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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버저비터→연장 역전승' 인디애나, 동부 파이널 1차전 138-135 짜릿한 역전극

미국 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을 썼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짜릿한 버저비터를 앞세운 인디애나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웃었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둥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38-135로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종료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뉴욕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틴 셀티스를 꺾고 기세를 키웠고, 이를 1차전에서 이어갔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14점 차로 앞서며 인디애나에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그런데 애런 니스미스를 시작으로 인디애나가 무섭게 뒷심을 발휘했다. 니스미스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줄었고,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이 스텝백을 날렸다. 공은 림을 맞고 한 차례 튀었지만, 이후 림 안으로 들어가면서 극적 동점을 완성했다. 득점을 확인한 할리버튼은 이날 경기를 관람 온 구단 레전드 레지 밀러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활약을 자축했다. 한 번 꺾인 뉴욕의 기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연장에서도 할리버튼의 돌파, 오비 토핀의 풋백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뉴욕은 연장전에서 먼저 4득점을 뽑고 앞섰으나 순식간에 리드가 지워졌다. 인디애나는 연장 막판 할리버튼의 어시스트를 넴하드가 받아 레이업에 성공했고, 이어 넴하드의 패스 후 토핀의 앨리웁으로 3점까지 리드를 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동점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된 할리버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31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니스미스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뉴욕은 간판스타 제일런 브런슨이 43점,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할리버튼의 버저비터 한 방으로 조연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2:38
NBA

‘MVP 대전’서 웃은 SGA→OKC,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와의 최우수선수(MVP) 대전에서 웃었다.오클라호마시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에서 덴버를 125-93으로 대파했다. 지난 6차전서 덜미를 잡히며 최종 7차전까지 이어진 시리즈는 결국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오클라호마는 이날 1쿼터 한때 11점 뒤지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2쿼터에 곧장 반격했다. 특히 제일런 윌리엄스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해당 쿼터에만 17점을 퍼부으며 덴버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길저스-알렉산더도 특유의 자유투 유도 후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는 전반을 60-46으로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도 오클라호마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덴버 애런 고든은 팔꿈치로 길저스-알렉산더를 가격했다가 플레그넌트1 파울을 받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이어진 공격권에서도 윌리엄스가 점프슛을 추가하며 덴버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쳇 홈그렌도 위력을 뽐내자, 오클라호마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덴버 요키치가 어시스트를 뿌리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긴 어려웠다.덴버가 25점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원정 팀은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응징하지 못했다. 오히려 길저스-알렉산더에게 앤드원 플레이 포함 연속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덴버 자말 머레이가 뒤늦게 레이업을 올려놓았지만, 격차는 이미 30점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덴버는 결국 4쿼터 시작 2분 24초 만에 주전으로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풀업 점프슛으로 35점째를 신고한 뒤 기분 좋게 퇴근했다. 윌리엄스(24점 7어시스트) 알렉스 카루소(11점) 홈그렌(13점 11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덴버 요키치는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크리스찬 브라운(19점) 머레이(13점) 등 주전 선수들의 부진도 뼈아팠다.한편 오클라호마가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오클라호마의 다음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다.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시리즈 4승 1패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5.19 08:03
프로농구

‘최초 역사 보인다’ SK, 챔프전 패패패→승승승…안영준·워니 25점 합작

프로농구 서울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가 챔프전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 그리고 원정 6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안방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4번째 별을 달 수 있다. SK가 정규리그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KBL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챔프전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듯했으나, 4~6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3연패 뒤 1승, 2승을 차지한 것도 SK가 최초였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5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0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저돌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눈에 띄었다. 