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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의 연속’ 잉글랜드 사령탑 향해 이물질 투척까지…“지루하고 끔찍한 경기력”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받았다. 특히 팬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을 향해 이물질을 던지며 큰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잉글랜드는 1차전서 세르비아를 제압한 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여정을 마쳤다. 조 1위(승점 5)로 대회 16강에 올랐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4개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주전을 모두 내세웠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경기 득점은 단 2골에 불과하다.전반전 20분 사카의 선제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40분 문전 속 케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후반에도 막바지까지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다. 추가시간 콜 팔머(첼시)의 슈팅마저 허무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진한 경기력 탓에 팬들은 졸음을 쏟았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2경기 연속으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라고 짚었다.결국 팬들의 비난은 사령탑에 향한다. 매체는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빈 맥주잔을 던지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들이 감독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한 팬은 매체를 통해 “잉글랜드는 겁에 질려 보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부진한 경기력에도, 잉글랜드는 조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 대진표에서 프랑스·스페인·독일·포르투갈 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라인에선 이탈리아·스위스·오스트리아만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의 16강전은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6.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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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조’ 혹평 속 나온 흥미로운 최종 결과…덴마크의 깜짝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의외의 형태로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덴마크는 승점·상대 전적·골 득실·옐로카드까지 슬로베니아와 같았지만, 본선이 아닌 예선 성적이 반영돼 조 2위를 차지했다.덴마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덴마크는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세르비아를 압박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반전 알렉산데르 바(벤피카)의 헤더가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빅 찬스’였다.같은 날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기면서 C조 최종 순위가 갈렸다. 1위는 잉글랜드(승점 5), 4위는 세르비아(승점 2)로 확정됐다. 문제는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의 각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을 올라가는 구조다. 16강 직행권을 두고, 두 팀은 조별리그 3경기서 3무를 기록했다. 2번의 1-1 승부와 1번의 0-0 무승부라는 결과까지 같았다. 승점·상대 전적·득실에 이어,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같았다. 결국 UEFA 규정상 유로 ‘예선’ 성적까지 짚어야 했다. 같은 날 유로스포츠는 “놀랍게도 두 팀은 유로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고, 성적(7승1무2패·승점 22)도 같았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덴마크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덴마크가 2위, 슬로베니아가 3위다”라고 설명했다.C조에는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있으나, 조별리그를 통틀어 터진 득점은 7골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매체는 C조를 가장 지루한 조라고 표현했지만, 가장 의외의 형태로 토너먼트 진출 팀이 가려져 눈길을 끌었다.한편 덴마크는 이번 결과로 2회 연속 유로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 2020에선 준결승에 올라 최종 4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차지한 슬로베니아는 D조 경기 종료 기준 3위 팀 중 3위를 차지했다. 남은 E조와 F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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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모른다’ 김포, 부산 꺾고 3연승 질주…리그 3위 도약 [IS 김포]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리그 3위까지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고정운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23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 최근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전반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이용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체력 열세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싸웠음에도, 고정운 감독의 선수단 관리가 빛을 발휘했다.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린 김포는 단숨에 리그 3위(승점 27)까지 뛰어올랐다.김포는 최근 7경기 6승 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반면 부산은 리그 8패를 기록, 리그 8위(승점 21)로 내려앉았다. 무승 기록은 어느덧 5경기(2무 3패)로 늘었다. 6월 휴식기 전후로 좀처럼 경기력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초반은 김포의 우세가 이어졌다. 먼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임준우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크로스 공격을 노렸다. 반면 부산은 이승기의 도움 수비와, 이한도가 높이 올라와 견제하며 맞섰다. 애초 전망과 달리, 두 팀은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전반 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넘어지며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구상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부산은 직후 최건주가 박스 안 슈팅을 노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5분 뒤엔 플라나가 장거리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구상민 정면으로 향했다.반면 부산의 빌드업은 무뎠다. 중앙보다는 이한도의 장거리 패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민혁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손휘의 헤더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김포는 전반 21분 장윤호가 플라나와의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바로 앞에서 넘어졌으나, 임민혁의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전반 33분 임민혁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루이스-플라나의 속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한도에게 차단돼 아쉬움을 삼켰다.꾸준히 두들긴 김포는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전반 45분 플라나의 간접 프리킥은 무산됐으나, 후속 크로스를 김민호가 머리로 떨궈졌고, 이를 이용혁이 재차 해딩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추가시간 더 주어졌지만, 부산의 유효 슈팅은 여전히 0이었다. 김포가 기분 좋게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트리오 로페즈-라마스-페신을 일제히 투입했다.후반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먼저 5분 플라나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자, 이번에는 부산 임민혁이 돌파 뒤 최건주에게 공을 건넸다. 최건주의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혔다.후반 9분에는 페신의 공격을 차단한 뒤, 플라나와 장윤호의 멋진 역습이 나왔다. 임준우의 크로스는 루이스에게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박세진의 태클에 막혔다.다소 답답한 부산의 활로를 뚫어준 건 라마스였다. 그는 후반 16분 페신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절묘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로페즈도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수비수 김민호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김포는 추가 득점 찬스를 잡는 듯했다. 후반 25분 부산 수비수 성호영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플라나가 가볍게 뺏어낸 뒤, 중앙으로 건네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루노의 왼발 슈팅은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김포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29분 이종현이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부산은 페신과 라마스의 패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박세진의 크로스를, 페신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손정현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진 라마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대 오른쪽이었다.김포의 방패는 단단했고, 부산의 창은 무뎠다. 후반 45분이 다가오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부산은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부산의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김포가 3경기 연속 1-0 승리에 성공했다. 김포=김우중 기자 2024.06.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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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포항, 코리아컵 여정 스타트…수원 삼성과 16강 격돌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여정이 시작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 삼성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전)를 펼친다. 지난해 FA CUP(현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틸야드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코리아컵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5일 대전전에서 자책골로 끌려가다 전반 24분 허용준의 만회 골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최근 홈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코리아컵에 임한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수원 삼성을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4일 만에 다시 찾아온 홈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지 기대가 모인다.경기 시작 전 포항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포항인 자긍심 갖기’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를 활용한 교육 기부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주중 경기에 맞게 한우스테이크, 수제닭꼬치, 추로스 등 맛있는 음식들이 홈 팬들의 저녁을 책임진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8 00:02
프로축구

