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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0·40, KGM '액티언'에 푹 빠졌다…최상위 트림 S9 인기

KG모빌리티(이하 KGM)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이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우며 수도권 304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17일 KGM에 따르면 지난 8월 액티언 출시 이후 약 두 달간의 계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 계약 비중 중 49.4%로 과반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며 도심형 SUV로서 인기를 증명했다.연령별 비중은 40대가 26.8%로 가장 높고, 차량의 구매력이 높은 50대가 24.2%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19.7%), 60대(13.9%), 20대(1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티언의 주요 타겟 고객층인 30대와 40대 비율이 46.5%에 달하는 등 토레스(31.2%)와 비교해 3040세대 젊은 층의 비중이 약 49% 상승했다.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S9과 엔트리 모델인 S7이 각각 75.7%와 24.3%를 차지했다. 엔트리 모델부터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간결한 모델 구성을 갖추고, 최상위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액티언을 계약한 고객 중 2WD 선택 비율은 88%에 달했다.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AWD의 선택률은 12%로 도심형 SUV임에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KGM의 사륜구동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레저 등 야외 활동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선택으로 비춰진다. 외장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48.8%)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스페이스 블랙(26.4%)과 로얄 카퍼(5.1%)가 다음으로 높았다. 투톤 색상을 선택한 비율은 15%이다. 인테리어 색상의 선택 비중은 카멜&베이지(57.8%), 블랙(30.1%), 블랙&레드(12.1%) 순이다.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도심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7 13:56
드라마

신혜선, 연하남‧첫사랑‧구연인과 3색 키스 ‘화제’ (‘나의 해리에게’)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이 이진욱, 강훈, 강상준과의 3인 3색 키스로 안방극장에 각기 다른 설렘을 자아냈다.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특히 4회 시청률은 수전국 2.4%(닐슨 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타깃 시청률 또한 대폭 상승, 3040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 탄생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신혜선(주은호, 주혜리 역)이 극 중 세 남자 이진욱(정현오 역), 강훈(강주연 역), 강상준(문지온 역)과 나눈 3색 키스신으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혜선♥강상준, 연하남 일방통행 직진 키스은호는 PPS의 엄친아 아나운서 현오의 전 여자친구이자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8년 장기 연애를 끝낸 현오와 4년째 앙숙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사이 후배 지온은 은호의 거절에도 주말 1박 2일 강행군 촬영까지 데이트 대신 쫓아갈 만큼 은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현오는 전 연인 은호를 극혐하는 척하면서 신경 썼고, 은호의 마음 역시 여전히 현오에게 있었다. 결국 은호는 끝까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지온에게 “가질 수 없으니까. 그래서 난 현오가 싫어. 끔찍하게 싫어. 미안해”라며 지온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때마침 은호 집 앞의 가로등과 조명이 깜빡 깜빡거렸고, 은호의 이러한 마음 고백에도 지온은 그 정도 이유로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난 너한테 갈 거야, 무조건”이라며 키스했다. 그 순간 가로등이 꺼져버리며 은호만 바라보는 연하남의 일방통행 직진 키스가 무한 설렘을 불러 모았다.◇ 신혜선♥강훈, 짝사랑앓이 폭발 기습 키스‘은호의 또 다른 인격’ 혜리는 미디어N서울 아나운서 주연을 짝사랑하고 있다. 주연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릴까 봐 긴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는 혜리에게 주연은 좋은 사람이자 멋진 사람이고 불친절한 사람. 혜리는 자신의 근무지 맞은편 자리를 주연을 위해 항상 맡아 놓을 만큼 소심하게 짝사랑을 키워가던 차에 일이 터졌다. 주연이 보도한 양파 파동 보도에 불만을 품은 농민의 습격이 벌어진 것.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주연을 피신시킨 혜리는 주연이 “거기서 그렇게 달려들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까? 다친 데는 없죠?”라고 걱정을 내비치자, 주연에게 끌리듯이 기습 키스하며 몰래 간직하던 짝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당황해 얼음이 된 주연과 경쾌한 발걸음으로 방송국을 빠져나가는 기분 좋은 혜리의 상반된 모습이 설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신혜선♥이진욱, 어른 텐션 폭발 엘리베이터 키스은호의 또 다른 인격 혜리와 그의 실종된 여동생과의 관계성이 밝혀진 가운데 현오가 패닉에 빠진 은호를 키스로 구하며 둘 관계에 큰 전환점이 생겼다. 은호는 혜리의 존재를 깨달은 후 점점 무너져갔고, 그의 불안정한 상태는 생방송 중 터졌다. 엄마처럼 따른 언니가 집을 나갔다는 사연을 보도하던 은호가 또다시 혜리를 떠올린 후 패닉에 빠진 것. 현오는 “난 아니야”라며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은호를 껴안은 채 “응, 너 아니야.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는 귓속말로 그를 다독이는가 하면, 데스크 밑으로 은호의 손을 잡으며 안심시켰다. 생방송을 무사히 마친 현오는 은호의 손을 이끌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자신을 밀어내던 은호가 “나 갈까? 어떻게 해”라는 물음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젓자, 은호를 자신 뒤로 감추며 그가 마음껏 울 수 있게 방패막이 됐다. 이후 현오는 둘만 남은 엘리베이터에서 은호에게 키스하며 그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등 헤어진 연인의 티격태격한 혐관을 펼쳤던 두 사람의 엘리베이터 키스가 숨 막히는 텐션으로 설렘을 폭발시키는 동시에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서사가 한꺼풀씩 벗겨지며 몰입도를 높였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8:12
IT

