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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마카오] 마카오 코트 접수한 ‘린새니티’…뉴 타이베이 킹스, EASL 첫 승

‘린새니티’ 제레미 린(36·뉴 타이베이 킹스)이 마카오에 떴다. 린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경기서 27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뉴 타이베이 킹스(대만)는 11일 오후 10시 10분(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 EASL B조 경기서 홈팀 마카오 블랙 베어스를 114-95로 제압했다. 타이베이 킹스는 대회 1승(1패)째를 올렸다. 2시즌 연속 EASL 무대를 밟은 린이 마카오 코트를 접수했다. 일찌감치 경기장엔 린의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린은 이날 2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동생 조셉 린도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카오에선 주장 데미안 총 퀴가 3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외 ‘2m30㎝’ 사무엘 데과라가 18점 14리바운드, 아도니스 토마스가 13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뉴 타이베이 킹스는 일정 조율 문제로 이날에야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위해 마카오 코트를 밟았다. 슈퍼스타 출신 린은 1쿼터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대신 타이베이 킹스는 오스틴 데이, 케니 매니골트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먼저 리드를 잡았다.잠잠했던 린도 손끝을 불태웠다. 1쿼터 3점슛으로 예열한 뒤,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으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동생에게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베이 킹스는 전반을 61-4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에도 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어, 우중간 3점슛으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블랙 베어스는 장신 센터 데과라를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맞섰지만, 외곽이 무너져 격차가 30점 가까이 벌어졌다. 마카오 블랙 베어스의 무리한 3점슛 시도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사실상 승기가 넘어간 상황, 블랙 베어스 가드 데미안 총 퀴는 개인 능력을 앞세워 연거푸 림을 갈랐다. 타이베이는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주전을 빼지 않았다. 블랙 베어스도 주전들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린이 4쿼터 3분 37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매니골트의 덩크를 도우며 찬물을 끼얹었다. 린은 1분 47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하며 임무를 마쳤다. 팬들은 코트를 떠나는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타이베이는 오는 25일과 2025년 1월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연전을 벌인다. 이후 1월 21일엔 부산 KCC와 격돌한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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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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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4점·18리바운드’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2연승…선두 BNK 2게임 차 추격 [IS 아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연승이다.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48-41로 제압했다.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던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11승 2패)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 3연승의 강세도 이어갔다.반면 하나은행은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명관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8점, 한엄지는 7점을 각각 쌓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양인영도 12점 8리바운드를 쌓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단 2점에 묶이는 등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이날 두 팀은 2쿼터 양 팀 합쳐 12점에 그치는 등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양 팀 합쳐 89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43)과 용인 삼성생명(35)전에서 나왔던 정규리그 양 팀 합산 최소 득점(78점) 불명예 기록과는 11점 차였다. 1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활약했다. 김시온이 초반 외곽포를 터뜨리자, 이명관도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이후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나츠키, 김단비, 변하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1-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시온의 외곽포에 양인영의 점퍼로 균형을 맞췄고, 이번엔 이명관이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이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흐름을 하나은행이 막판에 뒤집었다. 진안의 연속 득점에 종료 40초를 남기고 정현의 절묘한 리버스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는 하나은행이 19-18로 앞선 채 마쳤다. 치열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양 팀 모두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2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김단비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2쿼터 7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양인영의 자유투 2개로 침묵을 깼다.2쿼터 포문을 연 뒤에도 양 팀 모두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자유투 2개, 하나은행은 진안의 점퍼로 가까스로 점수를 쌓았다. 그나마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3점포로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가 자유투 1개를 더했으나 하나은행의 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결국 2쿼터는 양 팀 통틀어 12점이 나오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2점슛 5개 중 1개,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2점슛 6개 중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고, 3점슛은 11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의 야투율은 6%, 하나은행도 17%에 그쳤다. 전반은 26-23 우리은행의 리드.숨을 고른 양 팀은 3쿼터엔 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깼다. 여기에 나츠키가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며 32-25까지 격차를 벌렸다.초반 치열했던 흐름 이후 다시 한 번 양 팀의 득점 가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나츠키와 이명관, 김단비 등의 슛이 잇따라 실패했다. 하나은행도 박소희와 김시온, 김정은 등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은 4분 10초 만에 김정은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5분 가까이 멈춰있던 전광판 스코어를 바꿨다.하나은행은 진안과 정현의 연속 득점과 박소희의 자유투를 더해 32-34까지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격차를 다시 벌리려 애썼지만,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득점 추가에 애를 먹었다. 경기 막판에야 양인영과 김단비가 미들레인지를 주고받았다. 