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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쏟아진 K리그2… 조기 우승 광주·안방 23경기 무패 대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정규라운드가 이번 주말 최종 44라운드만 남겨놓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K리그2에서는 다양한 기록들이 나왔다. 우승과 함께 역대 최다 승점과 최다 승리 기록을 세운 광주, 홈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한 대전, 최다 득점상을 놓고 경합 중인 유강현과 티아고 등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나온 여러 기록을 알아본다. □ '조기 우승' 광주,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 최다 승리 광주는 지난 9월 21일 시즌 종료까지 네 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광주는 2021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한 사례는 2013년 상주상무, 2014년 대전, 2015년 상주상무, 2020년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다. 광주의 기록은 우승과 승격에 멈추지 않았다. 광주는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 남은 현재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85점), 최다 승리(25승)를 기록 중이다. 광주의 승점과 승수는 마지막 44라운드 충남아산전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도 있다. 직전 기록은 지난 2017시즌 경남이 총 36경기에서 기록한 79점, 24승이다. 광주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43라운드 경남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둬 올 시즌 홈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분 좋은 기록까지 추가했다. □ '안방 불패' 대전, 홈 23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 대전은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작년과 올해에 걸쳐 '홈 23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2021년 7월 24일 K리그2 22라운드 부산전 승리부터 같은 해 12월 8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강원전 1대0 승리를 거쳐 2022년 8월 14일 K리그2 32라운드 충남아산전 승리까지 1년 이상 이어졌다. 대전은 이 기간 홈에서 16승 7무로 승승장구했다. 이전의 K리그2 기록은 광주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 사이에 세운 홈 19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전체로 보면 울산이 2004년 5월부터 2005년 6월 사이에 세운 홈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대전은 정규라운드 한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승점 71로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해 코앞까지 왔던 승격을 놓친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올 시즌에는 더욱 절실한 자세로 승격에 도전한다. □ 유강현 VS 티아고, 올 시즌 최다 득점상 주인공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선두 자리는 충남아산 유강현과 경남 티아고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양강구도를 펼쳐왔다. 유강현은 5라운드 김포전에서 시즌 첫 골을, 티아고는 8라운드 광주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득점 레이스를 펼치며 최다 득점 선두권을 다퉈왔다. 이번 주말 최종 44라운드만 남겨놓은 가운데 유강현이 19골, 티아고가 18골로 두 선수는 단 1골 차다. 경기 수는 유강현이 현재 39경기, 티아고가 34경기로 티아고가 더 적다. 따라서 만약 득점수가 동률이라면 티아고가 최다 득점상 수상자가 된다. 마침 두 선수가 속한 충남아산과 경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5위 경남은 3위 안양을, 6위 충남아산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광주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는 최다 득점상 타이틀과 함께 소속 팀의 K리그1 승격의 불씨까지 켤 수 있게 된다. 두 선수의 발끝에 많은 것이 걸려있는 마지막 라운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안병준 22초만의 득점, 전남 한 경기 7골 등 그 외의 기록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리그2 최다 득점상을 차지했던 안병준은 지난 4월 17일 1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2초 만에 골을 넣으며 올 시즌 K리그2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안양의 심동운이 기록한 전반 17초 득점에 이어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K리그2 양 팀 합계 최다 득점 경기는 지난 14라운드 대전 대 김포 경기와 39라운드 안산 대 전남의 경기다. 대전과 김포의 경기는 4대4 무승부로 양 팀이 총 8골을 기록했다. 안산과 전남의 경기는 전남이 7대1로 승리했다. 전남이 이 경기에서 넣은 7골은 K리그2 통산 두 번째의 한 경기 다득점 기록이다. K리그2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안산무궁화와 2016년 충주가 기록한 한 경기 8골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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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서 반전한 전남, 홈에서 안산과 격돌

FA컵에서 반전한 전남 드래곤즈가 홈으로 안산 그리너스를 불러들인다.전남은 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승4무2패 승점 10점으로 7위인 전남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승리에 도전한다.최근 전남은 리그 2연패 중이다. 6월 14일 부천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20일 대전하나시티즌(0-2), 28일 수원FC(1-2)에 졌다.그러나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저력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같은 K리그2에 속한 팀을 맞아 막강화력을 과시해 큰 의미 있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4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와 ‘호남더비’가 성사됐다.7월 첫 경기부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전남이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김현욱, 올렉, 임찬울이 경남전에서 맹활약했다. 160cm로 K리그 최단신인 김현욱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박찬용의 득점을 도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올렉은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공격적 오버래핑과 침투, 크로스로 새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임찬울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회 창출을 위해 애썼다.