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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경기 연속 3점 5개' 유기상의 LG, KCC 대파하고 단독 2위로 [IS부산]

창원 LG가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의 2년차 가드 유기상이 4경기 연속 3점슛 5방을 성공시키며 팀의 97득점이라는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부산 KCC를 97-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LG는 시즌 32승 1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 KT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LG는 정규리그 막판 뜨거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가 최근 4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LG에 바짝 따라붙었고, 4위 울산 현대모비스도 LG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2위는 1위 팀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을 가져가기 때문에 2위 수성은 그 의미가 크다. LG의 유기상이 18점(3점슛 5개)으로 칼 타마요(19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97득점은 LG의 올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 LG는 8위팀 KCC를 상대로 시작부터 곧바로 승기를 잡겠다는 듯 몰아쳤다. KCC는 LG 공격을 이끄는 유기상을 수비하기 위해 김동현을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통하지 않았다. LG는 전반을 45-30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냈다. 3쿼터는 73-54로 20점 가까지 벌어진 채 마쳤고, 4쿼터에도 큰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인 유기상이 KCC전에서 3점슛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 감독은 “사실 4쿼터 중반에 유기상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교체를 요청해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그때 코치들과 선수들이 유기상의 기록에 3점 1개가 남았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기상이를 다시 넣었고, 무조건 3점을 던지라고 했다. 그런데 던진 게 바로 들어가더라”며 웃었다. 유기상은 4쿼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5번째 3점슛을 꽂아 넣었고, 4경기 연속 3점 5개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조상현 감독은 “기록이라는 게 벤치와 동료들이 다같이 챙기고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팀이 그만큼 끈끈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유기상은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17득점)부터 서울 삼성전(23득점), SK전(27득점)에 이어 이날 KCC전(18득점)까지 4경기 연속 3점슛 5개씩을 성공했다. LG는 지난 22일 KT와 맞대결에서 패하고 28일 서울 SK전에서는 1점 차 패배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소 주춤하다. KT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이날 경기에서 맹렬한 공격력을 뽐냈다. KCC는 허웅이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LG 수비에 실패하면서 무기력하게 졌다. 유기상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선수들이 모두 투지를 보여줬다”며 “남은정규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야 2위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고 경기력에서 개선할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5.03.30 16:31
프로농구

정관장, 현대모비스 잡고 파죽의 4연승…6위 싸움 이제부터 [IS안양]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가 서울 SK로 결정된 가운데 막판 6위 싸움이 뜨겁다. 안양 정관장은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7-84로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 4연승이 이어졌다. 이로써 정관장은 원주 DB와 21승 27패 동률을 이뤄 공동 6위가 됐다. 시즌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투고 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뒀다. 이날 경기는 정관장이 전반까지 47-35로 크게 앞서가며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서서히 정관장을 압도하더니 3쿼터 종료 5분38초를 남기고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양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뜨거운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를 62-66으로 끌려가면서 시작한 정관장의 히어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다. 82-82로 팽팽했던 종료 1분52초 전 거의 누운 듯한 자세로 어렵게 던진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관장 변준형은 이날 공격에서 단 1득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준형은 86-8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종료 5초 전 현대모비스 프림의 공격을 깨끗하게 블록해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선수들 사이에서 서로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게 힘든 경기도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고 6강 PO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산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의 잠실 원정에서 81-71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17승 31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이날 SK는 주전을 대부분 투입하고도 사실상 2진급이 뛴 KCC의 투지에 밀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18점으로 분전했고,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이호현과 정창영이 13점씩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최하위를 하지 않으려는 하위권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8위 KCC와 9위 고양 소노는 반 경기 차, 소노와 최하위 서울 삼성의 격차도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5.03.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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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2위 싸움→KT, LG 잡고 '공동 3위+전적 우세 확보'...DB는 단독 6위 복귀(종합)

