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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충격 부상' 삼성, '윤정빈-김헌곤' 선발로 KS 간다 [PO3]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1, 2차전 맹타를 휘두른 윤정빈과 김헌곤을 한꺼번에 투입해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2차전에서 핵심 선수를 잃었다. 주장이자 중심타자인 구자욱이 주루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한 것.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한 구자욱은 왼쪽 무릎 인대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3~4차전 출전 불가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19일 이후 PS 경기 출전을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구자욱이 빠진 자리는 누가 채울까.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윤정빈은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 김헌곤은 2차전에서 홈런 2방 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선발 마운드에는 황동재가 오른다. 황동재는 이번 정규시즌 15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LG전엔 한 경기에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초 삼성은 황동재를 좌완 이승현과 3차전 선발을 두고 고민했으나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리면서 황동재를 선발로 낙점했다. 앞서 황동재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겠지만, 우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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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구자욱 부상' 이겨도 웃지 못한 삼성···다리 절뚝이며 득점한 우리 캡틴 "좀 더 지켜봐야"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1)이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PS) 잔여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왼 무릎을 다쳐 2회 초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구단이 전한 병원 검진 결과는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다. 구단은 "구자욱의 PO 3~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삼성이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10-5로 승리, PO 2연승을 달렸음에도 환하게 웃지 못한 이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경기에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진단이다. 3~4차전 출전은 쉽지 않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구자욱은 삼성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9~10월에는 16경기에서 타율 0.500(58타수 29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0.559) 장타율(1.017) OPS(1.576) 1위를 싹쓸이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월간 MVP에 선정됐다. 특히 기자단 투표에서 96.7%의 높은 득표율을 자랑했다.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그는 PO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1차전 1회 말 1사 2루에서 내야 안타를 쳐 선취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3회에는 LG 최원태에게 4-0으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뽑았다.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가 르윈 디아즈의 홈런 때 득점했고, 8회에는 안타를 뽑은 뒤 상대 폭투 때 또 홈을 밟았다.15일 2차전에서는 0-1로 뒤진 1회 말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친 구자욱은 디아즈의 2루타 때 다리를 절뚝이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2회 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무릎 인대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구자욱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주장을 맡아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당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뽑혔으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참가하지 못했다.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에 표정이 좋지 않더라. 경기 후에 몸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 이를 감추고 뛴 거 같다"라며 "몸이 아픈데도 잘 뛰더라. 역시 팀의 주장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를 준다. 이런 아픔은 참고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이 PO에서 1승을 추가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더라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경우 삼성으로선 큰 악재다. 구자욱이 그라운드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 몸 상태를 지켜봐야 향후 출전 여부에 관해 보다 자세하게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3~4차전이 열리는) 잠실 원정은 동행한다. 주장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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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이 형 없어도 우리가 해내야 한다" 선수들 깨운 류지혁의 한마디, 삼성은 똘똘 뭉쳤다 [PO2]

"(구)자욱이 형 없어도 우리가 잘 해내야 돼."'캡틴'의 충격 부상, 모두가 심란해 있을 때 시즌 내내 부주장 역할을 해내 류지혁이 나섰다. 내야 수비에 들어가자마자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는 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는 초반부터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1회까지 플레이오프(PO) 1·2차전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던 구자욱이 도루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이다. 2루까지 진루한 구자욱은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에 다리를 절뚝이며 득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구자욱은 이후 바로 이성규와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구자욱의 투혼으로 1-1 동점은 만들었지만 그의 부상으로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젊은 선수들일수록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야 사령관 류지혁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솔직히 많이 심란했다. 앞으로 '어떻게 경기 해야 하나' 생각할 정도였다"라면서도 "(류)지혁이 형이 선수들 불러 모아 이야기를 했다. 지혁이 형 말 덕분에 1회 만에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음을 다잡은 선수들은 합심해서 이겨냈다. 원태인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김영웅의 솔로 홈런과 김헌곤의 연타석 투런포,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포 등 홈런만 5방을 쏘아 올리며 10-5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한편, 구자욱은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PO 3, 4차전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이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3, 4차전은 출전이 어렵고 5차전 출전도 미리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대체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다. 이날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때려낸 김헌곤과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윤정빈이 구자욱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똘똘 뭉쳐 이겨낸 2차전처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치르는 3~4차전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김헌곤은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가 다쳐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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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연승 박진만 감독 "구자욱 부상, 이겼지만 흥이 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홈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김헌곤·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10-5로 크게 이겼다. 1차전을 10-4로 승리한 삼성은 PO 2연승을 내달렸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시즌 다승왕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답게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했다. 2021년 PO에서 중간 투수로만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원태인은 PS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왼손 타자 윤정빈을 대신해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박진만 감독의 기용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디아즈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총평은."우리 장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김헌곤의 홈런이 분위기를 갖고 오는 계기였다. 원태인이 위기를 넘기고 나서 자신감이 붙었다. 7회까지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7회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우선 몸 상태를 체크했다. 투구 수가 100개여서 (교체를) 고민했는데, 한 타자만 더 승부하겠다고 말하더라. 안타를 맞았지만 원태인이 자기몫을 충분히 하고 내려왔다."-LG가 왼손 선발 손주영을 내리고 오른손 투수 유영찬을 올렸는데, 김헌곤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고민이 많았다. 타격감이 좋은 윤정빈을 넣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김헌곤이 오늘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고 타이밍을 잡는 모습을 봤다. 홈런까지는 예상 못했지만 본인이 그 상황에서 해결했다. 김헌곤의 역할이 컸다."-3차전 LG 선발이 오른손 투수 임찬규인데,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윤정빈이 나오나."구자욱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김헌곤과 윤정빈의 타격감이 모두 괜찮아서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구자욱의 정확한 몸 상태는."경기에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진단이다. 3~4차전 출전은 쉽지 않다.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우선 통증이 관건인데, 내일 몸 상태를 봐야 보다 자세하게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3~4차전이 열리는) 잠실 원정까지 동행한다. 주장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다."-위기에서 또 김윤수를 택했다."고민을 하긴 했다. 볼넷 부담이 없을 때 넣으려고 준비를 하긴 했는데, 점수 차이가 좀 있었다. 김윤수가 1차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믿고 내보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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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타자 빼더니 2홈런 타자가 나왔다, 삼성의 '말하는 대로 준비한 대로' [PO2]

