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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2G 연속 피홈런…결국 김민은 마운드 위에서 고개 숙였다 [IS 냉탕]

오른손 불펜 김민(26·SSG 랜더스)이 '두 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고개 숙였다.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전날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역전패하며 4연승 신바람에 마침표가 찍혔는데 이날 경기마저 역전패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24승 1무 24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건 1-2로 뒤진 8회 초였다.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7회부터 가동된 SSG 불펜은 첫 번째 투수 박시후가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타석이 돌아오자, 왼손 박시후를 오른손 김민으로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이게 '패착'이었다. 오스틴 상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김민의 6구째 슬라이더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피홈런으로 연결된 것. 김민은 전날 두산전 4-1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4-2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임종성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민을 두고 "난 큰 거 맞고 진 거는 얘기 안 한다. 괜찮다. 다음 기회가 오면 또 쓸 거고 우리 팀의 필승조다. 빨리 잊어버리고 네 공을 던질 수 있게끔 해라. 그런 얘길 좀 했다"라고 격려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틀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김민은 한동안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였고 곧바로 최민준과 교체됐다. 9회 말 팀 타선이 한 점을 따라붙었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아쉬움이 큰 '실점'이었다. 필승조 핵심 자원인 김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1에서 5.75까치 올랐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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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첫 승’ ERA 2.89 문동주…15승 페이스, 커리어하이 보인다 [IS 피플]

탄탄한 동료들을 만났다. 외롭던 '신인왕' 문동주(22)가 '특급' 4선발로 커리어하이를 정조준했다.문동주는 지난 20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서 시즌 5승(2패)을 수확한 그는 평균자책점(ERA)도 2.89까지 낮췄다.문동주는 부진했던 지난해, 나아가 신인왕을 수상했던 2023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9경기를 등판하는 동안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한 차례(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가 전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차례 기록하는 등 이닝 소화력도 개선됐다.세부 지표에서도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문동주는 지난 2년 동안 빠른 구속에 비해 탈삼진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2023년(7.21개) 2024년(7.76개) 모두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정상급과 거리가 멀었다. 결정구인 커브와 슬라이더가 직구를 완벽히 받쳐주지 못해 직구를 공략당하면 무너졌다. 포크볼이 추가된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구사한 포크볼이 올해는 구사율 18.7%, 피안타율 0.135로 결정구 역할을 한다. 포크볼을 2스트라이크 이후 26.5%, 유리한 카운트에서 30.9% 던져 효과를 봤다. 그 결과 올해 9이닝당 탈삼진이 9.84개로 빼어나다. 9이닝당 볼넷도 1.93개로 3.07개였던 지난해보다 크게 낮췄다.문동주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1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5이닝 3실점)에선 볼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가져가다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갔다"며 "오늘은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려고 했고,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려고 했다"고 총평했다.문동주는 지난 2년 동안 2~3선발로 한화 로테이션을 지켰다. 2023년 팀 내 ERA 2위(3.72), 다승 2위(8승)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7승 7패 ERA 5.17로 부진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이 대부분 부진해 그를 대신할 이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면서 111과 3분의 1이닝(팀 내 2위)을 소화하다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해는 다르다. 한화 선발진은 문동주를 든든하게 받친다. 지난해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4승 2패 ERA 3.09)뿐 아니라 코디 폰세(8승 무패 ERA 1.48) 라이언 와이스(6승 2패 ERA 3.67) 모두 문동주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문동주는 "선발진에 나보다 뛰어난 선배들밖에 없다. 내가 중간에서 그 흐름을 끊지 않도록 잘하려고 한다"며 "올해처럼 선발 투수들이 좋은 시즌이 있을까 싶다. 많이 배우고 있고, (내게도) 중요한 한해 같다. 주어진 상황을 잘 이용해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다짐했다.승수가 가파르게 쌓이면서 데뷔 첫 10승 달성도 가시권이다. 문동주가 5승을 달성한 건 2023년은 7월, 2024년은 8월이었는데 올해는 5월이 가기 전에 이뤘다. 현재 페이스라면 여름 안에 10승을 거둘 수 있다. 또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약 27경기 이상을 소화한다면 15승까지도 가능하다. 문동주는 구단과 인터뷰에서도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따라가려 했다. 그러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며 "(포수인) 최재훈 선배님, 선발 선배님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은 정말 길다. 아직 10경기도 하지 않았다"며 "좋은 시작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겠지만, 방심하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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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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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4G 만에 QS 성공...야수 실책성 수비 탓에 시즌 4승 무산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네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로젠버그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인이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타선이 지원한 1점을 지켜냈지만, 6회 주자를 2루에 두고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루수의 포구가 아쉬웠다. 로젠버그는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타선이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침묵하며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98에서 3.71로 낮췄다. 로젠버그는 5회까지 삼성 타자들의 스코어링 포지션 진출을 한 번으로 막아냈다. 1회는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타자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김헌곤과의 승부에서 허를 찔리며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강민호는 좀처럼 도루 시도를 하지 않는 선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타자 김헌곤을 삼진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이재현까지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하락히지 않았다. 로젠버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송성문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출루를 내준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4회는 홈런 1위 르윈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고, 포수 김재현이 구자욱의 도루를 저지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강민호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하위 타선을 상대한 5회 역시 삼자범퇴. 로젠버그는 1-0으로 앞선 6회 초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성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이어 상대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등 뒤에 주자를 뒀고, 디아즈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전문 1루수가 아닌 루벤 카디네스가 잡아야 할 공을 놓쳤다. 그렇게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로젠버그는 강민호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의 추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7회 초 수비 시적 전에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지난달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7이닝 1실점) 이후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지만 시즌 4승은 무산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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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류현진 1.05·2023년 페디 0.95…2025년 KIA 올러 0.89 '꿈의 기록' 간다 [IS 피플]

