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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외인 최초, 또 최초···약속 지킨 오스틴의 멋진 2박 3일 한국행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멋진 2박 3일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스틴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총 유효표 288표 중 193표(득표율 67.0%)를 얻어 홈런왕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28.8%)를 가볍게 제쳤다. 오스틴은 수상 소감으로 "Wow"를 세 차례 연발했다. 곧이어 휴대전화를 꺼내 준비한 소감을 읽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연히 LG 외국인 선수의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역시 처음이다. 오스틴은 케이시 켈리가 지난 7월 방출되자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한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오스틴의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시상식 무대에 오른 선수는 오스틴이 유일했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투수),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외야수)는 불참했다. 오스틴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태평양을 건너왔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올해 초에 팬들에게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면 꼭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본지가 이달 초 구단을 통해 확인하니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LG에서 3시즌을 뛴 외국인 타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유일했다. 다만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뒤 세 번째 시즌 중도에 부상으로 방출됐다. 오스틴은 "큰 목표는 LG에서 좋은 선수로 남는 것이다. 내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뛰면서 LG에서 끝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5 16:06
프로야구

'의리남' LG 오스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위해 비행기 탔다···"팬들과의 약속"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202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갔던 오스틴은 11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스틴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2일 마감된 투표 결과는 13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KBO가 투표 결과를 미리 고지하지 않는다. 과거엔 선수에게 수상 여부를 귀띔해 줬으나, 최근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오는 오스틴의 행보는 의미가 크다.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올해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원)에 계약했다.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데이비슨도 만만치 않다. 총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2위(119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03)다. 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5.50)이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오스틴은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상을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18:24
스포츠일반

‘UFC 해설위원’ 김대환 장남, 길로틴 초크로 MMA 첫 승

21년 차 UFC 해설위원 김대환은 프로 8승 1패를 모두 KO로 기록한 화끈한 종합격투기(MMA) 선수였다. 2017년 10월에는 일본 Wardog Cage Fight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김대환 맏아들 김호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마추어대회 KMMA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러 무승부를 기록한 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지난 7일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는 ‘뽀빠이연합의원KMMA25대구’가 열렸다. 50경기 100명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수능에 응시한 김호진(18, 김대환 MMA)이다.김호진은 KMMA 4연승을 달린 무패 파이터이자 190㎝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최정훈(24, 쉴드MMA)을 2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여 종합격투기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KMMA는 2022년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단체다. 국내 파이터들이 해외 강국처럼 30~40경기의 풍부한 아마추어 전적을 쌓은 후 프로에 데뷔할 수 있도록 매달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2024년 11월에는 그래플링대회 K주짓수챔피언십을 런칭했다. KMMA는 1월 11일 ‘뽀빠이연합의원KMMA26대구’, 12일 ‘뽀빠이연합의원K주짓수챔피언십2대구’로 2025년 일정을 시작한다.김대환 대표는 “선수들의 기량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이제 KMMA 세미프로 부문 실력은 국내 프로 파이터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며 25차례 종합격투기대회 개최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KMMA 출신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계약 선수들은 RIZIN, K-1, 퀸텟(이상 일본),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 정글파이트코리아, ZFN 등 국내외 유명 프로대회에 진출하여 활약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8:35
프로야구

GG 1루수 '왕들의 전쟁' 타점왕 오스틴 vs 홈런왕 데이비슨

오스틴 딘(31·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33·NC 다이노스)이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1루수 후보는 오스틴과 데이비슨, 양석환(두산 베어스)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까지 총 5명이다. 사실상 오스틴과 데이비슨의 2파전이다. 오스틴은 2004년 타점왕, 데이비슨은 홈런왕이다. 최고로 내세울 만한 타이틀 이력을 하나씩 갖고 있다. 대개 홈런왕 또는 타점왕을 차지하면 골든글러브는 '따 놓은 당상'이었지만, 두 선수가 같은 포지션에서 경합한다. 둘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지난해엔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그는 2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오스틴에 이은 타점 2위(119개)를 차지, 해결사 능력도 발휘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03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1.067)-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44)에 이은 3위였다. 데이비슨은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NC 1루수로는 8년 만에 수상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이 5.50으로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지난 26일 KBO 시상식에서 1루수 수비상은 오스틴이 받았다. 두 선수는 최근 재계약을 통해 활약을 인정받았다. 오스틴은 지난달 28일 LG와 총액 170만 달러(2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3시즌째 뛰는 외국인 타자는 루이스 히메네스(2015.6~2017.7) 이후 두 번째다. 오스틴이 LG 외국인 최고 타자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 데이비슨도 같은 날 NC와 2년(1+1년) 총 320만 달러(44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2025년 최대 150만 달러(21억원), 구단 옵션이 발동되면 2026년 총액 170만 달러(23억8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눈길을 끄는 건 다년 계약이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데이비슨이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라면서 "데이비슨이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며 웃었다. 데이비슨은 "워낙 좋은 시즌을 보낸 오스틴이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해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2 17:53
일본야구

