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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BA 커리, NFL 퍼디...MLB는 LEE?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아이콘 기대주' 이정후

2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북미 스포츠 넘버원 콘텐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연고팀 포티나이너스가 NFC(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AFC(아메리칸 콘퍼퍼스) 우승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빈스 롬바디(슈퍼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2023년 슈퍼볼 시청자는 1억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간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700만 달러(92억원)였을 만큼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한 포티나이너스는 최근 2년 사이 매년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진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합류했고, 현역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로 불리는 닉 보사가 수비를 이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야전 사령관' 쿼터백을 맡고 있는 브록 퍼디(25)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하위(262위)에 지명된 선수다. NFL에선 매년 나오는 그런 선수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고 부른다. 팀 세 번째 옵션이었던 퍼디는 트레이 랜스, 지미 가로폴도의 백업으로 루키 시즌을 맞이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13주 차 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와일디카드·디비전시리즈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랜스가 복귀하는 2023시즌 다시 백업을 밀릴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퍼디를 주전 쿼터백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퍼디는 패스 야드 부문 5위(4280) 터치다운 패스 2위(31개)를 기록하며 포티나이너스를 NFC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이기도 하다. 체이스 센터가 개장한 2019년 기존 오클랜드에서 이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21~22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NBA를 이끌고 있는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6)가 이끄는 팀이다.커리는 통산 3점슛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 그가 등장한 뒤 NBA 경기 운영 전략이 3점슛 중심으로 바뀔 만큼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커리는 퍼디와 달리 1라운드(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도 프로 입단 초기 발목 부상 탓에 2012~13시즌에서야 잠재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도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이 사랑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홈구장(오라클 파크)를 갖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유독 많다.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5~6년 기준으로 자이언츠의 성적은 워리어스·포티나이스와 비교해 초라하다. 2017~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시즌 LA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저지하며 재도약했지만,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뒤 치른 2022·2023시즌 다시 가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이정후(26) 영입이다.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하는 정성을 들였고,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안길 만큼 이정후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함께 '짝수 해 우승' 공식을 이끈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않고, 리빌딩을 추구했다. 일부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짜는 새 판에 이정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워리어스는 2일 기준으로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커리가 뛰는 한, 체이스 센터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포티나이너스 퍼디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 파워를 구축한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다. 유력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1를 예상, 이정후가 리그 10위권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의 전망은 야구팬의 호기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들은 야구 연고팀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NBA

'신속하게 거래' 데이비스, 3년 최대 2433억원 연장 계약 합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구단이 앤서니 데이비스(30)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레이커스와 데이비스가 3년, 최대 1억8600만 달러(243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존 2년 8400만 달러(1099억원) 계약이 남아 있던 데이비스는 이번 연장 계약에 따라 2028년까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총액은 2억7000만 달러(3532억원)까지 늘었다.ESPN은 '데이비스가 3년 연장 계약에 서명할 자격이 생긴 뒤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과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신속하게 거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는 5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5.9득점 1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레이커스를 이끌며 2019~2020시즌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지만 코트 위에선 상대를 압도하는 스탯을 쌓았다.올여름 레이커스는 루이 하치무라·오스틴 리브스·게이브 빈센트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전력을 유지했다. 가장 큰 숙제로 여겨진 데이비스 연장 계약에도 빠르게 합의, 큰 잡음 없이 이적 시장을 마무리하게 됐다. 펠린카 단장은 데이비스에 대해 "놀라운 주장이자 리더였다"며 연장 계약에 큰 만족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9:30
NBA

ESPN '499억원 수입 감소'…25G 출전 정지 모란트, 돈도 날렸다

총기 관련 구설에 올랐던 자 모란트(24·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결국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17일(한국시간) 모란트가 2023~2024시즌 개막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모란트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 방송에서 총기를 든 모습으로 논란을 낳았다. 장난감 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3월에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권총을 든 모습이 포착돼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 성명에서 "지난 3월에도 비슷한 행동으로 이미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모란트가 다시 한번 소셜미디어에서 총기를 휘두른 게 놀랍고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 "다른 젊은이들이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이 특히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25경기 출전 정지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총을 들고 무모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모란트는 출전 정지 기간 모든 팀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그는 설명에서 "반성할 시간을 가졌다. 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혔는지 깨달았다. NBA, 멤피스 구단, 팀 동료들, 멤피스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겠다. 모든 스폰서 여러분께는 더 나은 브랜드 대표가 되겠다"고 머리 숙였다. 멤피스는 모란트 징계와 관련해 리그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성명서를 통해 "리그와 팀으로서 우리의 기준은 명확하다. 모든 팀원이 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데뷔한 모란트는 이미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힌 슈퍼스타다. 올 시즌엔 61경기에 출전, 평균 26.2득점 8.1어시스트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SPND는 '모란트의 5년, 1억9400만 달러(2483억원) 맥스 계약이 이번 시즌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올-NBA 팀에 선정됐다면 (맥스가 아닌) 슈퍼 맥스 계약이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3900만 달러(499억원)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07:32
메이저리그

