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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8→10-8' 난타전 끝에 3위 SSG 웃었다…박성한 6회 역전 투런 포효 [IS 인천]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31일 열린 인천 NC 다이노스전을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SSG는 3위 자리(61승 4무 58패, 승률 0.513)를 지켰다. NC는 56승 6무 58패(승률 0.491)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2회 말 한유섬과 류효승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선 이지영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3-0까지 앞섰다. 3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초 무사 1·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어 1-4로 뒤진 5회 초 대거 7점을 뽑아 역전했다.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주원(시즌 12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5-4. 이어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시즌 27호)과 김형준(시즌 17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8-4까지 달아났다.SSG는 5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1·3루에서 고명준(시즌 11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 말 무사 1루에서 박성한(시즌 6호)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와 희생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류효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NC는 8-10으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SSG는 5번 류효승이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6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 박성한(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과 8번 이지영(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도 각각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NC는 김주원과 데이비슨, 김형준이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 김영규(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실점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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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투입 '불펜 물량전'으로 버텼다. 2연승 이범호 감독 "성영탁 칭찬해" [IS 승장]

8위 KIA 타이거즈가 6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시즌 6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는데 모처럼 연승까지 질주했다. 시즌 전적 56승 4무 59패(승률 0.487)로 이날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 승률 0.495)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선발 이의리(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실점)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6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버텼다. 다섯 번째 투수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김선빈(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최형우는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2006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 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대업(만 41세 8개월 12일)을 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필승조들이 다들 잘 해줬지만, 특히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선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위즈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솔로홈런 포함 멀티 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과 최형우의 쐐기 투런 홈런이 승리를 결정지었다"며 "최형우의 최고령 2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다들 힘들겠지만 경기가 얼만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분발해 주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라고 격려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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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2안타 폭발한 화력의 KIA, 6연패 뒤 2연승…최형우 최고령 시즌 20홈런 달성 [IS 인천]

전날 6연패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8위(56승 4무 59패)를 유지했으나 이날 선두 LG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1회 초 1사 후 터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1회 말 밀어내기 볼넷 포함 사사구 5개와 내야 땅볼을 묶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선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4-2 리드를 되찾았다.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3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7-5로 앞선 8회 초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곧바로 9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KIA는 안타 12개와 사사구 14개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번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9번 김호령(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선 조상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성영탁(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안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최민준(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2회부터 움직인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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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쓰려고 올렸다" 이범호 감독의 호언, 2G 4안타 '시즌 타율 3할'로 응답 [IS 피플]

충격에 가까운 2연패.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KIA는 지난 1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1패 뒤 연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을 난타전 끝에 12-9로 승리하며 3연패 사실을 끊어냈는데 2차전 1-6에 이어 3차전마저 10-11로 패했다. 특히 3차전은 2-10까지 뒤지던 경기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정우의 끝내기 주루사로 허무하게 패했다. 최하위 키움에 연패를 당한 KIA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아쉬움이 큰 '결과'지만 김석환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이창진을 대신해 지난 20일 콜업된 김석환은 2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전, 4안타(1홈런)를 몰아쳤다. 20일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21일 4타수 2안타 1득점. 포크볼(2개)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특히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파이어볼러 라울 알칸타라의 133㎞/h 포크볼을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한 게 백미였다. 키움전 맹타로 김석환의 시즌 1군 타율은 0.300(80타수 24안타)까지 올랐다. 득점권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이다. KIA의 타자 유망주인 김석환은 올해 1, 2군을 오갔다. 탄탄한 외야 뎁스(선수층)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부상(이창진)과 트레이드(최원준·이우성) 등이 맞물려 뎁스가 약해졌고, 김석환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김석환의 선발 출전 비중이 커질 거라고 예고했다.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타석을 보장, 좀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다. 이 감독은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김석환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군 통산 홈런 69개. 2023년에는 2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하기도 한 김석환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까지 폭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2일부터 시작하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결과도 흥미로운 전망. 김석환은 올해 LG전 3경기 8타수 6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1.167)과 출루율(0.625)을 합한 LG전 OPS 1.792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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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혁 7월 마지막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28)이 7월 마지막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구본혁은 이 기간 6경기에서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주간 최다 안타 1위, 타율 3위, 타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강서영업소 정윤승 사원이 맡았다.구본혁은 "나는 언제 저런 상을 받을까 생각만 했다. 한 경기가 아니라 꾸준히 잘해야 주간 또는 월간 MVP를 받을 수 있지 않나. 나한테 수상의 기회가 없었다"라며 감격해했다. 이어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주였다"라고 회상했다. 구본혁은 후반기 '공격형 내야수'로 진화했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구본혁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동점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다. 4-3으로 앞선 8회 말에는 2사 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더니 박동원의 2루타 때 빠른 발을 활용해 홈까지 달려 쐐기 득점을 올렸다. 구본혁은 후반기 총 25경기에서 타율 0.403(77타수 31안타)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 4위. 지난해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441) 양의지(두산 베어스·0.417) 등 리그 최고 타자들이 그의 앞에 있다. 전반기(타율 0.234·OPS 0.627)와 비교해 타격 성적이 훨씬 좋아졌다. 최근 들어 콘택트와 함께 밀어치기에 집중한 결과다. 전반기에는 잡아당겨 만든 좌측 안타(41%)가 가장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좌측 안타 비율이 22.6%로 뚝 떨어졌다. 반면 가운데(41.9%)와 우측(35.5%) 안타가 훨씬 늘어났다. 힘 들이지 않고 가볍게 밀어친다는 의미다. 구본혁의 시즌 타율은 0.280(286타수 80안타)까지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8.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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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선배님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 8월 월간 타율 0.359, 키움 1차 지명 터지나 [IS 피플]

