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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이것은 오디션의 진화…윤종신 깜짝·영케이 눈물

‘걸스 온 파이어’가 장르 대통합을 이룬 무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지난 7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4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이 계속된 가운데, 잇단 역대급 무대로 프로듀서들의 순도 100% 리얼 반응이 터졌다.2인조 대결에선 ‘1&ONLY’ 김하나와 ‘맘마미아’ 권릴리가 마녀로 변신, 범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여자)아이들의 ‘라타타’를 선곡한 이들은 각각 강점인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도발했다. 마치 한 사람인 듯 완벽한 호흡이 돋보인 동시에 창과 방패 같은 애드리브 대결로 보는 이들을 홀렸고, 결과는 3대 3 동점을 기록, 최고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탈락 후보가 되는 충격 성적표를 안았다.다음은 ‘괴물토끼’ 윤민서와 ‘YG 오디션 1등’ 자넷서가 나선 캐릭터 대결. 개성파 2인조답게 이번에는 탈옥수 카드를 꺼냈다. 선곡부터 콘셉츄얼했다. 두 사람은 015B, 유라의 ‘나의 머리는 녹색’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하나의 팀으로 융화되지는 못했다. 연습 과정에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뜨렸다. 자넷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끝내 탈옥하지 못했다. 윤민서가 5표를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이어 ‘구례 돌+I’ 김담영, ‘2008’ 지유은, ‘연산동 보헤미안’ 황세영이 3인조를 이뤄 등장했다. 단시간 내 친자매처럼 친해진 이들은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2NE1의 ‘아파’를 레게 스타일로 편곡해 행복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선우정아는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 같은 무대였다”고 감탄했다. 황세영이 4표를 얻으며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호랑이와 코뿔소도 맞붙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곡성 K팝스타’ 임옥연은 14살 나이 차를 오디션에서 한 번도 선곡이 된 적 없는 한영애의 ‘크레이지 카사노바’로 극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광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위험천만한 호랑이가 코뿔소처럼 돌진하는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전율케 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선우정아는 “즐거워서 울컥한 건 처음이다. 자중을 집어치운 무대”라고 극찬했고, 윤종신은 “두 에너지가 꽈리를 틀듯 서로를 휘감는다. 너무 조화로웠다”고 호평했다. 접전 끝에 이아름솔이 4표로 3라운드행 열차에 탑승했다.유일한 5인조 팀에는 ‘미지수’ 조예인, ‘걸 크러쉬’ 노브, ‘재즈 많은 곰’ 손영서, ‘충청도 디바’ 김한별, ‘6,000:1’ 이나영이 속했다. 이들은 다인원의 강점을 살리자는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소라 ‘Track 9’를 선곡, 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진심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들의 무대에 눈물을 보인 영케이는 “다섯 분의 목소리를 듣고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마음이 홀리해지는 기분이다. 정말 위로받은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팀원들을 주도적으로 이끈 노브가 4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성악·K팝·국악 장르에 특화된 ‘프리마 돈나’ 강윤정, ‘고막 여사친’ 박서정, ‘한양 자스민’ 조수민의 대결은 이날 경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안예은의 ‘창귀’를 미션곡으로 택한 세 사람은 장르 대통합을 이루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는 창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표정 연기까지 섬뜩하게 해내며 고퀄리티 무대의 향연에 방점을 찍었다. 결과는 강윤정이 5표를 획득,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만 약 16년 차인 윤종신은 “계속해 인상적인 무대가 경신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2라운드면 자기 기량을 뽐내고, 생존하기 바쁜데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에 합심하는 모습이 오디션의 수준을 끌어올린, 오디션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며 놀라워했다. 7일 0시 기준 JTBC 홈페이지와 네이버, 그리고 메이크스타 앱 투표를 합산한 결과 글로벌 투표 1위는 ‘탕후루’ 이수영, 2위는 ‘6,000:1’ 이나영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탄산수’ 김예빈, ‘3세계 아이돌’ 김채원, ‘미지수’ 조예인 각각 이었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4:40
예능

‘히든싱어7’ 영탁이 쓴 한 편의 드라마… 원조 가수로 당당히 최종 우승

원조 가수 영탁이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모창 능력자에서 원조 가수로 컴백한 영탁이 흥 폭발 대결은 물론 감성 자극 무대를 이어간 끝에 최종 우승을 달성, 9년이라는 노력의 시간을 담아냈다. 이날 관객들의 역대급 환호 속에서 등장한 영탁은 ‘히든싱어2’ 휘성 편 모창 능력자로 출연했던 바, 9년이 흐른 지금 원조 가수로서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열광적인 분위기에 답하듯 그는 태워버리고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결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동기 신인선은 자신도 영탁의 모창 능력자로 지원했지만 예심에서 탈락했다고 고백, 모창 능력자들의 만만치 않은 수준을 예고했다. 영탁의 가창력을 따라 할 자가 나타날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1라운드 결과 영탁이 3등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영탁과 모창 능력자들이 미션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뒷목 댄스를 선보이며 대결에 유쾌함을 불어넣었다. 