프로농구 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쟁이었던 구도의 중심에 수원 KT까지 발을 내딛었다.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LG와 맞대결에서 69-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8승 19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와 맞대결을 잡은 덕에 LG(29승 18패)와 승차도 1경기까지 줄었다.상대 전적 우세를 확보한 것도 KT엔 큰 소득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LG와 여섯 라운드 시즌 상대 전적을 총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LG와 1경기의 승차만 지워낼 수 있다면 KT는 동률에서도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 뎁스(선수층)의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주전 센터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 에이스 허훈이 13점을 기록한 가운데 문정현(14점 9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10점) 조엘 카굴랑안(12점)이 고르게 LG의 림을 공략했다.전반을 3점 차 우세로 마친 KT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문정현이 3점, 하윤기가 자유투 2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KT는 3쿼터가 끝나기 2분여 전 허훈이 LG 선수 5명을 차례차례 돌파하고 레이업을 꽂아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허훈은 쿼터 종료 40여 초 전에도 대릴 먼로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고, KT는 이로서 54-43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LG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LG는 4쿼터 막판 KT를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칼 타마요와 유기상이 5득점을 합작해 5점 차까지 쫓았다. 여기에 경기 종료 13초 전 정인덕이 점프슛을 넣었지만, KT는 문정현이 자유투 한 점과 함께 LG의 마지막 공격을 스틸로 끊어내 승리를 직접 결정지었다.한편 대구에서는 6위 싸움 중인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꺾고 안양 정관장의 추격에서 반 걸음 달아났다. 최근 2연패를 당해 정관장과 공동 6위가 됐던 DB는 반 경기를 다시 달아나 21승 27패(단독 6위)를 기록했다. DB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10리바운드를, 에이스 가드 이선 알바노가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했다. 순위 싸움은 봄농구와 무관한 곳에서도 열렸다. 고양 소노는 서울 삼성을 홈 고양 소노아레나에 불러 84-59로 크게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6승(31패)째를 수확, 삼성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부산 KCC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부상에서 복귀 후 부진으로 고전했던 이정현이 19점 4어시스트로 시즌 초와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대형' 아시아쿼터로 소노를 지키고 있는 케빈 켐바오도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승욱도 11점 6리바운드를 거뒀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14득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득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21:49
프로농구

'20점 차 뒤집네' SK 우승 확정 뒤에도 짜릿한 역전승...KT는 2위 레이스 주춤

서울 SK의 역전 드라마가 또 쓰여졌다. 우승 후에도 20점 차를 뒤집는 변함없는 활약으로 통합 우승을 위한 고삐를 고쳐 잡았다.SK는 19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8-77로 이겼다. 앞서 16일 원주 DB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SK는 38승 9패를 기록, 변함없는 페이스를 이어가며 KT를 꺾었다. 반면 KT는 시즌 19패(27승)를 기록, 3위와 반 경기였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지며서 2위 레이스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KT는 갈 길이 바빴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현대모비스와 승차가 반 경기, 2위 창원 LG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페이스를 높일 필요가 없었다. 1쿼터 중반까진 두 팀이 팽팽했지만, KT 문성곤이 1쿼터 5분 시점 때 역전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훈이 연속 3점슛 포함 8연속 득점으로 10-22로 리드를 벌렸다. 1쿼터를 13-24 리드로 마친 KT는 2쿼터에도 하윤기와 허훈을 앞세워 차곡차곡 리드를 벌렸다. 전반 종료 4분 42초 전에는 문성곤의 외곽포가 폭발, 19-39로 20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하지만 '후반의 팀' SK는 KT에게 곱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31-46으로 전반을 마친 SK는 3쿼터 초반 김선형이 문성곤에게 공을 스틸해 속공 득점을 거둬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린 SK는 워니의 자유투 3득점과 김선형의 속공 마무리로 5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SK는 3쿼터 막판 워니의 3점과 김태훈의 풋백 득점으로 3점 차까지 KT를 쫓았다. SK는 결국 4쿼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7-60으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아이재아 힉스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 종료 8분 36초 전 61-60 역전을 이뤘다. 팽팽한 흐름을 지켜냈던 SK는 경기 종료 13.4초를 남겨놓고 워니의 자유투가 들어가며 78-77, 최후의 리드를 점했다. KT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자렐 마틴이 풋백 득점을 넣었지만, 이미 부저는 울린 후였다. 찰나의 차이로 재역전에 실패한 KT는 SK에 승리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SK는 워니가 24점 12리바운드로 역전승을 이끈 가운데 김선형이 12점 3어시스트, 안영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했다. 고메즈 델 리아노도 12점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KT는 허훈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하윤기는 연달아 덩크를 꽂는 등 18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후반 SK의 폭발을 막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20:51
NBA