소리 없이 강하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이닝당 출루허용(WHIP) 부문 1위에 올랐다.올러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86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투수 구 112개를 기록했던 올러는 나흘 휴식 후 나선 롯데전에서 '관리'를 받았다. 그게 아니었다면 7이닝 이상 투구가 가능한 페이스였다.눈길을 끄는 기록은 WHIP이다. 올러의 WHIP는 지난 14일까지 0.92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 이은 리그 2위.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순위가 엇갈렸는데 롯데전 이후 수치를 0.89까지 떨어트려 1위로 올라섰다. 규정이닝을 채운 30명의 투수 중 0점대 WHIP를 유지하는 건 현재 올러와 폰세, 드류 앤더스(SSG 랜더스·0.97)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0.98) 등 4명뿐이다. 2001년 이후 0점대 WHIP로 시즌을 마친 건 2022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0.95)과 윌머 폰트(당시 SSG·0.95),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0.95) 3명밖에 없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당시 WHIP는 1.05. 그만큼 0점대 WHIP는 투수의 '꿈의 기록' 중 하나이다.올러의 WHIP가 낮은 건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린다. 우선 피안타율이 0.188(4위)로 수준급이다. 최근 4경기 피안타율은 0.141로 더 낮다. 여기에 9이닝당 볼넷(2.00)까지 적다. 9이닝당 볼넷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1위. 15일 롯데전에서 '올러의 강점'은 두드러졌다. 이날 22타자를 상대한 올러는 단 하나의 사사구(피안타 4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니 볼카운트가 몰리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4회에는 투구 수 12개 중 스트라이크가 9개. 수비 시간이 짧으니 KIA 타자들의 공격 집중력은 덩달아 올라갔다. 올러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구위형 투수인데 완급조절까지 하니 흠잡을 곳이 없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피안타율 0.216, 9이닝당 볼넷 2.52)과 비교해도 그의 성적은 눈에 띈다. 시즌 마지막까지 0점대 WHIP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데 출발은 산뜻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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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09→1.99...임찬규 "평균에 수렴할 것...신경 쓰면 목표가 된다" [IS 스타]

LG 트윈스 국내 에이스 임찬규(33)가 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시즌 9번째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LG의 6-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3일 SSG 랜더스전,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3연승을 거둔 임찬규는 시즌 7승을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09에서 1.99로 낮췄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임찬규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 전태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역시 1사 뒤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형과 야시엘 푸이그를 각각 뜬공과 3루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첫 위기도 잘 넘겼다. 6회 초 2사 뒤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최주환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이주형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무실점' 피칭은 해내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사구를 내줬고, 후속 타자 임병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박주홍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야수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후속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LG는 불펜진이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동원의 솔로홈런, 함창건·구본혁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3득점하며 5-2로 앞섰다. 배재준이 9회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임친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내며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커브를 많이 구사해 효과를 봤는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쓰기 위해 보여주면서도 구종 구사 비율이 편중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이날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끌어내렸다. 그는 "지금 기록이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평균에 수렴하게 마련이다. 그걸 신경 쓰다 보면 목표가 된다"라면서도 "'최대한 세이브 해놓는다'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전했다.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선 그는 "팀이 많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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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보람 있네...'ERA 2.96' 송승기 호투 비결 "잘 쉰 거 알겠는데, 힘 좀 빼라 하셨죠" [IS 스타]