당근 '모임' 오픈 1년 만에 1500만 이용자 돌파

당근은 지역 온·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모임' 기능이 오픈 1년 만에 1500만명의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고 31일 밝혔다. 누적 방문 횟수는 12억7000만회를 기록했다.인기 모임 주제는 운동(26%), 동네 친구(19%), 자기 계발(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강 러닝, 배드민턴 등 운동은 물론 맛집 투어, 보드게임 등 취미와 스터디 모임까지 다양한 주제로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모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27%), 서울시(17%), 경상남도(6%) 등으로 집계됐다.나이대와 성별은 균등한 분포를 보였다.연령대는 30대(26%), 40대(25%), 50대(22%), 20대(19%)의 순으로 많았다. 남성(52.7%)과 여성(47.3%) 비율은 비슷했다.모임 가입자 중 절반은 2곳 이상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이라도 모임 일정에 참여한 사람 중 58%는 다른 모임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당근은 모임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최대 5만원의 당근머니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당근 모임 멤버들과 활동 인증샷을 찍어 동네생활 탭 상단의 '전국모임자랑'에 올리면 된다. 매주 15명을 추첨해 최대 5만원 상당의 당근머니를 제공한다.진겸 당근 그룹플랫폼팀장은 "앞으로도 국내 최대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 이웃 간 더욱 다채로운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1:17
프로축구

눈부셨던 일류첸코 '2골·2도움' 폭발…서울, 김천 돌풍 잠재운 '5-1 대승' [IS 상암]

