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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풍지대 키움...주승우, 조상우처럼 '조커' 활용은 어떨까 [IS 시선]

14일 기준으로 5위 삼성 라이온즈(20승 22패)와 공동 8위 두산 베어스(18승 2무 22패), KIA 타이거즈(18승 22패) 승차는 1경기다. 1위 LG 트윈스(28승 14패)와 3위 롯데 자이언츠(25승 2무 17패) 사이 승차는 3경기. 역대급 순위 경쟁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풍지대에 있는 유일한 팀, 바로 키움 히어로즈다. 전날까지 5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13승 32패에 그쳤다. 1위와는 16.5경기, 공동 8위와는 7.5경기 차이가 난다. 외국인 타자 2명을 내세워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외국인 투수 1명이 적다 보니, 연패 상황에서 '스토퍼'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개막 로테이션 5명 중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발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 2명뿐이다. 무엇보다 2023·2024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불펜이 너무 약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4일 기준 6.66.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점대다. 키움은 지난 시즌도 6.06에 그쳤다. 선발 투수의 분투, 타선의 득점 지원이 이뤄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해도 불펜 투수들이 가동된 뒤에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나마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윤성이 흔들리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줄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사이드암 스로 파이어볼러 기대받았던 이강준, 마무리 투수 이력이 있는 베테랑 원종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0-6, 6점 차를 따라잡았지만 결국 7회 이후 다시 리드를 내준 뒤 패했다. 키움은 올 시즌 역전패 13번을 기록했다. 역시 가장 많았다. 그나마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주승우가 가장 안정감이 있다. 실제로 그는 세이브 기회에 등판한 7번 모두 팀 승리를 지켜냈다. 문제는 리드를 잡는 경기가 많지 않아, 주승우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등판 간격은 길게는 닷새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주승우를 세이브 상황이 아니거나, 8회에 조기 투입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 주려고 했다.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활용폭을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통상적인 보직 활용 정석에 갇혀 있을 때가 아니다. 승패 차이가 더 벌어지면, 5위 진입조차 빨리 멀어질 수 있다. 주승우를 '조커'로 활용, 반드시 1이닝을 막아야 할 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미다. 이미 키움은, 홍원기 감독은 불펜 에이스였던 조상우(현 KIA)를 그렇게 썼다. 그가 군 복무(사회복무요원)로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었던 지난 시즌(2024) 전반기 그랬다. 2021시즌에는 6회나 7회 투입해 상대 기세를 꺾는데 활용했다. 모든 팀이 마무리 투수를 포함해 필승조 3~4명을 보유한 게 아니다. 믿을 수 있는 투수가 한두 명뿐이라면 흐름상 가장 중요한 시점에 써서 일단 기세를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할 때도 있다. 지금 키움이 그렇다. 그나마 타격은 나쁘지 않고, 로젠버그나 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6회까지 3실점 이하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마치 공식처럼 두 번째 투수부터 무너지는 현재 양상를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도 "현재 불펜진에서 7·8회를 강력하게(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투수가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주승우를 조기에 투입할 생각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3:48
메이저리그

김혜성, 선발 라인업 복귀...'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4일 빅리그에 콜업,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6일과 8일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 대주자로만 나섰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전에 자신의 가치를 더 증명해야 한다.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코빈 번스를 상대한다. 그는 2021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번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이다. 95마일이 넘을 만큼 빠르고 움직임도 크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한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대부분 커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한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꾼 이유다. 김혜성은 지난 6일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바 있다. 다시 한번 정상급 투수의 공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07:46
프로야구

