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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여자컬링 경기도청, '세계 최강' 캐나다에 연장 끝 석패…중국과 동메달 결정전 [세계선수권]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동메달에 도전한다.다시 만난 '세계 최강'을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스킵 레이첼 호만이 이끄는 캐나다는 세계 팀 랭킹에서 1위(447.5점)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강 팀이다. 경기도청은 10위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지난 19일 열린 캐나다와의 라운드 로빈에서 11-7로 승리하며 2위 도약의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준결승에서도 선전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후공인 1엔드를 블랭크 엔드(아무도 점수를 내지 못한 엔드)를 만든 경기도청은 다시 후공으로 나선 2엔드에서 스틸을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캐나다가 한국의 가드를 뚫고 버튼 내에 스톤을 두 개나 위치시키며 경기도청을 압박했고, 스킵 김은지가 더블 테이크 아웃을 노렸으나 한 개의 스톤이 살아남으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후공인 3엔드에서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김은지가 버튼 내에 스톤을 안정적으로 하나 위치시킨 뒤, 마지막 드로우까지 버튼 내에 안착시키며 2점을 얻었다. 선공인 4엔드에서 1실점으로 선방한 경기도청은 후공인 5엔드에서 김은지가 마지막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캐나다는 후공으로 나선 6엔드에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첼 호만이 버튼 내 김은지의 스톤을 테이크 아웃하면서 3-3이 됐다. 경기도청도 후공인 8엔드에 완벽한 테이크 아웃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캐나다도 9엔드에 2점을 추가하면서 역전했다. 10엔드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2득점 역전을 노렸다. 스킵 김은지가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1, 2번 스톤을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 캐나다도 디펜딩챔피언답게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경기도청의 스톤을 밀어내면서 1실점으로 선방,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 엔드에서 선공에 나선 경기도청은 가드 위주로 잘 선방해 나갔다. 스킵 김은지가 타임 아웃 이후 일곱 번째 샷을 하우스 내 스톤들에 붙히며 상대의 테이크 아웃 시도를 차단했다. 하지만 캐나다도 노련하게 1버톤을 지켰고, 마지막 샷이 캐나다 스톤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스위스와 중국의 준결승전에선 스위스가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10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5.03.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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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질에 고전한 여자컬링 경기도청, '강호' 스웨덴에 석패…공동 2위 추격 허용 [세계선수권]

여자컬링 대표팀(5G)이 강호 스웨덴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0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6일차 9차전에서 스웨덴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기도청은 7승 2패를 기록, 스웨덴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시간 캐나다가 1위 스위스를 잡으며 7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 스웨덴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팀 세계랭킹 3위의 강팀이다. '팀 5G' 경기도청은 세계 10위. 지난 19일 세계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를 꺾은 경기도청은 이날 '강호' 스웨덴을 맞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경기도청은 초반 빙질 적응에 고전했다. 스톤이 계획보다 멀리, 더 돌아 나가면서 원하던 구질이 나오지 않았다. 선공으로 나섰던 1엔드 2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나섰던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다.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드로우가 원하던 지점보다 더 멀리 위치하면서 2점 기회를 놓쳤다. 다시 선공으로 나선 3엔드엔 상대의 실책을 잘 이용해 1실점으로 선방했다. 4엔드에선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우스 좌우에 스톤을 위치하며 더블 테이크 아웃 우려를 없앴다. 스웨덴의 히트 앤 롤(상대 스톤을 치고 하우스 안에 자신의 스톤을 멈추게 하는 전략)로 위기가 있었으나, 김민지가 상대 가운데 가드 스톤을 피해 버튼 내 스웨덴 스톤을 밀쳐내며 2점을 얻어냈다. 선공인 5엔드엔 다시 2실점했다. 스웨덴 스톤이 버튼 내에 3개나 위치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하며 2실점만 했다. 후공 6엔드에선 1점을 얻었는데, 마지막 김은지의 테이크 아웃 때 스톤이 하우스 밖으로 나가면서 2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엔드에 다시 1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시작한 8엔드에서 샷 실수가 나오면서 블랭크 엔드(아무도 점수를 내지 못한 엔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드로우로 1점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9엔드에서 대량 득점을 위한 후공을 가져오려는 작전이었다. 9엔드에선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공의 10엔드에선 가드 작전으로 스틸을 노렸다. 하지만 스웨덴의 마지막 드로우가 버튼 내에 위치하면서 스웨덴에 1점을 뺏기고 패했다. 경기도청은 오는 오후 7시, 리투아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연승에 재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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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튀르키예 격파' 여자컬링 5G 파죽의 5연승, 18일 스위스와 선두 대격돌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17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3일차까지 5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3개 참가국 가운데 스위스(5승)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도청은 4차전에서 중국을 연장 승부 끝에 9-6으로 꺾었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에 3점을 내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후공으로 치른 연장 엔드에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3점을 획득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5일 일본전에 이어 16일 스코틀랜드전, 이날 중국전까지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어 열린 5차전에서는 튀르키예에 9-4로 승리했다. 