FC서울이 승격팀 김천 상무의 돌풍을 완전히 잠재웠다. 조영욱이 친정팀을 상대로 전역 후 첫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일류첸코가 전반에만 2골·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임상협과 박동진도 나란히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홈팬들 앞에서 5골 폭죽을 터뜨린 서울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홈 2연승으로 안방 강세 흐름도 잡았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등 무서운 화력을 과시하며 김천을 5-1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서울은 지난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흐름을 이어갔다. 승점 8(2승 2무 1패)로 단숨에 리그 4위로도 도약했다. 반면 최근 2연승 포함 개막 3승 1패를 달리며 승격팀 돌풍을 이어가던 김천은 상승곡선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일류첸코였다. 일류첸코는 전반 33분 첫 골을 시작으로 5분 뒤 멀티골을 터뜨렸고, 앞서 조영욱과 추가시간 임상협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전반에만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일류첸코가 K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지난 2022년 8월 성남FC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조영욱도 전반 15분 만에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리며 서울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영욱은 전역 후 첫 골을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 상무를 상대로 터뜨렸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것으로 친정팀을 예우하기도 했다. 임상협도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패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일류첸코의 득점처럼 보였으나, 일류첸코에 발에 맞지 않아 임상협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일류첸코도 임상협을 손으로 가리키며 자신의 발에 맞지 않은 임상협의 골이었음을 알렸다. 후반엔 교체 투입된 박동진이 김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넣고 포효했다.개막 후 답답하던 흐름을 이어가던 김기동호 서울도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기동 감독 부임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서울은 개막전부터 광주FC에 완패를 당하는 등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사흘 전 강원FC 원정에서도 졸전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은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상승세를 탄 서울은 오는 7일 대구FC 원정길에 올라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김천은 6일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필두로 임상협과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제시 린가드는 지난 강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는 훈련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강원전 이후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회복만 하다가 왔다. 선수들과 영상 쪽으로 미팅을 했다”며 “선수들에겐 사과한 게 있다. 한 틀을 가지고 훈련하다 1라운드 때부터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줬는데, 그 틀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변화를 안 주고 미팅한 대로만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고 했다.이에 맞선 김천은 이중민을 중심으로 김민준과 김현욱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에 포진했고 김태현과 윤종규가 좌우 측면에 섰다. 김봉수와 김재우, 박승욱은 스리백을, 강현무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서울은 우승후보 팀이다. 좋은 팀이기도 하다. 더 좋아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색깔이 나올 때가 됐다. 서울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고 곧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잘 견뎌보자’ 이런 콘셉트는 아니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서 공이 놀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기회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팔로세비치가 잇따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김천도 전반 5분 먼 거리에서 찬 김진규의 프리킥으로 맞섰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힘겨루기에 나섰다. 중원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균형을 깨트린 건 서울이었다. 전반 15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직선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 일류첸코가 잡았다. 일류첸코는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뒤로 흘려줬고,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 소속팀을 예우했다.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3분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이 시작이었다. 팔로세비치가 오른쪽 측면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펼치며 공을 빼앗은 뒤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임상협에게 패스를 내줬고, 임상협의 땅볼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마무리했다.승기를 잡은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5분 만에 3번째 골까지 터졌다. 최철원 골키퍼의 롱킥이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뒤로 흘렀다. 공을 잡은 기성용이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고,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일류첸코가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두 팀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김천은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동현의 헤더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골대를 살짝 외면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서울이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일류첸코가 직접 역습을 전개하다 왼쪽으로 공을 내준 뒤 문전으로 침투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임상협이 오른발로 패스를 건넸고, 문전에서 경합하던 일류첸코가 마무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일류첸코는 득점 직후 임상협을 손으로 가리키며 자신이 아닌 임상협의 골임을 알렸다. 공식 기록에도 일류첸코의 어시스트와 임상협의 득점으로 새겨졌다. 결국 서울은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서울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선수들의 전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벼랑 끝에 몰린 김천은 하프타임 3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썼다. 김태현과 김재우, 그리고 골키퍼 강현무까지 바꿨다. 대신 강현묵과 박민규, 김준홍 골키퍼가 투입됐다. 김기동 감독도 임상협 대신 윌리안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부터 김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김민준의 슈팅은 그러나 최철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을 삼킨 김천은 후반 7분 만회골을 넣었다. 박승욱의 패스를 받아 공격을 전개하던 김민준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그대로 김천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두 팀의 격차는 3골 차로 좁혀졌다. 김천은 김현욱 대신 정치인을, 서울은 류재문 대신 김경민을 각각 투입하며 두 번째 변화를 줬다.후반 주도권은 김천이 쥐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서울도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좀처럼 결실까진 맺지 못했다. 서울의 4-1 리드 상황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32분 해트트릭 기회를 앞둔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을 투입했다. 이날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일류첸코를 향해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물론 일반 관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일류첸코도 팬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는 것으로 답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는 김천의 공세를 서울이 수비 후 역습으로 맞받아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렀다. 그리고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박동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팔로세비치가 중원에서 상대 공을 인터셉트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박동진에게 패스를 건넸고, 박동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박동진의 골로 두 팀의 승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김천은 남은 10여분의 시간 동안 만회골을 터뜨리려 애썼으나, 대승을 눈앞에 둔 서울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승리를 확신한 서울 서포터스석에선 '한 골 더' 외침이 울려 퍼졌다. 다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서울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선수들은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시원한 대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평일 저녁인데도 1만 3040명의 관중들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축제의 장이 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21:22
IT

LGU+, 신규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퀴즈 이벤트 진행

LG유플러스는 통합 혜택 플랫폼 'U+멤버십'에서 오는 4월 선보이는 신규 혜택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매월 MZ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휴사와 파격적인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론칭할 계획이다.현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고객층은 3040세대로, 올해부터 Z세대까지 타깃 고객을 확장한다는 취지다.론칭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를 사전에 알리는 동시에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추첨으로 총 2222명에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공차 교환권, 다이소 1000원 쿠폰 등을 증정한다.고객은 SNS에 U+멤버십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이벤트를 공유하거나 유플위크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예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6:50
영화

