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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라진 157㎞ 홀드왕, 염경엽 감독 "2026년 내 핵심 카드, 부활할 것"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에서 자취를 감춘 '홀드왕'의 부활을 선언했다. LG 정우영(26)은 개인 통산 112홀드를 올린 사이드암 투수다. 2019년에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연소 100홀드(23세 7개월 20일) 신기록을 남겼다. 사이드암 투수의 희소성이 더해져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정우영은 홀드왕 등극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 2023년 5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1군 4경기(평균자책점 20.25)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1년 전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다녀오며 구위와 스피드 회복을 자신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퓨처스리그(16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도 9.82로 부진했다. 입단 초기 보여준 좋았던 폼을 완전히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정우영을 (다시) 승리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 투심이 최대 강점이다. 투심 한 구종만으로도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연신 끌어냈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종과 느린 퀵모션으로 변화를 시도하다가 장점을 잃고 길을 잃은 모습이다. 염 감독은 "홀드왕 출신인 만큼 그동안 특별히 (수정할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으로) 코치진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셋업맨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부족했다. 후반기 신인 김영우가 불펜 희망으로 떠올랐을 정도. 정우영이 예전 폼을 찾는다면 2연패를 향한 LG의 발걸음은 훨씬 가벼울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는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충분한 나이"라면서 "체격 조건(1m93㎝·99㎏)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이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터뷰도 사양하고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묵묵히 구슬땀을 쏟았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가 좋았던 시절 모습을 찾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다. 내년에는 핵심 카드가 돼야 한다. 2연속 우승 도전에 중요한 자원"이라며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19 00:23
메이저리그

윌리엄스 이어 위버까지, 양키스서 '라이벌' 메츠로 이적...2년 2200만달러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루크 위버(32)가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위버가 메츠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200만 달러(32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위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270경기에 등판해 38승 49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빅리그 데뷔 후 주로 선발 투수로 뛰던 위버는 2024년 양키스에서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데빈 윌리엄스가 부진할 때 뒷문을 맡았다. 위버는 올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5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6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에는 평균자책점 5.31로 기복을 보였다. 메츠는 프로 10년 차인 그의 7번째 팀이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캔자스시티 로열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양키스를 거쳐 메츠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윌리엄스에 이어 위버까지 올 시즌 양키스에서 뛴 불펜 주축 선수들이 '옆집' 메츠로 연이어 이적했다. 올 시즌 4승 6패 15홀드 18세이브를 올린 윌리엄스는 메츠와 3년 총 5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기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LA 다저스로 이적해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12.18 09:21
프로야구

올해 11승 국대까지 뽑혔는데...LG 송승기 "내년에 선발 경쟁해야죠"

'10승 투수'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내년 시즌 선발진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뛴다.송승기는 2025년 LG의 히트 상품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7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28차례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50을 기록했다. 특히 ERA는 국내 투수 중 6위(전체 14위)에 오를 만큼 좋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3관왕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송승기를 꼽았다.송승기는 한국시리즈에선 불펜으로 전환,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 1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최종 엔트리 승선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송승기의 2025시즌을 돌아보면 내년에도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 게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이제 (팀 내 선발진) 경쟁해야죠"라고 말했다. 조금도 안심하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송승기는 "(김)윤식이 형과 (이)민호 형이 돌아온다. 또 우리 팀에 좋은 선발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2020년 LG 1차지명 이민호는 통산 24승을 거둔 우완 투수다. 지난여름 전역해 내년 시즌 LG 선발 경쟁에 가세한다. 또 2023년 우승 멤버였던 왼손 투수 김윤식은 내년 4월 공익근무를 마친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을 6선발로 내정, 1~5선발 선발 투수들 체력 안배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LG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라클란 웰스(호주)를 영입했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선수로 4경기를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린 웰스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송승기는 "한국시리즈에서 불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 (내) 활용도가 높아진 부분이 있다. (코칭스태프에) 어필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물론 선발 로테이션을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신인상을 받은 뒤 "내년에도 올해처럼 잘하겠다"고 염경엽 감독에게 약속하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8 00:30
프로야구