영탁이 1등의 기쁨을 맛보던 것도 잠시, 2등과의 표차가 단 2표밖에 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그러나 이어진 3라운드에서 영탁이 연속 1등을 기록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만든 곡 ‘이불’로 거머쥔 승리였기에 그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을 터. 최종 라운드에서는 영탁과 모창 능력자들 사이 호흡이 돋보였다. 미션곡 ‘찐이야’를 통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목소리는 물론 노래를 대하는 마음마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 이렇듯 모창 능력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친 영탁은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영탁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히든싱어2’ 휘성 편 모창 능력자들은 영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가 하면 영탁의 모창 능력자들과 응원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노래 선물을 받은 영탁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고 관객석 또한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영탁은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저도 여기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 좋은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날을 꿈꿔 본다”는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이런 영탁의 승부를 지켜본 정동원은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2 10:36
예능

‘히든싱어7’ 송가인편 6.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트로트 퀸’이 아니라 ‘시청률 퀸’이라 불러도 될 듯 싶다. 가수 송가인이 출연한 JTBC 예능 ‘히든싱어7’이 9일 방송에서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로 시즌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트로트 단독쇼를 포함한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히든싱어7’과 송가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팬덤 문화를 이끈 송가인이 모창 능력자들과의 대결에서 단 1표 차로 탈락하는 반전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내리사랑이 돋보이는 훈훈한 무대로 어느 때보다 값진 순간을 선사했다. 송가인은 긴 무명 시절을 지나 ‘히든싱어’의 원조가수로 출연한 사실에 크게 감명하며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말과 함께 히든 스테이지에 들어간 송가인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나올지 흥미를 자극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 ‘한 많은 대동강’이 제시됐다. 첫 라운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머리를 싸매게 되는 고난이도 무대가 펼쳐져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절친라인 나비와 숙행의 의견이 갈리자 송가인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6명 중 3등에 자리하게 된 송가인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성, 만만치 않은 대결에서 반드시 우승하리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는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미션곡으로 선곡되자 팬클럽 ‘어게인’의 우렁찬 응원구호가 들려왔다. 한껏 달궈진 분위기 속에서 이번 곡은 맑고 청아한 창법이 특징이라며 힌트를 제공하는 송가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송가인은 놀랍도록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또다시 1등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모창 능력자들 사이 초등학생 또래의 남자아이와 낯익은 트로트 가수가 등장, 네버엔딩 반전의 향연을 예고했다. 3라운드에서는 송가인이 뜻밖의 복병을 이겨내고 1등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송가인의 한 서린 창법이 돋보이는 ‘엄마 아리랑’에서 원조가수만의 애절한 감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 모창 능력자들 또한 송가인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긴 여운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진짜 송가인 찾기에 혼선을 일으켰던 ‘순대국밥 송가인’ 박성온 군이 단 1표 차로 우승을 거머쥐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히든싱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한 기적 같은 순간이었던 터. 송가인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탈락한 게 부끄럽고 창피한 게 아니라 더욱더 자랑스럽다”며 박성온 군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을 응원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군들이 자리했다. 후배 김다현과 김태연은 톡톡 튀는 응원송을 선물, 진성 역시 자신의 노래를 개사해 열창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라포엠은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섬세한 화음으로 재탄생시켜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모창 능력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댓글추천 송가인’ 김윤주는 송가인을 사랑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따로 없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도중 구호만 들렸다 하면 응원을 주도하고 나서 유쾌함과 감동을 오가는 장면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우승자 박성온 군은 초등학생의 나이에도 의젓한 트로트인의 성품을 갖추고 있는 반전매력을 선사, 송가인과 진성의 러브콜 경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최연소 우승자가 배출된 ‘송가인 편’은 트로트 여제 송가인의 독보적인 팬층을 증명했다. 또 아름다운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뜻 깊은 마무리를 지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5:43
