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31건
프로야구

문동주-류현진-정우주 격파, 0.148→0.667 대폭발...1홈런-4타점 선배도 "얘는 못 이겨요"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한국시리즈(KS)에서 소위 '미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간판 투수를 연달아 격파했다. 지난달 부진을 떠올리면 엄청난 반전이다. LG는 지난 26~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1~2차전서 각각 8-2, 13-5로 승리했다. 문보경은 두 경기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2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이번 한국시리즈에는 5번 타자를 맡고 있다. 9~10월 타율 0.148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이다. 타격 컨디션이 떨어졌고, 손목 통증의 영향도 있다. 문보경은 "내가 잘했다면 자력 우승을 했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문보경은 1차전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시속 154㎞ 직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8-2로 앞서가는 1타점 쐐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0-4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류현진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5-4로 앞선 3회에도 1사 후 7구 승부를 통해 류현진에게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7-5로 쫓긴 4회 말 이번에는 좌완 김범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홈런이 아닌 2루타가 인정됐다. 결국 문보경은 8회 말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정우주의 공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 직구에 늦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살짝 배트 뒤에 맞아서 잘 맞은 것 같다"며 "2루타는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커브를 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쾌조의 컨디션은 타구 방향에서 드러난다. 문보경은 이번 KS에서 친 6안타 중 4개를 밀어 쳐 만들었다. 한화가 자랑하는 류현진-문동주-정우주를 완벽 공략했다. 문보경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다. '아무리 부진해도 시즌 끝날 때까지 못 칠까'라고 싶었다"라며 "특별하게 바꾼 건 없고, 늘 하던 대로 훈련만 계속했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 경기가 없어서 방망이에 대한 잡생각을 버렸고, 훈련만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동원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에도 문보경에게 2차전 '데일리 MVP'를 뺏겼다. 박동원은 "오늘 MVP 기념 촬영을 하는가 싶었는데 얘는 못 이기겠더라. 8할 넘게 치겠더라. 정말 잘 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문보경의 KS 타율은 0.667(9타수 6안타 7타점)다. 이형석 기자 2025.10.28 08:10
프로야구

2000년생-4번 타자-3루수 노시환 vs 문보경의 자존심 대결 '우승은 내 손에'

'2000년생 동갑내기' 문보경(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3루수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다. 두 선수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나란히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는 문보경이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을 터뜨리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노시환은 1회 초 3-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7로 뒤진 4회 초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번트 수비 실책까지 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KS 관전 포인트다. 우타자 노시환과 좌타자 문보경은 주 포지션이 3루수이고, 팀에서 4번 타자를 맡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한 동기생이다. 경남고 출신 노시환이 1라운드 전체 3순위, 신일고 출신의 문보경이 3라운드 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았다. 입단 계약금은 노시환(2억원, 문보경 8000만원)이 훨씬 많았지만, 올해 연봉에선 문보경(4억1000만원)이 노시환(3억3000만원)을 추월했다. 노시환은 전형적인 거포 유형이다. 2023년 KBO리그 홈런왕(31개)에 등극했고, 올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32개)을 날리며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문보경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올 시즌 홈런 24개 중 15개를 광활한 잠실구장에서 때릴 만큼 펀치력도 있다. 오히려 장타율에선 문보경(0.455)이 노시환(0.449)을 근소하게 앞선다. 문보경은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서로가 실력을 인정한다. 문보경은 "이번 플레이오프(PO) 5경기를 다 지켜봤다. 노시환(PO 타율 0.429 2홈런 5타점)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타자라고 느꼈다"라며 "나도 한국시리즈에서 그런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앞서 "(3루수)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은 없다. (송)성문이 형이나 (문)보경이가 받지 않을까"라며 자세를 낮췄다. 문보경과 노시환은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라는 공통점도 있다. 몇 년째 KBO리그에선 젊은 3루수 경쟁이 아주 뜨겁다. 올겨울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은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리그를 뒤흔들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2)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가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이들과 경쟁 구도에 있는 문보경과 노시환은 나란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땄다. 노시환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다녀왔고, 문보경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항전 'K-BASEBALL SERIES'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서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한다.무엇보다 두 선수에게는 2025 한국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KS 1차전에서 김현수에게 4번 타자를 양보하고 5번으로 옮긴 문보경은 "팀이 이긴다면 9번 타자로 출전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팀의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8 06:12
프로야구

LG 팬이 잊지 못하는 장면, '2년 전' 우승 때처럼 '2차전' 박동원이 또 폭발했다 [KS2 스타]