시작은 5선발이다. 그런데 이제 송승기(23·LG 트윈스)의 성적은 다른 팀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다.송승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가 기록됐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3승(3패)을 달성했다. 3.40이던 평균자책점은 2.96까지 떨어졌다. 송승기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12-0으로 크게 이겼다.힘으로 압도하진 않아도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네 타자로 이닝을 정리한 송승기는 2회 단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4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닫은 그는 5회에야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지만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2사 상황이었다. 그는 푸이그에 이어 연달아 나온 카디네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한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2구. 6회에 올라오기엔 투구 수가 상당했지만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를 이뤄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이형종에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김태진과 승부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쳤다.송승기의 호투로 LG는 또 한 번 불펜 부담을 줄이고 연승을 이어갈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키움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등판한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뿐인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었고, LG로서는 유일하게 선발 무게감에서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송승기가 그 임무를 해냈다.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했던 그는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연일 호투하며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 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14일 키움전은 송승기가 지난 5일 이후 9일 만에 올라온 경기. 송승기는 앞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날 그는 경기 초반 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구 밸런스를 찾으며 호투로 마무리했다.송승기는 경기 후 "3회까지는 밸런스가 조금 맞지 않았고, 힘이 많이 들어갔다. 김광삼 투수 코치님께서 '휴식을 잘 취해서 힘이 있는건 알겠는데, 힘을 조금 빼자'고 말씀해 주셨다. 4회부터 힘을 뺐고,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송승기는 총 108구를 던졌다. 이는 1군 데뷔 후 그의 최다 투구 수(종전 99구). 송승기는 "1군에서는 처음이지만, 상무에 있을때도 100구 이상 경기도 몇번 있었다. 90구 후반의 투구도 여러번 했었기 때문에 100구가 넘는것에 대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배터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포수 이주헌을 두고 "오늘 경기에서 내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불안했다. 주헌이가 오늘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을 빨리 캐치하고 리드해줬다. 초반 위기 상황을 넘기는데 주헌이의 도움이 컸다.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1군 선발 투수로 안착 중인 올 시즌은 송승기에게 여전히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 되고 있다. 그는 "요즘은 볼을 많이 던져 승부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내 장점이 발휘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최대한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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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시 발동 걸렸다→10일 만에 단독 선두'...송승기 3승+문보경 4안타 '폭발'...쌍둥이 5연승 [IS 잠실]