설예지가 세컨드로 나선 이번 경기에선 3엔드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4엔드 2점에 이어 6엔드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9엔드에서 나온 김은지의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2점을 획득하며 쐐기를 박았고, 튀르키예가 10엔드를 앞두고 기권해 한국이 승리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렸다.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청은 18일 오후 2시 세계랭킹 2위 스위스와 경기를 치러 6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진출하고, 3~6위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플레이오프와 준결승은 22일 열리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은 23일 열릴 예정이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노르웨이전(6-4 승) / 스코틀랜드전(5-4 승)-3월 17일(월) 중국전(9-6 승) / 튀르키예전(9-4 승)-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윤승재 기자 2025.03.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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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노르웨이→스코틀랜드 연달아 꺾었다…여자컬링 5G, 세계선수권 3연승 질주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노르웨이와 스코틀랜드를 연달아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3연승을 달렸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16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세 번째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5-4로 꺾었다. 전날(15일) 일본에 연장 승부 끝에 10-8로 승리한 경기도청은 이튿날(16일) 열린 노르웨이전에서 6-4로 승리한 뒤, 이어진 스코틀랜드전까지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경기도청은 선공인 2엔드에서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지가 버튼 위에 잘 올려 놓은 스톤을 김민지와 김은지가 잘 가드해내면서 1점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선공인 3엔드에도 1실점만 하며 잘 버텼다. 경기도청은 후공인 5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대의 가드를 뚫고 두 개의 스톤을 버튼 위에 올려 놓으면서 3-1까지 달아났다. 선공인 6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후공인 8엔드에서 김은지가 마지막 절묘한 드로우를 버튼 위에 안착시키며 귀중한 1점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선공으로 나선 10엔드에서 2점을 내주면서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설예은이 하우스 앞에 상대 스톤 뒤에 자신의 스톤을 잘 깔아두면서 잘 수비했고, 김민지가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경로를 열었다. 김은지의 마지막 드로우가 버튼 근처에 멈추면서 경기도청이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경기도청은 노르웨이전에서 김민지의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 아웃과 김은지의 라스트 드로우로 6-4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종합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연승 중인 경기도청은 17일 오후 2시, 하얼빈 동계 AG 결승전에서 꺾었던 중국을 다시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오후 7시엔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노르웨이전(6-4 승) / 스코틀랜드전(5-4 승)-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 2025.03.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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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잠재운 금빛 드로우→한일전 극적인 라스트 샷까지, "김은지 하이라이트 될 것" 감독 공언 예상 적중

"(김)은지가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신동호(48) 경기도청 여자컬링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 김은지(35·스킵)의 '라스트 샷'을 기대했다.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중국전 7엔드 마지막 드로우도 김은지의 몫이었고,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4엔드 라스트 드로우도 김은지가 절묘한 곳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은지의 금빛 드로우를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김은지는 대회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김은지는 지난 1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일본(스킵 요시무라 사야카)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엔드 마지막 드로우를 맡아 2점을 올렸다. 김은지의 랴스트 샷으로 한국은 일본에 10-8로 승리, 홈에서 열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5위의 강호이자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2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며 순항했지만, 3엔드 3실점 등 일본에 꾸준히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김은지의 라스트 샷이 빛났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10엔드에서 김은지가 완벽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낸 덕에 일본에 1점만 내주며 기사회생했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도 김은지의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은지는 연합뉴스에 "2엔드에서 4점을 따서 조금 쉽게 가나 싶었는데, 연장전까지 가게 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항상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의정부 홈 팬 앞에서 승리한 것도 남달랐다. 