LG 트윈스 박동원(35)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폭발했다. 한화 이글스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박동원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KS 2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KS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0.5%(21회 중 19회)다. 박동원은 0-4로 뒤진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구본혁의 안타 때 득점하는 과정을 포함해 두 차례 연속 좋은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박동원은 5-4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시속 128.2㎞ 체인지업을 받아쳐 발사각 20.4도의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169.2㎞/h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박동원은 타구를 확인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2년 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홈런이다. 박동원은 2023년 11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2차전 팀이 3-4로 뒤진 8회 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에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팬이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1차전을 패한 LG는 박동원의 극적인 홈런으로 2연패 위기에서 탈출,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은 이틀 뒤 3차전에서도 5-4로 역전하는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2023 KS 5경기에서 타율 0.313 2홈런 4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박동원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 시즌에 '우승 포수'가 됐다. 박동원은 올 시즌 LG에 좋은 기운을 가져왔다. 그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에 선정됐다. LG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건 2011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 박동원은 "1~2군(손용준) 모두 우리 팀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와 기쁘다"라며 "지난해 KIA 타이거즈 (최)형우 형이 올스타전 MVP를 받은 뒤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내가 MVP를 받았으니, 그 흐름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막판 문보경(5타수 4안타 5타점)에게 '데일리 MVP'를 뺏겼다. 박동원은 "상을 받는 것보다 LG에서 오래 야구하는 게 내 목표다. 그러려면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한다. 통합 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7 21:42
프로야구

4:0→4:5→4:7→5:7→5:13 LG 2차전도 승리, 우승 확률 90.5%...김경문 감독 KS 10연패

LG 트윈스가 1회 초 4점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90.5%를 거머쥐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S 2차전에서 13-5로 이겼다. 전날 1차전을 8-2로 승리한 LG는 올 시즌 KS 2연승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KS 6연승 중이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5%(21회 중 19회)다. 한화는 1회 장타력이 폭발하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손아섭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황영묵이 LG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문현빈의 이번 포스트시즌(PS) 타점은 12개로 늘어났다. 이어 노시환이 임찬규의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번 PS 개인 3호 홈런. 문현빈과 노시환은 KS 11번째, PS 32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2사 후에는 손아섭이 '절친' 임찬규에게 2루타를 뽑아 출루했고,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1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LG는 2회 말 단숨에 역전했다. 전날 결승타를 친 김현수가 선두 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구본혁이 친 타구가 류현진을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최인호가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해 박동원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홍창기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3회 말 박동원이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시속 128.2㎞)을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박동원은 더그아웃을 향해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KS 개인 통산 3호 홈런이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3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의 부진 속에 조기 강판 당했다. 한화는 4회 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현빈이 바뀐 투수 김영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게 전부였다. 노시환이 2사 후 세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G는 4회 말 김종수-김범수에게 4사구 3개를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문보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는 7회 말 선두 오지환의 2루타에 이은 박동원의 희생 번트 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1-5로 달아났다. 이어 8회에는 문보경이 한화 신인 정우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타선에선 박동원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보경이 5타수 4안타 5타점, 홍창기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진성이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또한 송승기는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했다. 반면 한화는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한화까지 KS 10연패 중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21:38
프로야구

2025 롯데 히트상품 한태양, 교육리그서 만루포..."더 성장한 선수가 될 것"

2025 롯데 자이언츠 '히트상품' 한태양(22)이 교육리그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뿜어냈다. 한태양은 지난 16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야구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하며 롯데의 14-4 완승을 이끌었다. 한태양은 3회 말 좌전 안타, 5회 중월 만루홈런 그리고 7회 좌전 2루타를 쳤다. 수비도 2루수에 이어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맡았다. 롯데는 한태양뿐 아니라 조세진, 김동현 등 유망주들이 3안타 이상 맹타를 휘두르며 장단 18안타를 쳤다. 한태양은 경기 뒤 "처음 보는 투수들이었기 때문에 앞 타자들에게 정보를 듣고 준비했다. 2사 이후였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타석에 들어갔다. 자신있게 스윙했던 것이 좋은 타이밍과 결과를 만들어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적으로 부족한 디테일을 많이 느꼈고, 다음 경기에서 반복하지 않고자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남은 경기와 마무리 캠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더 성장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지명된 한태양은 지난 시즌(2024)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백업 내야수 임무를 수행했고, 주전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부터 늘어난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비범한 타격감을 증명했다. 한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던 한태양은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2루수를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많은 경기 수(108)와 타석 수(267)를 소화했다. 타율 0.274(230타수 64안타) 2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차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태양은 '사직 박보검'이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용모로 팬심(心)을 흔들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9:26
프로야구

'100%? 100%!' 사자가 대전으로 간다, 후라도 무실점+디아즈·이재현 백투백으로 업셋 성공 [준PO4]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과 홈런의 힘으로 SSG 랜더스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르윈 디아즈,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3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 선발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회 초 SSG가 1사 후 고명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침묵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삼성이 3회 균형을 깼다.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성윤의 땅볼과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SSG는 4회 초 2사 후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5회 초엔 1사 후 김성욱의 안타와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류효승의 큼지막한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무득점했다. 6회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그 사이 삼성이 1점을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의 좌전 안타가 나왔는데, 김성윤이 3루를 지나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1분 이상의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세이프 원심이 유지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외야 뜬공과 김헌곤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SSG가 8회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이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우완 이승현이 대타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배찬승을 투입했다. 배찬승을 에레디아를 삼진 처리한 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한유섬에게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호성이 등판해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사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시 안정을 찾은 삼성은 홈런으로 8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사 후 구자욱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디아즈가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도 초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이후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업셋에 성공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21:33
프로야구