'통산 147홀드' NPB 역대 왼손 최고 163㎞/h 괴물 불펜, "일본으로 돌아갈래"

왼손 불펜 에드윈 에스코바(32)가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에스코바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음 시즌 NPB에 복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퇴단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본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6일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스코바는 2017년 1월,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과 계약하며 NPB에 진출했다. 그해 6월 트레이드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롱런'했다.에스코바의 NPB 통산(7년) 성적은 395경기, 22승 23패 147홀드 평균자책점 3.17이다. 2019년(33홀드)과 2021년(32홀드) 2022년(34홀드)에는 각각 30홀드 이상 기록한 전문 왼손 불펜. 까다로운 왼손 스리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진다. 2021년 6월 13일 니혼햄전에선 NPB 역대 왼손 투수 최고 구속인 시속 163㎞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다. 에스코바는 지난해 40경기에 등판, 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4.55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뒤 요코하마와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빅리그 콜업이 없자 7월 중순, 옵트아웃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이후 멕시칸리그로 소속을 옮겼다.지난 4일 요코하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일본시리즈를 우승하자 에스코바는 '축하한다. 진심으로 기쁘다. 요코하마를 사랑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과연 그가 NPB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6 08:53
메이저리그

'악마' 에이전트와 손잡은 김하성, '매드맨' 단장은 "다시 그를 데려오고 싶다"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운영 부문 사장이 김하성(29)의 가치를 평가하며 그와의 동행을 바랐다. 샌디에이고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2일(한국시간) 프렐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현안을 조명했다. '김하성의 미래(Kim’s future)'라는 주제로 현재 김하성의 계약 내용과 잔류 가능성, 프렐러 사장의 평가를 두루 담았다.김하성은 KBO리그에서 2020시즌까지 뛴 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이 걸려 있어 선수와 구단 모두 선택 기로에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뛰게 되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 쪽이라도 포기하면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2가지를 증명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 능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과 30도루 이상 마크할 수 있는 주력이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540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통산 타율 0.242·47홈런·200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은 그해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밀렸지만, 지난 시즌(2023)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수상자가 됐다. 후반기 돌입 전후로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이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8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결장이 길어진 뒤 정규시즌 막판 수술을 결정한 소식까지 전해지자 기류가 조금 바뀌었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지만, 이전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팀 내 대표 내야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래 유격수였던 잭슨 메릴이 중견수로 전환해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팀 주축 타자로 올라선 만큼 스카우트팀의 안목과 내부 육성 시스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격수는 이번 포스트시즌처럼 2억 8000만 달러 빅딜로 영입한 젠더 보가츠에게 맡길 수도 있다. 김하성은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를 거쳐 실전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길게는 8개월까지 필요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처음 입성할 때보다는 몸값이 크게 올랐지만, 현재 그의 가치는 연평균 1000~12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렐러 사장이 김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관점에서 정보를 얻고, 김하성의 부상 재활 추이를 확인할 것이다. 선수와 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비즈니스적 관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프렐러 감독은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를 한다. 지적이고, 뛰어난 수비력을 어느 지점에서나 보여줄수 있고,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정말 재능이 많은 선수다. 우리는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만으로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이 예상됐다. 김하성이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설도 나왔다.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시작한다. 스토브리그도 다가왔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연장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격적인 투자로 정평난 프렐러 감독의 후한 평가와 공식 발언은 그런 이유로 의미가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3 08:14
프로야구