충격패 KIA, 황동하 '5이닝 1실점' 호투는 유일한 위안

소속팀은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황동하(23·KIA 타이거즈)는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10-3, 7점 차 앞선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10-11로 패하는 충격패를 당했다. 황동하의 분투는 이날 유일한 수확이었다. 황동하는 개막 전 5선발 경쟁에서 김도현에게 밀렸지만, 최근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기며 자리를 메웠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2회까지 한 번만 출루를 허용했던 황동하는 3회 첫 위기에 놓였다. 선두 타자 어준서에게 우전 안타, 후속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송성문은 2루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2사 뒤 상대한 최주환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황동하는 이어진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에서는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는 루벤 카디네스를 2루수 뜬공, 김웅빈을 삼진,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2회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사이 타선은 4회 공격에서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1점을 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황동하는 5회도 김재현, 어준서, 이용규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승리 요건까지 얻었다. KIA는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이우성과 변우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대타 최형우가 좌전 3루타를 치며 2득점, 박정우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2득점하며 5-1로 앞서갔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황동하는 6회 말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KIA는 충격패를 당했고, 황동하의 시즌 첫 선발승도 무산됐다. KIA의 개막 로테이션 4번째 선발 투수로 나섰던 윤영철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지난 2일 다시 콜업됐다. 4일 한화 이글스전에 비로 순연되면서 등판이 밀렸고, 7일 키움전에선 롱릴리버로 대기했다. 황동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면, 윤영철이 출격할 예정이었다. KIA는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6월 중순께 가세할 전망이다. 선발진 뎁스(선수층)가 다시 두꺼워지고 있는 상황. 황동하까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8:55
프로야구

1500만원의 기적은 만들어질까, 캠프부터 준비한 LG판 ABL '비밀 병기'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코엔 윈(26·LG 트윈스)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코엔 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쾌투로 12-4 대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코엔 윈은 마수걸이 승리도 함께 챙겼다.이날 등판에는 여러 야구 관계자의 시선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코엔 윈은 지난달 21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호주 선수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가 아닌 호주 프로야구(ABL)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 대비한 LG의 초청으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받았는데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안으로 계약(6주, 총액 1만1000달러·1500만원)이 추진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미 프로축구(2009년)와 프로농구(2020~2021시즌), 프로배구(2023~2024시즌)에서 시행 중인데 여러 제약이 적지 않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의 영입이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도 후보군에서 빠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독립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BPL) 그리고 ABL 정도가 아시아쿼터 후보로 손꼽히는데 코엔 윈은 일찌감치 ABL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로 여러 스카우트가 주목했다.다만 ABL의 리그 수준이 KBO리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 구단 전력분석 관계자는 "계약 금액이 곧 그 선수의 능력을 대신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SSG전에서 베일을 벗은 코엔 윈은 기대 이상이었다. 1회 초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147㎞/h까지 나온 빠른 공에 적재적소 변화구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로 왼손 타자는 포크볼, 오른손 타자는 커브 위주의 레퍼토리였다. 이는 ABL에서도 보여준 코엔 윈의 스타일이었는데 예상보다 직구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혀 위력이 배가됐다. 코엔 윈은 경기 뒤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이었다"며 "(예정된 투구 수인) 80구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공을 던지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 기대에 충족했던 거 같다. 최정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보완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SSG 타자들이 조금씩 대처했다. 수비 도움이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그래도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달 말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팀을 떠나야 하는 운명인 그는 "내년에 아시아 쿼터가 도입되면 LG로 돌아오고 싶다"며 "그 생각은 당연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에르난데스가 빠진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다. 이닝 끝나고 내려올 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주던데 중독성 있더라. 팬들의 에너지를 계속 느껴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22:22
프로야구