'이미 KBO 공인구로 훈련 중' 키움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이미 KBO 공인구로 연습 중이다."키움 히어로즈의 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카나쿠보 유토가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16일 카나쿠보와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연봉 10만 달러와 옵션 3만 달러를 합한 총액 13만 달러.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카나쿠보에 대해 키움은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전했다. 카나쿠보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동안 활약, 1군 통산(6시즌) 34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ERA) 4.31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10경기에 나와 4승 1패 ERA 2.7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올 시즌엔 12경기 1패 1홀드 ERA 7.71로 부진하며 야쿠르트 구단으로부터 시즌 후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해결 중인 사생활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카나쿠보는 방출 후에도 현역 연장을 목표로 훈련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최근 KBO 공인구로 훈련했다는 후문.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구단과는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맞붙을 기회가 많았다. 개인 훈련도 한국에서 한 적이 있다"라며 "내 장점은 직구다. 직구에 강한 타자를 상대로 내 장점이 어디까지 통할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매체에 따르면, 카나쿠보는 야쿠르트 시절 달았던 등번호 '48번'을 키움에서도 달고 뛸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카나쿠보를 비롯한 외국인 투수 계약을 모두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우완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는 연봉 91만 달러, 좌타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와 연봉 70만 달러와 옵션 15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이들은 각자 개인 훈련을 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2.16 16:01
프로야구

‘KBO MVP’→3000만 달러 대박…2026시즌 빅리그 전망도 떴다

KBO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31·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무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다. 최근 한 통계 매체는 폰세가 2026시즌을 9승, 평균자책점(ERA) 4.00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선수들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예측에는 야구 성적 분석 시스템인 ‘스티머(Steamer)’가 활용됐다. 스티머는 선수의 과거 기록, 리그 환경, 나이, 포지션 변화 등을 종합해 미래 성적을 산출하는 모델이다.팬그래프가 내놓은 폰세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은 40경기(선발 24경기) 등판, 154⅔이닝, 9승 9패, ERA 4.00,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3이다. 세부 지표로는 9이닝당 삼진 8.68개, 볼넷 2.59개가 예상됐다. 이는 폰세가 토론토에 약 2.3승의 추가 가치를 안길 수 있다는 의미다.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패, ERA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정규리그 MVP는 물론, 조아제약·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석권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역시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그런 폰세의 다음 행선지는 MLB 토론토였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1000만 달러 규모로, KBO 출신 투수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드러낸 계약이다.다만 MLB에서의 도전은 폰세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험대다. 그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8월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피츠버그 시절 2시즌 동안 성적은 1승 7패, ERA 5.8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시즌을 보낸 뒤 KBO로 무대를 옮겼고, 한국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폰세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며, 마지막 승리는 2020년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한편 폰세는 토론토와의 계약 발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한화와 한국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화에서의 2025시즌 활동 사진과 함께 “한화, 고맙다.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나는 우정을 쌓았고, 가족을 만들었다. 모든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이어 “나는 언제나 독수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은 항상 대전 사람이다. 우리 가족은 한국 팬들이 베푼 사랑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한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4:23
메이저리그

‘KBO 17승’ 폰세→MLB에서의 전망은…“9승·ERA 4.00”

한 통계 매체가 프로야구(KBO)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폰세(31·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성적을 전망하면서 9승과 평균자책점(ERA) 4.00을 올릴 거라 내다봤다.미국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 소속 선수들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을 전망했다. 매체는 야구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활용해 개별 성적을 집계 및 공개했다.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정규리그 17승 1패 ERA 1.89, 252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지난 3일엔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서 영예의 대상을 품기도 했다. 이어진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투수 부문 주인공이 됐다.그랬던 폰세의 다음 챕터는 MLB 토론토였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와의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은 3000만 달러(약 440억원)로, 연평균 1000만 달러(약 147억원) 규모다. 이날 팬그래프닷컴이 공개한 폰세의 2026시즌 MLB 성적은 40경기(선발 24경기) 154⅔이닝 9승(9패) ERA 4.00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3이다. 또 9이닝당 8.68개의 삼진을 잡고, 2.59개의 볼넷을 기록할 거라 전망했다. 폰세가 팀에 2.3승을 더 안길 거라는 의미다.폰세는 지난 2015년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8월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그는 피츠버그에서의 2년 동안 1승 7패 ERA 5.86으로 고전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년 활약했다가,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폰세의 마지막 MLB 등판은 지난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20년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12.13 09:10
프로야구

롯데, 아시아쿼터 투수로 'NPB 14승' 쿄야마 마사야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과 불펜 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쿄야마 마사야(27)를 영입했다.롯데는 12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쿄야마 마사야를 15만 달러에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11월 마무리캠프가 진행된 미야자키 현장에서 쿄야마 마사야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쿄야마는 키 1m83cm, 80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낙차 큰 스플리터가 주무기인 투수다.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고, 직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무브먼트를 활용해 경기를 운연한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0이닝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쿄야마는 "평소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컸고, 그 곳에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팬 분들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쿄야마 마사야 선수는 회전력이 높은 직구와 낙차가 큰 포크볼이 장점이며, NPB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등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6시즌(2018~2024) 동안 뛰며 총 84경기에 출전,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12 15:15
메이저리그

