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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본머스 등 FA컵 8강 대진 확정…‘유일한 2부’ 프레스턴은 애스턴 빌라와 격돌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FA는 3일(한국시간) 대진 추첨을 통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FA컵 8강 대진을 발표했다. 추첨 결과에 따라 FA컵 8강전은 본머스와 맨체스터 시티, 풀럼과 크리스털 팰리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와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노팅엄 포레스트 또는 입스위치 타운(4일 16강 격돌)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는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상대인 본머스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8강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유일한 챔피언십(2부) 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대이변에 도전한다. 풀럼도 지난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8강에 올랐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두 차례 FA컵 준우승 이후 창단 첫 FA컵 우승 도전 여정을 이어간다.FA컵 8강전 역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앞서 16강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탈락했고,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첼시 등은 앞서 4라운드(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FA컵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37억원)다. 우승팀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겨루는 FA 커뮤니티 실드 출전권이 주어진다.▲2024~25 잉글랜드 FA컵 8강 대진(왼쪽이 홈팀)- 풀럼 vs 크리스털 팰리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 vs 애스턴 빌라- 본머스 vs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vs 노팅엄 포레스트/입스위치 타운김명석 기자 2025.03.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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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사카 제쳤다’ 첼시 2002년생 파머, 2023~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영예 [공식발표]

2002년생 신성 콜 파머(22·첼시)가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23·아스널)를 제치고 지난 2023~24시즌을 빛낸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파머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잉글랜드 성인 경기 중 50% 이상 출전한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에 대한 투표로 결정됐다. 파머가 이 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FA는 “파머는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웸블리에서 열린 몰타와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5경기를 포함해 A매치 9경기에 출전했다. 7월 베를린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스페인을 상대로 멋진 골도 터뜨렸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놀라운 시즌은 첼시에서의 인상적인 데뷔 시즌과 함께 시작됐다”고 조명했다.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지난 시즌 첼시로 이적한 파머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무려 22골·1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같은 활약에 파머는 벨링엄, 사카 등을 제치고 잉글랜드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첼시 소속 선수가 이상을 받은 건 지난 2010년 애슐리 콜 이후 14년 만이다.2003년부터 도입된 이 상의 초대 수상자는 지난 2003년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이후 프랭크 램퍼드(첼시·2004~2005년)가 2년 연속 수상한 뒤, 오웬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2006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2007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8~2009년, 2014~2015년) 등이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콧 파커(토트넘·2011년), 아담 랄라나(리버풀·2016년), 해리 케인(토트넘·2017~2018년), 조던 헨더슨(리버풀·2019년), 칼빈 필립스(리즈 유나이티드·2020~21시즌)도 영예를 안았다. 최근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인 사카가 두 시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파머가 그 흐름을 깨트렸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2008년과 2009년, 2014년과 2015년 등 4회 수상한 루니다.김명석 기자 2024.10.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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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합의 끝났다’ 토트넘 새 공격수 영입, 남은 건 이적료 협상 ‘900억대 전망’

다음 시즌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이 아이반 토니(28·브렌트퍼드)와 개인 합의까지는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소속팀 브렌트퍼드와의 이적료 협상이 관건인데, 5500만 파운드(약 966억원) 안팎에서 합의점을 찾을 거란 전망이 더해졌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에 제안한 4000만 파운드(약 703억원)의 첫 제안은 거절당했다. 브렌트퍼드는 6500만 파운드(약 1142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5500만 파운드 정도의 제안이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어 “아이반 토니는 토트넘 구단이 제안한 연봉 등 개인 조건에는 이미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다른 경쟁팀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만한 재정적인 능력은 있으나, 5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할 계획인 만큼 예산을 신중하게 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브렌트퍼드 구단 입장에서도 아이반 토니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재계약 불발을 전제로 올여름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첫 제안에 대한 이견이 워낙 크긴 하지만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토니는 그동안 꾸준히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해 왔던 공격수다. 지난겨울엔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의 러브콜도 쏟아졌는데, 당시 브렌트퍼드가 무려 1억 파운드(약 1756억원)의 몸값을 책정하면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식었다. 다만 토트넘은 꾸준히 아이반 토니 영입을 추진해 왔고, 개인 합의까지 우선 마치면서 본격적인 이적료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만약 토니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고, 손흥민은 다시 측면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 중인 토니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득점왕(31골)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 2021~22시즌 12골, 2022~23시즌 20골을 각각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다만 ‘베팅 이력’으로 인해 장기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문제다. 과거 자신이 뛰고 있던 소속팀 경기를 포함해 260회가 넘는 베팅 사실이 적발되면서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 징계 복귀 후엔 EPL 17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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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불법 베팅 중징계' 공격수 품나…케인 이적·손흥민 차출 공백 대안, 몸값 무려 1651억

