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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군인·경찰·소방관 위한 'K-히어로 페스타' 개최

삼성전자는 직업군인,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K-히어로 페스타(K-Hero Festa)’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30일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K-히어로 페스타'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국군의 날(1일)과 경찰의 날(21일), 11월 소방의 날(9일) 등을 앞두고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행사 기간 TV,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식기세척기, 태블릿, 노트북 등 삼성전자의 인기 제품을 기준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비스포크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45%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올해 출시된 건습식 일체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청소기도 22∼49%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이동형 스마트 모니터인 무빙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행사의 대상자는 현직 직업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이며,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5% 할인 쿠폰(최대 10만원)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7:00
IT

삼성전자, AI 기능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 출시…전기료 부담↓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기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신제품은 주력 라인업인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와는 다른 2도어 냉장고로 왼쪽 냉동, 오른쪽 냉장으로 구성됐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해 실사용 기준 최대 15%까지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인버터 컴프레서'로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삼성전자는 올해 초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에 선보였던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이 제품에도 적용했다.오토 오픈 도어는 도어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이다. 양손에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는 물론, 팔 힘이 약한 사용자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다.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은 총 6종으로, 3종은 양문형 냉장고 비스포크 라인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69만~249만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에 삼성만의 차별화한 AI 기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며 "냉장고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새로운 주방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8 08:55
부동산일반

GTX•4호선 더블역세권 갖춘 ‘과천자이엘라 에디션’ 주목

전통의 부동산 강세지역 과천이 주목받고 있다. 과천은 서초와 강남이 가까운 입지적인 강점이 있고 지식정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또한 다양한 기업 입주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C노선) 개발과 함께 녹지 비율이 80%를 넘기는 등 정주 요건도 좋다.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 부동산들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주거환경 개선도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은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값은 올해들어 1.55% 올라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인 1.51%를 넘어섰다. 특히, 5년 이내 준공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천 내 갈아타기 수요와 외부지역에서의 유입, 지정타 개발 및 GTX 등의 호재 등이 겹치면서 과천 부동산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라며 “청약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과천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자이S&D(자이에스앤디)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원(지정타 상업4BL)에 공급 중인 ‘과천자이엘라 에디션’도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과천자이엘라 에디션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다. 테라스, 다락방 등 특화설계(일부호실)와 3Bay, 4Bay 등 주거 맞춤형 공간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용면적별로 △82m² △84m² △89m² △90m² △92 m² △103m² 등 다양한 평면을 제공해 수요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도 넓혔다.과천자이엘라 에디션은 지정타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를 자랑하는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계획) 역세권을 비롯해 인근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 등의 교통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GTX-C 노선이 계획돼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초, 강남의 인프라를 더욱더 쉽고 빠르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 만 아니라 지정타 내 생활 인프라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과천자이엘라 에디션 분양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과천자이엘라 에디션은 입지, 교통, 개발호재를 모두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면서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 도입으로 4도어 오브제 냉장고, 워시타워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된다"고 말했다.한편, 과천자이엘라 에디션은 지난해 10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98실 모집에 366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 8.25대1, 평균 경쟁률 3.73대1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잔여세대 계약을 진행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벌말로에 자리잡고 있다. 2024.08.08 10:00
산업

롯데하이마트, 4월 창립 24주년 할인 행사

롯데하이마트는 4월 한 달간 창립 24주년 행사를 열고 인기 가전제품과 자체브랜드 상품을 할인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TV 등 행사 품목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면 엘포인트나 캐시백으로 최대 500만원을 돌려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나 LG전자의 오브제 김치냉장고 등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컨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 에어컨과 인덕션 등은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2024.03.31 11:32
IT