연예

'댄싱 디바' 김완선, '히든싱어6' 최종 우승 "내가 더 많은 것 얻었다"

'히든싱어6' 11번째 원조가수인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놀라운 실력의 모창능력자들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히든싱어6'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흠뻑 느낀 김완선은 "내가 더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다"며 "이 감동으로 더욱 힘내서 열심히 노래하겠다"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1986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국내 1호 댄스가수'로 데뷔해 현재까지도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댄싱 디바 김완선이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이날의 '레트로&뉴트로' 콘셉트에 맞춰 연예인 판정단은 미러볼과 화려한 조명 속에 제대로 '8090 패션'을 선보였다. 김완선의 '찐팬'을 자처하는 강성연 신지 허재, 자타공인 '절친'인 김정남 브루노 숙행을 비롯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의 작곡가 손무현, 후배들인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밴드 퍼플레인 등이 '김완선 맞히기'에 나섰다. "섭외를 받고 정말 뛸 듯이 기뻤다"는 김완선은 "4라운드 목표는 겸손하게 48표"라며 본격적인 라운드에 나섰고, 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김완선의 데뷔곡인 '오늘 밤'이 제시됐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절친 라인' 손무현 김정남 브루노 숙행이 "4번이 진짜 김완선"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신영과 딘딘은 "3번이 진짜 같다. 뭔가 달랐다"고 맞섰다. 김완선 본인 또한 "저도 들으면서 네 번 정도 놀랐다"고 모창능력자들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했다. '절친 라인'의 선택을 받은 4번은 연예인 판정단에게 '0표'를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고, 전체 투표 결과에서도 두 자릿수인 83표에 그쳐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총 1584표 중 649표(득표율 41%)를 받아 탈락이 확정된 2번은 걸그룹 에이프릴의 메인보컬인 '나도 있어 김완선' 김채원이었다. 진짜 김완선은 118표를 받아 2위에 오른 3번이었고, 첫 라운드부터 오답을 낸 '절친 라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 제시된 2라운드 미션곡은 수많은 가요계 후배들이 리메이크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김완선의 '찐팬' 강성연은 "이 노래가 실린 5집은 무려 세 곡이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한국 여가수 사상 최초로 10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고 '김완선의 위엄'을 설명했다. 신나는 분위기 속에 2라운드 노래가 끝나자, 판정단 사이에는 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마침내 김완선이 2번에서 나오자 오답을 낸 판정단은 다시 무너졌지만, 더욱 놀랍게도 5번 통에서는 누구도 상상 못한 금발과 푸른 눈의 외국인 모창능력자가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김완선은 "외국인이 분명한데 내 노래를 이렇게 잘 불러주시다니, 너무 고맙다"며 감탄했다. 결과 발표에서는 김완선이 232표(득표율 7.8%)로 1위를 차지했고, 5번 '마돈나보다 김완선' 마리아가 28.1%의 득표율을 기록해 탈락했다. 마리아는 "15살 때부터 케이팝을 좋아해서 미국 뉴저지 한인회 노래대회에 나가 상품으로 한국행 티켓을 받았다"고 자기소개를 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3라운드 미션곡으로는 '잊어요'가 제시됐다. 김완선은 "앨범 수록곡은 아니고 '토토즐'에서 녹음해서 방송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앨범에 수록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노래가 끝나자 신봉선과 숙행은 구슬픈 노래에 감명을 받아 눈물을 글썽였고, 마침내 모든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진짜 김완선이 2번에서 나온 가운데, 1번은 한국무용 전공자인 '무용과 김완선' 성유빈이었고 3번은 '히든싱어' 출연을 위해 친구-탄수화물-술을 끊었다는 '3가지 끊은 김완선' 이다현이었다. 4번은 이벤트 업체에서 일하며 축가와 웨딩싱어 트레이닝 일을 하는 '오늘밤 김완선' 김은영이었다. 이어 '무용과 김완선' 성유빈이 한국무용으로 김완선의 'Here I am'을 표현하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3가지 끊은 김완선' 이다현과 김정남이 인형 군단을 활용한 '골목길' 레전드 무대를 재현, 모두의 갈채를 받았다. 결과 발표에서는 2522표 중 1164표(득표율 46.2%)를 받은 3번 이다현이 탈락했고, 4번 김은영이 345표(득표율 13.7%)로 1위에 올랐다. 김완선은 364표(득표율 14.4%)로 2위, 성유빈이 649표(득표율 29.7%)로 3위였다. 마침내 4라운드 미션곡으로 '리듬 속의 그 춤을'이 제시됐고, 각 라운드에서 모두 한 번씩 1위를 차지한 '2라운드 1위' 김완선과 '3라운드 1위' 김은영, '1라운드 1위' 성유빈은 "마지막이니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투표가 끝나고 1번에서는 성유빈, 2번에서는 김은영, 3번에서는 김완선이 나왔다. 김완선은 "이번 라운드는 정말 비슷하게 들렸다"며 "탈락하더라도 오늘 와서 모든 보람을 다 찾은 것 같아 괜찮다"고 말했다. 긴장 속에 발표된 결과에서는 성유빈이 3위로 발표됐고, 김완선과 김은영 중 총 1848표(득표율 67.5%)를 얻은 김완선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영은 "당연히 언니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며 웃었고, 김완선은 "이렇게 어린 팬들이 저를 알고 제 노래를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 내가 더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고, 이 감동으로 더욱 힘내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판정단 강성연은 "저는 26년 연기를 했고 이제 두 아이의 엄마지만, 오늘은 정말 10대로 돌아간 듯 행복했다"고, 김정남은 "누나가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좋다"고 '골수팬'다운 소감을 밝혔다. 김완선의 뒤를 이을 원조가수로는 '모창불가'를 장담한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출격한다. JTBC '히든싱어6'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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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완선, 최종우승…옛 추억소환 완료[종합]