토트넘의 새 공격수 영입 후보로 아이반 토니(27‧브렌트퍼드)가 올랐다.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무려 8개월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공격수로,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나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아스널, 첼시 등도 토니의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브렌트퍼드가 책정한 몸값은 1억 파운드(약 1651억원)에 달한다.영국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68경기에서 32골을 넣은 토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토니는 지난 9월 중순 팀 훈련에는 복귀했고, 내년 1월 16일 출전 정지 징계가 종료된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확실한 대체자 영입이 필요한데, 현재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토니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케인의 대체자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배치하다 이후 손흥민에게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다음 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한 달가량 전열에서 이탈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도 케인을 대체할 확실한 원톱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 목소리다.문제는 토니가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2017년 2월부터 262회에 달하는 불법 베팅 혐의로 기소돼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전 정지에 5만 파운드(약 83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특히 토니가 베팅한 경기 상당수는 자신의 소속팀 경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그는 지난 5월 경기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팀 훈련은 가능하지만 경기 출전은 내년 1월 16일에나 가능하다. 징계를 모두 받고 돌아온 선수지만, 불법 베팅 이력이 있는 선수의 영입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하다.그래도 EPL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다 보니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 첼시 등 EPL 구단들의 영입설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실제 그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무려 33골을 터뜨리며 팀의 EPL 승격을 이끈 뒤, 첫 시즌 12골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20골을 넣었다. 하부리그뿐만 아니라 EPL 무대에서도 두 시즌 동안 32골을 터뜨리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영국 더부트룸도 케인의 대체 선수이자 손흥민의 아시안컵 이탈 등과 맞물려 가장 확실한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시즌 초반 중앙으로 이동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다음 달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케인의 클래스에 가깝다고 할 수는 없으나 비슷한 점들이 있다.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깊숙하게 내려와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다. 제공권 능력도 있다. 환상적인 선수이자 토트넘에 매우 적합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건은 이적료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렌트퍼드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선 토니의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몸값이 폭등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러나 토니와 브렌트퍼드의 계약이 오는 2025년 6월까지라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엔 몸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토니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브렌트퍼드 구단 입장에선 토니를 이적시키거나 1년 뒤 이적료 수익 없이 자유계약을 통해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가디언도 “브렌트퍼드가 과연 토니의 이적을 승인하는 데 얼마나 많은 금액을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내년 1월에는 1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신 내년 여름엔 몸값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의 영입 추진 시기를 내년 1월 대신 여름으로 미루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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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3위 공격수, 8개월 자격정지…불법베팅 232회 적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3위 공격수 아이반 토니(27·브렌트퍼드)가 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과거 베팅 규정을 232회나 위반한 사실이 결국 유죄로 확정됐다.브렌트퍼드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니에게 8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기로 한 규제위원회 결정은 즉시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따르면 토니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232건의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8개월 자격정지와 5만 파운드(약 84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토니는 내년 1월 18일 이후에나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토니는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에서 뛰는 시기 무려 232차례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결국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 베팅의 정확한 성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토니는 징계가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준 가족과 친구들,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토니는 4부리그인 노스햄턴 타운에서 데뷔해 201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하며 화제가 됐던 공격수다. 뉴캐슬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속 3부리그 팀들에서 뛰다 2020년 2부 브렌트퍼드로 이적해 팀의 EPL 승격까지 이끌었다.브렌트퍼드 이적 첫 시즌인 2020~21시즌엔 챔피언십(2부)에서 31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도 EPL 12골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20골을 터뜨리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 해리 케인(토트넘·27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팀의 핵시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던 가운데 과거 베팅 규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영국 BBC는 “토니에게는 큰 타격이 될 일이다. 구단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의 커리어도 불확실해졌다”며 “축구 선수들의 베팅 연관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교육이 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05.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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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개막전 결승골 도움... 