전남은 리그 8경기에서 6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K리그2 최고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이에 반해 공격은 5골로 화력이 가장 약하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현욱, 올렉, 임찬울의 가세로 공격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기존 이종호, 쥴리안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에 상대할 안산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2경기 무패(1승1무)를 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전남은 단단한 수비와 새로운 공격 조합을 통해 홈에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목표다.전경준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FA컵 기세를 이어 홈에서 2연승을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20.07.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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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K리그2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예상은 그저 예상에 불과하다는 걸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 10개 구단이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중 4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주말 5라운드에 돌입하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개 구단의 순위 다툼이 초반부터 매우 치열하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등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와신상담을 예상했던 이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 전 평가를 줄줄이 빗겨가고 있는 K리그2는 한 경기만 끝나도 순위표가 뒤바뀐다.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치러진 3라운드 5경기가 모두 끝나고 1위로 올라선 팀은 대전 하나시티즌이다. '대전 루니' 안드레 루이스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자리에서 부천 FC의 3연승 질주를 지켜보던 대전은 안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꺾고 3승1무(승점10)를 기록하며 부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대전에 이어 3위였던 수원 FC도 4라운드 경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한 계단 올라선 2위가 됐다. 대전에 안드레가 있다면 수원 FC에는 '인민 날두' 안병준이 있었다. 안병준은 하루 먼저 4경기 연속 골(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간 안드레 보란 듯이 이날 경기서 골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골과 시즌 5골 기록을 맞춰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반면 3라운드까지 무패를 질주하며 3연승으로 1위를 지켰던 부천 FC는 주중 열린 4라운드에서 통한의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던 정규리그 8연승도 멈췄다. 잘 나가던 흐름이 꺾인 것은 둘째치고, 첫 패를 안긴 상대가 연고 이전의 악연으로 묶인 제주라는 점이 더 뼈아프다. 킥오프 전까지만 해도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부천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그동안 1무 2패로 부진했던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이변을 일으켰다. 강등돼 K리그2로 내려온 뒤 제주가 거둔 첫 승이다. 값진 첫 승을 거둔 제주는 8위에서 6위(1승1무2패·승점4)로 올라섰다. 선두권 팀들이 자리를 맞바꾸는 동안 4, 5위 팀들도 자리를 맞바꿨다. 수원 FC에 패한 경남이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충남 아산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남(1승3무·승점6)이 차지했다. 하위권에선 주축 선수들의 이탈 공백 속에 개막 3연패로 부진했던 FC 안양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안양은 27일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 10위에서 7위(1승3패·승점3·+5)로 뛰어올랐다. 또다시 정정용 감독의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두 계단 밀려난 8위(3무1패·승점3·+3)가 됐다. 안양이 꼴찌에서 탈출하면서 주중 4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한 안산(1승3패·승점3·+1)과 아산(2무2패·승점2)이 나란히 9, 10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이 순위표는 주말 5라운드에서 또다시 뒤죽박죽이 될 수 있다. 2위 수원 FC와 3위 부천는 주말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순위가 뒤바뀔 수 있고, 1위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경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제주와 안양은 나란히 안산과 전남 원정을 떠나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탈꼴찌를 노리는 아산 역시 첫 승에 목마른 서울 이랜드를 불러들이는 만큼 이번 주말 K리그2도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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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치고 올라온 수원FC, 그 중심에 안병준이 있다

언제나 K리그2(2부리그)는 '예측 불허'다. 개막 전 예상은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조금씩 어긋나고, 예상 외의 팀들이 다크 호스로 떠올라 판도를 뒤집는다. 어느새 소리 없이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수원 FC처럼 말이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경남 FC전을 앞둔 수원 FC가 3연승을 위해 고삐를 바짝 조였다. 수원 FC는 지난 2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라운드 충남 아산 FC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1패(승점6)가 된 수원 FC는 개막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2연승에 성공했다. 8위로 끝났던 지난 시즌 초반을 개막 2연패로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무엇보다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2경기 7골(3경기 8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아산전 5득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수원 FC의 공격력을 눈 여겨 볼 이유가 된다. 그 중심에는 3경기 연속 골(4골)을 기록 중인 재일교포 3세 공격수 안병준(30)이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 국적을 취득하고,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데뷔해 임대로 제프 유나이티드, 츠에겐 가나자와를 거쳐 J리그2 로아소 구마모토로 이적한 안병준은 2018시즌이 끝난 뒤 수원 FC와 계약해 K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은 17경기 8골을 기록했는데, 3월부터 7월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여름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후반기엔 거의 뛰지 못하고 마지막 경기에서야 겨우 출전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컸을 안병준은 비시즌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몸을 끌어올렸다. 