‘부임 후 1무 2패’ 김두현 감독 “무조건 넣었어야 하는 장면 많았다” [IS 전주]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또 한 번 승리를 놓친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결과적으로 무조건 넣었어야 하는 골들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두현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2-2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골이 들어갔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날 전북은 문선민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고도 후반 31분 이후 내리 연속골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경기 내내 많은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다 결국 상대 중거리 슈팅 두 방에 무너졌다.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2주 동안 준비하는 과정속에 전술적인 거나 패턴, 분위기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신경 많이 썼다. 경기에는 다 나온 것 같은데, 골이 더 났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이어 “경기 중에 그런 찬스가 오기가 쉽지가 않은데, 좋은 찬스들이 오다 보니까 얼떨떨하면서 피니시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무조건 넣었어야 하는 골들이 많이 있었다. 결국 승패를 가르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두현 감독은 “비기긴 했지만 희망을 많이 본 경기였다”며 “과정을 보고 싶다. 찬스를 만들고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상대를 공략하는 다양성이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김두현 감독은 “부임 후 3경기 동안 어느 정도는 맞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몸에 체득화되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발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체득 단계다. 선수들과 훈련하고 미팅하면서 많이 물어본다. 70분, 80분 이 시간대에 대응을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6.16 22:01
국가대표