올 시즌도 '손'만 믿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정규시즌 리그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을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 1무 1패로 열세였지만, 올 시즌엔 개막전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토트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 골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다이어가 놓치지 않고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리그 개막전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는 득점포를 터뜨린 바 있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슛 4개와 키패스 4개를 기록했다. 풋볼런던은 “전반에 몇 차례 멋진 터치를 보여줬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 후 다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다이어를 향해 위협적이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1골·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가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35경기)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 개수는 같지만, 페널티킥 득점이 5개나 포함된 살라흐와 달리 오직 필드골로만 이뤄낸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득점왕 가치는 더 높게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아시아 출신 최초의 유럽 축구 5대 리그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 자신을 향한 ‘월드클래스’와 관련된 논란의 마침표를 찍은 손흥민이지만,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첼시에 이어 EPL 4위였다. 직전 시즌 7위로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엔 나서지 못했다. UEFA 콘퍼런스리그,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카라바오(리그)컵에서도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손흥민이 입단한 2015년 이후 토트넘은 2016~17시즌 첼시에 이어 EPL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2018~19시즌 UCL 결승에서는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맨시티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 문턱에서 연달아 좌절하고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여기에는 토트넘의 소극적인 투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구단의 운영을 맡아 토트넘이 ‘빅클럽’ 대열에 합류하는 데 공헌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팀 성적을 크게 바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는 데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지 매체도 레비 회장을 향해 “구두쇠(stingy)”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달라진 행보였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까지 6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각 포지션을 고르게 보강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에 투자하지 않으면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결과였다. 이중 비수마, 페리시치, 랑글레가 개막전에 출격했다. 토트넘은 공격 핵심인 ‘손-케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호흡이 올 시즌에도 건재하다. 둘은 지난 시즌까지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득점·이상 은퇴)의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1골까지 경신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해 오른 측면 공격을 맡은 쿨루셉스키도 큰 기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23골 중 4골을 도왔다. 현지 언론도 토트넘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체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토트넘이 3~4위로 시즌을 끝낼 것이라는 평가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 전력보강, 콘테 감독의 전술 능력 등이 주된 이유였다. 다만, EPL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시티와 리버풀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면 이 두 팀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한편 황희찬(26·울버햄튼)도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올렸다. 전반 6분 크로스가 올라오자 황희찬이 뛰어올라 머리로 정확히 떨어뜨려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도왔다.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리즈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한 황희찬은 후반 40분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1-2로 졌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평점 7.5점을 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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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맨시티 데뷔전' 홀란드에 "벌써 루카쿠가 된거야?" 현지팬 조롱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엘링 홀란드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맨시티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졌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치르는 대회다. 맨시티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8550만 파운드를 주고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 속에 치른 홀란드의 데뷔전에서 그는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홀란드는 전반 내내 8차례 볼 터치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필 포든이 슈팅한 게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결정적인 기회가 생겼는데도 공을 허공에 날렸다. 하필이면 리버풀의 이적생인 다르윈 누네스는 골을 기록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경기 후 트위터에 올라온 맨시티 외 다른 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 라이벌 팀의 팬이 "홀란드는 벌써 루카쿠가 된 거냐?"고 비아냥댔다고 썼다. 로멜루 루카쿠는 2020~21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다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지난 시즌 첼시로 옮겼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돌아가버렸다. '데일리스타'는 "어떤 팬은 홀란드에 대해 '공을 5번은 터치했나?'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팬은 '홀란드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깎아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다음 경기에선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은경 기자 2022.07.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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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나미노, 리버풀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계약 기간 4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7)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는 2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4년이다. 