'반케로 24점' 올랜도, 클리블랜드 17연승 저지…'종료 1분 전 5개 슛 모두 미스'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7연승을 막아냈다.올랜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를 108-103으로 승리했다. 시즌 32승 37패(승률 0.464)를 기록한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5일 보스턴 셀틱스전 패배 이후 무려 16연승을 질주한 서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시즌 11패(56승)째를 당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올랜도 간판스타인 파올로 반케로(2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프란츠 바그너(22점 8리바운드)였다. 두 선수는 팀 득점의 42.6%인 46점을 합작했다. 반케로는 103-102로 뒤진 4쿼터 종료 45초 전 풀업 점퍼로 역전을 이끌었다. 바그너는 106-103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1분3초 전 맥스 스트러스의 3점 슛으로 103-102로 역전했으나 이후 무득점에 그쳤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종료 1분 전 올스타 도노반 미첼의 3점 슛을 포함해 5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라고 전했다. 캐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우선 올랜도를 칭찬해야 한다"며 "뛰어난 수비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클리블랜드로선 발 타박상 문제로 경기에 결장한 올스타 포워드 에반 모블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어깨가 무거웠던 디안드레 헌터가 4쿼터 무득점 포함, 9점에 그치면서 화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헌터를 영입한 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무려 13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올랜도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0:05
프로농구

선두 SK 상대 '0점 22리바운드' 기록한 강상재…조상현 LG 감독 '극적으로' 통산 100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강상재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선두 서울 SK를 꺾었다.DB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SK전을 88-80 승리로 장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6위 DB(20승 25패)는 7위 안양 정관장(17승 2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날 승리 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던 SK(36승 9패)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DB는 최성원(27점 5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15점 6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3점 5리바운드)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DB를 거세게 추격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승부가 결정된 건 4쿼터였다. 3쿼터까지 65-6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DB는 4쿼터 초반 연속 실점으로 65-68로 끌려갔다. 해결사는 알바노였다. 71-72에서 3점 2개와 2점 1개로 연속 8득점, 역전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강상재는 수비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낸 '숨은 공로자'였다. 이날 강상재는 야투 7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를 무려 22개 기록했다. 팀 리바운드(48개)의 절반 가까이 혼자 책임진 셈이다.한편 창원 LG는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84-81로 역전승했다. 연장 종료 53초 전까지 72-8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유기상(10점) 칼 타마요(17점) 정인덕(10점)의 3연속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직전 터진 아셈 마레이(24점 12리바운드)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LG(28승 16패)는 현대모비스(27승 17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나섰다. 조상현 LG 감독은 프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5 04:37
프로농구

'결국 끝까지 왔다' 우리은행-KB, 결국 4강 PO 벼랑 끝 맞대결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그야말로 벼랑 끝 맞대결이다.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결국 마지막 5차전까지 왔다. 우리은행이 앞서면 KB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 속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이제 10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으로 향한다.4강 PO 전만 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진행한 포스트시즌 예측 설문 조사에서도 우리은행은 팬 74%, 미디어 96.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챔프전 예상 진출팀으로 꼽혔다. 팬 투표 최다 득표 예상 전적은 우리은행의 3승(35.2%)이었다. 미디어 투표에서도 우리은행의 3승 1패(62.9%)를 예상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KB의 저력이 두 팀의 4강 PO를 챔프전급 명승부로 만들었다. 허예은이 PO 1~3차전 모두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4강 PO에서 평균 14점을 책임지고 있고, 2차전과 4차전 모두 종료 직전 위닝샷을 성공시킨 나가타 모에의 집중력도 빛났다. 주춤하던 에이스 강이슬마저 4차전에선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슛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늘 ‘한 끗’ 차이로 패배한 것을 아쉬워했는데, 4강 PO에선 반대로 한 끗 싸움에서 두 경기나 우위를 점하며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왔다.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우리은행이 아니다. 특히 4차전은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16점 차 열세에 몰렸던 우리은행은 4쿼터 맹추격에 나서며 한때 역전까지 성공했다. 심성영(3개)과 김예진(2개)의 연이은 외곽포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4강 PO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김단비의 분투 속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바람대로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결과적으로 졌지만, 4차전에서 보여준 우리은행의 막판 기세는 5차전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강이슬은 “이제 양 팀 모두 전술도, 체력도 보일 건 다 보였다.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다. 승리로 이어지게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KB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의 마음가짐도 다르지 않다. 챔프전을 향한 두 팀의 4강 PO 명승부가 이제 엔딩만을 남겨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3.10 06:30
프로농구

'김선형 22점+안영준 트리플더블' SK, 한국가스공사 잡고 매직넘버 '2' [IS 잠실]