‘더 커뮤니티’ 모두가 승자를 꿈꾼, 희한한 서바이벌의 기분 좋은 마침표

시청자 호평 속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웨이브의 오리지널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는 1일 최종회를 공개했다.‘더 커뮤니티’ 마지막 회에서는 슈가(김나정)가 최다 상금을 획득하는 예상 외 엔딩을 선사했다.탈락 위기에서 테드(이승국)를 꺾고 살아남은 슈가는 결국 바누(카미야)까지 배신하며 상금을 독점했다. 그 밖의 다른 참가자들 역시 상금 분배와 독점 중 각각의 선택을 내리며 커뮤니티 하우스에서의 9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더 커뮤니티’는 상금 획득 여부를 떠나 사람과 사회의 다면적인 면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예능으로 연일 호평 받으며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둔 모양새다.‘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 예능으로 다른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었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어갈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던 바. 단 하나의 왕좌를 위해 투쟁을 벌이는 여느 서바이벌과 달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도 있는 본 적 없는 참 희한한 서바이벌로 주목을 받았다.참가자들은 평화를 도모하며 유토피아를 꿈꿨지만, 개인의 욕망과 이익 앞에 공동체는 와해됐다. 그럼에도 ‘더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토론과 설득을 통해 시스템을 재건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타협점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희망을 낙관할 수 있었다. 평생 친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마음을 나누며 결국 신념 코드만으로는 한 사람을 정의할 수 없다는, 무척 당연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던 사실을 깨닫게 했다.기존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참가자들도 ‘더 커뮤니티’의 재미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정당인인 백곰(박성민)과 슈퍼맨(김재섭)을 비롯해, 전 여성 단체 활동가이자 작가인 하마(하미나), 평화주의자의 롤모델을 선보인 테드(이승국), 불순분자에 집착하며 사사건건 논란을 일으킨 마이클(윤비), 완벽하게 불순분자를 체화한 서울대 출신 변호사 벤자민(임현서) 등 사회 생활에 잔뼈가 굵고 신념이 확고한 13인의 조합으로 잠시나마 가상의 국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더 커뮤니티’는 서바이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궈냈다는 시청자들의 극찬과 더불어 반응 지표 역시 시종 뜨거웠다. 설 연휴 기간 동안 4회 동시 공개라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며 첫 주 대비 시청시간 420% 상승을 일궈냈고 3040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후에도 꾸준한 시청시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또한 매 신규 회차가 오픈한 당일 웨이브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를 유지하는 등 2024년 웨이브 오리지널의 첫 주자로서 기분 좋은 완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웨이브는 ‘더 커뮤니티’에 이어 남매들의 연애 리얼리티 ‘연애남매’로 그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9:02
사회

한국은행, 금리 직격탄에 '30·40세대' 소비 급감

빚을 내서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이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조사국은 25일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경제전망 핵심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가 저축을 늘리고 현재 소비를 줄이는 '기간 간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비는 품목·가계 특성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계 순저축률은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또 가계가 고금리를 좇아 예금, 채권 등 이자부 자산을 늘리고 대출 등 이자부 부채를 줄이면서 가계의 이자부 자산/부채 비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금리민감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은 연령 면에서 30·40대의 비중이 높았다. 소득은 중상층, 소비는 상위층에 집중돼 있었다.특히 주택보유비중, 수도권 거주 비중, 부채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부동산담보대출 비중 역시 컸다. 금리민감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금리상승 이득층'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젊고, 소득수준은 다소 낮지만 주택보유비중과 소비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금리 익스포저가 중립에 가까운 취약층은 저소득·저자산·저부채 가구가 많았다.한은이 금리 익스포저 분류에 따라 팬데믹 이후 가계 소비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실제로 '금리상승 손해층'의 소비 회복이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소득요인을 제거한 소비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취약층의 소비감소는 금리상승 손해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으며 금리상승 이득층의 소비는 소폭 증가했다.또한 한은의 모형분석 결과, 금리가 1%p(포인트) 상승할 때 가계소비 증가율은 0.32%p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한은은 이 같은 가계소비 증가율 감소세에 대해 “금리상승 손해층에 소비 성향이 높은 가계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는 반면, 금리상승 이득층에는 소비성향이 낮은 가계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5 17:56
e스포츠(게임)