무려 5출루.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주홍(24·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박주홍은 지난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4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팀은 9-12로 패했지만, 박주홍은 '커리어 나이트'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2020년 데뷔한 박주홍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개인 최다 타이. 통산 다섯 번째인데 홈런을 포함한 한 경기 3안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다섯 번의 3안타 경기 중 세 번을 이번 달에 기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박주홍의 8월 월간 타율은 0.359(39타수 14안타)에 이른다. 양의지(두산 베어스·0.480)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423)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과 경쟁하며 월간 타격 7위. 출루율(0.468)과 장타율(0.538)을 합한 월간 OPS도 1.006로 수준급이다. 19일 KIA전에선 타석마다 존재감이 돋보였다. 2회 우전안타, 3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박주홍은 3-11로 크게 뒤진 5회 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3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박주홍의 3루타는 개인 통산 3호이자 2023년 4월 14일 고척 KIA전 이후 858일 만이었다. 7회 네 번째 타석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낸 박주홍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시즌 3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7-1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최지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 딱 하나가 부족했다.장충고를 졸업한 박주홍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구단은 박주홍에 대해 '배트 컨트롤과 장타 생산 능력에서 2019년도 전국 고교 및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입단 당시 롤모델로 팀 선배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통산 홈런 418개)를 꼽은 박주홍은 "대한민국 최고의 홈런 타자 아닌가. 강한 타구를 날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병호 선배님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운다. 선배님과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까지 1·2군을 오가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입단 6년 차, 이번엔 다를까. 만년 기대주 박주홍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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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킬러로 부상한 윤동희...통한의 주루사→롯데 6연패에 고개 떨궈 [IS 냉탕]

8월 극심한 타격감 저하에 시달렸던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2)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제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5연패 탈출 호기에서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범하고 말았다. 윤동희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8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077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강했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1회 초, 2번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선 상황에서 첫 타석을 소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류현진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한화 3연전 1·2차전 포함 23이닝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6회 비로소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후속 타자로 나섰다. 앞서 직구 승부로 안타 2개를 맞았던 류현진-최재훈 배터리는 1·2구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각각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3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고,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자신은 2루까지 진루.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윤동희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강했다. 앞서 두 경기 총 5번 승부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도 6번 상대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14일) 류현진은 7회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윤동희와의 대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윤동희는 2024~2025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석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타점을 기록했다. 윤동희는 2-2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4번째 안타를 쳤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바로 이어진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내줬고, 9회 초 전민재의 재역전 적시타로 4-3으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루이스 리베라 이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윤동희는 10회 아쉬운 주루사를 범해 앞서갈 기회가 무산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태양이 안타,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만든 기회에서 나선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 내야 타구를 보냈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3루에 송구, 한태양을 런다운에 가뒀다. 하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2루수 키를 넘어가며 한태양은 다시 3루를 향했다. 문제는 윤동희였다. 노시환이 던진 공이 비교적 내야 쪽으로 붙어 수비하던 우익수에게 향했는데, 윤동희가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한 것이다. 이날 담장 충돌을 감수하며 투지를 보여준 윤동희가 딱 한 번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교체 출전해 5번 타순에 자리한 장두성은 한화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 기회가 무산된 롯데는 연장 11회 말, 불펜 투수 윤성빈이 흔들리며 1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편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이 이원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6연패.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지만, 이길 기회를 놓치고 패준 경기라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07
메이저리그