'히든싱어6' 김완선이 모창 능력자와의 대결에서 최종 우승을 했다. 옛 추억을 소환한 레트로 특집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시대초월 댄싱 디바' 원조가수 김완선 편으로 꾸며졌다. 김완선은 "'히든싱어' 섭외를 받고 뛸 듯이 기뻤다.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시대를 앞서간 힙한 패션을 선보였던 김완선. 찢어진 청바지의 원조였다. "징이 많이 박힌 청바지였는데 징이 너무 차서 안 예뻐 보이더라. 징을 몇 개 뽑았더니 구멍이 났다. 그러다 찢었다. 티셔츠도 넥라인을 잘라서 레이어드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오늘밤'이었다. 데뷔곡이었다. 당시 김완선은 17살이었다. "그때 당시엔 가수라고 하면 각종 가요제 출신이었다. 그렇다 보니 몇 살이냐고 묻지도 않았고 나이를 언급할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연습생 1호'였다. "연습생이란 단어가 없었는데 연습생이라는 시절을 3년 동안 보냈다. 다양한 춤을 배웠다. 그때 당시엔 마음껏 춤출 공간이 없었다. 저희 연습실을 빌려주는 대신 춤꾼들의 특기를 하나씩 배웠다. 그렇게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허재는 "김완선 씨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 목소리가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강성연은 "1번부터 헷갈렸다.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연예인 판정단 다수는 3번과 4번이 진짜 김완선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허재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3번이 진짜 김완선이 아니라는 것. 1라운드를 마친 김완선은 "너무 훅 지나가서 좀 아쉽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 네 번 정도 놀란 것 같다"고 했다. 투표 결과 2번이 탈락했다. 2번의 정체는 에이프릴 메인보컬 김채원이었다. "올해 초 라디오 방송에서 완선 선배님과 만났다. 제가 팬인 걸 잘 표현하지 못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 성덕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3번 방에서 나왔다. 2라운드 미션곡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후배들이 리메이크를 많이 해서 더욱 다양한 세대에게 알려진 노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리메이크 곡과 관련, 김완선은 "다 너무 좋고 마음에 드는데 아이유 씨는 원곡과 달리 굉장히 쓸쓸함이 묻어나게 편곡했다. 그 노래 뮤직비디오도 같이 찍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애착이 가고 추억도 있다"고 답했다. 김완선은 이번 라운드에서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다른 각오로 참여, 2라운드가 진행됐다. 진짜 김완선이 어디 있냐를 두고 의견이 다들 엇갈렸다. 손무현 작곡가와 '김완선 짝사랑남' 김정남, 문세윤은 2번이 진짜 김완선이라고 했다. 브루노는 3번이라고 주장했다. 진짜 김완선은 2번에서 등장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굴욕을 맛봤던 김정남은 환호성을 질렀다. 탈락자는 5번이었다. 5번은 외국인이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던 모창 능력자 '마돈나보다 김완선' 마리아였다. "K팝이 좋아 자주 들었는데 '오늘밤'을 정말 좋아했다. 감각적인 리듬과 독특한 안무에 푹 빠졌다"면서 팬심을 표했다. 김완선은 본인의 바람대로 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이젠 잊기로 해요'. "이 노래는 앨범을 수록하기 위해 만든 리메이크 곡이 아니고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에서 부르기 위해 준비했다. 당시 예능 시청률이 26% 나올 때였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서 4집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외국 진출을 꿈꿨다. 한국에서 홍콩 톱스타 알란탐과 듀엣곡까지 발표했고 대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실제로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원조 대만 한류스타였다. 김완선은 "너무 좋아해주니 대만에서 살고 싶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3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진짜 김완선은 2번에서 나왔다. 허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김완선이 아닌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김완선만 투표를 했다.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 자꾸 헷갈린다"는 사과와 함께 해명했다. 3라운드 탈락자는 3번이었다. 김완선은 2등을 했다. 김완선은 모창 능력자가 팬심을 담아 춤을 보여주자 "지난 10년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다 해소된 것 같다. 너무 고맙다. 오늘을 생일로 하고 싶다"고 감동했다.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은 '리듬 속의 그 춤을'이었다.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386 컴퓨터로 만든 노래였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이니까 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파이팅을 외치며 피날레 무대를 펼쳤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였다.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완선 편의 최종 우승자는 김완선이었다. 히든 팬들을 얻은 김완선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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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완선, 대만 한류 원조스타 "너무 큰 사랑받아"

