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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ERA 10.41' 10피안타 10실점 김도현의 부진 장기화, '대체 선발' 황동하 복귀도 어려워 [IS 광주]

김도현(25)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그와 선발 경쟁한 황동하(23)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오른손 투수 김도현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너졌다.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0실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악화했다. 김도현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18이었는데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1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키움전 선발 포수로 김태군이 아닌 한준수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백약이 무효했다.김도현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김도현이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건 올해가 처음. 이미 개인 통산 첫 100이닝(114이닝)을 넘어섰고, 투구 수는 전년 대비 563개(1330개→1893개)가 늘었다. 휴식이 절실한데 팀 내 여유가 많지 않다. 이의리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윙맨 자원 중 선발로 내세울 선수도 마땅치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황동하의 공백이 유독 아쉽다. 황동하는 올해 개막 5선발 경쟁을 했다. 지난 시즌엔 25경기 중 21경기를 선발로 소화한 경력자. 김도현에게 밀려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대체 선발' 중 첫 번째 옵션이었다. 그런데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게 화근. 당시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에 관심이 쏠렸는데 쉽지 않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황동하에 대해 '빨리 복귀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전제 하에 "지금 얘기 듣는 거로는 9월 중순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는데 확실히 모르겠다"며 "너무 오랜 시간을 쉬었다. (1군에) 올라와서 던진다고 해도 (정규시즌 잔여 일정상) 열흘에서 보름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 몇 개월 쉬고 바로 잘 던지는 건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머릿속에는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KIA가 부진에 빠진 김도현의 전환점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만만치 않은 '숙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1:43
메이저리그

어서와 쿠어스 필드는 처음이지...오타니, 최하위 콜로라도 상대 9피안타 5실점 '고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마운드에선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3-8로 패하며 오타니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7에서 4.61으로 치솟았다. 쿠어스 필드는 구장이 위치한 지대가 높아 공기 밀도가 낮고, 이로 인해 타구가 받는 공기 저항이 감소해 타구가 멀리 뻗는다. 콜로라도 소속 간판타자들이 온전히 기록을 인정받지 못할 정도다. 오타니는 이전까지 콜로라도전에 한차례 등판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 7월 27일 홈경기였다. 다저스 이적 뒤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 콜로라도 원정에 이날(21일) 처음 나선 것.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1회 말 첫 이닝 투구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조단 벡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미키 모니악과 브렌튼 도일에게 2루타까지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삼자범퇴로 3회를 막은 오타니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벡에게 안타, 후속 워밍 베르나벨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좌익수 마이클 폰포토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바르나벨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2회 고전한 모니악, 도일,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오타니는 아르시아의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2사 뒤 타일러 프리먼에게 이 경기 9번째 안타까지 맞고 5점째를 내줬다. 올 시즌 10번째 등판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마운드를 넘기고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이후 돌아온 8회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지난주 주말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 4연전 1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한 샌디에이고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6:08
프로야구

LG전 2연속 QS...'10연패 시작' 선발 투수 이민석, 결자해지 투구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2)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석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가 20일 2차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 이민석의 어깨가 무겁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민석은 올 시즌 입단 4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하고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어 '대체' 선발 역할을 잘 해냈고, 5월 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다. 이민석은 최근 주춤했다. 그는 롯데의 이번 10연패 첫 패전이었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4회 패트릭 위즈덤, 5회 김선빈에게 각각 홈런 1개씩 허용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줬다. 그동안 강속구를 구사하면서도 볼넷 허용 관리를 잘 했던 이민석이지만, 8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 모두 5볼넷씩 기록하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포함 3연패다. 21일 LG전 등판은 심적으로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연패 기간 내내 팀 타선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입장에선 실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타자뿐 아니라 상황과도 싸워야 하는데, 이민석은 경험이 부족하다. 믿을 구석은 상대 성적이다. 이민석은 올 시즌 LG전에 3번 등판해 18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3.00. 첫 등판이었던 5월 22일 홈(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선 5이닝 4실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지난달 3일 홈에서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경신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월 20일 원정(잠실구장) 등판에서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민석이 가장 약했던 타자는 올 시즌 기준 피안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내준 문성주다. 그는 19일 시리즈 1차전 주루 중 왼쪽 골반에 불편감이 생겨 교체돼 20일 2차전에서도 대타로만 나선 바 있다. 소속팀 롯데의 10연패, 개인 3연패를 끊어야 한다. 이번 등판에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5점 이상 내주면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면 팀 내 입지와 선수로서 주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민석의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08:46
프로야구

'약 안 먹고 회복한' 폰세, 금요일 SSG 겨냥한다...김경문 "이젠 야수들이 해줘야" [IS 대전]

