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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봉쇄가 한일전 승리 요인" 日 매체가 분석한 김도영 공략법은? [프리미어12]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김도영을 무안타로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일본 매체가 지난 15일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을 분석, 김도영 봉쇄가 일본의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은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3득점에 그쳤다. 국제대회 한일전 9연패, 이로써 한국은 B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공동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 쿠바전에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만루포까지 쏘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그의 한일전 침묵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일본 역시 김도영의 한일전 침묵을 집중 분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오타니'라 불리는 21세 유망주, 김도영을 2삼진 무안타로 봉인한 것이 승인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도영을 한국의 '트리플 쓰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 이상) 남자'라고 소개, "이번 한일전에서 그가 경계 1순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조명했다. 이날 일본의 선발이었던 다카하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실점했다. 이 중 김도영에게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다카하시는 1회 1사 2루에서 만난 김도영에게 7구 연속 변화구(스플리터 6구, 너클 커브 1구)를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56km 빠른 직구로 김도영을 헛스윙 처리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이날 처음 던진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너클 커브와 155km 직구, 몸쪽 스플리터 2구를 차례로 던져 김도영을 삼진 처리했다. 포수 출신 해설가 노구치 도시히로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도영이 첫 타석에선 극단적인 변화구 공격에 언제 직구가 올까 망설임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에 직구로 삼진을 당했는데, 이 직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의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배터리의 볼 배합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직구 비율이 절반이 넘는 투수였다. 하지만 빠른 볼에 강한 한국을 상대로 이날은 스플리터 42구(53.8%), 직구 23구(29.5%)로 볼 배합을 달리했다. 노구치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던 만큼 신중해져 직구를 던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느린 공에 치우쳐 괴로운 투구가 됐지만 2실점을 거둔 다카하시의 역량이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도영을 마지막까지 칭찬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김도영의 외야 뜬공을 두고, 노구치는 "역시 (타구가) 날카로웠다. 백스핀이 제대로 걸렸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도영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도 매체는 "한국에 정찰대를 보내도 좋지 않을까"라고 경계하면서 "뜨거운 한일전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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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최정 쫓아오니 로하스·김도영·데이비슨도 쾅쾅쾅, 점입가경 홈런왕 레이스

강백호와 최정이 쫓아오니 이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달아났다. 로하스가 쫓아오니 이번엔 맷 데이비슨이 달아났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한여름 밤에 홈런포가 펑펑 터졌다. 그것도 홈런왕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타자들이 연달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먼저 불을 지핀 것은 KT 위즈 강백호였다.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1회 상대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5km/h 포심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백호의 시즌 20호포. 2020년(23개) 이후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시즌 홈런 20개를 기록 중이었던 로하스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자 최정이 힘을 냈다. 강백호와 함께 홈런 19개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던 최정은 같은 경기에서 5회 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강백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SSG의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상대 선발 벤자민의 134km/h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6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KBO리그 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선수는 2011년부터 2022년(2016,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제외)까지 매 시즌 20홈런 이상 쏘아 올린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다. 그러나 졸지에 2위 경쟁자가 4명이 된 로하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날 KT의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5-5로 팽팽하던 6회 초 상대 투수 고효준의 높은 포크볼을 퍼올려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시즌 21호포를 기록한 로하스는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 이번엔 데이비슨의 홈런포가 터졌다. 같은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이비슨은 5회 초 무사 1루에서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4호포. 이 홈런으로 다시 2위와 격차를 3개로 벌리며 홈런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홈런 TOP5 중 김도영만 남은 상황. 그리고 김도영까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11로 끌려가던 7회 초, 상대 투수 이민석의 바깥쪽 149km/h 직구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1호포. 김도영도 다시 홈런 공동 2위에 등극하며 홈런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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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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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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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워~우워우워’ 다저스에 이학주·피렐라 응원가가 울려 퍼진 이유는? [IS 고척]