소형준, 업그레이드 투심 패스트볼 앞세워 '괴물' 모드 재가동 [IS 피플]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편안하게 봤네요."11-1 대승을 거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떠올리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한 말이다. 5회까지 11점을 낸 타선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 감독에게 안도감을 선사한 진짜 주인공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소형준(24)이다.이날 소형준은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두루 배합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세 차례씩 맞붙은 1~4번 타자(송성문·이주형·최주환·야시엘 푸이그)에게 단 1안타만 내줬다. 소형준은 이 경기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44(25이닝 4자책점)으로 낮췄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4위를 지켰다. 속구 계열(투심·커터) 구종을 구사하며 구속 변화로 투구 레퍼토리에 변주를 줬다. 이강철 감독은 "정말 잘 던지더라. (소형준이 신인왕을 받은) 2020년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제는 매우 성숙한 소형준"이라며 재차 감탄했다. 이 감독은 통산 다승 부문 5위(152승)에 올라 있는 KBO리그 대표 레전드다. 임세업 KT 전략데이터팀 과장은 올 시즌 소형준의 투구에 대해 "이전보다 투심 수평(horizontal) 무브먼트(공의 좌우 움직임)가 더 많이 발생해서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 투심은 로케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운 구종인데, 소형준은 그걸 잘 해내고 있다"라고 했다. KT 전략데이터팀 분석에 따르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이었던 2023시즌 소형준의 투심 평균 수평 무브먼트는 38.51㎝였다. 19일 키움전에서는 40.08㎝에 달했다. 우투수의 투심은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간다. 히팅 포인트를 흔들어 땅볼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형준은 이전보다 꺾이는 각도가 큰 투심을 던지면서도 좋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평균 구속도 크게 올랐다. 2023시즌은 141㎞/h였지만, 19일 키움전에선 145㎞/h를 기록했다. 임 과장은 소형준의 체인지업 완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 역시 체인지업 제구력과 움직임이 이전보다 좋아져, 최근 소형준이 등판한 경기에서 체인지업 사인을 자주 내고 있다고 전했다.1차 지명 기대주였던 소형준은 데뷔 시즌(2020)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3승(6패)을 거두고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고졸 신인 투수가 되며 '제2의 몬스터'라는 별칭도 없었다. 소형준은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2022시즌도 13승을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를 보내며 잠시 선수 생활에 쉼표를 찍었다. 소형준은 지난해 9월, 16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구원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KT의 포스트시즌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더 단단해진 신체와 멘털을 앞세워 올해 다시 제자리(선발 투수)를 되찾았다. 올 시즌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보여주며 '몬스터' 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07:00
프로야구

롯데 마지막 PS 진출 이끈 시절 셋업맨...박진형 합류→숨통 트이는 롯데 불펜

오랜 시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불펜 투수 박진형(31)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롯데 불펜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1로 승리한 뒤 "박진형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박진형은 롯데가 7-1로 크게 리드한 9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박세웅, 3안타를 친 내야수 전민재보다 승리 기여가 크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박진형을 콕 짚어 칭찬했다. 박진형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 손승락·조정훈(이상 은퇴)과 함께 필승조 임무를 수행했던 투수다. 후반기 기준으로 홀드 10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까지 이어지는 연결 고리 역할을 단단하게 해냈다. 이후 박진형은 부상 탓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시즌 이후 군 복무를 소화하며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뒤에는 140㎞/h 후반까지 찍혔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30㎞/h 후반으로 줄었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지난 시즌(2024) 1군 무대에서 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그런 박진형이 17일 키움전에서 30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재기 기대감을 높였다. 크게 오른 직구 구속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박진형의 최고 구속은 148㎞/h였다. 2월 16일 등판한 스프링캠프 청백전 최고 구속(139㎞/h)과 비교하면 9㎞/h 올랐다. 김태형 감독도 "(직구) 구속이 빨라지다 보니 변화구도 잘 통한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 140㎞/h 중반만 나와도 더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박진형은 "퓨처스팀에서 김상진·문동환 코치님께서 팔 스윙부터 투구 자세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써 주셨다. 동료·프런트·롯데팬 모두 반갑게 맞아주셔서 행복하다.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형은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롯데가 3-1로 앞선 6회 말 선발 나균안에 이어 등판했지만 박병호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인 뒤 강판됐다. 그가 남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나균안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 경기에서 박진형의 최고 구속은 144㎞/h였다. 롯데 불펜은 그동안 정철원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김태형 감독도 "셋업맨이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박진형에게 바로 셋업맨을 맡기는 건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가 늘어난 것만으로 박진형의 구속 회복은 롯데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07:50
프로야구

