)과 골키퍼 장갑을 두고 경쟁한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지만, 내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갈 것”이라며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빌드업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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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국가대표 MF 출신 김보경 영입... KBK "뛰어보고 싶던 팀"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서 김보경(34)을 영입했다.수원은 “김보경이 202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전날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서에 서명한 김보경은 곧바로 경남 거제에서 진행 중인 수원의 전지 훈련에 합류했다. 김보경은 “언젠가 꼭 한번 뛰어보고 싶던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보경은 2010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2년 카디프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위건(잉글랜드) 마쓰모토 야마가(일본)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전북 현대로 적을 옮겼으며, 2017년 기사와 레이솔(일본)로 떠났다가 2019년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했다.김보경은 2019시즌 울산에서 35경기를 치르며 13골·9도움을 기록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0시즌부터는 전북에서 뛰었고 2021시즌 1부 도움왕(10개)에 올랐다. 김보경은 국가대표로도 A매치 38경기(4골)를 소화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로도 두 차례 활약했다.김보경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은 “김보경은 올 시즌 이병근 감독이 준비하는 ‘주도적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탈압박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중원의 지휘자로서 많은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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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일본 국가대표 MF' 에사카 아타루 영입... 아마노 공백 메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일본)를 영입했다. 에사카는 2015년 대학 졸업 후 J2리그의 더스파구사쓰 군마에 합류해 리그 42경기 1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J1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1부 리그 첫 시즌 31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에시카는 두 시즌 간 오미야의 주전으로 출전하며 리그 총 65경기에 나서 15득점 3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에사카는 총 네 시즌의 리그 동안 119경기에 출전한다. 2018시즌엔 팀이 강등됐지만, 이듬해 에사카는 2019시즌 리그 38경기에 나서 11득점 6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에사카는 2021년 3월 일본 A대표팀에 승선한다. 국가대표 데뷔 경기이자 한국 대표팀과 첫 경기에서 후반 시작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에사카는 후반 3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엔도 와타루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 2021시즌 여름 우라와로 이적한 에사카는 리그 16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통틀어 40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후방에서의 볼 배급을 이어 측면, 전방으로 침투하는 패스가 강점인 에사카의 합류가 빠른 속도로 침투해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엄원상의 파괴력을 증폭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 롱패스 상황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에사카는 피지컬과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마틴 아담과 같은 유형의 공격수와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커리어 첫 타국 이적을 택한 에사카는 “새로운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흥미롭고 또 강력한 팀인 울산으로의 합류는 이적 그 자체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팀과 나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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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 2022시즌 FA컵에서 '기동매직' 부릴까

“K리그에서는 힘들 수 있겠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김기동(51)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새 시즌 각오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시즌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증명했다. 리그에서는 하위 스플릿(7~12위) 9위였지만, ACL이라는 무대에서는 동아시아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포항팬들은 김 감독이 마술을 부린 듯한 전술로 A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기동매직’이라고 응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담담한 어투로 “매직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선수들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마술을 부려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에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이다.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감독으로서 2019시즌에는 4위, 2020시즌에는 3위, 2021시즌에는 ACL에서 2위를 했다. 올해는 1등을 하고 싶다”라며 “리그에서는 힘들지 몰라도 FA컵에서는 우승에 도전하겠다. FA컵 우승을 해서 ACL에 나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여러 악재가 겹쳤다. 권완규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성남FC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강상우도 전북행이 유력하다. 선수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김 감독은 “김남일 성남 감독이 권완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웃은 뒤 “내가 포항 감독으로 있는 한 (선수 유출은) 숙명이라고 느낀다. 구단 사정도 있다. 상우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했다. 팀 공격수에 기대를 건다. 포항은 2020시즌에 5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당시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일류첸코,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팔로세비치(FC서울)가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팀에서 빠지고 나서는 득점력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사실이다. 정재희가 합류했고, 부상으로 1년 쉰 이광혁이 곧 돌아온다. (임)상협이도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정재희와 신진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희는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상대팀을 괴롭히는데 능력 있는 선수다. 장점을 많이 이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46경기(리그 38경기) 뛰었던 신진호에 대해서는 “팀을 정말 많이 생각하는 선수다. 전적으로 많은 믿음이 있다. 올해도 사정없이 경기에 기용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서귀포=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2 15:35
야구

홍창기 향한 사령탑 특별 주문 "전략적 접근도 필요해"