“오타니! 워~우워우워, 워~우워우워, 다저스 오타니~”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 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되자 1루 홈팀 다저스의 응원석에서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이날 큰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서자, 응원단상에선 한때 KBO리그를 강타했던 ‘삼성 이학주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지금은 삼성의 팀 응원가로 바뀐 해당 응원가는 지난 2019년 당시 삼성에서 뛰던 이학주를 위해 만들어진 응원가로,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외우기 쉬운 단조로운 가사로 삼성팬뿐 아니라 KBO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는 이학주가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오타니의 선수 응원가로 탈바꿈해 재등장했다. 다른 다저스 선수들의 응원가도 마찬가지였다. 8번타자·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석 땐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호세 피렐라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3번타자·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NC 다이노스의 도태훈 응원가와 함께 타석에 들어서 1회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9번타자 가빈 럭스는 전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응원가가 함께 했다. 구단별 안타, 홈런 응원가도 함께 했다. 9회 초엔 KBO리그의 대표 승리곡인 '아파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MLB 서울 시리즈를 준비한 측은 지난 2월 말 키움 히어로즈 야구단의 응원단 업체를 응원 대행업체로 선정해 MLB 팀을 위한 응원단을 꾸렸다. 서울 시리즈에 나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을 위한 응원단으로, 치어리더도 함께 했다. 보통 MLB 경기는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KBO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한국식 노래방 응원문화를 MLB 선수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해당 응원을 준비했다. 다만, 기존 KBO리그 경기처럼 앰프를 크게 틀 수는 없었다. 응원가가 어색한 다저스 선수들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때문에 경기 초반엔 응원가 볼륨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관중들의 높은 호응과 함께 매끄러운 진행이 이어졌다. 이날 고척돔을 찾은 KBO 응원단과 1만여 관중들은 KBO리그의 응원 문화를 흥겹게 선보이면서 다저스 팀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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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4172일 만의 대전 마운드' 류현진, 청백전 '3이닝 1실점'…최고 144㎞+커터 빛났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오른 대전 마운드에서 준수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4㎞/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컷 패스트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커브로 스윙 타이밍을 뺏고 존 구석에 박히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카운트를 올렸다.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을 차례로 상대했다. 류현진의 뒤엔 1루수 안치홍(3번타자)-2루수 황영묵(8번타자)-유격수 이도윤(7번 타자)-3루수 노시환(4번타자)-좌익수 최인호(1번타자)-중견수 페라자(2번타자)-우익수 이상혁(9번타자)이 지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138km/h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2-2 볼카운트에서 142km/h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2번타자 문현빈을 변화구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다음타자 김태연을 컷 패스트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폭투로 채은성을 3루로 보낸 뒤 하주석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날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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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루수는 맥키논? 못박지 않았다, 오재일과 시너지만 낼 수 있다면

“맥키논이 키플레이어입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 야수진 ‘키플레이어’로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꼽았다. 중장거리형 타자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로, 박진만 감독은 맥키논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맡겨 공격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맥키논은 3루수보단 1루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1루수 12경기, 3루수 5경기에 나섰고, 마이너리그(루키~트리플A)에선 5시즌 동안 1루수로 310경기에 나섰다. 3루수로는 트리플A에서 10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일본에서도 1루수 출전(87경기)이 3루수(33경기)보다 월등히 많았다. 본인도 본지와의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3루 수비도 좋지만 1루가 편하고 타격 면에서도 1루 수비가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맥키논을 주전 1루수가 아닌 3루수로 기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루엔 오재일이 있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2020년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이후 지난 3년간 ‘부동의 1루수’로 삼성의 내야를 책임져 왔다. 1루 수비는 KBO리그 최고로 꼽힌다. 다만 오재일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106경기에 나서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에 그쳤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규정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과 이종열 단장은 새 시즌 오재일의 부활을 자신했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해 오재일이 햄스트링은 물론, 잔부상이 많았다고 하더라. 부상 관리만 잘 된다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 이후 이 단장은 구단 트레이닝 파트를 강화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 이를 기반으로 오재일이 분명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새로 시행되는 ‘시프트 제한’으로 오재일이 살아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오재일은 전형적인 ‘당겨치기형 타자’로, 상대팀은 1~2루 사이에만 세 명의 내야수를 두는 시프트를 구사했다. 하지만 새 시즌부터는 이런 극단적인 시프트가 사라진다. 지난해 안타성 타구가 시프트에 잡히는 불운도 많이 사라질 전망.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시프트 제한은 오재일의 타격 부활에 확실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오재일이 살아날 것을 믿고 새 시즌에도 주전 1루수로 낙점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1루수 오재일-3루수 맥키논’으로 무조건 못 박아두진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논을 3루수로 준비시키고 있지만, 캠프 동안 움직임을 보고 판단해서 오재일과 번갈아 1루수로 출전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 투입해 체력 안배와 공격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다만 타순은 고정적이다. 박진만 감독은 “2번타자 김성윤-3번타자 구자욱-4번타자 맥키논은 고정적으로 갈 생각이다. 나머지 타순을 포지션과 컨디션에 따라 바꾸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맥키논을 고정 4번 타순에 넣을 만큼 공격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여기에 오재일이 살아나고 (잔부상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른다면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승재 기자 2024.0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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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노시환·김주원·윤동희 '펄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돌아온 리그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이어갔다.9일 KBO리그는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창원)·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광주)·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잠실) 총 세 경기가 열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온 뒤 치르는 첫 경기로, 이날 문보경(LG)·김형준(NC) 등 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 중 노시환과 김주원은 선발 출전, 윤동희는 경기 초반 대타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AG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세 선수는 리그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투수 김영규와 내야수 문보경도 경기 막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 중심타자로서 타율 0.438·장타율 0.563로 맹활약한 노시환은 9일 창원 NC전에서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노시환은 3회 1사 1루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채은성의 2점 홈런에 홈을 밟으며 복귀 첫 득점도 신고했다. AG에서 깜짝 2홈런을 쏘아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주원도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노시환과 맞대결을 펼쳤다. 