넥슨, 내달 ‘FC모바일’ 가족 리그 개최…총상금 1000만원

넥슨은 ‘FC모바일’의 가족 단위 오픈리그 ‘명가의 탄생’ 입장권 판매를 2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상금 1000만원 규모로 진행되는 ‘명가의 탄생’은 ‘FC모바일’을 즐기는 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픈리그로, 3월 2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넥슨 박수용 부실장은 “FC모바일의 주 연령층이 10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온 가족이 게임을 통해 소통하며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가족 단위 대회 ‘명가의 탄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장 관람 입장권은 약 250석을 오픈하며, 2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번 대회에는 1300팀의 가족이 각자의 사연을 작성해 접수했으며 그중 선정된 4개의 팀이 본선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금은 최종 순위에 따라 가족이 필요한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형식으로 지급하고, 이벤트 매치 및 개인 수상 등에 따라 추가 상금을 제공한다.가족과 ‘FC모바일’을 즐기며 단합할 수 있는 이벤트 매치도 진행한다. 이벤트 매치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골을 넣는 것이 핵심인 ‘공격 모드’로 진행되며, 동일한 계정으로 가족끼리 번갈아 플레이에 참여한다.모든 경기는 ‘FC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넥슨 측은 “유튜브 채널에서 본선에 참가하는 가족들의 대회 참가 신청 계기, 가훈, 우승 상금 컨설팅 등을 담은 소개 콘텐츠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장 에피소드 및 주요 장면을 재미있게 구성한 콘텐츠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1 18:28
연예일반

[줌인] 라이즈 이모셔널팝·투어스 보이후드팝이 대체 뭔가요?