'어머니 가전' 김치냉장고, 와인·소주 담는 MZ템으로

주부 고객들이 주된 타깃이었던 김치냉장고가 확 달라졌다. 다양한 식재료는 물론 주류까지 보관하는 젊은 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다. 침체기에 접어든 대형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통상 김장철을 2~3개월 앞두고 출시했었는데 시기를 앞당겼다. 일반 냉장고와의 기능적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면서 식재료가 쉽게 상할 수 있는 여름을 맞아 신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가전 투톱의 새로운 김치냉장고는 보관할 수 식품을 대폭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4도어 제품 27종을 비롯해 3도어 제품 15종·1도어 제품 11종·뚜껑형 제품 17종 등 총 70종이다.이 가운데 4도어는 0.3도 이내로 온도 편차를 유지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초정온 메탈쿨링 시스템'을 지원한다. 여러 종류의 김치를 보관하고 숙성하는 모드를 포함해 육류와 생선뿐 아니라 관리가 까다로운 뿌리채소·곡물·와인까지 맞춤형으로 보관할 수 있는 23개의 모드를 탑재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김치냉장고의 개념을 다용도 맞춤 냉장고로 바꾸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왔다"고 자평했다.예를 들어 '참맛육류 모드'는 3일 숙성 알고리즘으로 육질은 연하게 하고 풍미는 높인다. 맛이 변하기 쉬운 와인은 중·하칸에 넉넉한 공간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와인 모드'로 보관하면 된다.이번에 상·중·하칸에 신규 도입한 '프레쉬 필터'는 오래 보관한 식재료의 냄새 걱정을 덜어준다.4도어 신제품은 프리스탠딩(490L·586L) 타입과 키친핏(420L) 타입으로 나왔다. 출고가는 프리스탠딩 타입이 249만9000~599만9000원, 키친핏 타입이 239만9000~519만9000원이다. LG전자도 스탠드식 53종·뚜껑식 12종 등 총 65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491리터 4도어 스탠드식 신제품의 경우 잎채소·복숭아·수박·주류 등 11가지 식재료 및 식품을 맞춤 보관하는 '다목적 보관 모드'를 처음 도입해 김치냉장고의 활용도를 끌어올렸다.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젊은 직원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20~30대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꼽은 '맥주·소주 보관'을 적용했다.고객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 김치냉장고를 등록하고 좌·우칸은 음료나 주류를 보관하는 칸으로, 중·하칸은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칸으로 나눌 수 있다.시원한 김치 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최대 57배 늘려주는 '뉴 유산균김치+'와 포장김치의 바코드를 찍으면 제조일자에 따라 알아서 보관하는 '인공지능 맞춤 보관' 등 차별화 기능도 뒷받침한다.'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491리터 4도어 스탠드식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59만~425만원이다.이처럼 김치냉장고는 국내 한정 제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시 전략을 바꾸고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꼭 필요한 가전만 사는 소비 심리가 확산하면서 '계절 특수'도 옛말이 됐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GfK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김치냉장고는 매출이 전년 대비 16% 쪼그라들었다. 의류관리기(-35%)·건조기(-23%)·식기세척기(-19%) 등 신가전과 함께 역성장했다.GfK는 "아직 소비자의 인식에 '필수'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시장이 더 크게 감소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30 07:00
IT

삼성전자, 전기료 걱정 없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제품 27종을 비롯해 3도어 제품 15종, 1도어 제품 11종, 뚜껑형 제품 17종 등 총 70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4도어 신제품 중 총 10개 모델은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올 5월부터 상향 조정된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3도어와 1도어, 뚜껑형을 포함하면 1등급 제품은 총 40개 모델이다.최대 용량인 586L 제품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0% 우수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도 내놓는다.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냉각 사이클을 운전 조건에 따라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고성능 진공 단열재를 업그레이드해 단열 성능을 향상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는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출고가는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이 249만9000~599만9000원, 키친핏 타입이 239만9000~519만9000원이다.비스포크 김치플러스 3도어 제품은 출고가가 189만9000~324만9000원, 1도어 제품은 142만9000~566만9000원, 뚜껑형 제품은 67만5000~155만9000원이다.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김치냉장고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제품에 선제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6 12:29
IT