김주원은 0-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에 앞장섰다. 1점 차로 앞선 8회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NC는 김주원의 3타점(1안타) 활약에 힘입어 2-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1-6으로 뒤집으며 3위 싸움을 이어갔다. 투수로선 유일하게 1군 엔트리에 오른 김영규도 이날 복귀 마운드에 올랐다. AG에서 1경기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영규는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에 등판,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AG에 깜짝 승선해 타율 0.435 6타점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는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린 LG전에 2회 김민석의 대타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사 2·3루서 대타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6회 2사 3루 기회에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8–1 대승에 일조했다. 윤동희는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AG 6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문보경도 이날 잠실 롯데전서 9회 대타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3.10.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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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1군 복귀' 롯데 유강남 3번타자-포수 출장, '교체' 안치홍은 지명타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1군에 복귀와 동시에 3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윤동희(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유강남(포수)-전준우(좌익수)-니코 구드럼(3루수)-김민석(중견수)-박승욱(2루수)-노진혁(유격수)-고승민(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유강남의 몸 상태가 좋다. 늘 웃는 선수가 합류해 기쁘다"고 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말 이탈한 유강남은 보름이 지난 뒤 다시 돌아왔다. 유강남은 퓨처스(2군)리그 3경기에 출장해 11타수 4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이 전날(16일) 예고한 것처럼 롯데는 당분간 3인 포수 체제를 꾸린다. 정보근과 손성빈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는 3명이다. 서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웃었다.서튼 감독은 백업 포수의 성장으로 작전 및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게 됐다. 서튼 감독은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한 명을 선발로 내세우고, 나머지 2명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아니면 한 명을 선발, 다른 한 명을 지명타자로 준비시킨다"고 귀띔했다. 이어 "세 포수 모두 우타자다. 벤치 멤버에 우타자가 적다. 정보근이 요즘 타격감이 좋아 대타로도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SSG전에서는 손성빈이 애런 윌커슨의 전담 포수로 선발 마스크를 쓰고, 6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정보근이 투입돼 결승 2루타를 쳤다. 서튼 감독은 "개막 초반 경기 후반부에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유강남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동점 확률을 높이려면 대주자 투입이 필요한데 (남은 이닝 포수 운영을 고민하면) 적절한 상황에서 유강남을 뺄 수 없었다"고 했다. 만일 백업 포수진이 갖춰진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서튼 감독은"(유강남 외에도) 두 명의 포수가 추가로 1군에 있다면, 대주자와 대타까지 좀 더 폭넓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타구에 오른 검지를 맞고 교체된 안치홍은 이날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서튼 감독은 "골절은 없지만 붓기가 조금 남아 있다. 타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송구는 1~2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사직=이형석 기자 2023.08.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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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중의 별’ 채은성(星)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채은성이 ‘별 중의 별’이 됐다. 채은성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만루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4회 말 때려낸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상대 투수 구승민의 141km/h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회 우중간 적시타로 이미 타점을 적립하고 있었던 채은성은 이 홈런으로 4타점을 추가하며 올스타 MVP 자리를 ‘찜’했다. 특히 올스타전에서 나온 만루포는 41년 역사상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특별한 기록으로, 채은성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역대 첫 올스타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은 김용희 현 KBO 경기 감독관으로, 1982년 원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3차전에 해당 기록을 작성하면서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바 있다. 41년 전 김용희 감독관이 그랬던 것처럼, 채은성도 만루홈런과 함께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날 채은성은 기자단 투표 61표 중 56표를 받아 5표를 받은 소크라테스(KIA, 5표)를 제치고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별들이 모인 자리에서 ‘별 중의 별’이 된 것. 상금 1000만원도 벌었다. 채은성은 전날(14일)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도 1위(5개)를 차지하며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우승에 이어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스타전 후 만난 채은성은 “얼떨떨하다.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라면서 “올스타전에 오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미스터 올스타라니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레이스에서도 “마음을 비웠다”던 그는 “(홈런을) 노리면 더 안되더라”면서 “팬들과 함께 참가하는 데 의미를 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만루홈런 당시) 홈런을 노린 건 아니고 초구 직구를 노리고 가볍게 쳐야지 했는데 잘 맞았다”라면서 “(전날 홈런 레이스 1위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포인트를 조정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채은성은 ‘방망이 돌리기’로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우연히도 이날 올스타전에선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행사가 열렸고, 클리닝타임 때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가 나와 총을 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채은성 역시 의장대에서 군복무했고, 이날 1회 타석에 들어설 때와 의장대들이 총을 돌릴 때 자신의 방망이를 돌리며 따라하기도 했다. 채은성은 “군인분들이 하시는 걸 보니 예전 생각이 났다. 그 당시엔 오늘 같은 날을 상상조차 못했는데,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홈런 레이스 1위와 미스터 MVP, 의장대 추억까지. 2023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채은성을 위한 무대나 다름없었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7.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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