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무려 3연패에 빠졌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창단했는데, 이날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시리즈 3연승을 가져오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지만, SK의 기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LG는 이날 첫 3점슛 14개를 모두 놓치는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5점 13리바운드)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파생 득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기상(18점) 양준석(3점) 칼 타마요(13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운명의 챔프전 7차전은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일 예정이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SK는 먼저 달아나고도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찬스를 내줬다. 정작 LG는 상대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1쿼터 두 팀이 합작한 점수는 단 21점에 불과했다.SK가 11-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원정 팀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LG는 찬스를 만들고도 슛이 림을 외면하자,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쪽으로 공은 투입됐지만, 직접 득점이나 파생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쿼터 종료 5분 51초 14점째를 쌓은 뒤 5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다. 타마요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으며 침묵을 깼다. 하지만 연속 득점은 없었다. LG의 3점슛이 11개 연속 빗나가는 상황, SK 워니는 쿼터 막바지 장거리 3점슛으로 팀에 12점 차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나왔다. SK의 3점슛은 림을 연거푸 외면했다. LG는 유기상의 중거리슛, 정인덕의 코너 3점슛으로 마침내 침묵을 끊었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 2분 5초 뒤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SK가 김선형의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리자, LG는 유기상의 2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1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LG는 이후로도 3점슛 공격을 택했는데, 정인덕, 타마요, 유기상이 모두 놓쳤다. 조상현 LG 감독이 결국 타임아웃을 외쳤다.SK는 김형빈의 행운 섞인 중거리슛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LG의 추격 흐름은 조금씩 잦아들었다. 하지만 25초 남기고 허일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3쿼터는 SK가 38-3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먼저 흔들린 건 SK였다. 야투 실패, 턴오버가 겹쳤다. LG는 타마요와 허일영의 골밑 공략으로 차분히 추격했다. 이어 7분 14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기세를 탄 LG는 수비 성공에 이어 타마요의 역전 득점으로 달아났다. SK는 김형빈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흐름을 끊었다. 득점 쟁탈전이 펼쳐진 상황, LG 양준석이 좌중간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는 김선형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LG 유기상이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SK는 워니의 정면 3점슛으로 맞섰다. 직후 양준석의 패스를 스틸한 김선형은 안영준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워니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까지 터뜨렸다.3점 뒤진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타마요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이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SK가 마지막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타이를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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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왕’ 랜들 29점 폭격…GSW 잡고 2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29점을 몰아쳤다.미네소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1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내줬던 미네소타는 이어지는 2~5차전을 내리 잡으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2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결과로 2년 연속 같은 무대를 밟았다. 구단 창단 후 3번째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 매버릭스에 1승 4패로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덴버 너게츠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이번 PO에서 환골탈태한 미네소타 랜들이 3점슛 2개 포함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12어시스트) 루디 고베어(17점 8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6점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반면 골든스테이트의 PO 여정은 2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시즌 중 2차례 PO에 올랐으나, 모두 2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다. 시리즈 1차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브랜딘 포지엠스키(28점) 지미 버틀러(17점) 조나단 쿠밍가(26점)가 분전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1쿼터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외곽포, 고베어의 골밑 공격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탁월한 공격력으로 맞섰다. 빠른 템포가 오갔는데, 결국 높은 야투 효율을 보인 미네소타가 7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격차는 여전했다.