박찬호 추격하는 다루빗슈에게 안타..이정후 8월 타율 0.3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루빗슈 유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쳐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정후는 8월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이정후는 2회 말 1사 1루에서 다루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파울 2개를 치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바깥쪽 138.9㎞ 슬라이더를 때린 타구가 빗맞은 듯 했다.이정후의 타구는 재빨리 1루로 뛰었고, 회전이 먹힌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마차도가 잡았으나 1루로 송구하기엔 너무 늦었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기분 좋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는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루빗슈의 바깥쪽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1-4로 뒤진 7회 말1사 1루에서는 바뀐 우완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8일 MLB로 돌아온 다루빗슈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다루빗슈는 MLB 통산 승리를 112승으로 늘렸다. 이로써 박찬호가 남긴 아시아 출신 투수 MLB 최다승(124승)에 12승 차이로 다가섰다.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헐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0(60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타선은 김하성을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애슬레틱스에 7-4로 승리했다.김식 기자 2025.08.12 16:05
메이저리그

‘월간 타율 3할’ 이정후, 다르빗슈 상대로 내야 안타…시즌 타율 0.256 유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를 유지했다.이정후는 전날(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8월에 소화한 10경기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이정후는 2회 말 공격 상황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첫 2구가 모두 파울이 된 것이다.이정후는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3루 방면으로 흘렀다. 그는 빠른 주력으로 1루로 먼저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이루진 못했다.이어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서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1-4로 밀린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선 바뀐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1-4로 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시즌 2승째(3패)를 기록, MLB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124승·박찬호) 기록까지 12승 차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4:33
프로야구

둘이 합쳐 타율 0.429…후반기 고전 중인 KIA, 그래도 '안방'은 뜨겁다

후반기 KIA 타이거즈 '안방'이 뜨겁다.KIA의 후반기 승률은 0.333(5승 1무 10패)에 머문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쳐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모습이었지만 후반기 침체가 이어져 어느새 6위까지 떨어졌다. 7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불과 0.5경기에 불과하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 모두 8위로 부진하다.다만 눈여겨볼 부분이 있으니 바로 '포수 타율'이다. 베테랑 김태군의 후반기 타율이 0.417(36타수 15안타), 한준수는 0.450(20타수 9안타)으로 더 높다. 두 선수의 합산 타율이 무려 0.429(56타수 24안타)에 이른다. 김태군과 한준수의 성적을 빼면 KIA의 후반기 팀 타율은 0.246에서 0.202까지 낮아진다. 그만큼 팀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의미다. 타격 페이스가 나란히 가파르니 출전 시간도 비슷하게 양분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24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6경기 동안 한준수와 김태군의 선발 출전을 경기마다 바꿨다. 무더운 날씨 탓에 체력 소모가 더 클 수밖에 없는데 출전 시간이 조절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두 선수는 '관리'를 '성적'으로 연결하고 있다.김태군의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율이 0.500(14타수 7안타)로 초강세다. 찬스마다 하위 타선에서 물꼬를 트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한준수의 후반기 득점권 타율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율은 각각 0.667(3타수 2안타), 0.714(7타수 5안타)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수치이다. 누적 데이터가 많은 건 아니지만 기회마다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후반기 대타 타율이 1.000(4타수 4안타)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KIA의 안방은 작지 않은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는 포지션이었으나 김태군과 한준수가 동반 슬럼프에 빠져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반등이 필요한 KIA로선 반가운 '변화'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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