상대 데이터의 허를 찔러라. 2021시즌 '키플레이어' 홍창기(28)를 향한 류지현(50) LG 감독의 주문이다. LG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 타순을 구성해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0시즌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던 오지환이 9번에 들어간다. 4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던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는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류지현 감독은 "1번 타자 홍창기의 출루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단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홍창기는 2020시즌 출루율 0.411(리그 6위)를 기록했다. 2016년 입단한 그는 2019시즌까지 1군에서 3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무명이었지만, 지난해 탁월한 선구안을 무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류 감독은 2020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한 오지환이 하위 타순의 출루율을 높여주고 홍창기가 단단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다면, 중심 타선에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본다. 타순 변화의 성패는 홍창기의 출루율에 달렸다. LG 핵심 선수로 올라선 홍창기를 향한 상대 팀의 견제는 지난해보다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의 성장을 바란다. 현재 강점(선구안)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다른 타자보다 공을 많이 보고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변화구 대처가 좋다. 그러나 적극적인 면도 필요하다. 결정(타격 결과)이 필요한 상황이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타격에 나서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창기는 2020시즌 타석당 투구 수 4.37개를 기록했다. KT 조용호(4.46개)에 이어 리그 2위 기록이다. 상대 투수로부터 가장 많은 공을 끌어내는 타자였다. 볼넷(83개)도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이 얻어냈다. 1번 타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지현 감독도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발휘되는 홍창기의 선구안을 극찬한다. 그러나 상대 배터리에게 '홍창기는 공을 많이 보는 타자'라는 인식이 고정되길 바라지 않는다. 류 감독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결정을 해줘야 상대 투수도 쉽게 승부를 할 수 없다. 나도 선수 시절 '류지현은 초구를 안 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때로는 의도적으로 (초구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대가 가진 데이터를 역이용하는 타격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는 얘기다. 홍창기도 사령탑의 의중을 이해한 모양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홍창기가 21일 한화전에서 닉 킹험으로부터 때려낸 우중간 홈런에 의미를 부여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나오면 상대는 좌측 선상 수비를 강화한다. (한화전 홈런처럼) 우측에 좋은 타구를 보여줘야 상대가 의식하게 된다. 이 타구는 정말 좋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상대 배터리와 수비를 흔들면, 더 많이 출루할 수 있다고 본다. 안희수 기자 2021.03.25 06:00
야구

'태균 스쿨' 장학생 문상철, 맹타로 '노망주' 탈피 선언

KT 문상철(30)이 맹타를 휘두르며 정예 멤버가 나선 LG전 승리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KT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최근 KT가 치른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 '타격 머신' 김태균(은퇴)과 흡사한 타격 자세를 취한 뒤 장타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겨우내 더 다듬어졌다. 문상철은 1회 말 KT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이 LG 선발 이민호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후속 김민혁은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문상철은 볼카운트 2볼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빠른 공을 공략 좌측 선상으로 보냈다.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4 동점이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아치를 그렸다. LG 투수 이상규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가운데 코스로 들어온 빠른 공을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이어 연습 경기 두 번째 아치다. 문상철은 6회도 2사 3루에서 좌완 최성훈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홈인. 이 경기 세 번째 타점이었다. 7-4, 3점 차로 달아난 KT는 8회까지 진행된 이 경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김현수, 오지환, 이천웅, 이형종 등 LG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 경기를 잡았다. 문상철의 장타력이 이끈 승리다. 문상철은 2020년 9월 이후 출전한 38경기에서 타율 0.307·6홈런을 기록했다. 이전 36경기는 타율 0.197·2홈런. 시즌 중반(7월 말) 레크킥을 하지 않는 '다른 팀 선배' 김태균에게 타격 조언을 구했고,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시즌 중에 메커니즘 변화를 줬다. 효과가 있었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체화했다는 평가. 문상철은 2014년 특별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주장 출신 거포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군에서 자리잡지 못했고 '노망주'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었다. 2020시즌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태균 스쿨' 장학생으로 떠오른 뒤 더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KT는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무대로 이적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20시즌 주전 배정대과 조용호가 먼저 기회를 얻을 전망이지만 KT 외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시범경기에 돌입하면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조일로 알몬테 등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전을 노리는 '현재' 백업 선수들은 연습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2019시즌 리드오프 김민혁, 주루와 수비가 좋은 송민섭, 연습 경기를 통해 장타력을 증명한 신인 김건형 등 백업 1순위 경쟁조차 치열한 상황. 일단 문상철은 타격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1.03.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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