100%로 맞이한 올 시즌, 안병준은 개막전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장거리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도 말로니(28)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만들었고, 이번 3라운드 아산전에서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멀티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병준은 이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2 3라운드 MVP에 뽑히기도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안병준의 활약은 수원 FC를 활짝 웃게 하는 원동력이다. 안병준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3경기 연속 골은 물론 기쁜 일이지만 우리 팀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활약에 대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 "지금 이렇게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매 경기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전을 앞둔 각오도 남다르다. 승점 1점 차, 순위표 앞뒤로 붙어있는 상대인 만큼, 경남전에서 3연승을 이어가야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2무로 승리가 없다가 3라운드에서 FC 안양을 상대로 첫 승이자 설기현 감독의 사령탑 데뷔승을 안겨준 만큼, 수원 FC 못지 않게 이번 경기 승리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안병준은 "경남이 작년에 K리그1에서 뛰던 팀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최대한 좋은 준비를 하고 나서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가 팀으로서 하나가 되고 싸우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일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수원 FC와 경남의 경기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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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구-인천, 파이널 라운드 '흥행 3강'

K리그1(1부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리그에서 K리그1은 평균관중 8002명으로 이전과 다른 흥행력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 우승팀과 강등팀이 가려지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특히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들은 흥행력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4라운드와 35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2경기 흥행력을 분석할 결과 울산 현대, 대구 FC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이상의 흥행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울산이 승점 75점으로 전북(승점 승점 72)에 간발의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울산 입장에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35라운드 울산과 강원 FC의 경기에는 무려 1만51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울산의 정규리그 평균 8808명을 웃도는 수치다. 많은 팬들 앞에서 울산은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올 시즌 K리그1 흥행의 주역인 대구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변함이 없는 흥행력을 과시했다. 대구는 현재 리그 4위.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3위 FC 서울이 승점 55점, 대구는 51점으로 서울을 추격하고 있다. 이런 대구팬들의 마음이 경기장으로 옮겨졌다. 34라운드 울산과 맞붙은 DGB대구은행파크에는 1만1022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구의 올 시즌 평균 1만576명을 넘어섰다.파이널 라운드에서 흥행을 주도하는 또 한 팀은 인천이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만큼 시즌 막판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는 인천. 게다가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인천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5라운드 인천과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구장에는 1만1132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올 시즌 평균 8341명을 한참 뛰어 넘은 수치다. 인천팬들의 진심이 유 감독과 인천 선수들에게 전해졌고, 인천은 극적인 1-1 무승부를 연출했다. 치열한 강등권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 FC도 평균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35라운드 '단두대 매치'로 불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4041명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경남의 올 시즌 평균 3723명보다 많았다. 결과는 2-2 무승부. 포항 스틸러스도 증가세를 보였다. 35라운드 대구전에 평균 8305명을 넘긴 8365명이 들어왔다. 정규리그 평균관중보다 줄어든 팀들도 있다. 올 시즌 평균 1만4140명으로 관중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2경기 모두 홈경기로 치렀고, 관중수가 줄었다. 34라운드 포항전 1만78명(3-0 승) 35라운드 서울전(1-1 무) 1만2141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우승권에도 강등권에도 속하지 않은 팀들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파이널 B로 떨어진 수원은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 평균 9061명을 기록한 수원이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4라운드 경남전에는 3353명에 그쳤다. 평균 5872명의 성남 FC도 34라운드 인천전에 4301명에 머물렀다. 강원 역시 34라운드 서울전에 2745명을 기록하면서 평균 2826명에 미치지 못했다. 관중 꼴찌 상주 상무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꼴찌였다. 강등권에서 일찌감치 벗어나면서 관중이 줄었다. 상주는 34라운드와 35라운드 모두 홈 경기를 치렀고, 제주전 1161명, 성남전 1263명에 그쳤다. 올 시즌 평균 2361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남은 3경기. 흥행에는 더욱 밝은 파란불이 커졌다. 36라운드부터 올 시즌 관중 1위 서울이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평균 1만7106명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6라운드에서 울산, 37라운드 포항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한다. 서울 역시 ACL 진출권이 달린 3위 수성에 절실한 상황이다. 많은 서울팬들이 경기장에서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36라운드에서 대구가 홈으로 전북을 초대한다.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37라운드에서는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전북의 사실상 결승전이 열리는 등 구름관중을 예고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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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전북 VS 2위 울산, 우승 경쟁의 무게추는 어디로?

