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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더블헤더 버티기 쉽지 않네' 최준호, 2⅓이닝 '4실점' 강판...두산 불펜 부담↑ [IS 냉탕]

선발 투수 부진으로 더블헤더(DH) 1차전을 패한 두산 베어스가 2차전에서도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졌다.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DH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최준호를 냈으나 3회 그를 강판하고 불펜을 가동했다. 최준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고, 3회 책임 주자 실점을 포함해 총 4실점하며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1회 2루타 1개(손아섭)를 맞고 실점하지 않았던 최준호는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2회 초 선두 타자인 NC 5번 타자 최준호에게 3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갔고, 천재환이 이를 통타하면서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가져갔다.두산 타선도 2회 말 2득점해 역전했지만, 최준호가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후속 권희동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손아섭에게 2루를 넘어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이때부터 두산 마운드가 무너졌다. 최준호는 홈런을 허용했던 천재환과 두 번째로 만나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흔들리는 최준호를 결국 거둬들이고 홍민규로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하지만 불펜도 최준호가 시작한 불을 끄지 못했다. 홍민규 역시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NC는 그에게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 최정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책임 주자 2명이 추가로 들어온 최준호의 실점도 2점에서 4점으로 늘어났다.최준호가 조기 강판되면서 두산은 2경기 연속 불펜 부담이 커졌다. 두산은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 선발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1탈삼진 8실점하면서 불펜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박신지(2와 3분의 2이닝 1실점)와 김정우(3이닝 2실점) 등 롱릴리프 자원이 분전하긴 했으나 연투가 불가능한 상황. 자연히 2차전에선 필승조 등 다른 불펜 자원 소모를 피하기 어려워졌다.최준호와 홍민규의 실점으로 두산은 3회 말 현재 2-5로 NC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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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 9348일 만에 10연승, 9회 문현빈 결승포 짜릿한 역전승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막판 집중력을 자랑하며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10연승을 달렸다.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선두 한화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리그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8연승, 10연승을 한 차례씩 달린 한화는 최근 20경기에서 18승 2패, 승률 0.900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25승 가운데 역전승만 16번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최하위 키움에 끌려갔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와 4회 솔로 홈런 2개씩 총 4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엄상백은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4홈런) 4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멍에를 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조동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마운드가 무실점을 이어가는 동안, 한화 타선은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초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키움 선발 하영민(6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7회 초 대타 이도윤과 대타 김태연의 2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문현빈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시즌 7호)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의 1타점 3루타와 이상혁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말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7-5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동욱(1이닝) 김종수(1과 3분의 1이닝)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이 이어던졌다.타선에선 문현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황영묵, 플로리얼, 채은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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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연승 도전 위기, 20경기 만에 선발 투수 5회 이전 강판...엄상백 피홈런 4개

10연승 도전의 중책을 띄고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엄상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4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엄상백은 이날 피홈런만 4개나 얻어 맞고 흔들렸다. 한화는 이날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연승을 달린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한다. 특히 시즌 첫 번째 8연승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일 삼성전까지 20승 3패를 거뒀는데,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8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이 9일 경기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이 기간 나머지 투수는 최소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엄상백은 1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이주형에게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김태진, 후속 야시엘 푸이그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엄상백은 69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패(1승) 위기에 처한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63으로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0:02
프로야구

'대역전승' 기운 이어간다...최하위 키움, 1위 한화에 일격 예고 [IS 포커스]

터닝 포인트를 만든 키움 히어로즈가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 키움은 9일부터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9위(6승 10패)로 첫 맞대결을 치렀던 첫 맞대결(4월 11~13일)과 위치가 달라졌다. 키움은 8일 기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화는 24승 13패를 마크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9일 키움전에서 1999년 10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고 12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고 보는 야구팬이 많다. 하지만 키움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3-10, 7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을 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프로 무대 통산 11시즌 동안 홈런이 9개밖에 없었던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치며 2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반겼다. 만루홈런을 친 김태진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10승 6패로 우세를 점했다. 4월 5~7일 고척돔에서 치른 2024시즌 첫 3연전에서도 스윕(3연전 전승)을 해냈다.당시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도깨비 팀'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3연전 1차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한화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3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키움 최주환은 "폰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타석에서 싸워야 한다. 좋은 투수일수록 더 강하게 붙어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고척돔은 7일 KIA전에서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9일 키움-한화전도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뻔한 결말을 거부하는 키움과 21세기 첫 10연승을 노리는 한화. 야구팬 시선이 고척돔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11:15
메이저리그

도쿄돔에서 사사키와 붙었던 스틸, 또 팔꿈치 문제…"MLB 투수의 삶"