롯데 투수들 편안하겠네...마황·두성 '육상부' 듀오가 보여줄 업그레이드 '뛰는 야구'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뛰는 야구'가 업그레이드 된다. 육상부 듀오 황성빈(28)과 장두성(26)이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4로 승리, 2연승을 거두며 리그 공동 4위에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56경기 만에 5할 승률을 찍어 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마황' 황성빈은 타석과 누상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특히 1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전민재의 추가 안타로 2루를 밟은 그는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서 과감한 3루 도루를 감행해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키움 투수 하영민의 견제구를 받은 1루수 루벤 카디네스가 주자 태그에 신경 쓰는 사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까지 해냈다. 황성빈 이후 3안타를 추가하며 올 시즌 첫 '4안타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황성빈은 지난해 4월 18일,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었던 상황에서 선발 출장해 특유의 저돌적인 주루와 콘택트 능력을 발휘하며 9-2 승리를 이끈 뒤 꾸준히 선발 외야수로 출전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높은 타율(0.320)을 남겼고, 51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주루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복귀 뒤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성빈과 비슷한 강점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 선수도 있다. 간판타자 윤동희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뒤 꾸준히 선발 외야수로 출전하고 있는 장두성 얘기다. 2018년 10라운더로 입단해 그동안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선수지만, 올 시즌은 준수한 타격 성적(타율 0.270)을 기록하며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NC 다이노스전, 16일 키움전에서 각각 2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두성은 2021시즌 퓨처스 남부·북부리그 통합 도루왕(37개)이다. 주루 능력은 이미 검증했다. 여기에 수비 범위도 넓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발이 빠르니 타구 추격을 잘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은 타격 능력도 향상됐다. 이미 올해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팀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105개를 기록했다. 황성빈의 지분이 50% 수준이었다. 올 시즌은 황성빈뿐 아니라 장두성도 많은 도루를 해낼 것으로 보인다. 외야 수비력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추고 있다. 황성빙는 "(장)두성이가 스프링캠프부터 (도루 노하우를) 많이 물어보더라. 실력도 정말 많이 늘었다.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나도 '더 분발해야 한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웃었다. 수비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우리가 함께 수비를 하면 정말 재밌겠다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요즘 정말 좋더라. 투수들의 마음도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장두성과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전했다. 황성빈은 지난해 잠재력을 발산했다. 올해 장두성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육상부 듀오가 롯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10:58
프로야구

은퇴하란 소리 쏙 들어가겠네, 10G 타율 0.444...달라진 기용법, 강해진 김현수

김현수(37·LG 트윈스)가 달라진 기용법 속에 '타격 기계'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김현수는 10일까지 14경기에 출전,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28이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통산 타율 0.313의 '타격 기계'로 통하는 김현수는 2023년(타율 0.293 6홈런 88타점)과 지난해(타율 0.294 8홈런 69타점) 연속 부진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사용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11차례나 기록했지만, 최근 2년 동안 6홈런-8홈런에 머물렀다. 그는 "(팀에서) 나 혼자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기술적으로) 많이 바꾸고 노력했는데 정확성에 신경 쓰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2024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팀을 찾아 배트 스피드나 타구 스피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방망이를 쥔 그립과 성급한 자세에서 부진을 원인을 찾았다. 그는 "빨리 치려다 보니 왼손을 방망이 안쪽으로 많이 꺾어서 잡고 있었다. 공을 찍어 치게 돼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잘 맞힌 공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져 비거리가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 출발 직전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김현수는 최근 들어 더그아웃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염경엽 LG 감독이 성적과 육성 모두 원하면서 신예 기용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엔 김현수를 빼고 오른손 타자를 투입하는 경우가 잦다. 김현수는 10일까지 치른 14경기 중 5차례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 경우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두고 "클라이막스 때 나간다"고 말한다.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를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김현수는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상대 왼손 케니 로젠버그를 맞아 선발에서 제외된 뒤 0-4로 뒤진 8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초구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로선 플래툰 시스템에 따른 기용으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체력 관리 기회를 얻게 되고, 좋은 감각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8일 키움전에선 비거리 125m의 시즌 1호 홈런으로 KBO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250홈런을 기록했다. 3월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OPS 1.004로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등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더 많이 훈련한다. 백업 선수들이 하루 1000개씩 칠 때 베테랑들은 아마 1100개씩 쳤을 거다"라면서 "지금도 현수는 경기 끝나면 30~40분 정도 치고 간다. 또 (송)찬의 등 후배들을 데리고 함께 하는 모습도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2021시즌 종료 후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4년째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올해 성적에 따라 2년 25억원 옵션 계약이 실행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13:44
프로야구