'히든싱어6' 김완선이 원조 한류스타였다.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일화를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시대초월 댄싱 디바' 원조가수 김완선 편으로 꾸며졌다. 3라운드 미션곡은 '이젠 잊기로 해요'. "이 노래는 앨범을 수록하기 위해 만든 리메이크 곡이 아니고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에서 부르기 위해 준비했다. 당시 예능 시청률이 26% 나올 때였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서 4집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외국 진출을 꿈꿨다. 한국에서 홍콩 톱스타 알란탐과 듀엣곡까지 발표했고 대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실제로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완선은 "너무 좋아해주니 대만에서 살고 싶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3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진짜 김완선은 2번에서 나왔다. 허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김완선이 아닌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김완선만 투표를 했다.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 자꾸 헷갈린다"는 사과와 함께 해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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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설운도, 인간미 돋보인 최종우승

'히든싱어6' ‘국민 트롯 신사’ 설운도가 무명의 설움을 견디며 노력 중인 모창능력자의 사연에 눈물을 보이는 인간미와 함께 최종 우승, 한가위 연휴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1982년 데뷔, 40년 가까이 독보적인 트로트계 싱어송라이터로 군림하고 있는 설운도가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판정단으로는 ‘트롯 손자’ 홍잠언, ‘국민 할매’ 김영옥, ‘트롯 삼촌’ 김수찬 신인선 류지광 고재근, ‘트롯 고모’ 조혜련 등이 나섰다. 데뷔곡 ‘잃어버린 30년’이 하루 만에 히트곡이 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설운도는 “나와 닮은 사람이 정말 있을지 궁금하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망의 첫 미션곡은 판정단 모두에게 떼창을 이끌어낸 ‘다함께 차차차’였다. 흥 넘치는 노래가 끝난 뒤, 조혜련은 “전국을 다녀봐도 똑같은 사람이 없댔는데, 다 비슷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설운도 전문가’ 홍잠언과 김영옥은 “3번이 가장 아니었고, 5번이 진짜 설운도”라고 했고, 류지광과 에이프릴 이나은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희진과 노을 강균성은 “5번이 가장 설운도 같지 않았다”고 했고, 조혜련과 우연이는 각각 4번과 1번을 진짜 설운도로 지목해 대혼란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6번이 132표로 1위를 차지했고, 진짜 설운도는 5번(194표)에서 나와 2위에 올랐다. 탈락은 총 364표를 받은 3번 ‘하동 설운도’ 손빈아였다. 생각보다 모든 번호의 득표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자, 설운도는 “내가 엄청나게 두드러질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1997년 설운도가 발표한 ‘사랑의 트위스트’였다. 설운도는 “별다른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곡을 쓰기 위해 하루에 피아노 한 대를 부술 정도로 연습하고, 3000장의 음반을 들은 끝에 귀가 트였다”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노래가 끝난 뒤 홍잠언은 “2번이 설운도 선생님”이라고 했지만, 김영옥은 “1번이 진짜 설운도 씨고, 2번은 ‘샹하이’ 발음이 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손자와 할매’ 홍잠언과 김영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진짜 설운도는 2번에서 나왔고 두 라운드 연속 정답을 맞힌 홍잠언은 환호했다. 설운도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실감했다”며 “모창능력자들이 정말 너무나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 발표에서 또한 홍잠언이 지목한 4번 ‘부산 설운도’ 박상운이 총 968표(득표율 46.7%)로 절반에 가까운 표를 받아 탈락했고, 177표로 득표율 8.6%를 기록한 2번 설운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5번 역시 193표(득표율 9.3%)로 1위 설운도와 단 16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4명이 남은 가운데, 3라운드 미션곡으로는 흥겨운 삼바 리듬이 돋보이는 ‘쌈바의 여인’이 제시됐다. 설운도는 이 노래에 대해 “나훈아나 남진 선배를 내가 흉내내 봤자 소용 없으니, 설운도만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 쌈바, 차차차, 펑키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돌아봤다. 홍잠언은 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어른의 향기가 풍기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혼란 속에 3라운드 투표가 끝난 뒤, 진짜 설운도는 2번에서 나왔고 모창능력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1번 ‘대전 설운도’ 한상귀는 노래교실 보조강사를 하며 야간에는 대리운전을 병행하는 모창능력자였다. 대리운전 손님에게 “성공하면 TV에서 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는 그의 사연에 설운도는 “갑자기 옛 생각이 난다”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3번 ‘원주 설운도’ 박진현은 22세에 불과한 청년으로 설운도 같은 유명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고 있었고, 4번 ‘정읍 설운도’ 이현승은 지적장애 1급인 큰딸을 위해 노래를 시작한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4번 이현승이 859표(득표율 52.1%)로 탈락했고, 설운도는 109표(득표율 6.6%)로 다시 한 번 1위를 달렸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됐던 숨은 명곡 ‘보랏빛 엽서’였다. 