3쿼터는 37-34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레이업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하나은행도 곧바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2점슛 4개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한 뒤 코너로 패스했고, 기다리고 있던 심성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42-34로 격차를 벌렸다.갈 길 바쁜 하나은행은 슛 난조는 물론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좀처럼 지피지 못했다. 다만 우리은행 역시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는 못한 채 8점 차 격차가 이어졌다.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하나은행은 정현의 자유투 1개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양인영도 자유투 2개로 득점을 보태면서 39-42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은 뒤, 김단비의 앤드원 플레이와 한엄지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48-39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은행은 남은 1분 55초의 시간 동안 막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내 흔들리던 슛 난조가 이어진 데다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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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이정현+이원석 ‘43점’→꼴찌 삼성 살렸다…정관장 꺾고 시즌 4승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반전했다.삼성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삼성은 시즌 4승(11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7일 부산 KCC에 진 삼성은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었지만, 짜릿한 승리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직 10개 팀 중 최하위인 삼성은 탈꼴찌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정관장은 삼성에 일격을 맞으며 지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허리 디스크로 입원했던 김상식 감독이 돌아왔지만, 정관장은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날 삼성의 승리를 이끈 건 이원석과 이정현이다. 이원석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코트에서 반짝였다. 특히 이정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점슛(4회)을 성공했다. 최성모도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캐디 라렌과 박지훈이 각각 14점과 13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두 팀의 희비는 3점슛에서 갈렸다. 정관장은 29차례 시도 중 단 5개 성공했지만, 삼성은 31번 시도 중 3점슛 10개가 림을 갈랐다.전반 내내 시소게임 양상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3쿼터부터 기울었다. 정관장의 맹렬한 기세는 사그라들었고, 삼성은 분위기를 타고 격차를 벌렸다. 마커스 데릭슨의 3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은 이정현과 이원석의 2점슛을 엮어 초반 기세를 쥐는 듯했다. 오래 가진 않았다. 정관장도 캐다 라렌과 배병준을 앞세워 추격했다.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흐르다가 정관장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라렌과 배병준이 각각 1쿼터에 8점과 7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다만 삼성은 1쿼터 종료 직전 에드워즈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나온 것을 최승욱이 잡아 곧장 2점슛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정관장은 정효근과 최성원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삼성은 이내 이정현의 외곽포와 이원석의 2점슛을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이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가는 형세였다.양 팀이 34-34로 맞선 상황, 정관장은 박지훈의 2점슛과 라렌의 3점슛으로 팽팽한 흐름을 깼다. 삼성은 이정현과 최성모의 연속 3점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정관장은 43-43 동점에서 한승희의 2점슛으로 다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은 다시 삼성의 페이스였다. ‘에이스’ 이정현이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원석의 슛이 2연속 림을 가르며 삼성이 역전했다. 좀체 림을 가르지 못한 정관장은 3분 43초 만에 3쿼터 침묵을 깼다. 정효근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채 단숨에 상대 골대로 달려가 림을 갈랐다.하지만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정관장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정효근이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정관장은 변준형과 박지훈의 2점슛으로 삼성을 추격하는 듯했지만, 외곽포가 번번이 림에 맞고 나오며 따라붙지 못했다. 삼성은 이원석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달아났다.삼성의 8점 차 리드로 시작된 4쿼터. 정관장이 약 2분여가 지난 시점에 박지훈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지만,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포가 터지며 다시금 도망쳤다. 사실상 승세는 4쿼터 초반에 삼성으로 향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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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이후 역대 2번째 '대기록'…주목해야 할 '신인' 홍유순의 성장세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신인 홍유순(19·1m79㎝)이 시즌 초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우리 팀의 보물이자 한국 여자농구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극찬했던 이유를 코트 위에서 직접 증명하고 있다.홍유순은 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3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흘 전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14점·10리바운드로 데뷔 11경기 만에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프로 데뷔 시즌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2016~17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당시 청주 KB 스타즈) 이후 홍유순이 역대 두 번째다. 2007 겨울리그 당시 하은주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지만, 하은주는 앞서 일본 농구리그에서 먼저 활약한 바 있어 '프로 데뷔 시즌'으로 한정하면 박지수와 홍유순 두 명뿐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4세라 다른 국내 신인들과 결이 다를 순 있지만, 2005년생의 어린 선수가 프로 데뷔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앞서 하나은행전에서 데뷔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로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던 홍유순은 이날 선두 BNK를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마지막 4쿼터에서도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신한은행의 맹추격에 앞장섰다. 경기 내내 BNK에 끌려다니던 신한은행이 4쿼터 기어코 동점을 만든 것도 홍유순의 역할이 컸다. 52-60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2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 팀 최다인 6점을 책임졌다. 11승 2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BNK의 박정은 감독마저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이 껄끄러웠다. 