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의 지역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힐드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쿼터 중반을 향하자 버틀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턴오버가 나오며 격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지던 시점, 미네소타 베테랑 콘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2쿼터 막바지 희비가 엇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 찬스를 잡고도 외곽포 침묵에 빠졌다. 반면 미네소타에선 랜들이 에드워즈 대신 해결사로 나섰다. 랜들은 장거리 3점슛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까지 책임지며 팀에 두 자릿수 리드를 안겼다. 미네소타가 62-47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에드워즈가 깔끔한 패스로 팀의 리드를 더욱 굳혔다. 팀 수비 역시 원활했고, 고베어의 골밑 존재감도 여전했다.골든스테이트는 타임아웃을 통해 상대 흐름을 제어하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꺼내든 지역 수비도 먹히지 않았다. 무리하게 시도하는 1대1 공격의 성공률은 낮았다. 미네소타는 단테 디빈첸조와 에드워즈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 20점 차에 달했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반격을 시작했다. 13-4 런을 질주하며 21점이었던 격차를 12점 차로 만들었다. 포지엠스키와 모제스 무디가 연속 득점을 퍼부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 이어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스틸 후 덩크로 찬물을 끼얹었다.에드워즈는 이후 2차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를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쿠밍가와 브랜딘스키가 분전했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5.05.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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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슛’ 길저스-알렉산더 31점 OKC, 덴버 꺾고 시리즈 3승 2패 역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마침내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을 몰아쳤고, 승부처에선 루겐츠 돌트가 깜짝 활약을 뽐냈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덴버를 112-105로 제압했다.1,3차전을 내줬던 오클라호마는 2,4,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돌트 역시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돌트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깜짝 활약을 뽐냈다.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합작했다.덴버는 ‘에이스’ 요키치의 4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승부처 공격 침묵에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자말 머레이(28점) 애런 고든(13점) 등이 분전했다. 직전 경기서 시리즈를 동률로 맞춘 오클라호마는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덴버 역시 시리즈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전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덴버 요키치가 전반에만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카루소 등의 고른 활약으로 맞섰다.3쿼터에서도 요키치의 손끝은 뜨거웠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자, 곧장 외곽포로 응수했다. 머레이도 요키치에게 힘을 보탰다. 3쿼터 8분 54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풀업 3점슛을 터뜨리자, 이어 머레이가 외곽포 2개와 점프슛으로 8점을 더했다. 고든도 외곽슛 행렬에 동참하자, 두 팀의 격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오클라호마는 덴버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덴버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오클라호마를 흔들었다. 머레이, 웨스트브룩의 허슬로 얻어낸 공격권에서 요키치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웨스트브룩은 3점슛 에어볼을 쏘기도 했으나, 쿼터 막바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었다.덴버가 86-78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오클라호마는 카루소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덴버 웨스트브룩의 3점슛은 이번에도 림을 한참 벗어났으나, 요키치가 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유지했다.하지만 직후 덴버가 침묵에 빠졌다.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오클라호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겐츠 돌트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동점과 역전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 덴버 요키치의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길저스-알렉산더는 종료 2분 2초를 남겨두고 머레이를 상대로 점프슛에 이어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까지 넣으며 팀에 3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요키치는 정면에서 턴어라운드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덴버의 반격도 더 이뤄지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3:08
프로농구

[IS 잠실] ‘잠실 MVP 듀오’ 안영준-워니 38점 합작 SK, 챔프전 3연패 뒤 2연승

‘기록의 팀’ 프로농구 서울 SK는 이번에도 쓰러지지 않았다. 최우수선수(MVP) 듀오 SK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38점을 합작하며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연승을 이끌었다.SK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86-56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에서 내리 승전고를 울렸다. 모두 25점 차 이상의 대승이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SK가 여전히 새 역사에 도전 중이다.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다. 특히 46경기 만에 조기 우승하며 KBL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썼다. 