모창능력자 한상귀는 “이 노래를 부를 각오로 보랏빛 옷을 입었다. 정말 아름답게 부르겠다”고 말했고, 박진현은 “마음을 완전히 내려놨지만 다시 한 번 붙잡아 볼 생각이 생긴다”고 각오를 전했다. 감성을 적시는 노래가 끝난 뒤 한상귀는 1번, 설운도는 2번, 박진현은 3번에서 나왔다. 가장 먼저 발표된 3위는 126표(득표율 7.1%)를 얻은 박진현이었고, 설운도와 한상귀가 긴장감 속에 조명을 받았다. 이어 MC 전현무는 설운도의 우승을 발표했다. 설운도는 1781표 중 1065표(득표율 59.8%)로 절반을 훨씬 넘긴 표를 얻어 우승했고, 한상귀는 590표(득표율 33.1%)로 상금 331만원을 획득했다. 한상귀는 “선생님, 앞으로도 트로트 황태자로서 좋은 노래를 들려주시라”고 축하를 건넸지만, 설운도는 “들려달라고 하지 말고, 이 자리에 오도록 하라”며 한상귀를 격려했다. 또 “한상귀 씨처럼 좋은 후배를 만났으니, 내가 곡은 확실히 줍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홍잠언은 “정말 쫄깃했다”고 ‘꼬마 평론가’다운 소감을 전했고, 김영옥은 “정말 다 잘하신다. 원조가수를 그렇게 잘 흉내 내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모두 잘 되길 바란다”고 모창능력자들을 응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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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종국, CD 삼킨 모창능력자들 눌렀다···최초 2회 우승

'히든싱어6' 두 번째 리매치 주인공 김종국이 최종 우승했다. '히든싱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녹화에 나선 원조가수였던 김종국은 이로써 시리즈 첫 2회 연속 우승 원조가수에 등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연예계 대표 능력자로 꼽히는 김종국이 '터보'의 명곡들을 미션곡으로 하는 리매치에 도전했다. 김종국은 7년 전 1라운드에서 단 0표를 받고, 4라운드에서 79표를 받아 여유롭게 우승한 만큼 이날도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 판정단으로는 '25년 지기' 차태현, '터보의 아버지' 주영훈, '영혼의 단짝' 김정남, '절친 동생' 양세찬 등이 나서 "나야말로 틀릴 리 없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으로 공개된 1라운드 미션곡은 '나 어릴 적 꿈'이었다. 이 노래에 대해 김종국은 "원래 제목이 '대통령'이었고, 터보에게 남자 듀오 전성기를 선사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김정남의 랩과 함께 통 안에 들어간 6명이 드디어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영훈은 "종국이가 없다"며 어리둥절했고, 양세찬 역시 "제작진이 이를 갈았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차태현과 김정남의 의견도 엇갈렸다. 마침내 발표된 결과에서는 3977표 중 2024표를 얻은 5번이 탈락했고, 진짜 김종국은 단 161표(득표율 4.1%)를 얻은 1번에서 나와 1위를 달렸다. 탈락한 5번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안양대표 김종국' 박우재였다. 김종국은 자신을 정확히 맞힌 김정남에게 감동했고, 박우재와 나란히 '복근 공개 타임'을 가져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라운드 미션곡은 1996년 터보 2집 타이틀곡으로, 남성 듀오 앨범으로 100만장이 넘게 팔린 '트위스트 킹'이었다. 김종국은 "이때 간간히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던 곡이다. 하지만 정남 형은 벗을 수 없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정남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제가 안경과 모자를 벗고 있었더니 엑스트라 분들도 못 알아봤다"고 맞장구를 쳤다. 노래가 끝나자 김정남과 주형운, 차태현 등은 서로의 생각을 말하며 추측을 이어갔다. 김정남의 말대로 5번에 있던 김종국. 패널들은 "김정남의 재발견"이라며 놀라워했고, 김정남은 "저는 랩만 알지 노래는 못하는데, 정말 마음으로 듣는 노래가 있나 봐요"라며 '영혼의 단짝'임을 입증했다. 발표된 결과에서는 5390표 중 512표(득표율 9.2%)를 받은 김종국이 다시 1위를 차지했고, 1411표(득표율 26.2%)를 얻은 4번 '딸부잣집 김종국' 공민수가 탈락했다. 이어진 3라운드 미션곡은 오래된 동요를 터보가 재해석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검은 고양이 네로'였다. 자신감과 달리 '오답 행렬'을 펼친 차태현은 "이번에 내가 틀리면 방청석에 혼자 앉아서 1인 방청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마침내 노래가 시작됐고, 엄청난 랩 비중을 무대에서 소화한 김정남은 "콘서트 이후로 이렇게 제 분량이 많은 적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 주영훈 양세찬 모두 3번에 있던 김종국의 목소리를 맞히고 환호했다. 1번의 정체는 터보의 노래를 한 순간만 들어도 맞히는 찐팬인 '연차보다 김종국' 장태원, 2번은 터보의 광팬 어머니를 둔 '버지니아 김종국' 김민규, 4번은 영화 '미스터 주'에서 김종국의 '한 남자'를 부르는 호랑이 역으로 출연한 '목소리대역 김종국' 조준호였다. 이 중 조준호의 '미스터 주' 속 노래 영상을 본 차태현은 "이 영화 역주행할 것 같다"며 놀라워해 폭소를 자아냈다. 팬심으로 가득한 모창능력자들을 본 김종국은 "떨어져도 좋다. 내가 이겨서 뭐하겠어요"라며 감동했다. 하지만 3라운드 세 번째 탈락자는 5856표 중 2090표(득표율 35.7%)를 받은 1번 장태원이었고, 김종국은 총 504표(득표율 8.6%)로 다시 한번 선두를 달렸다. 장태원은 "형은 덤벨보다 마이크 들었을 때가 더 멋있어요"라고 '우승자급 소감'을 전해 모두를 감동시켰고, 김종국은 "맞습니다. 노래해야죠"라며 함께 감격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김종국의 가창력이 한껏 돋보이는 '어느 째즈바'였다. 김민규와 조준호는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2번에서 나온 김종국은 "김민규 씨는 제가 어릴 때, 조준호 씨는 지금 나와 목소리가 똑같다"며 "좀 불안한데...두 분 중 한 분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4라운드 네 번째 탈락자는 총 5758표 중 114표를 받은 3번 김민규였다. 이어 무려 4210표(득표율 73.1%)를 받은 김종국의 우승이 발표됐고, 조준호는 1431표(득표율 24.9%)로 준우승자가 됐다. 