그는 "생각보다 관중이 많아서 되게 놀랐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종합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올림픽 출전은 안정권이지만, 경기도청 팀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첫 대회를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도청 팀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에서 금빛 드로우를 이어간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오후 2시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윤승재 기자 2025.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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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BTS' 남자 컬링 대표팀, 필리핀에 져 銀...남녀 동반 金 꿈 실패 [하얼빈 AG]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컬링 대표팀의 꿈이 좌절됐다.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패했다.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 수상을 노렸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로 구성된 필리핀은 앞서 예선에서도 한국과 만났다. 예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때는 한국이 6-1로 이겼지만, 이번엔 필리핀을 넘기 쉽지 않았다.한국은 1엔드 후공을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고의로 0점을 기록,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이후 2엔드에서 한국은 3∼4점 대량득점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킵 이재범의 마지막 샷이 얇게 맞아 우리 스톤을 밀어냈다. 결국 득점 대신 1점을 스틸당했다. 한국은 3엔드도 후공으로 시작해 1점을 만회했다. 4엔드 상대 후공에서도 한국의 샷 미스가 조금씩 나오며 2점을 내주고 1-3으로 전반을 마쳤다.필리핀은 5엔드 때 연달아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다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모험적인 샷으로 대응했지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미스를 반복하다 6엔드 상대 후공에서 1점을 스틸, 드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7엔드에 1점만 내줬으나 8엔드 역전 대신 1점을 스틸당하고 최종 패했다.한편 한국을 꺾은 필리핀은 이번 우승으로 동계 AG에서 전 종목 통틀어 첫 수상을 이뤘다. 필리핀 컬링 대표팀은 역사적인 첫 동계 AG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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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컬러'도 할 수 있다, '안경선배'가 쓴 세계선수권 준우승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팀 킴(강릉시청)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7 로 아깝게 졌다. 9엔드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불리한 선공이었던 10엔드에서 1점을 내줬다.‘알프스’는 높았다. ‘세계 최강’ 스위스는 예선(12승)과 4강, 결승까지 14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스위스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취소).‘예선 1위’ 스위스와 ‘예선 2위’ 한국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스킵(주장) 김은정과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가 나섰다. 팀 킴은 2엔드에 3점을 내줬다. 김은정의 더블테이크 아웃이 무산되면서 알리나 패츠가 손쉽게 3점을 가져갔다. 3엔드에 스위스가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6개나 위치 시켰지만, 김은정이 정확한 드로로 1점을 따냈다.4엔드~7엔드까지 팀 킴은 1점을 주고 2점을 따내는 걸 반복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4엔드에 팀 킴이 방어를 잘해 1점만 내줘 1-4가 됐다.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2점 찬스를 잘 살려 3-4를 만들었다. 불리한 선공이었던 6엔드에 팀 킴은 한 점만 내주며 3-5로 경기를 이어갔다.7엔드에서 김은정이 상대 스톤 앞에 딱 붙이는 완벽한 프리즈샷으로 2점 찬스를 잡았다. 김은정이 드로우로 2점을 획득해 5-5를 만들었다. 8엔드에서 김은정이 완벽한 샷으로 방어를 잘하면서 1점만 내줬다. 2엔드에 3점을 땄던 스위스는 8엔드까지 2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했다.후공이었던 9엔드에서 팀 킴은 김은정의 드로로 1점만 가져갔다. 6-6으로 돌입한 10엔드에 스틸(불리한 선공팀이 득점)을 노려야 했다. 팀 킴은 타임아웃을 쓰면서 상대 실수를 기다렸다. 타임아웃을 부른 스위스는 하우스 안의 스톤을 최소화했다.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에 까다로운 샷을 주려고 했지만, 스톤이 예상보다 길게 갔다. 패츠가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한국의 스톤 2개를 쳐내며 1점을 따냈다.베이징올림픽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스위스에 연달아 졌던 팀 킴은 이번 결승에서도 설욕에 실패했다. 그래도 팀 킴은 이미 전날 4강에서 캐나다를 꺾고 한국컬링(남녀 4인조 및 혼성 2인조 통틀어)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춘천시청(팀 민지)의 동메달이었다. 팀 킴은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새 역사를 썼다.김은정(32)은 ‘엄마 컬러(컬링선수)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2019년 아들 서호군을 출산한 뒤 잠시 공백기가 있었던 김은정은 돌아와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출산 후 빙판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김은정은 “캐나다의 스킵 제니퍼 존스(49)도 아이가 둘 인데,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하고 마흔 넘어서도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 대단하다. (내 사례가) 한국여자컬링 선수가 출산 후에도 팀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낸 적이 있다.