미나미노의 이적료는 1550만파운드(약 245억원)다. 2020년 1월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영입할 때의 이적료 725만파운드(약 114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미나미노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0년 1월 리버풀에 입단했다.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미나미노는 2020~21시즌 후반기 사우샘프턴에서 임대 생활도 했다. 2021~22시즌 리버풀로 복귀한 미나미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에서 3골, 리그컵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는 11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총 세 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총 5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미나미노는 "모나코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서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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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찰칵' 손흥민, EPL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 폭발

'슈퍼 쏘니' 손흥민(30·토트넘)이 해트트릭을 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57)은 4위를 지켰다. 5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54)이다. EPL에서는 리그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갖는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전반 3분 해리 케인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케인이 헤더로 침투 패스를 건넸고, 공을 손흥민이 문전까지 달려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에도 문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4일 뉴캐슬전(1골·1도움)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만 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는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올 시즌 KOTM 선정은 11번째다. 해트트릭으로 리그 15·16·1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개인 최다 기록인 2020~21시즌 17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를 남겨뒀다. 아울러 손흥민은 2020년 9월 20일 사우스햄튼과 2020~21시즌 2라운드(4골) 이후 EPL 개인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에서는 2017년 3월 13일 밀월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골)까지 포함해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11월 함부르크와 2013~14시즌 12라운드,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와 2014~15시즌 21라운드에서 각각 3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의 도우미는 ‘영혼의 단짝’ 케인이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이 골로 ‘손-케 듀오’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40개의 골을 합작했다. 일찌감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36골)의 기록을 넘어선 둘은 계속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에게 통산 21개의 도움을 기록한 케인도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21개의 도움은 EPL 역대 특정 선수에게 도움을 내준 공동 2위 기록이다. 케인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21개의 도움을 기록한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드로그바에게 24개의 도움을 내준 램파드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6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10점을 매겼다.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도 “침투에 당했다. 토트넘은 두 명(손흥민-케인)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후반 33분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포옹한 뒤 볼에 뽀뽀를 하는 애정을 보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gnseo@joongang.co.kr 2022.04.1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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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와 벌처럼 쏜 손흥민

손흥민(30·토트넘)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첼시와 EPL 23라운드에서 0-2로 진 바 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사우스햄턴 얀 베드나레크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올렸으나, 5분 뒤 아르만도 브로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5분 손흥민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4분부터 4분 동안 2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승점을 내줬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왼쪽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았다. 전반 18분 사우스햄턴의 자책골은 토트넘 공격 때 손흥민에게 전달되던 패스를 차단하려다 나왔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미끄러지듯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터치,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6일 브라이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3-1 토트넘 승)에서는 69분을 뛰었다. 복귀 후 첫 골까지 터뜨려 지난해 12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3-0 토트넘 승) 이후 46일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현재 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 1도움까지 합해 시즌 10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2016~17시즌 47경기에서 21골 9도움을 기록한 이후부터 유럽 무대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의 기록에 도전한다. 차범근은 1979~80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46경기 15골을 시작으로 1985~86시즌까지 7시즌 동안 38경기 16골, 38경기 12골, 34경기 15골, 35경기 12골, 32경기 14골, 38경기 1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 만들어낸 ‘유럽무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한 시즌만 남겨뒀다. 그렇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사우스햄턴에 내준 데 실망한 듯 경기 종료 후 괴로운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 경기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이것보단 훨씬 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을 준수하게 평가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7.8점을 받은 모우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골을 넣기 전까지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으나 여러 차례 좋은 돌파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16~17시즌 47경기 21골 7도움 2017~18시즌 53경기 18골 11도움 2018~19시즌 48경기 20골 9도움 2019~20시즌 41경기 18골 12도움 2020~21시즌 51경기 22골 17도움 2021~22시즌 27경기 10골 4도움 * 시즌 기록은 EPL, UCL, FA컵, EFL컵 등 포함 김영서 기자 kim.youngseeo@joongang.co.kr 2022.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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