이번 챔프전에서 통산 3번째 통합 우승, 4번째 챔프전 정상에 도전 중이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해 장기인 속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속공으로만 12점을 올리며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응징하는 SK다운 농구를 뽐냈다.SK 안영준은 21점 2스틸, 워니는 1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16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마지막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1997년 창단한 LG는 올 시즌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랐는데, 모두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다. 올해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상대의 MVP 듀오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유기상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아셈 마레이(12점 8리바운드) 칼 타마요(8점 6리바운드) 양준석(10점 5어시스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두 팀의 시리즈 6차전은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 두 팀의 공통 약점은 3점슛 부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SK에선 김태훈과 워니, LG에선 유기상의 3점슛이 초반부터 터졌다. 양 팀에서 침묵하던 선수들의 3점슛이라 더욱 뜻깊었다. 먼저 달아난 건 LG였지만, SK도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추격했다. LG 수비수 정인덕이 1쿼터 4분 49초를 남겨두고 2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것도 변수였다. SK는 상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접전을 이어갔다.이후 LG 유기상이 3번째 3점슛을 넣자, SK는 안영준의 속공와 3점슛으로 역전했다. 1쿼터는 SK가 24-23으로 근소히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LG의 3점슛이 림을 연거푸 외면하는 사이, SK는 공격 템포를 올려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워니가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기 시작하자,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LG가 쿼터 중반 먼저 타임아웃을 외쳤다.이후에도 워니의 골밑 지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는 2쿼터 5분 55초 동안 홀로 10점 4리바운드를 몰아쳐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LG는 허일영과 양준석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SK가 마지막 수비에 성공, 2쿼터를 25-15로 압도했다. SK가 49-38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안영준은 정인덕을 상대로 골밑 득점과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터치아웃, 루즈볼 파울에 대한 판독으로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후 LG 양준석이 3쿼터 시작 1분 36초 만에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워니의 개인 돌파,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까지 터지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추격자 LG의 마음은 조급했다. 패턴에 이은 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는 SK의 장기인 속공으로 이어졌다. 아이재아 힉스의 점프슛까지 터지자, 홈팀이 20점 차 리드를 잡았다.LG는 마레이와 타마요의 공격을 택했지만, SK 수비에 막혔다. SK는 워니에게 휴식을 주고도 오히려 더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무려 24점이나 앞섰다. 4쿼터에도 LG의 반격은 없었다. 오히려 4쿼터 종료 7분 50초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운영하며 경기를 매조졌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5.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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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겨두고 방심한 송골매, 살아난 SK MVP 듀오 [IS 창원]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듀오 포워드 안영준(30·1m95㎝)과 센터 자밀 워니(31·1m98㎝)가 동반 폭발했다. 창원 LG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73-48로 크게 이겼다. 막강한 수비를 뽐내 상대를 챔프전 최소 득점(종전 54점)으로 묶었다. 1~3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던 SK는 마침내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 SK 입장에선 벼랑 끝 승부였다. 앞선 경기에선 장기인 속공이 빛을 잃으며 고전했다. 특히 국내 MVP 안영준과 외국 MVP 워니의 침묵이 문제였다.하지만 벼랑 끝에서 두 MVP가 부활했다. 안영준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 워니는 14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상대의 턴오버를 응징하는 SK의 공격 농구가 되살아났다. 수비에선 강력한 압박으로 젊은 LG를 흔들었다. 베테랑 김선형(15점) 오세근(11점)도 제 몫을 했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 성공률은 32%(8/25)로 상대(22%)보다 높았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LG는 축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에 창단했으나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고, ‘2001년생 트리오’ 유기상(7점)-양준석(4점)-칼 타마요(7점)를 앞세워 SK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세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가 1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이날 턴오버 12개(SK 8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벼랑 끝에 몰린 SK의 출발은 좋았다. 안영준과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났다. 워니도 골밑 득점에 가담하자, SK가 먼저 10점 리드를 잡았다. LG가 쿼터 중반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LG 마레이의 공격 시도는 워니의 밀착 마크에 저지당했다. 수비에 성공한 SK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LG의 침묵은 베테랑 허일영이 깼다. 하지만 SK가 16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LG는 상대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범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후 두 팀은 진흙탕 경기를 벌였다. 야투 시도가 적었고, 속공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건 SK였다. 