김은정은 최근 예능 ‘유퀴즈’에 출연해 “마이너스가 됐던 감각들을 다시 올려야 해서 힘들긴 힘들었다. 초반에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도 했지만, 팀원들이 ‘언니 그냥 하면 돼’라고 말해줘 고마웠다”며 “내가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출산 후 잘해야지만, 다음에 (김)영미, (김)경애가 아이를 갖더라도 ‘은정이가 저렇게 했는데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엄마 컬링 선수’의 복귀가 당연하도록 만드는 게 김은정의 목표다. 김은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계카메라에 “서호야~ 고고다이노(만화) 보지 말고, 엄마 응원해”라며 활짝 웃었다. 올림픽 후 공룡장난감 회사에서 김은정 아이를 위해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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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팀 장윤정고백', 미국에 패해 4강 진출 실패··· 백혜진 "유종의 미 거두겠다"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이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예선 9차전에서 미국에 6-7로 패했다. 한국은 총 10경기로 치러지는 예선에서 4승 5패가 됐다. '팀 장윤정고백'은 4강 탈락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미국전을 치렀다. 당초 12팀이었다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의 퇴출로 11팀이 남은 이번 대회는 예선 성적 상위 4팀이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전날 에스토니아(5-2)와 영국(8-6)을 연달아 꺾어 예선 8차전까지 4승 4패로 라트비아와 공동 5위에 자리, 4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10일 미국, 스웨덴과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김정훈 사무국장은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는 게 최선이고, 만약 5승 5패가 돼도 공동 4위가 될 수도 있다”며 “1패를 하더라도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오전 세션 경기에서 4강행 좌절이 확정되고 말았다. 중국, 스웨덴(이상 7승 2패), 캐나다(7승 3패)가 이겨 3개 팀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 자리가 남은 상황에서 슬로바키아가 스위스를 꺾어 6승 3패로 4위 자리를 지키며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과 라트비아는 4승 4패로 공동 5위인 상황.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슬로바키아가 남은 1경기에서 져 6승 4패로 동률이 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뒤로 밀린다. 한국은 지난 8일 예선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7로 졌기 때문이다. 4강 진출에 실패했더라도 한국은 미국과 8엔드까지 접전을 펼치며 최선을 다했다.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재혁을 스킵으로 내세웠다. 백혜진이 리드, 고승남이 세컨드, 정성훈이 서드를 맡았다. 윤은구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 점수를 스틸했다. 하우스 내에 한국 스톤이 1번이 상황에서 미국은 마지막 스톤 딜리버리에서 자신의 스톤을 밖으로 쳐내는 실수를 했다. 한국은 1점을 올리며 출발했다. 2엔드에 2점을 허용해 역전당한 한국은 3엔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장재혁이 절묘한 테이크 아웃 샷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미국 스톤을 쳐냈다. 반면 미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다. 장재혁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내에 던짐으로써 2점을 얻어냈다. 5-3으로 앞선 6엔드에는 2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7엔드에서는 경기 도중 교체로 들어온 윤은구가 버튼 근처에 스톤을 놓는 드로우 샷에 성공해, 한국이 다시 1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8엔드 2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미국 서드 스티브 엠트가 더블 테이크 아웃 샷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미국은 하우스 내에 안정적으로 스톤을 위치시켰다. 한국은 미국의 마지막 스톤 투구를 앞두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자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백혜진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쉬움이 좀 컸다. 우리가 잡을 수 있었던 팀들을 놓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다” 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팀이 잘 했다. 마지막 엔드가 아쉬웠다”고 했다. 백혜진은 지난 예선전들을 떠올리며 “라트비아, 스위스전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며 “중국전에서도 미스 샷들이 많아지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백혜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파이팅”이라며 주먹을 쥐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패럴림픽공동취재단 2022.03.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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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팀 장윤정고백’ 패럴림픽 무대서 노르웨이 상대 첫 승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팀 장윤정 고백'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스킵 고승남(37), 리드 백혜진(39), 세컨드 정성훈(44), 서드 장재혁(51), 후보 윤인구(53·이상 의정부 롤링스톤)로 구성된 '팀 장윤정고백'은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휠체어컬링 예선 3차전에서 9-4로 이겼다. 라트비아, 스위스에 연패했던 한국은 대회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또한 세계랭킹 5위 한국은 2위 노르웨이에 동계패럴림픽 역대 전적에서 4전 4패로 열세였으나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도 만끽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엔드에서 고승남이 투구한 마지막 스톤이 노르웨이 1번 스톤을 쳐내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3엔드에 다시 앞섰다. 