"준비한대로 갑니다."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의 힘으로 10-4 대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2차전에서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우타자 윤정빈을 빼고 우타자 김헌곤을 선발 투입했다. 이를 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가 왼손일 땐 김헌곤을 선발 출전시키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1차전엔 윤정빈 선발 투입이 승부수였다면 2차전엔 김헌곤 선발이 승부수였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홈런만 5방이 터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헌곤이 있었다. 이날 김헌곤은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김헌곤은 중요한 순간 귀중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근소하게 앞선 5회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상대 투수 유영찬의 5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점 차를 4점 차로 벌리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후 6회 초엔 김헌곤이 좌익수 수비에 들어가자 팬들이 "김헌곤"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헌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헌곤은 6-1로 앞선 7회 말에도 홈런을 또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유영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또다른 좌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7회 초 LG 타자들이 만루를 만들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분위기였지만, 김헌곤이 흐름을 끊어냈다. 김헌곤의 '결자해지' 홈런이기도 했다. 김헌곤은 앞선 3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곧바로 견제사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2점 홈런 두 방으로 설욕하면서 활짝 웃었다. 김헌곤과 함께 디아즈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KBO리그 PS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지난 2004년 10월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의 알칸트라(2, 3회)와 안경현(5, 7회)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 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의 김헌곤과 디아즈가 20년 만에 진기록을 추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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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S 진출까지 1승 남았다···원태인 PS 첫 선발승, 김헌곤·디아즈 연타석포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포가 또 폭발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김헌곤·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10-5로 대승했다. 1차전은 10-4로 이긴 삼성은 PO 2연승을 내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PS)에 첫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PO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홈런 1위' 삼성은 2차전에서는 5홈런을 합작했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에 이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디아즈가 친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 오지환과 좌익수 김현수가 모두 놓쳤다. 그 사이 구자욱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루 도루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쳐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LG는 2회 초 선두 문보경 안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삼성 원태인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2회 말 2사 후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정규시즌 7타수 무안타로 꽁꽁 막혔던 '천적' 손주영을 제대로 공략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PS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헌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디아즈 이성규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디아즈의 안타 때 과감한 주루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이 겹쳐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LG로선 디아즈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크 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장면서 아쉬움을 가질 법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은 사흘 휴식 후 등판에서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김헌곤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PS) 통산 10경기 만에 기록한 개인 첫 홈런이다. 이어 6회에는 디아즈가 바뀐 왼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김영웅과 마찬가지로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 2루에 몰리자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는 100개. 박 감독은 원태인, 포수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교체 없이 그냥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이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놓이자 결국 김윤수로 교체했다. 1차전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는 이번에도 웃었다. 김윤수는 3구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왼손 투수 김유영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에는 디아즈가 오른손 투수 백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김헌곤과 디아즈 모두 연타석 홈런이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의 솔로 홈런, 2사 후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5-10으로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 다승왕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답게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했다. 2021년 PO에서 중간 투수로만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원태인은 PS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왼손 타자 윤정빈을 대신해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박진만 감독의 기용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디아즈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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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이며 달렸다' 도루 여파에 무릎 부상, 구자욱 2회 교체 '삼성 초비상' [PO2]