워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김형빈이 외곽포로 그를 지원했다. LG 타마요가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42-23으로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많은 몸싸움과 파울을 주고받으며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SK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LG가 많은 파울을 유도한 뒤,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조금씩 추격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퇴장 위기에 놓였다. 어수선한 상황, 이번에는 SK 베테랑 김선형이 빛났다. 그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공격에선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3점 플레이,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23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끝내 외곽슛 침묵을 깨지 못했다. LG는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도 곧이어 주전을 빼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15:50
NBA

‘고든 위닝샷’ 덴버, 1차전서 OKC 제압…‘MVP’ 후보 요키치는 42점 22R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애런 고든의 역전 3점슛이 결정타였다.덴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1-119로 제압했다. 이 대진은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길저스-알렉산더와 덴버 니콜라 요키치의 승부로 이목을 끄는 경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득점 1위(32.7)에 올랐고, 동시에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에 성공하며 팀을 서부 4위까지 끌어올렸다.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덴버 요키치는 42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맞섰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원정 팀이었다. 요키치 외에도 자말 머레이(21점) 애런 고든(22점) 러셀 웨스트브룩(18점) 등이 제 몫을 했다. 특히 고든은 종료 직전 과감한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오클라호마 입장에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바지 자유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쳇 홈그렌이 2구를 모두 놓친 게 치명타였다. 알렉스 카루소가 3점슛 5개 포함 20점 5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두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 덴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요키치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먼저 달아났다. 웨스트브룩도 과감한 점프슛을 꽂으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요키치가 빠진 구간, 오클라호마가 손쉽게 달아났다. 카루소가 외곽슛 2개를 터뜨리며 좋은 슛감을 뽐냈다. 길저스-알렉산더도 특유의 득점력을 뽐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60-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오클라호마의 짜임새 있는 수비는 여전했다. 골밑을 노린 덴버의 공격은 오클라호마의 협력 수비에 흔들렸다. 요키치의 패스가 카루소에게 스틸 당했고, 이를 길저스-알렉산더가 점프슛으로 이어갔다. 덴버는 3쿼터 1분 54초 만에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승부의 추는 빠르게 균형을 찾았다. 요키치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키르시천 브라운의 3점슛을 돕더니, 골밑 플로터를 추가했다. 이어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의 슛을 블록하고 고든의 3점슛을 도우며 단숨에 7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키려는 오클라호마와, 추격하는 덴버의 치열한 공방전이 열렸다. 덴버는 빠른 공격 템포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오클라호마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흐름을 끊고자 했다. 결국 쿼터 막바지 홈그렌,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5점 차가 됐다.오클라호마가 90-85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초반부터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빠진 구간이었지만, 윌리엄스가 단독 레이업까지 꽂으며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위기에 빠진 덴버는 다시 요키치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런데 4쿼터 6분 48초를 남기고 요키치와 루겐츠 돌트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최초 판정은 돌트의 파울이었으나, 이후 팔꿈치를 쓴 요키치에게 프레그넌트1 파울이 선언됐다. 요키치의 5번째 개인 파울이기도 했다.오클라호마는 요키치의 퇴장을 유도하기 위해 골밑 공격을 택했다. 하지만 요키치는 영리하게 수비에 성공했고, 직후 슈팅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요키치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골밑 훅슛, 이어 정면 3점슛으로 단숨에 1점 차로 추격했다. 달아나려는 오클라호마의 공격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역전 기회를 잡은 덴버였으나, 웨스트브룩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 뒤 고든의 야투 시도도 수비에 막혔다.종료 10여 초를 남겨두고는 원포제션이 유지됐다. 먼저 길저스-알렉산더가 덩크를 꽂았다. 덴버는 고든의 자유투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연이은 자유투 상황에서 흔들린 건 홈그렌이었다. 그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속공에 나선 덴버는 4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덴버가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낚았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3:29
프로농구