[IT IS리포트] '넘사벽' LG 가전 바라보는 삼성의 한숨

이제 삼성전자에게 '가전 투톱'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 LG전자는 미국 월풀을 뛰어넘어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자'에서 '추격자'로 위상이 추락했다.당장 삼성 가전은 수익성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수요를 제대로 공략한 LG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디자인 차별화와 IoT(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에도 진땀을 빼고 있다. 적수 없는 LG 가전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달성했다. 단일 사업본부가 분기 1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라이벌 월풀과의 격차는 더 벌렸다.월풀의 1분기 매출은 45억 달러(약 6조원)로, LG전자(8조217억원)와 비교해 2조원가량 차이가 났다.LG전자는 2021년에 월풀을 매출(연간 기준)로 처음 제쳤다. 작년에는 영업이익에서도 앞서며 글로벌 톱 가전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했다. 단순히 많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성도 대폭 끌어올렸다.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최근까지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5%대를 유지하다 3분기 3.1%, 4분기 0.4%로 떨어졌다.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등 부담이 이어지고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그러다 올해 1분기에 곧바로 두 자릿수(12.7%) 영업이익률을 찍었다.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은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물류비용 절감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회사는 이런 성과를 작년 하반기에 이미 예견했다. 2023년 물류비 계약 협상을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해상 운임 수준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원가 구조에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체결했다.신규로 계약한 운임은 당장 올해 1월부터 적용돼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트럭 비용도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하 추세에 접어들었고, 창고 간 이동 비용도 차츰 정상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원가 구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앱으로 냉장고 색 바꾸는 기술력'가전은 LG'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고객 경험을 차별화한 제품은 소비 심리 위축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달 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생산기지를 방문해 "기회는 탁월한 고객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내놓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가 대표적이다.4도어 빌트인 타입 기준 비슷한 용량의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대비 150만원 이상 비싸지만, 앱으로 간편하게 패널 색상을 바꾸는 기술력을 과시했다.LG전자는 LED 광원과 빛을 고르게 확산하는 도광판을 냉장고 도어에 입혔다. 계절과 공간, 힐링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수시로 주방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빛의 사각지대를 없앤 베젤리스 패널과 패널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 기술 등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삼성 비스포크도 냉장고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패널을 별도 구매해 교체해야 한다. 하칸은 5만원, 상칸은 15만원이다.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으로 구현한 '트롬 워시타워'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LG전자는 동급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를 낮춰 고객이 까치발을 하지 않아도 다 마른 의류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각각의 조작부는 하나로 합쳐 건조기를 가동하기 위해 손을 뻗을 필요가 없다. 세탁기와 연결된 건조기는 빨래가 끝나면 알아서 최적의 건조코스를 설정한다.워시타워는 2020년 출시 후 2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약 30%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대용량 19㎏ 이상 트롬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 절반 이상이 워시타워를 선택했다. 일체감 있는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부 위치가 주된 구매 사유로 꼽혔다.이런 시장 변화를 인식한 듯 삼성전자도 지난달 세탁기와 건조기 상하 일체형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톱핏'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개인 맞춤형 가전 시대를 선언하며 제시한 비전인 비스포크로 역전을 노렸다. 선봉에 선 비스포크 냉장고는 화사한 색상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신혼부부 등 젊은 고객으로부터 초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하지만 현재 가전 사업은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TV·가전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6% 감소했다.지난해 매출은 매분기 14조~15조원대로 겉으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계속해서 악화했다. 작년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가 올해 1분기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섰다. 17년 연속 전 세계 판매 1위 타이틀을 따낸 TV 사업이 없었다면 가전의 부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상윤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상무는 "2022년 물류 이슈 대응으로 집행한 고정성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년보다 늘었다"며 "재료비는 개선됐지만 철판·레진·발포 등 원자재 시황 강세로 기대보다 인하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가전, 프리미엄 라인업 효과 '아직'삼성전자는 그나마 수요가 남아있고 실제 돈이 되는 프리미엄 시장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작년 2월 국내에 선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올해가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이다. 1분기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지난 3월 비스포크 신제품 설명회에서 프리미엄 가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DX부문장은 "프리미엄의 정의가 단순히 가격이 높은 게 아니다. 소비자가 찾는 가성비·가심비 제품"이라고 에둘러 답했다.삼성전자는 가전과 일상의 초연결 콘셉트를 위기 탈출구로 내세웠다. 올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자사 '스마트싱스'에 가장 공을 들인 이유다. 카메라를 내장한 로봇청소기가 집안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알림을 보내고, 스마트폰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불필요한 가전의 전원을 끄는 미래를 공유했다. IoT 솔루션으로 전에 없던 편리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가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MZ세대를 겨냥한 협업 프로젝트도 한창이다.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및 작가들과 협업해 팝아트 디자인의 한정판 냉장고 패널을 공개하는 등 여러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판매를 견인하고,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인피니트 라인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가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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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기료 확 줄이는 친환경 2023년형 비스포크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인공지능(AI) 기술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21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미디어데이를 열고 '비스포크 라이프'를 소개했다.비스포크 라이프는 기존 '비스포크 홈'이 진화해 공간과 취향 맞춤에서 사용자들의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더 고도화한 가전을 의미한다.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부회장은 "올해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고효율·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또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쉽게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효율이 최대 22% 높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에너지 1등급 제품 비중은 업계 최다 수준이다. 비스포크 신제품 중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1등급을 충족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냉장고·에어컨 평균은 75%다.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비스포크 가전을 관리하면 추가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 더 절감할 수 있다.현재 AI 절약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은 총 6종이다. 내년 8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환경을 위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세탁 시 마찰로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탑재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물론 비스포크 에어컨에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냉장고 내부 야채박스는 기존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재를 사용했다. 청소기 필터와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부품에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썼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AI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특히 2023년형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는 세계 최고 흡입력인 280W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면서, 'AI 모드'로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개와 고양이, 사람을 인식한다. 외출 시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개와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TV로 유튜브나 음악을 틀어줄 수 있다.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을 추가해 총 27종으로 확장한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 올해는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장점인 다양한 색상 옵션에 2023년도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을 추가한다.내부 디자인은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춰가며 사용하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더욱 강화했다.대표적으로 투명도어를 적용한 2023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32형 패밀리허브와 디저트와 음료를 최적의 온도에 맞게 맞춤 보관·관리할 수 있는 '베버리지존'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옷과 신발을 각각 최대 9벌과 4켤레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용량이 커졌으며, 슈드레서는 35분 '보송코스'를 적용해 짧은 시간에 신발 관리를 할 수 있다.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친환경 실천에 기여하고,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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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 막아라' 삼성·LG, 연말 가전·TV 프로모션 돌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 침체로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연말 프로모션에 힘을 싣는다. 단순 할인을 넘어 다양한 제휴·포인트 혜택을 더해 성수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가전·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스토어 삼성닷컴에서 오는 31일까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부터 게이밍 TV까지 단독 구매 혜택을 보장한다. 세계 판매 16년 연속 1위 기념으로 구매 고객 선착순 1601명에게 삼성닷컴 e식품관 2만원 야식 쿠폰과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프리미엄 이용권을 준다. 삼성닷컴 e식품관은 국내 주요 식품사의 가정간편식(HMR)·밀키트·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프레시지·마이셰프·신세계푸드 등의 야식 패키지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또 결제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25만 포인트 적립하고, 중고가전 추가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대 20만 포인트의 투썸플레이스 기프트카드를 준다. 주력 제품의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이 눈에 띈다. 2022년형 '네오 QLED 8K' 65인치 스탠드형은 529만원에서 304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여기에 삼성닷컴 전용 5만원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299만원으로 떨어진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6만 포인트와 투썸플레이스 포인트 10만원 포인트(중고제품 반납 시), e식품관 야식 쿠폰 등 총 1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모아 공동구매 기획전도 운영한다. 제품별 신청 목표 인원을 달성하면 구매를 시작한다. 한정수량 선착순이다. 판매가 284만원의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65만9000원에, 285만8000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184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에어컨·청소기·노트북 등 제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베스트셀러 기획전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50만원 이상 결제 시 신한카드는 7%, 현대카드는 5%의 할인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에 따라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는 최대 50만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온라인에서 로그인하면 세탁기·건조기 세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는 24만2000원 할인한 269만원에, 냉장고 '디오스 매직스페이스'는 13만원 할인한 1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65인치 스탠드형은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37만3000원 할인한 339만원에 제공하며, 제휴카드 10만원 캐시백과 신한·롯데카드 12개월 무이자 혜택을 보장한다. 또 오는 26일까지 백화점과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은 LG전자 가전 구매 대수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34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처럼 가전 투톱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올 하반기는 에너지와 곡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정책 기조로 비필수 제품에 대한 소비 감소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가구 지출 구조가 여행 등 다른 활동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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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꾸' 넘어 '냉꾸' 시대