‘유종의 미’ 바라보는 김도훈호, 中 꺾으러 ‘손흥민·황희찬·이강인’ 선발 출격 [IS 상암]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 나서는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이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이 동시 출격해 중국의 골문을 겨냥한다.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먼저 손흥민·황희찬·이강인·이재성·황인범·정우영·김진수·권경원·조유민·박승욱·조현우(GK)를 내세웠다. 직전 싱가포르전에서 골 맛을 본 주민규·배준호는 물론, 엄원상·최준·하창래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맞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페이 난두오(페르난지뉴)·리우양·장솅롱 등으로 맞섰다. 애초 전망대로, 우레이·알란 등은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한국은 이미 C조 1위(승점 13)를 확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한 무대지만, 김도훈 감독과 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우선 최종예선 포트1 확보를 위해서다. 18개 팀이 3개 조에서 경합하는 최종예선에선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3개 팀이 포트1을 차지한다. 이미 일본과 이란이 각각 18위와 20위로 선점했고, 23위의 한국이 24위 호주와 경합 중이다. 두 팀의 랭킹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만약 한국이 중국에 패한다면 포트2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김도훈 감독이 앞서 “최종예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승리가 절실하다”라고 짚은 이유다. 키 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26경기(5위) 48득점(3위)을 기록 중이다. 중국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통산 출전 부문 공동 4위로 오른다. 득점 부문에선 2위 황선홍(50득점)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을 넘본다. 직전 싱가포르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그가, 홈에서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최준·하창래·황인재는 A매치 데뷔전을 기다린다. 최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33경기 뛰었는데, 아직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연령별 대표팀조차 밟지 못했던 황인재와 하창래 역시 기회를 기다린다.벼랑 끝의 중국(승점 8)은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만약 한국에 진다면, 3위 태국(승점 5)의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태국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4위 싱가포르(승점 1)와 격돌하는데, 승리한다면 중국과 승점 동률이 되고 득실 차에서 앞설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선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라며 미소 지었다.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에는 4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1 19:05
국가대표

중국 ‘극단적 수비 전술’ 예고…손흥민·이강인 합작골로 또 깬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한국전 목표는 뚜렷하다. 무승부다. 비기기만 해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그나마 현실적인 목표다. 자칫 맞불을 놨다가 대량 실점이라도 하면 2차 예선 탈락 가능성은 더 커진다.이미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 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지 매체들을 종합하면 중국은 한국전에 파이브백 등 전술 변화를 준비 중이다. 최후방부터 페널티 박스 근처에 두텁게 수비벽을 쌓고, 어떻게든 실점하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지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도 “중국은 지지 않는 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지지 않으려면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0-0 스코어를 지키는 게 중국 대표팀의 성공”이라고 했다.반대로 한국은 ‘승리’가 필요하다. 조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은 이미 확정됐지만,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 배정을 받기 위해선 중국을 꺾고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호주에 밀려 FIFA 랭킹 아시아 4위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최종예선에서 일본이나 이란 또는 호주와 반드시 한 조에 속해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톱시드 팀들 입장에서도 서로 피하고 싶을 시나리오다.자연스레 경기는 한국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지만 전력 차가 워낙 크다 보니 얼마나 위협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것보다 얼마나 빨리, 어떤 방식으로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느냐에 관심이 더 쏠린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나 물오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미 예열도 마쳤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골로 아시아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도 싱가포르전에서 절묘한 개인기와 오른발 슈팅으로 빠르게 포문을 열면서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중국 매체들이 가장 경계하는 존재들이기도 하다.‘합작골’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중국 원정에서도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합작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무너뜨린 바 있다. 지난 3월 태국전 역시도 합작골을 만든 뒤 서로 포옹하며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 모두 갖추고 있으니, 합작골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중국에 그야말로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무승부를 목표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내세우고도 선제 실점을 허용한다면 중국의 모든 전략은 완전히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차이가 느껴지는 순간 중국 수비 집중력도 무너질 수 있다.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전의까지 상실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한국과 중국 간 역대 전적에서는 22승 1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고, 특히 최근에는 한국이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에 지고, 태국이 최약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과 태국은 승점 동률이 돼 득실차나 다득점을 통해 2위를 결정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에 대패하면 최종예선도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11 14:03
스포츠일반