결과가 발표되자 모창능력자 5인은 서로 끌어안으며 똘똘 뭉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의 명승부를 지켜본 차태현은 "제가 종국이한테 앨범 내라고, 노래하라고 하는데, 내가 100번 얘기하는 것보다 오늘 모창능력자들이 그런 마음을 전달하신 게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정남은 "종국이 없이도 터보를 할 수 있는 분이 5명이나 있다 싶어서 좋았다"고 '신선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최초의 언택트 녹화 원조가수로 2회 우승을 거머쥔 김종국은 "미안했다. 2연승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 시국이 어렵고 힘든 분들도 많은데, 저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애써주신 모창능력자들께 감사하고 저도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JTBC '히든싱어6'는 8번째 원조가수이자 두 번째 언택트 녹화 원조가수인 설운도 편으로 돌아온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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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히든싱어6' 비, 아쉽게 준우승..'비 키즈'와 되짚은 성공 스토리

'히든싱어6' 비가 아쉽게 우승하지 못 했지만, 비를 우상으로 여기는 '비 키즈'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비가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모창능력자 김현우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지만, 매 라운드 무대를 통해 비를 좋아하는 팬인 모창능력자들과 그의 지난 행보를 되짚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라운드는 '나쁜 남자' 무대였다. 역대급 모창능력자가 대거 등장해 히든판정단은 처음부터 갈팡질팡하며 비를 찾지 못했다. 1,2번 중에 비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비는 의외의 곳에서 등장했다. 비는 관객석 뒤에서 등장했다. 1라운드에선 비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 했던 것. 이어 2라운 미션곡에선 '널 붙잡을 노래'를 불렀다. 비가 부전승을 해 2라운드에선 두 명이 탈락했다. 이번에도 히든판정단은 난감해했다. 4번 통에서 몬스타엑스 셔누가 등장했을 땐 모두 깜짝 놀랐다. 비 역시 셔누를 확인하고 순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셔누는 2라운드 탈락자 중 한 명이었다. 셔누는 자신을 '워너비 손현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 형님을 보면서 원래 꿈이었던 수영선수에서 제 꿈을 바꿨다. 비 형님 편이 있다고 해서 직접 지원해서 참가했다"며 '찐 팬' 인증을 했다. 그러면서 "함께 무대를 해서 정말 영광이다. 다음에 술 한 잔 사달라"고 말했다. 이에 비도 연습생 시절 셔누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셔누가 몬스타엑스로 성공한 모습에 자랑스러워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었다. 비는 "제가 확실히 드러나게 부르겠다"고 하고 통 안에 들어갔지만 이번 라운드 역시 히든 판정단은 의견이 갈렸다. 비 역시 "통 안에서 패닉이 왔다"며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또 한 번 놀랐다. 탈락자는 1번 의료장 비 이준용이었다.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은 '러브스토리'였다. 이 라운드에선 음이탈이 난 2번 아까비 박민석 군이 3등으로 뽑혔다. 일희일 비 김현우와 비가 우승을 두고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 비는 우승을 자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현우가 우승이었다. 김현우는 "비 형을 존경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그냥 좋아해서 열심히 했을 뿐인데 드디어 저도 부모님께 뭔가 해드렸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비는 "진짜 잘했어"라고 말하며 김현우에게 박수를 보냈다. 비는 "아까 저를 롤모델이라고 말했지만 여러분도 저에게 롤모델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고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부끄럽지 않는 가수이자 연기자 되겠다"며 '히든싱어'에 참여한 소감과 앞으로 목표를 말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비를 맞춘 절친 god 박준형은 "지훈이(비)를 완전 꼬맹이일 때부터 봤다. 그렇게 고생하고 노력하고 항상 강아지처럼 옆에 와 있을 때 그 모습도 봤는데 월드스타 되고 결혼하고 하고 애도 두 명이 있고 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이 있고, 이 많은 분들이 비 하나로 영향을 받아 멋진 자리에 올라온 것 보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송은이는 "박세리 선수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골퍼를 보고 박세리 키즈라고 하는데 오늘 여기엔 비 키즈가 많이 와 있었다. 비의 성공 스토리와 그 결과까지 다 볼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고 연예인 판정단으로 녹화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비는 이날 특별히 앙코르 무대도 준비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 '깡' 무대를 선보이며 마무리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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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리매치 백지영, 우승 놓쳤지만 역대 최고 10.3%

'히든싱어6'의 네 번째 원조가수이자 '리매치 프로젝트' 첫 주인공인 백지영이 "하루만 백지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는 모창능력자 정유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폭풍 같은 감동으로 수놓았다. 이로써 역대 최초로 모창자 3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는 10.3%(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리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기존 역대 최고 시청률은 2014년 방송된 '히든싱어2' 16회 왕중왕전 파이널에서 나온 9.1%다. '히든싱어6'는 1회 김연자 편 시청률 8.3%로 원조가수 출연분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백지영 편으로 10%를 넘기며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고를 다시 썼다. 7년 전 '히든싱어' 시즌1 원조가수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백지영이 재등장한 무대였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박준형&김지혜 부부, 백지영의 절친 샵 메인보컬 이지혜, 백지영의 광팬들인 트롯맨 장민호&영탁, 걸그룹 아이즈원,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가 참석했다. 