스마트폰처럼 냉장고도 마음껏 꾸미는 시대가 왔다. 원하는 스타일의 패널을 주문해 직접 교체하거나 앱으로 테마와 색상을 바꿔 주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한번 구매하면 적어도 5년은 집 한구석을 차지하는 칙칙한 가전이 화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투톱은 고객이 쉽게 디자인을 변경해 실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냉장고 신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지난 22일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출시했다. 물리적인 교체나 추가 비용 없이 냉장고 외관 색상을 바꾸는 '실시간 전환' 경험이 매력이다. 전면에 LED 광원 패널을 장착했다. LG전자 IoT(사물인터넷) 앱 'LG 씽큐'로 테마를 고르면 된다. '파티모드'의 경우 음악에 맞춰 깜빡이는 '바운스', 컬러가 좌우로 흐르는 '플로우'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두운 한밤중에 냉장고 문을 안전하게 열 수 있는 '야간무드 알람'도 제공한다. 향후 LG 씽큐 앱에 새로운 테마와 색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고객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시장 요구를 분석하는 '라이프그라피' 시스템으로 기획했다. 폐쇄적인 사내 보안 장소에서 고객과 검증한 '극비 프로젝트'다. 이건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리더는 자사 뉴스룸에서 "늘 같은 자리에 변함없이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던 가전들이 살아 숨 쉬고 반응하는 세상이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맞춤형 가전 시대를 목표로 추진한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결과물인 냉장고 '비스포크'를 공개했다.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비스포크는, 여러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소재·색상 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스포크는 가족 수와 주방 형태 등에 따라 1도어에서 4도어까지 모듈형으로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해 나만의 냉장고를 만든다. 2도어 상냉장·하냉동 기준 패널 가격은 상칸 15만원, 하칸 5만원이다. 글램 핑크·코타 그리너리·새틴 마린 등 20개가 넘는 색상을 뒷받침한다.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이사해도 도어 패널만 교체하면 새 냉장고를 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에서는 프렌치도어 타입(좌우 상냉장·서랍식 하냉동)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는데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사진이나 그림을 디지털 프린팅 패널로 제작해주는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도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최적의 색상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비스포크 제작소 AI'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패널 에디션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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