인사이드뿐만 아니라 오프 더 볼이 너무 좋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큰 신장에 스피드와 체력마저 겸비한 데다, 초반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슛이나 리바운드는 연습을 통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증명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고 코치진 피드백에 대한 흡수도 빨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경기 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와 성실함까지 더해 이미 팀 내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이시준 대행도 본지와 통화에서 “신장에 비해 잘 달리고, 여기에 체력마저 좋다. 빠르게 뛰면서 체력도 좋다는 건 여자농구에 거의 없는 (홍)유순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구력이 짧은데 농구가 느는 속도는 정말 빠르다. 피드백을 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려고 한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금세 장점으로 바뀐다”고 칭찬했다.이어 “요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점들이 잘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하다. 농구에 대한 마음가짐도 너무 좋다. 자신이 빛나려 하기보다는 궂은일을 많이 하다 보니 코치진이나 선수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2.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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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42점 폭발 원맨쇼’ KCC, SK 10연승 도전 막았다…80-74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0-74로 제압했다.이틀 전 수원 KT 원정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CC는 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8승 7패로 공동 3위 KT·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6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반면 9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SK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승 3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 격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게임을 지배한 건 최준용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쌓는 등 무려 42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무려 6개를 성공시켰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3점슛 성공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다.여기에 리온 윌리엄스도 21점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창영도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허웅이 3점슛 9개 중 단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야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다.SK는 자밀 워니가 31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부터 오른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선형이 8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먼저 기세를 끌어 올린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7점을 챙겼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고,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7점을 쌓았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기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정창영과 윌리엄스, 이호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39-2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를 더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안영준과 워니, 오세근까지 가세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워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줄었다. 1쿼터 최준용이 폭발했다면 2쿼터엔 워니가 12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3쿼터는 더욱 불꽃이 튀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CC가 기선을 제압하자 SK도 김형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가 주춤하는 사이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또다시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에 속공 득점까지 더해 다시 8점 차로 벌렸다. 다만 SK도 최원혁과 워니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KCC가 58-5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SK가 먼저 최부경의 점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자 KCC도 최준용의 자유투 2개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흔든 건 이번에도 최준용이었다. 45도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레이업, 그리고 외곽포를 더 추가하며 68-61까지 격차를 벌렸다.여기에 KCC는 이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리던 허웅이 4쿼터 만에 첫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이날 8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SK도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는 등 추격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반면 KCC는 최준용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로 던진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35.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0 20:45
프로농구

‘김소니아 30점 폭발’ BNK, 신한은행에 68-64 진땀승…3연승 ‘선두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BNK는 9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8-6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BNK는 3연승을 달리며 11승 2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8승 4패)과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던 신한은행은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으며 5위 하나은행과 격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BNK가 달아나면 신한은행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BNK는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고, 신한은행도 BNK가 닿을 듯 닿지 않는 흐름이 반복됐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킨 BNK가 승리했다.BNK는 김소니아가 홀로 30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고, 이소희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안혜지는 6점 5어시스트를 각각 쌓았다.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14점 10리바운드, 홍유순이 13점 13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경은은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지연은 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BNK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소니아의 점퍼와 이소희의 3점슛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신한은행도 이경은의 레이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김소니아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박혜진의 레이업과 이이지마 사키, 안혜지의 연속 3점포를 더해 16-6까지 달아났다.그러나 신한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두나의 외곽포에 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구슬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16-19까지 추격했다.