등장부터 MC 전현무와 아웅다웅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백지영은 "내가 떨어진다 해도 팬들이 너무 잘 했다는 얘기니까 괜찮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판정단 송은이를 가리키며 "나랑 이렇게 오래된 은이 언니가 날 못 맞히면 좀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로 유명한 '그 여자'가 제시됐다. 백지영은 "그 해에 이미 타이틀로 녹음해둔 곡이었는데, 드라마와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서 OST가 됐다"며 '시크릿가든' 신드롬을 회상했다. 긴장한 백지영을 위해 라비던스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4중창으로 불러 전율시켰고, 본격적으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 1라운드가 끝나자 이지혜 장민호는 2번을 진짜 백지영이라고 주장한 반면, 라비던스 고영열은 1번, 영탁은 3번, 박준형과 딘딘은 4번, 송은이는 5번으로 의견이 판이하게 갈렸다. 대혼란 속 이지혜는 "진짜 데스매치네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마침내 공개된 결과에선 1번에게 32표로 가장 많은 표가 몰렸고, 백지영은 두 표 차로 꼴찌를 면한 2번(30표)에서 나왔다. 백지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맞힌 이지혜와 장민호에게 "지혜랑 민호만 말해"라고 말하는 한편, "단 1표 받은 5번의 노래를 듣고 '큰일났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미션곡은 시즌1 백지영 편에서 4라운드 미션곡이었던 '총 맞은 것처럼'이었다. 백지영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어서 못 부르겠다고도 했던 곡"이라고 소개했고, 장민호는 "북한 평양 대학생들 애창곡 1위라고 하더라"고 이 곡의 인기를 설명했다. 1라운드보다 더욱 헷갈리는 2라운드의 노래가 끝나자 '백지영 전문가'를 자처한 이지혜가 진짜 백지영을 가려냈다. 백지영은 5번과 함께 12표를 받아 공동 2등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남은 4명이 겨룰 3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을 대표하는 댄스곡인 '내 귀에 캔디'였다. 백지영은 "튠을 건 부분이 있는 노래라, 나는 내 목소리에 튠을 건 소리를 따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위아이 김동한의 피처링으로 노래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혼란에 빠진 판정단은 "너무 짧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진짜 백지영은 2번에서 나왔고, 1~2라운드에서 정확히 백지영을 맞힌 이지혜도 "언니가 언니처럼 노래를 안 했다. 이번 라운드를 제일 못 했다. 나도 4번이 언니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 백지영은 "춤을 안 추면서 이 노래를 하니까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모르겠더라. 이번에 내가 떨어질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런 가운데 남은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1번은 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1호 연습생 출신 '방시혁 PICK 백지영' 임지안, 3번은 여성 듀오 빅퀸즈 출신의 '백만뷰 백지영' 정유미, 4번은 수능을 100여일 남긴 '고3 백지영' 노윤서였다. 이 중 정유미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오늘만큼은 내가 백지영 언니처럼 멋지게 살아서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해 엄마로 돌아온 백지영의 눈물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오늘은 백지영으로 살아야겠다는 그 말...내가 너무 해 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먹였고, 이지혜와 장민호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 모창자 5인은 백지영의 '그대의 마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했고, 감정이 북받친 백지영은 모창자들을 끌어안으며 "고마워요"라고 속삭였다. 3라운드 탈락자는 41표를 받은 1번 임지안이었고, 1라운드 단 1표의 주인공이었던 노윤서가 11표를 받아 1등을 달렸다. 정유미가 22표로 2등을, 백지영은 26표로 '턱걸이 3등'을 차지했다. 4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 모창자들이 예심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인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였다. 영탁은 이 노래에 대해 "이적 선배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처럼 반드시 이번에 차트 역주행할 곡"이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백지영은 "녹음한 뒤 활동을 안 한 곡이어서, 전국 투어할 때 딱 한 번 무대에서 부르고 이번이 두 번째 라이브다. 틀리지 않고 부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유미는 "언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 노윤서는 "너무 좋은 노래라 꼭 역주행하면 좋겠다. 레전드 무대를 같이 만들자"라고 의기투합했다. 노래가 끝난 뒤 백지영은 2번에서, 정유미와 노윤서는 각각 1번과 3번에서 나왔다. 1번 정유미가 나오자 판정단의 동요가 거셌고, 장민호는 정유미를 보며 "그냥 백지영이다"라고 놀라워했다. 투표 결과 총 97표 중 20표를 가져간 노윤서가 3위, 우승자는 50표를 차지한 정유미였다. 무너지듯 주저앉은 정유미는 "말도 안 돼...언니, 이게 무슨 일이냐. 우리 아기들 보고 싶다"라며 오열했고, 백지영은 "오늘은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며 축하를 건넸다. 이어 "모창자들이 다 같이 불러준 '그대의 마음' 한 곡만으로도 충분했다"면서 결과를 떠난 깊은 감동을 전했다. '역대 최초 3회 연속 모창능력자 우승'이라는 이변을 이어간 '히든싱어6'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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