안영준(30·1m96㎝)과 김선형(36·1m87㎝)이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SK는 9일 서울 잠실학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36승 8패(승률 0.818)를 기록한 SK는 앞으로 2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2연승을 더하면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단경기 우승 기록(2011~12시즌 원주 동부 47경기)도 1경기 줄인다.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했고, 긴 연승을 달려도 전희철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앞서 SK는 하위권인 서울 삼성(10위) 고양 소노(9위) 상대로 15점 차를 뒤집고 이겼다. 전 감독은 이를 두고 "선수들이 '우리가 뒤집는 힘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하위권인) 삼성, 소노와 다르다. 경기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지면 따라잡기 힘들다"고 경계했다. 전희철 감독의 경고가 통했다. SK는 1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이 1쿼터 중반 코너 3점슛을 넣었고, 팀 속공도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특유의 광속 드리블로 한국가스공사 수비진을 가볍게 제쳤다. 김선형은 1쿼터가 끝나기 전 다시 코너와 정면에서 3점슛을 추가해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1쿼터를 30-23으로 마친 SK는 2쿼터 기세를 이어갔다. 자밀 워니 대신 투입된 아이재아 힉스가 블록 2개와 8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SK는 전반 1분 54초 전 김태훈의 3점슛으로 50득점 고지를 점령했고 전반을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60-32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흐름을 지켜간 SK는 3쿼터 막판 김선형의 레이업, 워니의 유로스텝 득점을 꽂았다. 이어 안영준과 김선형이 속공을 합작해 SK는 3쿼터를 78-50으로 마쳤다. 승기를 굳힌 SK는 4쿼터 주전 선수들의 시간을 조절하며 5연승째를 거뒀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2어시스트 1스틸 맹활약했고, 안영준은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SK는 속공으로 16득점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빠른 농구를 마음껏 펼쳤다. 올 시즌 고민거리였던 3점슛도 10개(성공률 40%)를 꽂았다.한국가스공사는 슛 감각이 흔들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0.1개 3점슛(1위)을 넣었고 성공률 33%를 기록했다. 이날도 포워드 신주영이 3점 3개를 포함해 11점 깜짝 활약했지만, 팀 3점 성공률은 26%로 좋지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김낙현(10점 야투 성공률 25%) 샘조세프 벨란겔(4점 야투 성공률 25%) 등의 슛 감각이 무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9 15:42
NBA

테이텀-브라운 71점 합작 BOS, LAL 9연승 저지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루카 돈치치 듀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LA의 연승 행진도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를 111-101로 제압했다. 홈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시즌 46승(18패)째를 올리며 동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보스턴 원투펀치 테이텀과 브라운이 동시에 빛났다. 테이텀은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브라운은 31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알 호포드도 14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반면 이날 9연승에 도전한 LA는 TD가든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전까지 지난 21경기 18승(3패)의 흐름이 보스턴의 수비에 의해 저지당했다.LA의 주포인 제임스가 22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경기 초반 보스턴 수비에 고전한 게 아쉬움이었다. 경기 막판엔 사타구니 통증으로 마지막까지 코트를 밟지 못했다. 돈치치는 3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는 16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전 서부콘퍼런스 2위였던 LA는 시즌 22패(40승)째를 안았다. 1쿼터부터 에이스 쇼다운이 펼쳐졌다. 보스턴에선 테이텀이, LA는 제임스로 맞섰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시소게임이 열렸다.2쿼터에도 혈투가 이어졌다. LA의 제임스-돈치치 원투펀치는 여전했다. 보스턴은 브라운을 앞세워 응수했다. 2쿼터 6분 38초를 남겨두고는 돈치치가 코너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테이텀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대신 브라운이 다시 힘을 냈으나, 돈치치 앞에서 골밑 득점을 시도하다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 장면에 대해 코치 챌린지가 진행돼 판정이 번복됐으나,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브라운에겐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자유투와 공격권이 LA로 향했다. 다시 변수를 만든 건 브라운이었다. 가로챈 뒤 속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를 꽂았다. LA 제임스가 다시 승부를 뒤집자, 이번에는 테이텀이 돈치치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전 테이텀은 투핸드 덩크도 추가하며 팀에 58-54 리드를 안겼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보스턴이었다. 테이텀의 드라이빙 레이업, 브라운의 중거리슛이 연거푸 터졌다. 이어 테이텀이 돈치치로부터 3점슛 파울을 얻어냈고, 2점을 더 추가했다. 호포드가 테이텀의 패스를 받아 골밑 레이업까지 터뜨리며 12점 차 리드를 만들자, LA는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LA는 이후로도 지독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첫 6분 동안 올린 점수는 돈치치의 자유투 2점뿐이었다. 그는 이후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긴 침묵을 깼지만, 어느덧 격차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J.J. 레딕 LA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3쿼터 막바지엔 조던 굿윈이 이지샷 미스, 수비 실패, 턴오버 등 팀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LA는 휴식을 취하고 나온 제임스를 앞세워 다시 반격했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공격자 파울, 턴오버가 겹치며 흔들렸다. LA가 16-2 런으로 어느덧 한 자릿수 8점 차로 추격했다. LA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돈치치가 점프슛, 달튼 크넥트가 좌중간 3점슛을 추가했다. 응수하려는 테이텀과 브라운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돈치치가 4쿼터 종료 5분 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고, 격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위기에 놓인 보스턴은 자유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데릭 화이트가 3점슛 파울을 유도했다. 화이트는 3구를 모두 넣었다.이후엔 슈퍼스타 쇼다운이 열렸다. 먼저 돈치치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브라운이 돈치치 앞 3점슛으로 응수했다.경기 마지막에 웃은 건 보스턴이었다. 브라운의 3점슛 미스가 나왔지만, 즈루 할러데이가 공을 살려냈다. 이는 테이텀의 좌중간 3점슛으로 이어졌다. 수비에도 성공한 보스턴은 테이텀의 자유투 2점으로 4쿼터 1분 여를 남기고 10점 리드를 잡았다.LA는 끝내 보스턴을 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9 13:00
프로농구