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를 더해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는 22-17 BNK 리드. 이소희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었다. 2쿼터도 BNK가 격차를 벌리면 신한은행도 추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초반 김소니아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더한 BNK가 27-19까지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홍유순이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연달아 잡아낸 데 이어 이두나가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25-27까지 격차가 줄었다.이에 질세라 BNK도 이소희의 점퍼와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다시 34-25로 격차를 벌렸다. 신이슬의 외곽포와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BNK는 김소니아와 이소희의 득점으로 맞섰다. 전반은 38-30, BNK의 리드. BNK는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터뜨렸고, 리바운드 수에서는 신한은행이 23-15로 앞섰다. 특히 홍유순은 공격 리바운드 6개 포함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3쿼터 신한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경은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BNK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이경은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홍유순의 자유투 2개를 더해 신한은행이 41-42까지 추격했다. 이번엔 BNK가 다시 달아났다. 해법은 역시 외곽포였다. 김소니아에 이어 박혜진까지 외곽포를 더하면서 다시 7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신지현과 신이슬이 골밑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가자 BNK도 심수현과 골밑 득점에 이소희의 속공 레이업을 더해 맞불을 놨다. BNK가 54-49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초반부터 BNK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신한은행의 턴오버와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소니아가 속공 등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0-49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2분여가 지난 뒤에야 타니무라 리카의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신한은행도 홍유순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는 이소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BNK에 변수가 생겼다. 신한은행이 58-6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타니무라 리카의 뱅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BNK가 변소정의 레이업과 김소니아의 외곽포를 앞세워 65-60으로 달아나자, 신한은행도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김지영의 레이업으로 64-65까지 좁혔다. 이후 안혜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BNK가 67-64로 앞선 가운데 남은 시간은 13.8초.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슛이 림에 맞고 나왔고, 이후 자유투를 얻어낸 안혜지가 1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20:54
NBA

‘커리 30점’ GSW, 미네소타에 역전승…D.그린도 ‘Night Night’ 세리머니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30점 활약에 힘입어 직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위닝 덩크 뒤 커리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뽐냈다.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14-106으로 역전승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패배를 만회했다.승리 일등 공신은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어 버디 힐드(27점) 조나단 쿠밍가(20점 7리바운드)가 날개를 달았다.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던 미네소타는 후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4연승 행진도 적지에서 멈췄다. 앤서니 에드워즈는 2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줄리어스 랜들(14점 11리바운드)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19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이날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미네소타였다. 에드워즈가 높은 야투 효율을 뽐내며 화력전에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 커리, 그린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팀 3점슛이 다소 저조했다.커리의 손끝은 2쿼터부터 뜨거워졌다. 그는 쿼터 초반 2연속 3점슛으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힐드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미네소타와의 난타전 중, 커리가 53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살아난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커리 대신 힐드와 쿠밍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나란히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커리는 3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슛으로 버저비터 득점에 성공하며 93-90 리드를 만들었다.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리드를 지켰다. 커리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힐드가 여전히 뜨거웠다. 미네소타 에드워즈는 마지막 쿼터에서 던진 슛 7개 중 단 1개만 넣으며 부진했다. 알렉산더 워커의 10점 활약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그린은 4쿼터 종료 28초 전 탑에서 공을 잡고 드라이빙 덩크에 성공한 뒤 커리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자신을 마크한 ‘수비왕’ 출신 루디 고베어를 완벽히 뚫었다. 경기 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그는 커리가 아니다”면서도 “열정은 인정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5위(14승 9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5:12
프로농구

‘박준영 짜릿한 버저비터’ KT, KCC에 60-58 짜릿한 대역전승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KT는 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KCC에 60-58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10승 고지(6패)에 오르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4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반면 KCC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채 7승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KT는 전반 중반까지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연이틀 경기를 치른 KCC가 3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린 틈을 타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치열했던 마지막 4쿼터, 박준영의 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돼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KCC였다. 