'타마요 24점+마레이 더블더블' LG, '턴오버 12개' SK 잡고 챔프전 1차전 승리[IS 잠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75-66으로 이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을 승리한 팀 중 70.4%(27회 중 19회)가 최종 우승컵을 들었다.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3전 전승으로 마치고 올라온 LG의 기세는 정규리그 챔피언 SK보다 높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SK가 잘하는 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트랜지션 게임이다. 그걸 얼만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다. 터프샷, 턴오버 유도 등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오재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모두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백코트, 로테이션, 도움 수비 등을 주문했다. 그 싸움에서 SK는 20~30점을 만들었는데 이걸 제어해야 한다"고 예상했다.조 감독의 주문대로 정규리그 2위의 원동력이었던 LG의 수비는 이날도 촘촘히 돌아갔다. SK는 이날 총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LG는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SK의 맥을 끊으면서 차곡차곡 리드를 쌓았다. 승리의 주인공은 칼 타마요였다. 1쿼터 14-19로 끌려가던 LG는 2쿼터 타마요가 폭발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타마요는 2쿼터 시작 45초 만에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해 득점을 올려넣었고, 허일영의 3점으로 추격한 쿼터 중반엔 톱에서 석 점을 꽂아 24-26 역전을 이끌었다. 원 포제션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겨놓고 마레이가 4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2-35, 완전히 뒤집고 마무리했다.타마요의 질주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도 자유투로 두 점을 추가하며 출발한 타마요는 3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기다렸다가 3점슛을 추가했다. 22득점째를 기록하며 흐름을 굳혔다. 이날 타마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첨병이 됐다. 외곽에서 타마요가 강력했다면, 골밑에선 아셈 마레이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는 스틸만 5개를 기록하며 SK의 공격을 철저히 끊어냈다.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워니를 억제하면서 리바운드 대결에서 LG의 우세를 이끌었다.SK의 뒷심도 만만치는 않았다. 전반 5득점에 그쳤던 워니는 후반부터 맹렬히 득점 사냥을 시작했다. 3쿼터 9득점을 추가한 워니는 4쿼터에도 연달아 슛을 올려 7득점을 수확했다. LG 수비진이 그를 막아섰지만, 특유의 돌파로 슛을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을 순 없었다. 앞선 쿼터에도 턴오버로 자멸해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워니의 추격에 LG는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대답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정인덕의 3점이 들어갔고, LG의 쐐기가 박혔다.LG는 타마요와 마레이 외에도 양준석이 9점 4어시스트, 허일영이 9점, 유기상이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스포트라이트는 2명에게 몰렸으나 선수단 전원이 유기적으로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SK를 무너뜨렸다. SK는 워니가 21점 12리바운드, 안영준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12개에 달하는 턴오버가 결국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5:51
NBA

LA 지배한 ‘에펠탑’ 27점-24R…르브론, 커리어 첫 2연속 1라운드 탈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에펠탑’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골밑 침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LA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에 96-103으로 졌다.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으나, 이내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LA도, 제임스도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커리어 처음이다.미네소타 특급 센터 고베어의 골밑 공략이 눈부셨다. 고베어는 이날 27점 24리바운드(9공격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LA의 약점인 골밑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줄리어스 랜들(23점) 앤서니 에드워즈(15점 11리바운드) 등도 제 몫을 했다.LA에선 루카 돈치치(28점 9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23점)가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게 패인이었다. 제임스도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묶이며 부진했다. 리브스도 단 12점 6턴오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먼저 달아난 건 미네소타였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며 LA를 위협했다.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을 앞세워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LA는 2쿼터 들어 곧바로 추격했으나, 돈치치가 쿼터 종료를 앞두고 허리를 부여잡는 등 악재가 겹쳤다.3쿼터에 들어선 LA는 제임스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돈치치였다. 스텝백 3점슛으로 기세를 탄 그는 점프슛, 자유투 등 다양한 공격 전술로 미네소타를 흔들었다. 3쿼터 종료 2분 38초를 남겨두고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접전은 이어졌지만, 미네소타가 먼저 달아났다. 랜들과 고베어의 골밑 지배력이 LA의 헐거운 골밑을 흔들었다.LA는 종료 8분 39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디빈첸조와 충돌한 뒤 코트에 쓰러지고 잠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제임스가 빠진 사이, 미네소타는 랜들과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달아났다. 다시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야투 3개를 연이어 놓쳤으나, 4번째 시도에서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하지만 미네소타는 흔들리지 않았다. 돈치치의 레이업 공격을 저지한 뒤, 에드워즈가 속공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이에 응수하려는 제임스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LA가 추격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오히려 콘리에게 코너 3점슛을 얻어맞았다. 38초를 남겨두고 랜들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점 차 리드를 안겼다.LA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고, 결국 안방에서 시즌을 마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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