시카고 컵스에 비상이 걸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 투수 저스틴 스틸(30)이 굴곡건을 봉합하고 왼쪽 팔꿈치의 척골 측부 인대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우선 과제인 이번 시즌 컵스 로테이션에는 큰 타격'이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아직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 다만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등판 이후 다시 불거진 팔꿈치 건염이 지속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거쳐 최종 수술을 결정했다. 스틸은 2017년 이미 토미존 서저리를 한 차례 받은 이력이 있다.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MLB 투수의 삶은 이런 것"이라며 "오늘 아침 스틸과 다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항상 그렇듯이 이 일에 대해 좋은 태도를 갖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커리어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스틸은 직전 텍사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보도에 따르면 5회를 마쳤을 무렵 팔꿈치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2021년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틸은 통산 32승 2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2023년 16승을 거두며 개인 첫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고전하고 있다.올 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4.76.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 선발 투수(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실점)로 나서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3이닝 1피안타 1실점)와 경쟁하기도 했다. 컵스는 일단 스틸의 빈자리를 베테랑 콜린 레아로 채울 가능성이 크다. 카운셀 감독은 "스틸 같은 선수를 대체할 순 없다"며 "다음 사람이 (빈자리를 채우려고) 나서야 하지만 그런 수준의 플레이를 대체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0:09
프로야구

'장성우·강백호 쾅쾅!' 단 7점으로 2연승, NC 강타선 3실점으로 '꽁꽁' 묶은 KT [IS 수원]

KT 위즈가 두 경기 연속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8일) NC에 3-2 신승을 거뒀던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시리즈 전까지 팀 타율 1위(0.305)를 달리고 있던 NC를 2경기 동안 3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연승을 달렸다. KT는 초반부터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만에 조기강판 된 것이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불펜진이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강백호가 쐐기포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로건이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포수 김형준이 안타 1개로 타점을 하나 올린 게 전부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 김휘집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NC는 김형준의 적시 2루타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3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했다. KT는 헤이수스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 손동현이 4회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다. 헤이수스가 만든 볼넷에 이어 손동현이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손아섭 포함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KT는 8회 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 1사 후 장성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들어진 1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4-1을 만들었다. KT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연승을 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21:19
프로야구

'퍼펙트·퍼펙트·퍼펙트했다' 삼성, 레예스 7이닝 퍼펙트→디아즈 4안타 4타점→10-0 완승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8승(5패)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선두 LG 트윈스와 3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투수 레예스가 7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레예스는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까지 도전했지만, 8회 초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도전을 마감했다. 문현빈은 전날(5일) 끝내기 3점포로 삼성에 역전패(6-7)를 안기더니, 이튿날(6일)엔 삼성의 퍼펙트 행진을 깨며 팀을 살렸다.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실점 없이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타율 0.196(46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강민호가 3안타 1타점, 김성윤이 2안타 1타점, 류지혁이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회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나온 강민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김성윤과 강민호의 볼넷과 포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디아즈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점수를 벌렸다.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6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디아즈의 안타와 1사 후 김헌곤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류지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8회 말 5점을 더 뽑아냈다. 선두타자 류지혁과 이재현의 볼넷,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1사 후 강민호의 적시 2루타와 김영웅의 희생플라이, 디아즈의 2점포로 10점 차를 만들며 승리했다. 한화는 이적생 엄상백이 11일 만에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78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권민규가 8회 5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4.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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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 6⅓이닝 1실점 괴력투, 이숭용 감독 "완벽했다, 팍팍 꽂혔다" [IS 인천]

"거의 완벽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송영진(21)의 올 시즌 첫 등판을 두고 한 말이다.송영진은 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웃카운트 19개를 책임진 건 2023년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6이닝 5회). 이숭용 감독은 "보고 있는 내내 흐뭇했다. 예전에는 자기하고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상대하고 싸우는 느낌이 들더라. 조금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지난 시즌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기회를 꾸준히 받았으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 3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이숭용 감독은 "게임(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질 거라고 잘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지켰다"며 "(피칭이 가슴에) 팍팍 꽂혔다.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었는데 너무 잘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 롯데전 송영진의 투구 수는 83개(스트라이크 56개). 직구(39개)와 커브(20개) 슬라이더(21개) 포크(3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개막 4선발로 낙점한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지난 시즌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완급조절(사사구 1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박)종훈이가 선발로 들어갔다가 안 되면서 영진이로 (선발 투수를) 바꾼 것도 올 시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쟁을 시켰는데 본인이 이겨냈다"며 "시범경기 내내 애를 태우더니 게임 들어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감독으로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본인들이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며 "(투구하다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어제는 안타 맞고 주자가 있어도 자기 피칭을 하더라. 더 좋아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지환(3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한유섬이 라인업에 복귀하고 주전 안방마님 이지영이 빠졌다. 선발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8:06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이탈...'역수출' KBO리그 GG 투수→개막 로테이션 진입 청신호