◇Match of Round : 전북 vs 울산리그 1-2위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2위 울산(승점 43점)이 1위 전북(승점 44점)을 추격하는 모양새지만, 울산이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므로 전북도 여유는 없다. 지난 5월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전북을 2-1로 눌렀다.전북은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문선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김신욱의 이적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울산은 주니오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경남전에서 주민규가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것도 고무적이다.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만큼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Team of Round : 강원FC시즌 초반 11위까지 쳐졌던 강원이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7라운드 포항전 5-4 기적의 역전승을 포함해서 최근 3승 1무를 거두고 있다. ‘병수볼’로 표현되는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짧은 패스로 연결해가는 세밀한 빌드업으로 성적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이번 라운드에서는 제리치와 이영재를 주고받은 경남을 상대하게 된다. 다만 제리치와 이영재 모두 경기에서는 출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7득점을 기록중인 김지현의 결장이 아쉽지만, 조재완과 정조국, 정승용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의 무게감은 충분하다. ◇Player of Round : 윤일록윤일록이 돌아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자신의 전 소속팀 FC서울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윤일록의 맹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서울을 4-2로 완파하며 7경기만에 소중한 1승을 거뒀고, 윤일록은 20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윤일록이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7시즌 14라운드 이후 약 2년 만이다.제주는 이번 주말 홈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5득점으로 어느 새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된 윤일록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제주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용재 기자 2019.07.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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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반환점 돈 K리그1, 12라운드 '복수혈전' 매치업으로 관심

올 시즌 흥행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리그1이 이번 주말 12라운드 매치데이로 돌아온다. 지난 11라운드까지 모든 팀들이 서로 한번씩 경기를 치른 가운데, K리그1의 12개 팀들은 이제 2라운드로빈에서의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맞대결 중 지난 1라운드로빈에서 무승부였던 매치업은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한 팀과 방어전을 펼치는 팀 간의 치열한 승부가 이번 12라운드의 관전포인트다. □ 수원 : 울산 (18일 토요일 17:00 수원월드컵경기장, SPOTV+) 수원은 3월 1일 개막전에서 울산에 1대2 패배를 당했다. 이후 수원은 3연패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상승세를 탄 울산은 현재 리그 1위로 발돋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회복세인 수원은 울산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전북, 서울과 1위 다툼중인 울산도 수원전 승리가 간절하다. □ 전북 : 제주 (18일 토요일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3 Fox Sports) 4월 13일 제주에서 치러진 7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북이 김신욱의 결승골로 제주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제주는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지만 최윤겸 감독 부임 후 첫경기인 10라운드 경남전에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윤일록, 마그노 등이 살아나고 있는 제주는 전북을 잡고 중위권 도약을, 전북은 제주를 꺾고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 경남 : 포항 (19일 일요일 15:00 양산종합운동장, JTBC3 Fox Sports) 3월 17일 포항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은 김승대와 이광혁, 데이비드가 맹활약하며 경남을 4대1로 이겼다. 경남은 현재 3연패, 리그 순위 10위로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 15일 FA컵 16강전에서 대구를 2대0으로 완파하며 기운을 회복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최근 3연승으로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 성남 : 강원 (19일 일요일 17:00 성남종합운동장, SPOTV+) 성남과 강원의 악연은 2016시즌 승강PO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2차전 모두 무승부였으나 원정골득실에서 밀린 성남은 K리그2로 강등됐다. 세 시즌만에 K리그1에서 만난 양 팀의 4라운드 첫 맞대결은 강원의 2대1 승. 이번 경기에서 성남은 강원을 꺾고 복수를 해야 할 입장이다. 현재 6위를 기록중인 강원은 성남을 꺾으면 4위까지 바라볼 수 있어, 선두경쟁까지 가능하다. □ 대구 : 인천 (19일 일요일 14:00 DGB대구은행파크, KBS1) 4월 3일 인천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인천을 3대0으로 꺾었다. 대구는 이 날 승리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반면, 인천은 현재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인천의 입장에서는 유상철 신임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상주 : 서울 (19일 일요일 19:00 상주시민운동장, SPOTV+) 3월 30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서울이 상주를 2대0으로 이겼다. 서울은 현재 승점 21점으로 1위 울산에 승점 2점 뒤진 3위, 상주는 승점 17점으로 5위를 기록중이다. 상주는 올 시즌 4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박용지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은 11라운드 MVP로 화려하게 부활한 박주영이 주목된다. 최용재 기자 2019.05.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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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터진 울산-페시치 터진 서울, 1·2위가 더욱 강해진다