“1등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일본 프로축구(J리그) 6경기 및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지난 9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등 적중금인 4억5926만5750원은 다음 회차로 이월될 예정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 금액은 2등(28건/656만940원), 3등(404건/22만7360원), 4등(3824건/4만805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4256건이었고, 1등 이월금과 개별 적중금을 모두 합친 금액은 9억1853만1500원에 달했다.축구승무패 게임은 1등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중금이 최대 3회차까지 이월된다. 3회차 이후에도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으면, 적중금은 다음 회차 차하위 등위로 배분된다.최근 축구승무패 34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1등 이외에도 2등부터 4등까지 중복 당첨에 성공해, 약 21억 원 상당의 적중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직전 2개 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아, 약 11억의 적중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번 회차 이월로 인해 비교적 고액 적중을 기대할 수 있은 축구토토 승무패 37회차는 오는 13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15일 오후 5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회차에서 14경기 결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나오지 않아…참가자들, 이변 결과 다수 발생으로 적중에 난항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 14개 대상경기 결과 중 승(홈팀의 승리)과 무(양팀의 무승부)는 4건씩 발생했고, 패(홈팀의 패배)는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회차는 J리그 이외에도 A매치 8경기가 대상경기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 중 A매치 경기에서 이변의 결과가 이어져 참가자들이 1등 적중에는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FIFA랭킹에 큰 차이가 없는 미국-콜롬비아(13경기)전은 콜롬비아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5-1로 대승을 거뒀다. 현재 미국은 FIFA랭킹 11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콜롬비아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19위)도 오스트리아(25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으나, 1-1로 비겼고, 스웨덴(27위)도 홈에서 세르비아(33위)와 펼쳤으나, 결과는 0-3 완패였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A매치에서 나온 다수의 이변에도 불구하고 2등부터 4등 적중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약 4억 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37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37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10 11:11
프로축구

[IS 스타] 팀의 무승 끊은 시즌 1호 골…베카 “K리그 적응 완료, 우리의 ‘축구’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공격수 베카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 행진을 끊었다.베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5분 이건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31분 함께 투입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베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1무 2패) 기록을 끊었고, 단숨에 리그 7위(승점 19)까지 올랐다.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한 베카는 10경기서 2골을 넣었는데, 올해엔 4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베카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 전후반 모두 준비한 것들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광주 2년 차를 맞이한 베카는 리그에서 손꼽는 지도자인 이정효 감독에 대해 ‘훌륭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베카는 ‘광주만의 전술이 무엇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감독이 아니라 말할 순 없다”면서도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모두들 부족함이 없고, 무엇보다 우리만의 축구를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정효 감독은 젊으면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를 바꾸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축구’를 하려고 하고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그가 좋은 감독이라는 걸 안다. 많은 선수도 같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취재진이 ‘K리그에 적응한 것 같은지’라 묻자, 베카는 “지난해에도 뛰었기 때문에, K리그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쉬운 무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린 베카의 목표는 단연 팀의 승리다. 베카는 “우선 더 높은 위치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새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기간이다.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을 돕는 게 우선이다.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3 00:01
프로축구

팬 향한 화끈한 세리머니의 이유? 이정효 감독 “제가 안쓰러웠는지 음료와 빵을…” [IS 승장]

“최근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팬분들께서 커피와 빵을 놓고 가시면서 격려해 주셨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이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어낸 뒤 팬들을 향해 화끈한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1푸 2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말 그대로 이정효 감독의 지략이 빛난 밤이었다. 광주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중원 공략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행운의 굴절이 따르긴 했지만, 서울의 탄탄한 블록을 뚫기 위해 과감한 중앙 공략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막바지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후반 용병술로 아쉬움을 털었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베카가 침투해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광주가 서울은 물론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제치고 7위(승점 19)에 올랐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이정효 감독은 먼저 “나 때문에 선수·구단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로 감독의 체면을 세워줘서 고맙다.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서포터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경기 뒤의 장면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승리 뒤 팬들을 향해 격한 세리머니를 뽐냈다. 팬들 역시 이정효 감독의 이름을 외쳤다. 이 감독은 세리머니의 배경에 대해 “광주에 있으면 카페에서 축구를 보며 분석한다. 많이 알아봐 주셔서 커피를 사주시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격려의 말씀을 먼저 해주시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런 팬들의 격려 덕분에, 감사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경기 전부터 광주의 축구를 유지하겠다고 외친 이정효 감독의 뚝심은 계속 이어진다. 이 감독은 “우리 축구는 항상 같다.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더욱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더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이 이뤄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 뒤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린다. 이 감독은 “두현석, 안영규 선수는 휴식기 뒤 복귀할 전망이다. 이희균 선수는 7월에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잠을 너무 못 잤다. 12시간 정도 푹 자고 싶다”라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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