MLB판 로드맨, 재즈 치좀 주니어를 아시나요...스타성은 최고

아케이드 야구 게임 'MLB 더 쇼' 시리즈의 표지 모델은 현재 빅리그 최고의 아이콘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미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이거나 정상에 다가선 선수가 장식한다. 시리즈 2022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맡았다. 이 게임의 오프닝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부문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만든 계획표가 소개된다. 그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시리즈 2021 표지 모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현재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된 탓에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지만, 당시에는 MVP급 활약을 펼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2020은 공격형 유격수로 각광받던 하비에르 바에즈, 시리즈 2019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받았다. 시리즈 2018은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가를 올린 뒤 더 쇼 2018의 표지 모델이 됐다. 그럼 시리즈 2023는 어떤 선수가 선정됐을까.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 바로 재즈 치좀 주니어(25·마이애미 말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치좀은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21시즌, 타율 0.248 18홈런 53타점 70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주전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은 허리 염좌 등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6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치좀의 성적은 당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기엔 초라하다. 저지처럼 대기록을 세운 거포 유망주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 그를 꼽기도 했따. 무엇보다 스타성이 있다. 청록색 레게머리로 대변되는 개성 있는 스타일에 세리머니도 특이하다. 그라운드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좀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 주역이자 '트러블 메이커'로 주목받은 데니스 로드맨과 비견되고 있다. 결국 더 쇼 2023 표지 모델은 기량이 아닌 스타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 같다. 치좀은 "나는 항상 비디오 (야구) 게임 표지 모델을 장식하고 싶었다.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고 기뻐했다. 조 마우어·미구엘 카브레라·켄 그리피 주니어 등 전 시리즈 모델이었던 레전드급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더 쇼 제작사 샌디에이고 스튜디오는 SNS를 통해 시리즈 2023 오프닝 영상 일부를 올렸다. 치좀은 MLB 역사에 9명뿐인 바하마 출신 빅리거다. 영상은 치좀이 바하마의 한 모래밭에서 어린이들과 야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19
프로농구

2022~23시즌 프로농구 10월 15일 개막, 농구영신은 DB-KCC 매치

프로농구연맹(KBL)이 14일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2~23시즌은 오는 10월 15일 개막해 2023년 3월29일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펼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서울 SK와 안양 KGC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코로나로 인해 2019~2020시즌 이후 개최되지 못한 농구영신 매치는 3시즌 만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전주 KCC전으로 열린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15일에 개최된다. 올해 출범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서울 SK와 안양 KGC가 KBL 대표로 출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내년 3월 3일 준결승전, 3월 5일 결승전이 각각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 SK와 안양 KGC가 출전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경기일과 준결승전, 결승전에는 KBL 정규경기를 배정하지 않고 국제 대회로 일정을 진행한다. 김영서 기자 2022.07.14 10:42
스포츠일반

'허씨 형제 3점 슛 격돌' KBL, 올스타전 콘테스트 참가자 확정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서 덩크 콘테스트와 3점 슛 콘테스트에 나설 명단이 공개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1일 “내년 16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KCC 덩크 콘테스트’와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KBL 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KCC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선수 부문에 이번 시즌 신인 하윤기(수원 KT), 최주영(대구 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최준용(서울 SK),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하며 특별 게스트로 고등학생 국가대표 여준석(용산고)이 참가한다. 외국선수 부문에는 이번 시즌 31개로 가장 많은 덩크를 성공한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과 클리프 알렉산더(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머피 할로웨이(고양 오리온), 자밀 워니(SK) 등이 참가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덩크 콘테스트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명을 가리게 된다. 온라인 예선은 KBL 통합마케팅플랫폼(www.kbl.or.kr)에서 내년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투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프로농구 최고 슈터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될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는 2019-2020시즌 우승자 최준용을 비롯해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2위를 달리고 있는 두경민(대구 한국가스공사·2.7개), 올스타 팬투표 1, 2위를 차지한 허웅(원주 DB), 허훈(KT)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참가한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1 14:04
스포츠일반