에이스가 이탈했다. KBO리그 '역수출' 투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팀 주축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오른쪽 팔쑴치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서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매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거론되는 그가 올 시즌은 그라운드 밖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르빗슈가 이탈한 샌디에이고는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까지 1~3선발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하트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울 후보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미 MLB닷컴 샌디에이고 페이지 뎁스 차트에는 하트가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지난해 10월 토미 존 서저리로 이탈하며 안그래도 선발진 진입 가능성이 높았는데, 다르빗슈까지 개막 초반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하트의 개막 첫 주 빅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트는 2024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에 등판,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탈삼진(182개) 1위,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하트는 KBO리그에서 기량과 가치를 높인 뒤 다시 빅리그에 높은 대우를 받고 복귀한 메릴 켈리, 에릭 페디과 같은 행보를 할 것 같았다. 5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입박한 시점까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다가, 1년 1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하트는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하트는 이후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하트는 조니 브리토, 맷 활드론, 랜디 바스케스와 선발진 진입 경쟁을 한다.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보스턴 레드닥스 소속이었던 2020년 9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마지막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3:04
프로야구

다승왕 대신 '좌-좌' 외국인 원투 펀치 선택, 국민타자 사령탑 의중 뭘까 "경쟁력 있어, 고무적"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개막 2연전에 국내 에이스 곽빈(26)을 제외했다. 대신 외국인 좌완 2명이 모두 나선다.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오는 22일과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개막전에서 관심을 모으는 건 언제나 선발 매치업이다. 개막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의 으뜸이 되는 법이고, 이는 넓게 보면 한 해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그 중요한 자리에 두산이 선택한 건 왼손 콜 어빈, 그리고 또 다른 왼손 투수 잭 로그다. 커리어는 굵직하다. 로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고, 당장 지난해에도 빅리그 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어빈의 커리어는 더 화려하다. 지난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는데 29경기 중 1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빅리그 커리어 134경기 중 93경기가 선발이고, 2021년 10승, 2022년 9승을 기록해본 적도 있다. 말 그대로 풀타임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두 명 모두 KBO리그에서는 '신입'이다. 더군다나 두산에는 이미 검증된 선발 투수 곽빈이 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곽빈은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5승(공동 1위) 9패 평균자책점 4.24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2년 동안 두산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쓸 정도로 믿음이 두텁다.개막 2연전 중 1경기는 곽빈을 쓸 법도 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좌완이라서 더 그렇다. 일반적으로 한 시리즈에서 상대 타자가 이틀 연속 투수를 상대할 경우 선발 투수 유형이 다른 게 효과적인 법이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만으로 개막 시리즈를 소화하기로 했다. 이유가 있다. 일단 왼손 투수가 많아 유형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작다. 두산은 2명 외에도 왼손 최승용이 4선발로 있다. 3명을 최대한 분산시킨들 1선발과 5선발이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어차피 3명을 1·3·5로 나눠 써도 5선발과 2선발이 만난다. 1·3·4로 써도 3선발과 4선발이 붙지 않나"라고 했다.어차피 유형 다변화를 할 수 없다면, 좋은 투수를 먼저 쓰는 게 나을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한 번이라도 더 쓰는 게 낫다"며 "연봉도 많이 받는 만큼 부담감도 받아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빈을 '1선발급' 3선발로 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이어 "빈이는 국내 선발 투수들과 KT 위즈전에 3선발과 붙여서 쓰려 한다. 승리 확률을 조금 더 높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던 두산이 개막 2연전을 모두 외국인 투수에게 맡긴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두산은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했다. 단기 대체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는 부상으로, 조던 발라조빅은 기대 이하 투구로 재계약에 실패했다.스탯티즈 기준 외국인 투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5.5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만약 어빈과 로그가 정규시즌에서도 곽빈 이상 기량으로 원투 펀치를 맡아준다면 두산이 리그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기량이라면 상대해볼만 하다. 어빈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피안타율 0.192)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직구 최고 154㎞/h, 평균149㎞/h를 기록했고 커브, 투심, 스위퍼 등을 두루 던졌다.같은날 어빈에 이어 등판한 로빈도 최고 151㎞/h 직구를 던졌고, 주 무기 스위퍼를 중심으로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6회 집중타를 맞아 2실점하긴 했으나 꾸준히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3이닝 동안 5탈삼진으로 구위를 증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빈에 대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어빈과 로그가 잘 준비해왔다. 16일 경기에서 투구 수는 적게 던졌지만, 불펜에서 잘 채웠을 거로 본다. 예상만큼 몸을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 감독은 "결과는 두 번째다.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빈이 계속 좋아지는 중이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그렇고, 16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아주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두 외국인 좌투수가 SSG 랜더스의 우타 타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SG는 최지훈, 박성한, 한유섬, 정준재 등 여러 좌타자를 보유했으나 타선의 중심인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타자다. 2년 차 박지환도 경계할 오른손 타자다.이런 가운데 가장 고비가 될 수 있던 최정이 두산전 결장이 확정됐다. SSG 구단은 20일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시범경기 전 수비 훈련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1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검진을 진행했고 그 결과 부분 손상(그레이드1)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어빈과 로그는 KBO리그 최고 우타자 최정을 만나지 않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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