감기와 장염 증세로 고생했던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한 폰세는 22일 SSG 랜더스와의 대전 홈 경기에 등판한다. 폰세는 이날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9일 예정됐던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건너뛴 지 하루만이다. 불펜 피칭으로는 투구 수가 적었으나, 이날 폰세의 등판은 컨디션 조절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일 "다행히 폰세가 공을 던지고 괜찮다고 한다. 계속 (컨디션이) 안 좋다고 했으면 골치 아팠을 텐데 다행"이라며 "내일(21일 두산전) 류현진이 던지고, 금요일(22일)에 폰세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탈삼진 202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40이닝 이상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여름 들어 폰세를 최대한 아껴 쓰고 있는데, 19일 등판은 본인의 컨디션 문제로 걸렀다. 공백은 길지 않았다. 예정보다 사흘만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지난 19일 "폰세가 복용약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더라. 약 없이 회복하길 기다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 시기가 다소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금세 회복한 것 같다.최근 한화가 자랑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그리 원활하지 않다. 후반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하는 문동주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근을 맞아 엔트리에서 빠졌다. 문동주는 빠르면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수 있다.김경문 감독은 "다른 야수들도 그렇지만 선발 투수들도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에 노출된다. (지금까지 선발진이 잘해줬으니) 이제 야수들이 힘을 내야 할 때"라고 바랐다. 한화는 20일 두산전 선발로 조동욱을 깜짝 투입했다. 불펜 요원 조동욱은 16~17일 NC전 두 경기에서 3분의 2이닝 총 46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이)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적정) 개수가 있다. 3~4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는데 얼마만큼 갈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 야수진도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한화는 이날 내야수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안치홍을 포수 포수 허인서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내야수 황영묵과 김인환을 올렸다. 김인환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7번 타자 1루수)에 등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인환이) 2군에서 내용이 괜찮아서 바로 기용했다. 황영묵도 2군에서 가서 (성적이) 가서 좋았다. 2군에서 '어떻게 주전 자리를 잡았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0 17:57
프로야구

“더 보고 싶다” “더 듣고 싶다” 두산의 ‘깜짝 선발’은 또 기회를 얻었다 [IS 대전]

“제환유가 던지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두산 베어스가 ‘깜짝 카드’를 한번 더 활용한다. 오른손 투수 제환유(25)가 선발 등판 기회를 또 얻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호투한 제환유를 칭찬했다. 조 감독대행은 “(KIA전에서) 후회 없이 던지고,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제환유가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던졌다. 이걸 계기로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제환유의 선발 첫 이닝을 복기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 때 마운드를 방문해 “떨리냐?”라고 물었는데, 제환유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쫄았냐(겁먹었냐)? 지금까지 잘 던져서 네가 여기 서 있는 거다.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해 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대행은 “내 말을 잘못 들었을 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거 같다. 나도 1군에 데뷔할 때 그랬다. 다리가 (떨리다 못해) 공중에 떠 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제환유는 17일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맞대결을 펼쳐 선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앞세운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승리 투수는 되진 못했지만, 두산이 4-2로 역전하는 데 힘을 보탰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제환유의 피칭을 또 보고 싶다.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두산 마운드는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 선발 요원 최승용이 16일 KIA전에서 손톱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당시 최승용에 이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윤태호(22)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3 승리에 공헌했다. 윤태호의 1군 첫 등판이었다. 이튿날 선발은 19세 신인 최민석 차례였는데, 두산은 휴식 차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제환유를 임시 선발로 내보냈다.제환유는 공주고 졸업 후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군복무(2021~22년) 기간을 제외하고 프로 세 시즌 동은 1군 등판 기록은 3번밖에 없었다. 그나마 모두 구원투수로 나섰다.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환유는 “만원 관중의 함성은 처음 들어본다. 정말 짜릿했다. 그 함성을 더 자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기적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 조성환 감독대행도 그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조만간 복귀하는 최민석이 22일 잠실 KT 위즈전에 등판한다. 제환유는 최승용 대신 23일 KT전에 나설 예정이다.두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해 있지만, 후반기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오명진·박준순 등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더니, 최근에는 유망주 투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두산은 2위(14승 2무10패, 8월 18일 기준)다. 정규시즌이 30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5강 경쟁에 뛰어들기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래도 올여름 두산에는 분명 소득이 있다. 대전=김식 기자 2025.08.20 06:17
메이저리그

트리플A에서 2이닝 6피안타 강판, 도루 3개 허용…일본 매체 '사사키 제구도 불안'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등판에서 부진했다.사사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 했다. 앨버커키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사사키는 1회에만 7타자 상대로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 도루 2개로 2실점 하는 등 고전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예정된 3이닝을 투구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8월 하순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과제들이 남아 있는 내용이었다'며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h)로 41구 중 25구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도 안정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2회 1개 포함, 총 도루 3개를 허용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사사키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건강 면에서 더 이상 걱정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재활 등판 경기 부진으로 머쓱해졌다.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사키는 어깨 충돌 증후군 관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이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던 사사키는 큰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42
프로야구