치열하게 맞서던 1쿼터 막판, 결정적인 속공 두 방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준용이 속공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이어진 속공 상황에선 최준용의 노룩패스를 전준범이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1쿼터를 19-11로 마쳤다.KCC는 2쿼터 최준용이 숨을 고르고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 이승현과 정창영,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을 더해 25-13까지 달아나며 빠르게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레이션 해먼즈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박준영·문성곤의 연이은 스틸이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이어져 3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다만 KCC도 허웅의 외곽포로 상대의 거센 추격 의지를 꺾었다.전반을 24-30으로 뒤진 채 마친 KT는 3쿼터 해먼즈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3~4점 차까지 따라붙고도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노마크 상황에서 던진 한희원과 문정현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는 등 슛 난조가 이어졌다.그러나 KCC 역시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3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 싸움에서 KT가 우위를 점했다. KCC의 연이은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추격에 나섰다. 버튼의 3점포엔 박준영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해먼즈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46-42로 KT가 승부를 뒤집었다. KCC도 4쿼터 다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이어졌다. 허웅과 버튼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정창영과 버튼의 외곽포를 더해 KCC가 다시 격차를 벌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KT도 무너지지 않았다. 종료 3분여를 앞두고 한희원이 3점포를 터뜨렸고, 박지원의 득점을 더해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58-58으로 맞섰다.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막판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마지막 한 골 흐름으로 이어졌다.종료 1초를 남기고 던진 박지원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오면서 연장 승부로 이어지는 듯했던 순간. 박준영이 리바운드 이후 던진 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됐다. 결국 경기는 60-58, KT의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KT는 해먼즈가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지원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준영은 결승 버터비터 포함 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연이틀 경기에 체력 부담이 컸던 KCC는 버튼이 24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허웅 8점, 최준용 7점 등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2.08 15:54
프로농구

‘역대급 천적’ 현대모비스, KOGAS 상대 홈 7연승…‘마레이 결승 득점’ LG는 DB 연승 저지(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상대 전적 우위를 다시 한번 이어갔다. 어느덧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7연승이다. 같은 날 부산 KCC, 창원 LG도 승전고를 울렸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9-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에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며 우위를 잡았다. 이날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6연승. 통산 맞대결 16승 3패의 절대적 우위가 이어지는 듯했다. 이우석이 전반을 모두 뛰며 16점으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은 3쿼터에 시작됐다. 현대모비스의 득점포는 여전했는데,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5점을 보탰다.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대반격 흐름을 이어갔다. 벨란겔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포문을 열었다. 종료 2쿼터 16초를 남겨두고는 유슈 은도예가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마침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종료 57초 전엔 은도예가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하지만 홈팀 현대모비스는 40초를 남겨두고 터진 박무빈의 역전 3점슛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작전타임 뒤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은 박무빈이 좌중간에서 깨끗한 슛에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턴오버, 그리고 파울로 인한 자유투 실점까지 겹치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리그 2위(11승 4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2승 2패)와 격차는 단 1.5경기다.이우석이 4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서명진이 20점 3어시스트, 숀 롱도 13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리그 공동 3위(9승 6패)가 됐다. 특유의 수비와 3점슛이 모두 터지며 역전을 꿈꿨으나, 마지막 승부처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벨란겔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니콜슨은 21점 12리바운드를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같은 날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DB를 76-74로 제압, 상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리그 공동 7위(5승 9패)가 됐다. 5연승에 실패한 DB는 리그 6위(6승 9패)를 지켰다.쿼터 초반은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의 3점슛 실패가 반복됐고, 턴오버를 주고받는 등 경기 흐름이 더뎠다.다소 잠잠했던 1쿼터를 뒤로하고, 2쿼터는 화력전으로 변모했다. 두 팀이 자랑하는 가드진이 연거푸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다시 흐름을 잡은 건 LG였다. 양준석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유기상과 아셈 마레이도 나란히 6점씩 올렸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하지만 DB는 마지막 4쿼터에서 반격했다. 이선 알바노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4쿼터 DB가 성공한 야투 8개 중, 6개를 알바노가 책임졌다. 박인웅도 3점슛 2개를 보태며 맹추격했다. 종료 17초 전 알바노가 이날 경기 4번쨰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위기의 순간 빛난 건 LG 아셈 마레이였다. 마레이는 쿼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DB 강상재의 3점슛 시도는 림을 외면했다. 마레이와 양준석은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유기상도 13점을 보탰다.DB 알바노는 최종 26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인웅(14점), 오누아쿠(12점 9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강상재가 이날 5점 3리바운드에 그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끝으로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을 78-61로 제압, 리그 5위(7승 6패)를 지켰다. 1쿼터 외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준용(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5점 10리바운드)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여전히 코피 코번이 없는 삼성은 리바운드(41-36) 싸움에선 이겼으나, 턴오버(13-5) 골밑 득점(26-36) 등 부문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삼성 선수 9명이 턴오버를 기록하며 불안한 볼처리를 선보였다. 마커스 데릭슨(13점 11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3점) 이정현(11점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삼성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3승 11패)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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