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승환 STL 동료였던 로젠탈, 흉곽 수술 가능성…최대 4개월 이탈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팀 동료였던 트레버 로젠탈(31·오클랜드)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로젠탈이 흉곽 출구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탈은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어깨 전문의(그렉 펄 박사)를 방문해 검진을 받았고 흉곽 출구 수술에 대한 소견이 나왔다. 흉곽 출구는 심장에서의 혈관이 흉곽 속에서 팔 쪽으로 나가는 곳을 지칭한다. 이상이 생기면 신경 혈관을 압박해 팔이나 손, 어깨 등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없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로젤탈이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흉곽 출구 수술을 할 경우 회복까지 3~4개월이 걸릴 예정이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로젠탈은 지난 2월 오클랜드와 1년, 1100만 달러(123억원)에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2015년 48세이브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이력이 있다. 통산(8년) 성적은 12승 25패 49홀드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6. 2016년과 2017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캔자스시티와 샌디에이고에서 1승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오클랜드 주전 마무리가 유력했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08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