삼성 라이온즈 핵심 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이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며 "추후 몸상태 체크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득점 후 교체됐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위치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도루에 성공한 구자욱이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진 것.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나왔고, 구자욱은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누상에 남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계속 무릎을 절뚝였다. 이후 디아즈의 뜬공이 나오자 구자욱은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디아즈의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자 구자욱은 이 악물고 절뚝이며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구자욱은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빠져 나갔고, 2회 초 시작과 함께 이성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3점포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맹활약했다. 회복 후 치른 2차전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삼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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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삼성, 구자욱 도루 과정서 무릎 부상→절뚝이며 득점 후 2회 이성규로 교체

삼성 구자욱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초 수비를 앞두교 이성규로 교체됐다. 구자욱은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구단 트레이너가 나와 몸을 살폈으나 구자욱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 경기를 계속 뛰었다. 이어 디아즈가 좌측 라인선상으로 타구를 높이 날렸고, LG 유격수 오지환과 좌익수 김현수가 달려나왔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구자욱은 이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들어왔다. 정상적인 주루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타구가 높이 떠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충분했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추후 몸 상태를 체크한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구자욱은 지난 13일 열린 PO 1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당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뽑혔으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참가하지 못했다.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중에 표정이 좋지 않더라. 경기 후에 몸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 이를 감추고 뛴 거 같다"라며 "몸이 아픈데도 잘 뛰더라. 역시 팀의 주장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를 준다. 이런 아픔은 참고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1회만 소화하고 결국 교체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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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 이런 아픔은 참고 뛰어야" 이것이 주장의 품격, 구자욱 "KS 빠르게 오르고파" [PO]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를 준다. 이런 아픔은 참고 뛰어야 한다."주장다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냥 뛰기만 한 게 아니다.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까지 이끌었다. 구자욱이 주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내야 안타로 선취점 기회를 살린 구자욱은 3회 무사 1, 3루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8회 추가 안타와 폭투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첫 PS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구자욱은 승리 후에도 활짝 웃을 수 없었다.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기자회견과 사진 촬영도 참석하지 못했다. 경기 후 구토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중에 표정이 좋지 않더라. 경기 후에 몸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 이를 감추고 뛴 거 같다"며 걱정했다. 박 감독은 "몸이 아픈데도 잘 뛰더라. 역시 팀의 주장이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2차전 결장은 피했다. 14일 예정됐던 경기 전 만난 구자욱은 "어제보다는 좋은 컨디션이다. 괜찮아진 것 같다. 어제는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고 두통도 있었는데, 최대한 쉬고 경기에 나섰다"며 "어지러워서 표정이 안 좋았는데, 팀에 피해를 줄까 봐 걱정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내 그는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런 아픔은 참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구자욱은 오히려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장으로서 평소엔 구자욱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면, 구자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1차전에선 강민호와 박병호 등 고참 선수들이 그 역할을 대신 잘 해냈다. 구자욱은 "또 어린 선수들이 벤치에서 파이팅을 많이 내줬다. 내가 딱히 하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였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 75.8%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33번의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 중 25팀이 KS에 진출할 정도로 확률이 높다. 이에 구자욱은 "당연히 KS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잡아서 최소 경기로 끝내고 KS에 오르고 싶다. 그래야 투수들도 충분히 쉴 수 있다"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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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 구자욱 복귀, 하지만 비 예보가.. 박진만 감독 "선발 쓰고 취소되면 최악의 시나리오" [PO2]

"비가 걱정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비 예보를 걱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10-4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 후 다소 불안한 소식이 알려졌다. 1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구자욱이 구토 증세로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베테랑 불펜 투수 송은범도 경기 중 타구에 손을 맞아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구자욱은 다음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4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긴장을 좀 많이 했는지 100% 정상은 아니다. PO 들어오기 전부터 (구)자욱이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며 "어제 경기에서 잘해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팠다더라. 아픈데도 집중력 발휘하면서 잘했다는 게 팀을 이끄는 리더다웠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송은범 역시 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2차전에서 변수가 생겼다. 비 예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현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 있고 앞으로도 비 예보가 있다. 전날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하는 삼성으로선 큰 변수다. 박진만 감독은 "비가 오면 아예 경기를 안하는 게 낫다. 부상 위험이 있다"라면서 "특히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로 취소되면 더 문제다. 오늘 원태인이 나오는데 던지다가 취소되면 내일 (연기된 2차전)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 선발 투수를 쓰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제일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당초 레예스-원태인-좌완 이승현으로 PO 선발진을 꾸리고자 했는데, 이승현 대신 황동재를 3선발로 낙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중요한 순간 LG의 좌타 라인을 막을 강한 좌완 카드가 필요했는데, 이승현을 불펜으로 내리면서 걱정을 덜었다. 이승현을 이번 시리즈에서 좌완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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