김민석은 사라졌고, 정철원은 무너져...서브 카드가 더 빛난 '초대형' 트레이드→손익 평가는 이제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11월 단행한 3-2 빅딜. 시즌 초반부터 해당 선수들의 행보를 향한 관심이 매우 높다. 모든 트레이드가 그렇듯, 아직 손인 계산은 이르다. 롯데와 두산은 지난 4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2승 1패로 두산 베어스의 우세 시리즈였다. 1승 1패로 맞선 채 치른 6일 3차전에서 롯데는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스코어 12-15)를 허용했다. 정철원은 롯데가 9-7, 2점 앞선 7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다. 박준영과 박계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인태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양의지에게도 야수 선택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이어진 상황에서도 타격감이 좋았던 상대 간판타자 양석환을 범타 처리했다. 롯데도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3점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정철원은 8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추재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박준우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놓인 뒤 박계범에게 주자일소 3루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바뀐 투수 박세현이 양석환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까지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정철원이 적시타를 맞은 추재현은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이었다. 이들이 바로 11월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선수들이다. 다만 추재현은 서브 카드였다.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당시 기준 2년 차 외야수 김민석과 함께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보내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2021시즌 신인왕이었던 정철원과 김민석이 메인 카드였다. 정철원은 이날 두산전 전까지 셋업맨 임무를 잘 수행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홀드 4개를 챙겼다. 당장 이적 뒤 친정팀 상대 첫 등판이었던 5일 경기에서도 팀이 6-1로 앞선 상황 9회 초, 아웃카운트가 1개 남은 상황에서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부름을 받고 등판해 임무를 완수했다. 더불어 전민재 역시 스프링캠프부터 주전 내야수들을 위협할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와 두산의 2024시즌 첫 맞대결에서 소속팀 우세 시리즈를 이끈 건 추재현이었다. 그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고, 이날(6일) 롯데 3연전 3차전에서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총 4안타를 치며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도 3연전(4~6일) 내내 선발 출전한 전민재가 4일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는 등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메인 카드였던 정철원보다 더 돋보였다. '빅딜' 더비에 김민석을 초대받지 못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두산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졌다. 3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첫 타석 이후 1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감독은 "현재 1군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롯데와 두산은 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 번째 3연전을 시작한다. 김민석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합류할지, 추재현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지, 전민재가 현재 공석인 주전 유격수를 꿰찰지, 정철원이 첫 부진을 딛고 구승민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롯데 허리 싸움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00:10
메이저리그

"나는 3루수" 외친 4848억 사나이→결국 자리 내줬다...결단 내린 BOS 코라 감독

주 포지션 고수를 고집했던 메이저리그(MLB) 대표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결국 지명타자로 2025시즌을 치른다. MLB닷컴은 MLB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밝힌 올 시즌 포지션 정리 결과를 전했다. 보스턴은 2023년 1월 팜 시스템으로 키운 데버스에게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848억15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이자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2000만 달러(1757억6400만원)에 영입했다. 두 선수 주 포지션이 겹치다 보니, 누가 3루수를 맡을지 관심이 모였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둔 데버스는 "나는 3루수"라며 자신의 자리를 고수할 뜻을 밝혔다가, 최근 완화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라 감독은 브레그먼이 3루수, 데버스가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는 스프링캠프 내내 대화를 나눴다. 데버스가 자신의 기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데버스도 이를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수비력만 놓고 보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브레그먼은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DRS(Defensive Run Save)에서 데뷔 뒤 +21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보다 +26이 높았다. 반면 데버스는 -62였다. 평균 대비 -26. 데버스이 강점은 공격력이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고, 타율 0.285를 기록했다. 코라 감독은 "데버스는 2번·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스윙부터 루틴에 이르기까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준비가 끝났다. 브레그먼이 뒤 타순에 있으면 더 공격적인 시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쉐를 영입하는 등 선발과 불펜진을 보강했다. 기존 주축 타자 데버스, 트레버 스토리에 브레그먼까지 가세하며 공격력도 좋아졌다.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보스턴이 명가 재건, 알동(AL 동부)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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