K리그1 울산 현대가 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승 2무, 리그 1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제공K리그1(1부리그) 1위와 2위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진다.1위 울산 현대는 지난 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켜 냈다. 올 시즌 K리그1 유일한 무패 팀의 위용도 이어 갔다.울산에는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이 주민규였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울산이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5라운드 FC 서울전에서도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상주전에서 주민규는 첫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고, 후반 2분 김보경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 네트를 갈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주민규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고, 주민규는 김 감독의 믿음에 골로 보답했다. 울산 주민규는 6일 열린 상주와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제공주민규의 울산 데뷔골은 울산의 공격진 다양성을 입증하는 골이기도 했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는 주니오다. 그는 상주전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주니오가 없는 상황에서도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주니오 의존도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주니오와 주민규가 함께 뛰면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시즌 울산의 가장 아쉬웠던 점 하나가 주니오를 받쳐 줄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주민규로 이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다.울산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바로 올 시즌 울산의 원정 첫 승이다. 울산은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홈 전승이다. 반면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라운드 강원 FC 원정 0-0, 3라운드 대구 FC 원정 1-1 무승부에 그쳤다. ACL H조 1차전 시드니 FC 원정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원정 징크스는 이제 없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상주를 원정에서 무너뜨리며 울산의 상승세와 자신감이 배가됐다. 2위 서울은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6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수성했다. 1위 울산과 고작 1점 차다.서울에도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서울은 5라운드에서 울산에 시즌 처음 패배당했다. 무패 흐름이 깨졌고,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울산전이 끝나고 화났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순위가 위에 있으니 실력인 줄 알고 착각하고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초심으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단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서울은 만만치 않은 팀 경남을 꺾었다. 1경기 만에 다시 일어섰다. 서울의 초반 행보가 우연이 아님을 성적과 내용으로 입증했다. FC서울은 6일 열린 경남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 특급 페시치는 이날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K League 제공서울의 승리가 더욱 기쁜 이유는 알렉산다르 페시치의 골 때문이다. 그는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으로 서울이 올 시즌 영입한 최고 선수다. 페시치는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5라운드까지 4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경남전에서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전반 42분 박주영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경남 골 망을 흔들었다. 페시치의 서울 데뷔골이자 K리그 데뷔골이다. 최 감독은 "페시치가 첫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기대되는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다. 팀의 활력소"라고 평가했다.페시치 득점은 서울의 행보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 자명하다. 시즌 초반 무실점 행보로 상승세를 탔던 서울이 무실점 행진이 끝나자 공격수들의 득점포로 활력을 얻고 있다. 간판 최전방 공격수 골이 없었던 서울은 5라운드에서 박주영이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고, 6라운드에서는 페시치가 해냈다. 또 젊은 공격수 조영욱 역시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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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넘은 포항, 이번에는 경남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1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4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을 상대한다.아쉽게도 경고누적으로 인해 경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채프만과 강상우는 경기장 밖에서 팬들을 만나며 그 아쉬움을 달랜다. 