'어쩌려고' 토종 선발 11경기 고작 31이닝, 더 그리운 구창모

NC 다이노스가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C는 지난 12일까지 후반기 19경기에서 9승 9패 1무로 나름 선전하며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우세 시리즈를 자랑했다.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2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선발 투수 김녹원이 2이닝(4피안타 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처럼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점점 쌓여간다. NC는 후반기 19경기에서 선발진이 고작 74이닝(경기당 평균 3⅔이닝)을 책임졌다. 불펜진이 훨씬 많은 99⅓이닝을 투구했다. 이 기간 선발진보다 불펜진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진 팀은 NC가 유일하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4경기 21⅔이닝)과 라일리 톰슨(4경기 21⅓이닝)의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진 않다. 국내 선발진은 11경기 총 31이닝 투구에 그쳐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신민혁이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졌을 뿐, 신예 목지훈(3경기) 김녹원(2경기) 조민석·이준혁(각 1경기)은 모두 조기 강판을 당했다. 지난 5~6일 키움전에서는 연이틀 선발 투수 목지훈(⅔이닝 2실점)과 조민석(1이닝 3실점)이 제구력 난조로 2회 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으로 전가됐다. NC는 선발진의 부진을 화끈한 타격과 불펜으로 상쇄하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은 2위(0.275) 불펜 평균자책점은 3위(3.35)다. 지난 10일 창원 KIA전에서는 선발 투수 로건이 2회에만 5점을 뺏겼는데, 타선이 2회 말 공격에서 8점을 뽑아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럴수록 '왼손 에이스' 구창모에 대한 그리움만 점점 쌓여간다. 이호준 NC 감독은 6월 중순 구창모의 전역만 애타게 기다렸다. 당시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구창모는 이호준 감독이 부임하자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이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그러나 구창모는 4월 중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가 친 타구에 맞고 '빌드업'이 미뤄졌다. NC 합류 후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려 최다 4이닝까지 던졌지만, 왼 팔꿈치에 뭉침 증세를 느껴 한동안 휴식했다.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꽤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재활 피칭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감감무소식이다. 구창모는 현재 25~50m 롱토스 훈련을 소화, 별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막바지에나 복귀할 수 있다. 현재로선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이 감독은 앨런과 톰슨의 등판을 떼어놓아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겠다는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06:28
프로야구

'평균 89.4구' 키움 정현우, 4회 1사 67구에서 마운드 내려간 이유 [IS 인천]

왼손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정현우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했다. 0-2로 뒤진 4회 말 1사 1루에서 교체돼 시즌 6패(2승) 요건이다.지난 8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등판한 정현우는 1회 말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2회 말 2사 1루 하재훈 타석에서 통한의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38㎞/h 직구가 비거리 120m 장타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시즌 6번째이자 4경기 연속 피홈런. 3회 말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현우는 4회 말 1사 후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김연주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67개(스트라이크)로 올해 개인 경기당 평균 투구 수(89.4개)와 비교해 22개 정도가 적었다.전날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조금 이른 교체가 부상 때문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 교체에는 특이사항 없다. 단순 교체"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0:07
메이저리그

다저스 日 '괴물 투수' 복귀 9월 초 연기, 그래도 감독은 "160㎞ 던질 것" 기대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월 초 복귀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시키는 당초 8월 말 복귀설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어깨 부상으로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사키는 지난 9일 라이브 피칭을 통해 복귀 청신호를 켰다. 이날 총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6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몸이 튼튼해졌다. 어깨 상태도 좋다"라며 "복귀하면 시속 160㎞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소속 당시 최고 시고 165㎞를 기록했고, 올해 빅리그에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4.5㎞다. 사사키는 향후 마이너리그에서 3이닝, 4이닝, 5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총 3차례 실전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할 수 있다"라며 "당초 8월 말 복귀를 바랐지만 현재로선 9월 초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정말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사사키는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다만 잦은 부상 탓에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을 달성한 적이 없다. 빅리그에 진출한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비시즌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빅리그 데뷔 후 8경기 등판에 그치고, 성적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사사키는 최근 "어깨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던질 때도 (통증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라며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았다. 왜 아픈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만큼 투구 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구 폼을 수정하는 단계로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7:22
메이저리그

오타니, 日 역대 세 번째 MLB 1000안타...수술 후 첫 4이닝 투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일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전날까지 빅리그 통산 999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안타를 추가해 1000개를 채웠다. 오타니는 1000번째 안타는 역전 홈런이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3회 말 1사 2루에서 매튜 리베라토어의 시속 149.3㎞ 싱커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39호 홈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0개)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세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2018년 93안타를 시작으로 2019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110개)를 달성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타자에 전념한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7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3경기에서 122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등판에서 4이닝을 소화한 건 처음이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가 1671안타로 유일하게 1000안타 고지를 넘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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