'트럼프 시대 끝났다' WNBA 우승팀 시애틀, 5년 만에 백악관 방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2020시즌 우승팀 시애틀 스톰이 북미 농구팀으로는 5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동안 단절됐던 우승팀 초청의 일환이다. 미국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애틀 스톰의 우승을 축하하고 그들의 행동으로 세상이 바뀐 것을 기념했다”고 전했다. 무려 5년 만에 방문이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북미 농구 우승팀은 2016년 미국 남자 프로농구(NBA) 우승 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백악관을 찾았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WNBA 역시 2016년 미네소타 링스 이후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로 바뀐 후 흑인 선수 중심으로 인종 문제에 목소리를 키워왔던 농구계는 트럼프 행정부와 적대적인 기조를 이어왔다. 특히 취임 첫해인 2017년, 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스테판 커리를 비롯한 선수들이 초대를 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는 SNS를 통해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청받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그런데 커리는 이를 주저했고, 그러므로 초대를 취소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이들을 비난했다. 결국, 서로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지면서 5년 동안 농구 우승팀들은 백악관에 초청받지 못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시애틀 선수들과의 자리에서 차별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꺼냈다. AP통신은 “바이든은 흑인 사회에 대한 경찰의 만행 문제 조명, 유권자 등록 문제 촉구,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 항의, 미국 사회 코로나19 예방접종 장려를 위한 팀원들의 노력에 주목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선수들의 사회, 정치적 운동을 추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애틀 선수단에 대해 “이 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순히 경기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삶을 바꾼다는 점이다”라며 “그게 승자의 일이다. 빛을 비추고 사람들을 일으켜 세운다. 변화를 위한 힘이 된다. 그게 시애틀 스톰이고, 그게 WNBA다”라고 선수들이 해온 사회적 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2019~20시즌 NBA 우승팀인 LA 레이커스도 올 시즌 중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레이커스의 주축 선수이자 흑인 문제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던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2016년 클리블랜드 시절 방문 이후 5년만에 다시 백악관을 찾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4 15:12
스포츠일반

자밀 워니, 다음 시즌에도 SK 유니폼 입는다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가 다음 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SK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99cm, 센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SK는 "전희철 신임 감독과 수차례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고, 워니가 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과 팀 구성원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한번 더 동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MVP룰 수상했던 자밀 워니는 지난 시즌 개인적인 사정과 컨디션 난조로 기복을 보였으나, 마지막 5~6라운드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밀 워니는 2019~2020시즌 43경기 20.4점, 10.4 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54경기 출전 17.7점, 8.6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SK는 닉 미네라스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우중 기자 2021.06.15 14:08
스포츠일반

박지수, WNBA 올 시즌 첫 경기서 4득점 4리바운드

박지수(23·196㎝)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1시즌 첫 경기에서 4득점, 4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의 엔젤 오브 더 윈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WNBA 정규리그 시애틀 스톰과 원정 경기에서 83-97로 졌다. 박지수는 이날 12분 51초를 뛰며 4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득점은 모두 1쿼터에 나왔다. 팀이 11-6으로 앞선 1쿼터 종료 5분 51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17-12로 앞선 1쿼터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는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은 2020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시애틀의 브리안나 스튜어트를 절묘한 피벗 동작으로 제쳐내고 올렸다. 이은경 기자 2021.05.16 06:52
스포츠일반

2년 만에 실점 8점 줄인 KCC…최강 '방패'와 송교'창'으로 1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5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한 전주 KCC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수비가 좋은 팀이 아니었다.2018-2019시즌 KCC는 팀 순위는 4위에 올랐지만 평균 실점이 85점으로 10개 구단 중 네 번째로 많았다.당시만 해도 KCC는 전체 득점 3위였던 브랜든 브라운과 국내 선수 득점 1, 2위였던 이정현, 송교창을 앞세운 '공격의 팀'이었다.팀명인 '이지스'(EGI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벼락을 맞아도 부서지지 않는다는 '최강 방패'를 뜻하는데 이런 방패의 이미지에 걸맞은 팀 컬러는 아니었던 셈이다.그러나 전창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2019-2020시즌 평균 실점이 77.7점으로 확 줄어 최소 실점 5위가 됐고, 이번 시즌에는 76.6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소 실점 1위 팀으로 변모했다.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 신명호 코치가 2019-2020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지만 2년 사이에 평균 실점이 8.4점이나 줄었다.평균 득점 역시 2년 전의 87.1점에서 82.2점으로 감소했으나 평균 득점 순위는 2위로 변함이 없고, 득실 마진은 2.1점에서 5.6점으로 늘었다.이번 시즌 평균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의 단단한 '창과 방패'를 앞세운 KCC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라건아와 지금은 팀을 떠난 타일러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졌고, 반대로 상대 팀은 공격 밸런스를 잡기가 어려웠다"며 "송교창이 파워 포워드 자리에서 수비 요령이 늘어난 것도 KCC가 최소 실점 팀이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송교창은 평균 15.5점과 6.4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2위에 오르는 등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KCC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여기에 정규리그 막판 영입한 애런 헤인즈는 기존의 라건아와 함께 국내 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키 199㎝로 큰 편이 아니고 호리호리한 체격이라 골밑 몸싸움에는 다소 약점이 있지만 흔히 '농구 지능'이라고 부르는 'BQ'가 뛰어나 상대 지역 방어를 깨거나, 반대로 KCC가 변형 수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KCC는 또 새 외국인 선수 조 알렉산더가 4강 플레이오프부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 팀의 탄탄한 전력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대기 중인 셈이다.추승균 위원은 "좋은 선수 한 명이 들어온다고 해서 무조건 그만큼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게다가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또 다른 무대이기 때문에 KCC는 알렉산더 합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내도록 준비해야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emailid@yna.co.kr(끝) 2021.03.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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