음악이라는 감각적 영역을 말로 설명하는 게 가능할까 싶지만, 최근 들어 자신들의 음악에 독자적인 이름을 붙여 당차게 설명하고 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대표주자는 라이즈와 투어스다. 각각 ‘이모셔널 팝’, ‘보이후드 팝’이라는 신선한 명칭의 음악을 들고 나온 이들은 데뷔 초반부터 팬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6일 이같은 명칭 자체에 대해선 마케팅적 성격이 짙다고 보면서도 “최근 아이돌 음악 트렌드는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진화하는 분위기인데 팬덤 아닌 대중에겐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세계관 대신, 이미지와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장르적으로 보다 자유로운 변주가 가능한 영리한 선택”이라 짚었다. ◇‘이모셔널 팝’으로 SMP 울타리 뛰어넘다 라이즈는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커 색시’, ‘러브 원원나인’까지 3연타 히트에 성공하며 5세대 톱 티어로 일찌감치 급부상했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자신들의 독자 장르를 ‘이모셔널 팝’이라 소개하고 나서 그들의 음악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은 ‘감정’을 담는다는 점에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전 보이그룹들과 차별화된다. 소속사는 “라이즈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간다’는 팀명에서 알 수 있듯 데뷔 전부터 팬들과 함께 하는 리얼한 성장과 실현에 초점을 맞춰 소통하고 있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은 이들의 성장과 함께 매 순간 변화하며, 특정 분위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이렌’, ‘메모리즈’, ‘겟 어 기타’,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이를 입증한다.그간 다수 보이그룹들이 각각의 세계관에 따라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해왔다. 세계관은 팬덤에게는 극강의 재미 요소가 됐지만 일반 대중에겐 진입장벽이 되는 양날의 검이었다. 반면 라이즈는 이모셔널 팝이라는 타이틀 아래 보다 변화무쌍하게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보이그룹의 경직되고 딱딱한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어나기 용이하다. 소속사는 “라이즈의 음악은 솔직함과 리얼함을 기반으로 하기에 같은 세대는 물론,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이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겟 어 기타’는 보이그룹에는 관심이 없지만 밴드 사운드에 관심 높은 3040 남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고, ‘러브 원원나인’은 샘플링한 원곡 ‘응급실’의 향수를 기억하는 세대까지 사로잡으며 자신들의 음악 소비층을 확장했다. ◇당신들의 ‘보이후드’를 기억하고 응원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인 투어스는 일명 ‘보이후드 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보이후드 팝은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일컫는 말로, 맑고 청량한 팀 아이덴티티에서 확장한 투어스만의 독자 장르다. 이 장르에 대해 소속사는 “음표 하나하나,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소년 시절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포착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들의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만남의 설렘 속에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첫 등교의 설레는 마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등 소년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순간들을 포착해 담았다. 대중과 첫 만남을 앞둔 투어스의 현재 마음이기도 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보이후드라는 특정 시점을 전면에 내세운 장르인 만큼, 소년 시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향후 이들이 선보일 음악에 투영될 예정이다. 추상적이고 모호하기보단 직설적·직관적이고, 사춘기의 어두운 느낌보단 누구에게나 있을(혹은 있었던) 찬란한 그 시절에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이 투어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믹스 ‘믹스팝’ 이제 다섯번 들을 필요 없죠독자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팀 중 음악적으로 돋보이는 팀은 단연 엔믹스다. 엔믹스는 아예 팀명에 믹스팝이라는 고유의 음악 정체성을 입혔다. 믹스팝은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믹스해 다양한 멜로디를 차용한 음악으로, 극적인 변주를 통해 다이나믹한 전개가 돋보이는 장르다.엔믹스는 2022년 2월 발표한 데뷔곡 ‘O.O’부터 다부지게 믹스팝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다이스’, ‘영 덤 스튜핏’,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대시’, ‘쏘냐르’ 등 코어하거나 라이트한 믹스팝 곡을 다수 선보이며 그들만의 변주를 이어가고 있는데, 점차 어색함 덜하고 세련된 장르 믹스로 음악적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믹스팝은 그 자체로 팀의 정체성인 만큼 엔믹스로선 버릴 수도 없고, 버려서도 안 될 카드다. 하지만 장르 믹스라는 독특한 시도 대중적 호불호가 갈렸고, 멤버들은 “다섯 번 들으면 분명 빠져들 것”이라고 셀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타 걸그룹들이 이지 리스닝이라는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과 달리 엔믹스는 2년째 믹스팝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데, ‘숏폼’ 시대를 맞아 점차 대중에 스며들어가는 분위기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한 곡 안에서 두 장르 이상을 보여주며 엔믹스 멤버들의 특장점인 장르 소화력을 돋보이게 하고자 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어떤 믹스팝을 선보일지 관심을 받을 만큼 엔믹스의 음악적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아이돌 그룹이 독자 장르를 내세우는 데 대해선 일종의 마케팅 요소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지만 K팝이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장르 이름은 포장지와 같은 것이고 중요한 건 콘텐츠의 완성도 여부다. 음악 수준 자체가 올라간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중요한 건 장르명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콘텐츠로 사람들과 공감을 이룰 것인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아이돌이 독자 장르를 디테일하게 따질 정도로 자신감이 생겨 자신들만의 개성을 찾아가고자 한다면 K팝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라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7 05:28
생활문화

외국인은 ‘뿌리삼’ 젊은이들은 ‘활기력’ 많이 찾아..

KGC인삼공사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최근 1년간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중, 인기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해 공개했다.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강남, 서초, 여의도 등에서는 휴대 및 섭취 편의성이 높은 에브리타임 이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었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동과 같은 관광특구에는 외국관광객이 선호하는 뿌리삼 이 타 지역보다 높은 판매를 보였다.정관장의 스테디셀러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서울 내에서도 강남 서초 여의도 등 직장인이 밀집한 업무지구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낸 정관장의 대표제품이다.홍삼정 에브리타임의 고객연령층을 분석했을 때도, 젊은 직장인 비중이 높은 3040세대 구매비중이 약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23년 정관장 설 행사 기간 제품별 매출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절 선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중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뿌리삼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 부근 매장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뿌리삼을 선호하는데는 고려시대부터 접해 온 한국의 홍삼은 곧 뿌리삼이라는 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가공제품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믿을 수 있는 중국인들의문화적 특성도 반영되어 있어 뿌리삼의 면세점 매출 비중 역시 정관장 평균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홍삼톤은 광주광역시 충청도, 전라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필름은 면세점에서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서울 평창동 한남동등 전통적인 부촌에서는 황진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형 병원 인근에서는 버섯 달임액이 젊음의 거리 온라인몰에서는 활기력과 고령자 비율 높은지역과 50세 이상 남성에게는 홍삼오일의 구매비율이 높았다. 2024.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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