2023 WBC 투타 겸업하고 팔꿈치 수술 오타니, 또 투타 겸업? 로버츠 감독 "그렇게 하지 않길 바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31)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오타니가 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 방어를 위해 다시 한번 투타 겸업 선수로 나설 준비를 하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가 모국을 위해 투타 겸업 역할을 재현할 계획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터미팅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서 투수로 등판할지'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모르겠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매우 잘 파악한다. 타자로만 나설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오타니는 2023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타자로 타율 0.435 1홈런 8타점, 투수로는 선발 2경기, 구원 1경기로 평균자책점 1.86을 마크했다. 미국과 치른 결승전에선 당시 LA 에인절스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기도 했다. SI는 '안타깝게도 그해 9월 말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고 2025시즌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다저스는 6월 복귀 후 포스트시즌(PS)까지 오타니의 투구를 신중하게 관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2026년 월드시리즈(WS) 3연패를 노리는 만큼 오타니의 팔에 무리가 가는 걸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일본 WBC 대표팀에 오타니뿐만 아니라 2025 WS MVP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 다른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SI는 '다저스는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세 선수에게 총 10억 달러(1조4697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팀의 2025년 WS 2연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각 선수의 경기 출전 시간에 신중을 기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을 합한 OPS가 1.014. 투수로도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9:21
프로야구

양의지 최다·최형우 최고령·안현민 역대 9호...2025년 프로야구 화려한 피날레 [2025 GG]

최고의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안고 2025년 프로야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자,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되는 자리다. 투수 부문은 유효 투표수 316표 중 307표를 얻어 득표율 97.2%를 기록한 코디 폰세가 수상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에 올라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최다 연승(17) 신기록도 세웠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득표율 88%(278표)였다. 양의지는 타율 0.337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두 차례 '수위 타자'에 오른 선수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최종 점수 77.92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은퇴)과 함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루수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수상했다. 득표율은 95.9%였다. 디아즈는 올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장타율(0.644)까지 1위에 올랐다.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는 새 얼굴이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2루수 수상자는 LG 트윈스 주전 신민재가 차지했다. 득표율은 89.2%(282표)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135경기에서 타율 0.313 1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KBO 수비상 최종 점수는 이 부문 전체 2위인 83.93점이었다. 강타자가 많은 3루수 부문은 송성문이 받았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는 야수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타율과 안타 5위에 오르고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김도영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던 송성문이 올해 비로소 넘버원 3루수가 됐다.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부문은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NC 다이노스 주전 김주원이 받았다. 득표율은 82.35%(260표). 29표에 그친 지난 시즌 수상자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크게 밀어냈다. 김주원은 지난달 외조부상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날 수상의 영광을 하늘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바쳤다. 지명타자 부문은 예상대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받았다. 총 309표를 받아 7표에 그친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크게 제쳤다. 최형우는 올해 모든 수상자 중 득표율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이대호(은퇴)를 제치고 자신이 세운 '최고령 수상자(41세 11개월 23일)' 기록을 다시 세웠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전혀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매년 가장 치열한 외야수 부문은 KBO 시상식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이 가장 많은 251표(득표율 79.4%)를 받았다.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17표와 131표를 받아 역시 GG를 손에 넣었다. 안현민은 신인 선수 자격으로 치른 올 시즌 출루율(0.448) 부문 2위, 타율(0.334) 부문 1위에 올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공할 파워로 호쾌한 타구를 생산하며 'K(케이)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신인상을 받은 선수의 당해 연도 GG 수상은 안현민이 역대 9번째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20:24
프로야구

미래 대비하는 LG, 박명근-박관우 상무 야구단 합격...내년 4월 입대

올해 1군에서 뛴 LG 트윈스 박명근(21)과 박관우(19)가 내년 4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LG는 5일 오전 "박명근과 김종운(이상 투수) 박관우(외야수)가 상무에 지원해, 3명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입대 예정일은 내년 4월 27일이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은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김진성과 함께 구멍난 필승조를 메우기도 했다. 입단 첫해였던 2023년부터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3시즌 통산 9승 9패 10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며 LG의 허리진을 책임졌다. 신인 외야수 박관우는 프로 2년 차에 입대한다. 박관우는 올 시즌 중반부터 기용돼 39경기에서 타율 0.264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재능을 인정받아 7월 초부터 시즌 종료까지 1군 엔트리에 생존했다. 특히 대타 타율이 0.368로 알토란 활약을 선보였다. 박명근과 박관우는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5 LG 7라운드 70순위로 입단한 투수 김종운도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창원공고 출신 프로 1호 입단 선수인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 선수의 상무 입대로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1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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