12연승을 질주하던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꺾이자 LG 트윈스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LG가 5연승을 질주하며 10일 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정규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했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패한 덕에 LG가 한화를 제치고 1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되는데 성공했다.LG 타선은 여러 이닝에 걸쳐 터지지 않았지만, 3회와 6회 두 차례 빅 이닝을 만들어 키움 마운드를 완파했다. 키움이 수비와 투구 모두 불안감을 노출한 틈을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추가 출루, 진루를 이뤄낸 게 대승으로 이어졌다. 3회 초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LG가 3회 초 4점을 내며 기울었다. LG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 후 2루, 3루를 연이어 훔쳤다. 이후 오스틴 딘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키움 유격수 어준서가 이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어준서는 이어 1루 송구를 성급히 하다가 송구 실책까지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호투하던 로젠버그는 이 실책 이후 급격히 흔들렸고, 키움 수비진의 빈틈은 더 커졌다. 로젠버그는 후속 문보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현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를 본인이 잡고 홈으로 직접 던졌는데, 송구가 조금 높이 들어가면서 3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했다.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임병욱이 타구를 놓치면서 1타점 2루타로 이 공이 둔갑했다. LG는 6회 다시 빅 이닝을 재현했다. 키움이 이번에도 흔들린 덕이다. 선발 로젠버그가 내려간 후인 6회 말 LG 선두 타자 송찬의가 윤현에게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때렸다. 타구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송찬의는 3루까지 달렸다. 구본혁이 사구로 출루했고, 뒤 타자 박동원 타석 때는 폭투로 손찬의의 득점이 이뤄졌다. 박동원도 실책으로 살아남았다. 유격수 어준서가 뜬공 실책을 범해 아웃 카운트를 주자로 둔갑시켰다.키움의 빈틈을 LG가 놓치지 않았다. LG는 박해민의 3루타로 2타점을 더했고, 문성주의 1타점 땅볼,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선발 투수 송승기는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올 시즌 전 5선발로 낙점돼 '특급' 활약을 이어오던 그는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2.96까지 낮췄다.송승기의 호투로 불펜진 소모도 줄인 LG는 타선에선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수비에서 대신 우익수로 나선 7번 타자 송찬의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역시 제 몫을 했다. 베테랑 김현수도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키움의 기세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을 거둔 LG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개막 7연승 후 1위를 지켜왔던 LG는 지난 5일, 한화가 승차를 모두 지우고 올라오면서 공동 1위를 허락했다. 한화가 이후 연승을 12까지 늘리며 단독 선두를 지켜왔는데, 13일 한화가 두산에 패하고 LG가 키움에 승리하면서 승차 1이 지워져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이어 14일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리면서 LG가 4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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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선발로 키움 1선발 잡았다' 송승기, 6이닝 '108구' 무실점 '3승 요건' [IS 잠실]

송승기(23·LG 트윈스)가 또 한 차례 호투를 펼치며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송승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가 기록됐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3승(3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힘으로 압도하진 않아도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네 타자로 이닝을 정리한 송승기는 2회 단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4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닫은 그는 5회에야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지만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2사 상황이었다. 그는 푸이그에 이어 연달아 나온 카디네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한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2구. 6회에 올라오기엔 투구 수가 상당했지만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를 이뤄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이형종에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김태진과 승부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쳤다.송승기의 호투로 LG는 또 한 번 불펜 부담을 줄이고 연승을 이어갈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키움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등판한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뿐인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었고, LG로서는 유일하게 선발 무게감에서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다만 성적만 놓고 보면 송승기도 로젠버그에 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그는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연일 호투하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평균자책점이 3.40으로 준수했다. 39와 3분의 2이닝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하기 전이었지만, 규정이닝 기준으로는 리그 18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송승기는 6이닝 호투 덕에 시즌 평균자책점을 2.95까지 낮췄다. 한편 LG는 3회 말 4득점을 안긴 데 이어 송승기의 6회 초 투구가 끝난 6회 말 5득점을 대거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7회 초 현재 마운드를 백승현이 이어받은 가운데 LG가 9-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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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홈런의 명품 조연" 첫 7타자 6탈삼진…6회까지 무려 10K '괴력' [IS 피플]

비록 최정(38·SSG 랜더스)에게 역사적인 홈런을 허용했으나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29·NC 다이노스)의 피칭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라일리는 1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지난달 10일 수원 KT 위즈전(7이닝 1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SSG전을 마친 뒤 탈삼진 부문에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75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68개) 드류 앤더슨(SSG·67개)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9이닝당 탈삼진(KK/9)은 11.72개로 앤더슨(13.60개)에 이은 2위이다.SSG 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라일리는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냈다. 특히 첫 7타자 상대 6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경기 초반 타자들을 압도했다. 3회까지 기록한 탈삼진이 7개. 4회 1개, 5회 2개를 추가하며 개인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위닝샷 기준으로 직구 5개, 커브 4개, 포크볼 1개였다. 최고 154㎞/h까지 찍힌 직구(45개)에 커브(16개) 슬라이더(30개) 포크볼(9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상단과 하단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했다. SSG 타자들이 알고도 속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2-0으로 앞선 6회 말이었다. 라일리는 2사 후 박성한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최정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박성한 타석에서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의 우위를 점했으나 5구째 직구를 공략당한 게 뼈아팠다. 최정 타석에선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135㎞/h 슬라이더가 비거리 110m '시즌 6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라일리는 후속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라이언 맥브룸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선발 투수의 몫을 해냈다. 최정은 경기 뒤 "(라일리의 투구 내용이 좋았는데) 실투 하나를 운 좋게 잡은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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