두산 홈 최종전...이승엽 감독 "오늘도 전원 대기, 선수들 응원 부탁드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4위를 향해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를 준비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2024시즌 142번째 경기이고, 마지막 홈경기다.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승 후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해 3위는 어려워졌지만, 23일 SSG 랜더스를 잡고 추격을 뿌리쳤다. 23일 기준 5위와 2경기 차 4위로 수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순 없다.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에서 "불펜 전원 대기"를 선언했다.두산은 24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허경민이 돌아왔고, 장염 증세가 있다던 강승호도 라인업에 복귀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경기 중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겠지만, 일단 선발로는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시 전날 결장했던 양의지는 이날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주말 경기 중 왼쪽 쇄골 염증을 입은 양의지는 현재 회복에 전념 중이다. 이 감독은 "의지는 오늘 쉬고, 내일도 휴식일이라 일단 계속 쉬어본다. 매일 어깨쪽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만 한다. 캐치볼도 가볍게만 한다"고 답했다.두산은 전날 선발 최원준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불펜들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오늘도 전원 대기"라며 "어제 김강률과 이영하가 26구, 28구를 던졌다. 다만 지금 관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짧게라도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몸을 풀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니짖 않을 것이고, 문제가 없고 상황이 된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날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준 건 다른 중심 타자 세 명이었다. 제러드가 2안타 3타점,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석환이 1홈런 1타점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 양석환은 결승타를 친 건 아니었으나 역전 승부처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이승엽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해 묻자 "지난해도 그렇고 석환이에게 초구에 번트 사인을 중요할 때 내긴 했다"면서도 "어제는 사인을 낸 게 아니었다. 석환이 스스로 워낙 중요한 상황인 걸 아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승부처에서) 한 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니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을 바꾼 두산으로서는 솔선수범하면서 30홈런 100타점도 이룬 양석환의 활약이 반갑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자주 해서)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고 웃으며 "눈에 보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부상당하지 않고 140경기 이상을 지켜줬고 100타점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는데 의지, 재호, 경민이, 수빈이, 재환이가 잘 해줬다. 석환이가 더불어 팀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한편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건 많은 관중분들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덕분"이라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6:53
메이저리그

"비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역수출' 페디, MLB닷컴 선정 '예측 초월 선수' 선정

KBO리그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시 한 번 넘치는 '가성비' 활약에 주목을 받았다.미국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2024년 시즌 전 예측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선수 9명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그중 한 명으로 페디를 꼽았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다. 페디는 그해 4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동열(1986년 해태 타이거즈) 이후 처음으로 20승과 트리플크라운을 석권한 그는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도 독차지했다. 본래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잠재력이 있었으나 꽃피우지 못했던 페디는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로 돌아갔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에게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는데, 이게 뜻밖의 '대박'이었다.빅리그로 돌아간 페디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31로 맹활약 중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무려 5.1(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에 달한다. 어지간한 연봉 3000만 달러급 에이스 투수들과 비교해도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는다.페디는 특히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MLB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단기 에이스보단 유망주가 필요했던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활약을 반기며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페디의 활약에 MLB닷컴도 엄지를 세웠다. MLB닷컴은 "페디는 지난 3월만 해도 KBO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통산 평균자책점 5.41의 1라운더 출신 선발 투수였다. 그가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건 물음표 투성이인 사건"이라며 "그는 2022년 피장타율 0.504를 기록하던 커브를 스위퍼로 바꿨고, 주자 견제 능력을 갖춘 후 MLB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커브를 대신하는 스위퍼의 시즌 기록이 피안타율 0.148, 피장타율 0.296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짚었다. 다른 세부 수치도 크게 달라졌다. 2017년 데뷔해 2022년까지 페디가 기록했던 통산 강한 타구 비율(HardHit%, 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은 42.5%에 달했는데, 올 시즌엔 이게 36.2%까지 낮아졌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52명에서 1.18명으로 줄었고9이닝당 볼넷도 3.8개에서 2.6개로 감소했다.그 결과 성적은 예측과 전혀 다르게 나왔다. MLB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의 예측 프로그램인 ZIPS는 시즌 전 페디가 팬그래프 기준 WAR 1.4,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WAR 2.7,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ZIPS는 페디가 9이닝당 탈삼진 8.7개를 기록할 거로 과대평가(실제 7.7개)했지만, 그래도 페디는 지난 비시즌 모든 팀이 선택할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 중 하나라는 걸 (성적으로) 증명했다"고 칭찬했다.한편 MLB닷컴은 페디 외에도 MVP 경쟁 중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깜짝 활약을 펼친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점 상위권에 이름을 남긴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난해 신인왕에서 MVP 경쟁자로 성장한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부활에 성공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4:47
메이저리그