경기 시작 50분 전, 오후 6시10분부터 30분간 북문광장 부스에서는 채프만을 비롯해 김현솔, 부상 회복 중인 떼이세이라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같은 시간 스틸야드 내 팬샵인 ‘철물점’에서는 강상우가 일일점원으로 나서 팬들의 기념품 구입을 도울 예정이다.하프타임에는 포항스틸러스 치어팀 ‘스틸하트’가 응원의 열기를 돋울 공연을 펼친다. 이 날은 포항의 승리를 위해 물심양면 응원을 아끼지 않는 포항시체육회 읍면동협의회 김용희 회장, 장도상·이동율·김연수 부회장, 이종인 사무국장의 시축으로 경기가 시작된다.이번 맞대결 상대인 경남은 최근 9경기에서 무패를 이어나갈 만큼 만만치 않다. 특히 18골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린 말컹의 기세가 무섭다. 하지만 현재 포항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포항의 분위기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지난 15일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이근호와 김승대도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포항은 전북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승점 7점을 얻으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포항이 이번 경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목표인 ACL 진출권 획득을 위한 전망을 더욱 밝힐 수 있다.9승 6무 8패로 승점 33점을 기록 중인 포항은 3위 수원과의 승점차가 3점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7위 강원, 8위 제주에게는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리그 순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이번 경남전은 연승, 상위 스플릿 안정권 진입, ACL 진출권 획득을 위한 교두보 확보 등 많은 것이 걸린 경기다. 포항이 지난 전북전의 기세를 이어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의 기쁨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용재 기자 2018.08.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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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단독인터뷰]"제 정성이 부족했습니다"

이근호(강원 FC)가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서 '낙마'했다.이근호는 월드컵 대표팀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이었고,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했다. 또 투지와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대표팀의 경기력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이근호의 존재감은 컸다. 또 이근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경험까지 갖췄다. 그는 러시아와 1차전에서 1골을 작렬시켰다.그렇기에 이근호의 월드컵행은 확정이나 다름 없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이근호를 절대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이근호 월드컵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14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넘어졌다.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근처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은 꺼지지 않았다. 당시 강원 구단도 "이근호의 대표팀 합류와 러시아월드컵 출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정밀진단을 받자 결과는 달라졌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부상은 월드컵에 갈 수 없을 정도였다. 이근호는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표팀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근호 몸상태에 대한 불길한 징조였다.이런 불길한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이근호의 월드컵은 여기서 멈췄다. 사실상 이근호의 마지막 월드컵이 끝난 것이다.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뛰었던 이근호의 열정 역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월드컵 대표팀 낙마 소식이 전해진 뒤 일간스포츠는 이근호와 연락이 닿았다. 이근호는 조심스럽게 또 담담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근호는 "받아들여야죠.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지금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월드컵이 좌절된 것은 오롯이 자신의 탓이었다. 누구를 원망할 이유는 없었다.이근호는 "제 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정성을 더 쏟았다면 월드컵에 갈 수 있었겠죠. 정성을 더 들였다면 부상도 피할 수 있었겠죠. 월드컵에 갈 준비가 부족했습니다"고 말했다.경남전에서 이근호는 스스로 월드컵에 갈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근호가 느낀 고통은 월드컵에 갈 수 없을 정도였다. 믿기 힘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말도 하지 않았다. 이근호는 다른 결과를 간절히 바랐지만, 자신이 받은 느낌은 현실이 돼 돌아왔다.이근호는 "경남전에서 다쳤을 때 솔직히 느낌이 왔어요. 선수들의 몸은 선수들이 가장 잘 알 수 있잖아요. 다쳤을 때 부상이 심각하고 월드컵에 갈 수 없다는 것으로 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월드컵 대표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라며 "근처 병원에서 큰 부상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말을 정말 믿고 싶었어요. 그런데 정밀검사 결과 저의 느낌이 맞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지금 이근호는 마음을 추스르고 재활에 집중하려 한다.그는 "주변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아내가 많이 서운해 하고 있어요.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함을 전합니다"라며 "이제 조금 쉬다가 재활에 집중을 할 것입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빨리 털고 일어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5.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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