‘4강 PO 끝까지 간다’ KB, 우리은행 62-61 꺾고 2승 2패 원점…강이슬·허예은 30점 합작→나가타 모에 위닝샷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4차전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2-61로 승리했다.지난 3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B는 5전 3승제로 펼쳐지는 4강 PO를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정규리그 순위는 KB가 4위, 우리은행은 1위였다.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는 한 팀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4강 PO 5차전 승리팀에 돌아간다.KB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에 허예은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한 KB가 초반 7-5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강이슬이 1쿼터 중반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우리은행도 스나가와 나츠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KB는 1쿼터 막판 이채은의 3점포와 송윤하의 골밑 득점을 더해 1쿼터를 23-15로 앞섰다. KB는 1쿼터 3점슛 8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KB는 2쿼터도 이채은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이명관과 박혜미의 연속 득점이 터졌지만, KB는 허예은(2개)·송윤하의 3점포를 앞세워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 우리은행은 박혜미가 7점, 김단비가 5점을 각각 쌓았다. KB는 허예은이 3점슛 2개로 6점을 책임졌다. 3쿼터에도 KB의 외곽포가 터졌다. 강이슬이 초반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45-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도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KB는 흔들리지 않고 점수차를 유지했다.3쿼터 종료 직전엔 강이슬의 어시스트를 받은 양지수의 골밑 득점이 더해졌다. 55-40, KB의 15점 차 리드 속 3쿼터가 마무리됐다. 강이슬이 3점슛 2개와 리바운드 3개로 3쿼터에만 팀 득점의 절반인 8점을 책임졌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심성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KB에 행운마저 따랐다. 시간에 쫓겨 던진 강이슬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심성영이 곧바로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단비의 골밑 득점을 더했다. 5분여를 남기고 9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앞서 심성영에 이어 김예진마저 친정팀을 상대로 3점을 연이어 꽂았다. 김예진은 코너에서 던진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여기에 심성영이 가세했다. 반대편 코너에서 던진 3점슛으로 기어코 58-5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KB가 3점을 넣는 동안 우리은행은 무려 18점을 쏟아냈다. 흔들리던 KB는 나가타 모에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다시 깼지만, 우리은행은 이번엔 나츠키의 3점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KB가 종료 4.1초를 남기고 나가타 모에의 골밑 득점으로 62-6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의 골밑 득점을 마지막 공격으로 시도했지만, 슛이 림을 외면한 뒤 송윤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KB는 이날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팀 최다인 17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나가타 모에가 위닝샷 포함 12점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6스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허예은도 13점, 송윤하와 이채은도 각각 8점과 7점으로 힘을 보탰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나츠키는 14점 5어시스트, 심성영은 12점을 쌓았다. 박혜미와 김예진도 각각 7점과 6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4쿼터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고개를 숙였다.김명석 기자 2025.03.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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