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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음주운전' 수원FC 라스 '불명예 퇴출' 임박…연맹부터 징계 '철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수원FC 라스에 대해 15경기 출장정지와 4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연맹은 10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외국인 선수는 지난해 쿠니모토(전북 현대)와 올해 조나탄(FC안양·이상 당시 소속팀)에 이어 라스가 세 번째다.라스는 지난 7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일 경우 선수는 15경기 이상 2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또는 8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는다. 라스는 사실상 하한선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는데, 연맹 상벌위는 앞선 징계 사례들을 참고해 이번 징계 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쿠니모토, 조나탄에 대해서는 연맹이 활동 정지 처분부터 내렸다. 단시일 내 상벌위 심의가 어려운 경우 우선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이후 쿠니모토와 조나탄은 기존 구단과 계약이 해지돼 연맹 상벌위도 열리지 않았다. 라스는 그러나 여건상 상벌위 심의가 가능해 곧바로 징계가 내려졌다.한편 쿠니모토, 조나탄 등은 K리그를 떠난 뒤 곧바로 새 소속팀을 찾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쿠니모토는 포르투갈로 향했고, 조나탄도 고국 코스타리카로 돌아가 훈련하다 인도에서 새 팀을 찾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계약 해지를 위해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수원FC도 라스와 즉각 계약해지를 하는 대신 훈련·경기 출전을 배제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수원FC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타 구단의 사례와 같은 아무 조건 없는 계약 해지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연맹 상벌위 결과 이후 다시 한번 구단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는 라스는 지난 2020년 전북에 입단(당시 등록명 벨트비크)하며 처음 K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그해 여름 수원FC로 이적한 뒤 줄곧 수원FC에서만 뛰고 있다. 지난 2021년엔 리그 18골·6도움으로 활약해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8골·7도움, 올해도 9골·5도움으로 K리그1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음주운전으로 K리그에서 불명예 퇴출이 임박했다.김명석 기자 2023.08.10 18:23
야구

'술판 논란' NC 박민우, 손가락 수술하고 다시 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8)가 손가락을 수술하고 다시 뛴다. 박민우는 지난 10월 초 왼쪽 세 번째 손가락 인대 수술을 하고 지난달까지 재활을 마쳤다. 지난 7월 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중 7회 기습 번트 후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이 베이스에 부딪혀 교체됐다. 계속 통증이 있어서 3개월 후 수술을 받았다. 이후 두 달간 C팀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NC 관계자는 "이제 손가락이 다 나아서 정상적으로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개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이달 중순부터 기술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민우의 손가락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주루 중 베이스에 부딪혀 왼쪽 엄지를 수술했다.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부상과 치료, 재활 등을 모두 조용히 치렀다. 부상 기간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비난받았기 때문이다. 7월 5일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외부인이 동석해 술자리를 가졌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박민우는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백신을 접종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그는 대표팀에서 물러나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구단으로부터는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후반기를 전부 날리면서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지도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1(180타수 47안타)로 뚝 떨어졌다. 박민우는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단골 2루수가 됐고, 2019~20시즌에는 골든글러브 2루수 장갑을 탔다. 하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서건창(LG 트윈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김선빈(KIA 타이거즈), 정은원(한화 이글스) 등이 후보다. 여러 악재로 인해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6억3000만원으로, KBO리그 2루수 중 최주환(SSG 랜더스·6억5000만원)에 이어 2위였다. 그의 연봉은 대폭 깎일 가능성이 높다. 올겨울 박민우는 이를 악물고 갈고 닦아야 한다. 박소영 기자 2021.12.06 10:40
야구

200승 앞에 두고 징계 자처한 이동욱 NC 감독

이동욱(47) NC 감독이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을 코앞에 두고 당분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NC 구단은 지난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밤에 사적 모임을 가진 박석민에게 50경기,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앞서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즉 박석민은 122경기,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97경기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 70경기 출장정지에 이어 나머지 경기 수는 내년 시즌에 적용된다. 그런데 이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31일 인천 SSG전부터 적용돼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9월 9일 창원 두산전까지 팀을 이끌지 못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해 팀을 이끈다. 논란이 된 선수들의 자체 징계는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이 감독의 징계는 예상 밖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강력한 징계를 원했다는 후문이다. 이 감독은 황순현 전 대표, 김종문 전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이번 사태로 물러나면서 선수단 수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NC 관계자는 "감독님이 구단 내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다. 선수들 경찰조사가 끝나길 기다렸지만, 지지부진해서 8월이 가기 전에 급하게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감독님은 이 소식에 대전 원정을 마치고 인천까지 가셨다가 30일에 창원에 내려와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NC가 5강 싸움을 힘겹게 하고 있는 상황도 개의치 않았다. 서봉규 대표대행과 임선남 단장대행도 팀 전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이 감독에게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는데 동의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은 200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200승 감독이 된다. 2019시즌을 앞두고 NC 감독이 됐고, 그해 73승, 지난해 83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는 30일까지 43승을 거둬 감독으로서 개인 통산 199승을 올렸다. 무명 감독이라는 설움을 딛고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면서 승수를 대거 쌓았다. 지난 시즌 기세라면 200승은 전반기에 이룰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이스 구창모에 이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간신히 5위에 턱걸이 했다. 그 와중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주전 선수 4명을 잃었다. 다행히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 감독의 징계 자처로 선수들이 더욱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 감독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200승을 자축할 수 있을 것이다. 박소영 기자 2021.08.31 12:21
야구

NC 박석민 50경기, 이동욱 감독도 10경기 출장정지

NC가 지난달 5일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갖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NC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의 출장정지는 31일부터 바로 적용하며,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해 팀을 이끈다. 벌금은 코로나19 지역 방역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NC는 지난달 황순현 대표이사가 사퇴한데 이어 김종문 단장과 배석현 본부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리했다. NC는 “지난달 KBO 상벌위원회가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 중이다. 하지만 선수 계약서상의 의무와 선수단 내규 위반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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