장재혁이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1번 스톤을 쳐내고 버튼에 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고승남이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정확히 넣으면서 한국이 4-2로 앞섰다. 한국은 4엔드에도 1점을 얻어내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턱밑까지 쫓겼다. 5엔드 한국과 노르웨이의 스톤이 버튼 중앙에 위치했으나 노르웨이의 스톤이 1번 스톤이 되면서 5-3이 됐다. 6엔드에도 1점 스틸을 허용했다. 한국은 7엔드에 승기를 잡았다. 노르웨이는 투구 실수가 연이어 겹쳤다. 반면 한국은 하우스 안에 스톤을 안정적으로 위치시켰다. 한국은 4득점하며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노르웨이는 8엔드를 앞두고 사실상 승리가 어려워지자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백혜진은 “첫 승이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노르웨이 선수들이 기권의 의미로) 악수를 청했을 때 눈물이 날 뻔했다”고 했다. 고승남도 “다들 너무 잘해줬다. 남은 경기도 노르웨이와 경기만큼 좋은 샷들이 나온다면 웃으면서 인터뷰할 것 같다”고 했다. 스위스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백혜진은 “스위스전이 끝나고 노르웨이전에 대비해 작전방향성을 놓고 회의를 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샷에 집중한 게 효과를 봤다”고 했다. 한국은 7일 오후 3시 35분(한국시간) 중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시각 열린 에스토니아와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백혜진은 “중국의 응원 소리가 팀원들 간 소통을 못할 정도로 엄청 컸다. 수신호를 크게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응원 소리가 큰 것에 주눅 들지 말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김영서 기자·패럴림픽공동취재단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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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팀 장윤정고백’, 스위스와 연장 접전 끝 아쉬운 패배

한국 휠체어컬링의 ‘팀 장윤정고백’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2연패에 빠졌다. 스킵 고승남(37), 리드 백혜진(39), 세컨드 정성훈(44), 서드 장재혁(51), 후보 윤인구(53·이상 의정부 롤링스톤)로 구성된 ‘팀 장윤정고백’은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 예선 2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전날 라트비아와 예선 1차전에서 4-8로 패한 한국은 대회 2패째를 떠안았다. 한국은 11개 팀 중 중국(0승 2패)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휠체어컬링은 비장애인 컬링과 기본적인 규칙은 같다. 다만 스위핑이 없으며, 컬링스틱으로 투구를 한다. 각 팀은 반드시 혼성으로 구성돼야 하며 선수를 교체할 경우에도 혼성은 유지돼야 한다. 경기는 8엔드로 진행된다. 엔드당 4명의 선수가 각 두 번씩 스톤을 투구한다. 이날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엔드에서 스킵 고승남이 투구한 마지막 스톤이 스위스 가드 스톤에 막히며 1점을 스틸 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실수가 겹쳤다. 스위스는 하우스 안에 있던 자신의 스톤을 테이크 아웃하는 실수를 범했다. 고승남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정확히 넣음으로써 단숨에 4득점했다. 한국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엔드 스위스에 한 점을 쫓겼다. 4엔드에는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하우스 안에 한국 1번 스톤을 비롯해 스톤 3개가 있는 상황. 고승남이 마지막 샷으로 상대 스톤이 아닌 한국 스톤을 쳐내는 실수를 했다. 상대 스톤을 밖으로 쳐내면 4점을 쓸어 담아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샷 실수로 1점에 그쳤다 . 한국은 5엔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스위스 리드 들라크레타즈 패트릭이 하우스 내에 있던 한국 2개 스톤을 더블 테이크 아웃했다. 고승남이 마지막 스톤을 회전시켜 하우스 안쪽에 안착시키는 컴어라운드 샷을 시도해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스위스가 마지막 샷을 하우스 안에 넣음으로써 한국은 3실점했다. 점수는 5-5 동점.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이 6엔드와 7엔드, 각각 1점씩을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특히 6엔드 고승남의 샷이 좋았다. 하우스의 정중앙인 버튼 앞에 놓여 있던 상대 1, 2번 스톤을 더블 테이크 아웃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8엔드 스위스에 2실점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7-7 동점 상황에서 후공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작전시간을 가지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서드 장재혁이 상대 1번 스톤을 쳐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스위스 스킵 크누블 로랑이 버튼 정중앙에 스톤을 투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스톤 두 개를 남기고 고승남이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고승남은 아쉬움부터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실수들이 조금 있었다. 대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다”라며 “스톤에 컬(회전)이 돼야 하는데 컬이 없었던 스톤이 있어 문제가 없지 않았다. 샷 성공률이 낮아 패착이 됐다”고 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5엔드를 꼽았다. 고승남은 “3점을 주게 되면서 흔들렸다”고 밝혔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노르웨이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혜진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작전 방향성에 대해 팀 미팅을 할 예정이다. 각자 샷이나 작전에 대해서도 잘 인지를 하고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고승남도 “좋은 경기를 치러 노르웨이와 경기만큼은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김영서 기자·패럴림픽공동취재단 2022.03.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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