"원태인이 또 우릴 살렸다" 100% 확률 가져간 삼성, 박진만 감독 "타선도 좋은 흐름으로" [준PO3 승장]

"원태인이 우리 팀을 또 살렸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투구를 칭찬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성윤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자욱과 김영웅도 적시 2루타를 한 개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PS에서 또 우리 팀을 살렸다. 투구 수도 많은데 7회까지 등판했다. 이런 팀에 대한 헌신과 희생 정신이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경기 막판 불의의 부상을 마주해야 했다. 8회 1사 후 에레디아의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쇄도해 잡으려다 허리 부상을 입은 것. 김영웅은 바로 전병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조금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지금 경과가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한 타순으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발 빠른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투입했다. 김지찬과 김성윤 테이블 세터는 4안타 2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1번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고,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를 (김성윤이)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낼 수 있는 활약을 해줬다"라며 "그동안 김성윤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이후 좋은 타구를 때려냈고 살아났다. 타선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2안타 1타점을 올린 구자욱에 대해서도 "적시타도 쳤고, 16구까지 가는 좋은 승부를 펼치는 것을 보니 페이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5회 상대 필승조 이로운과의 승부에서 16구까지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긍정적인 모습이 좋은 발판이 돼서, 앞으로 삼성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운드에서도 승부수가 있었다. 원태인을 7회 2아웃에서 교체하고 우완 이승현을 올린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히든 카드였다. 원태인이 7회 투구 수가 많았다.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마지막 타자와의 투구 수가 많아서 힘에 부친 것 같더라. 이승현이 이지영과 박성한에게 강해서 이번 게임 조커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앤더슨과의 승부에 대해선 "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봤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하는 거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비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의 4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박진만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후라도가 부침이 있었는데, 내일은 우리 1선발답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경기 전 투수 코치와 면담을 했는데, 본인이 내일(14일) 준비를 하겠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상태를 체크해서 투입 시점을 고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23:09
프로야구

봤지? 삼성의 '홈런의 힘', 봤지? NC의 '9연승 기적' [WC1]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의 절대적인 우위 속에 5위 팀이 2년 연속 업셋의 기적을 노린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원정에서만 열리는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이겨야 업셋에 성공한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번의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2024시즌) KT 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NC로선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유리한 팀은 역시 삼성이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무엇보다 삼성은 홈에서의 타격 성적이 좋다.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홈 극강이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도 기대해볼만 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NC는 기적에 도전한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늦게 순위가 확정된 팀이다. 지난 4일 최종전에서야 5위를 확정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얻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에이스 라일리 톰슨 선발 카드를 소비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삼성에 비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삼성에 7승 9패를 당한 NC는 대구에서만 6패를 당한 것도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NC는 기세가 좋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기세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인 만큼, NC의 막판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NC는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해 재활 훈련 끝에 복귀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가 구창모에게 5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맡길지는 미지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삼성으로선 올 시즌 50홈런-158타점 새 역사를 쓴 홈런왕 르윈 디아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구창모를 상대로 유일한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맹활약한 리드오프 이재현의 방망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한 NC는 후라도에게 12타수 4안타를 때려낸 권희동과 10타수 3안타를 때려낸 김휘집에 기대를 건다. 특히 김휘집은 9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67, 2홈런, 10타점의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타율 0.483,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맷 데이비슨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NC는 삼성의 창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삼성은 NC의 방패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러야 준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7:32
메이저리그

어제는 오타니 2홈런, 오늘은 야마모토-사사키 역투...'일본인 삼총사' 활약으로 와일드카드 완승한 LA 다저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 진출했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WC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손쉽게 신시내티를 제압한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를 벌인다. 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3회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4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와 베츠의 1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베츠는 7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야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7회 2사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9개를 잡아낼 만큼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불펜은 8회 흔들리며 2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알렉스 베시아가 TJ 프리들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9회 사사키 로키를 마운드에 올려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NLDS로 미뤄지게 됐다. 다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는 2연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에만 5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1차전 패배 팀인 양키스가 4-3으로 웃었다. 1회 벤 라이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양키스는 3회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양키스는 5회 터진 에런 저지의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갔으나 6회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3-3이 됐다. 승패를 가른 건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이었다. 치좀 주니어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낸 뒤 오스틴 웰스의 우익수 쪽 깊숙한 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5회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김식 기자 2025.10.02 17:01
프로야구

윤동희·전준우 홈런…23안타 폭발한 롯데, 공동 5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18-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승률 0.500(65승 65패 6무)가 되면서 KT 위즈(66승 66패 4무)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초반부터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민재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뒤로 흘렸다.롯데는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은 크게 튀는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김주원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이 사이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아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흔들렸다. 윤동희는 2사 1루에서 라일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4∼9회 연속해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4회초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 옆을 뚫는 3루타를 쳤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6회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허벅지, 손목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전준우는 16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롯데는 6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호준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12-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축포(솔로 홈런)를 쐈다.선발 나균안이 3회 1사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선발 요원 박세웅도 6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이 구원 투수로 나선 건, 2018년 9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8: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