'출석률 93%' 철강왕 김하성, 큰 부상 피했다···"1차 검진 긍정적, 추가 검진 진행"

어깨 통증으로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한 듯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하성의 몸 상태에 대해 "처음 검진 결과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실트 감독은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김하성은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견제에 헤드퍼스팅 슬라이딩을 통해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 어깨 통증을 느꼈다. 왼손으로 오른 어깨를 부여잡은 그는 곧바로 벤치에 사인을 보낼 만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큰 부상이 우려됐다. 김하성은 이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했다. 실트 감독은 "때때로 첫 결과가 좋아 당장 내일이라도 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모았다가 추가 검진에서 심각한 결과를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래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등재를 피할 수도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 추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일단 김하성은 20일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샌디에이고는 타일러 웨이드를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김하성은 '강철몸'을 자랑한다. 2015년 KBO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 지난 19일까지 전체 일정의 93%(1475경기 중 1371경기)를 소화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 864경기 중 831경기에 출장했다. MLB에선 2021년부터 지난 19일까지 611경기 중 540경기에 나섰는데,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117경기에만 나선 2021년 성적이 포함되어 있다. 주전으로 뛴 2022년과 지난해엔 150경기 이상 출전, 휴식 차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도 샌디에이고가 치른 125경기 중 121경기에 나설 만큼 튼튼함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 없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는 가운데, 1차 검진 결과상 큰 부상은 피한 듯 보인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김하성은 지난해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 득점 과정서 상대 포수와 충돌로 오른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당시에는 다음날 바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나,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터라 부상 정도가 더욱 중요하다. 일단 통증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8.20 12:35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급 관중 광풍, 이제 900만이 아닌 1000만이 목표 [IS 이슈]

프로야구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상 첫 시즌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에 도전할 기세다.KBO리그는 지난 14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 잠실구장(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의 표가 모두 팔려 시즌 100번째 매진을 달성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매진을 집계한 2001년 이후 시즌 세 자릿수 매진은 2011년(100경기), 2012년(113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현행 10구단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첫 기록이다. 10구단 체제에서 달성한 종전 시즌 최다 매진은 2015년 68경기. 올 시즌 100번째 매진은 전체 720경기 중 47.2%(34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나왔다. 산술적으로는 200경기 이상 매진이 가능하다.100번째 매진을 달성한 이튿날에도 표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15일 열린 5경기 중 4경기 입장권이 매진, 시즌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2012년(332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 10구단 체제에서 가장 빨랐던 2016년 425경기를 80경기 단축했다. A 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표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팬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인기는 특정 구단에 의존하지 않는다. 10개 구단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관중이 늘었다. 20% 이상 향상한 구단만 7개. 특히 NC 다이노스(평균 7366명→1만344명)와 KIA 타이거즈(1만359명→1만7766명)의 관중 증가 폭은 각각 63%, 52%에 이른다. 15일 기준으로 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 1만1092명에서 30% 증가한 1만4604명. B 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인기 매치업에 관중 쏠림 현상이 심했는데 올해는 그 정도가 덜하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중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여러 호재가 겹쳤다. 4~5할대 승률에 9개 구단이 몰려 있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주요 흥행 원동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전국구 인기 구단 KIA와 삼성 라이온즈의 선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국내 복귀 등이 맞물렸다. 사상 처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팬들의 지지가 많다. 이처럼 관중 훈풍이 이어지면서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2017년·840만688명) 경신 가능성이 커졌다. 관심이 쏠리는 건 1000만 관중 돌파 여부. C 구단 관계자는 "7~8월까지 현재의 순위 경쟁 분위기가 이어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어느 구단의 팬이든 순위 경쟁에서 멀어지면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1000만 관중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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