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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9회 2사 도루 실패 어쩔 수 없다. 내일도 에르난데스 투입"[준PO 패장]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진성(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일주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타선은 5안타 2볼넷에 그쳤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33회 중 29회)에 이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73.3%(15회 중 11회)다. -총평은.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가게 됐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일 2차전에 타순 변화를 줄 것인가.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 김현수, 문보경, 문성주 등 타격 타이밍이 안 맞았다. 타격 코치와 상의해서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내일 경기에 중요한 부분이다.-손주영이 불펜에서 몸을 풀었는데 투입하지 않았다. "동점을 이루면 투입하려고 했다. 8~9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에르난데스를 먼저 올렸다. 만일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가 더 늘어나면 투입하려 했다." -9회 말 2사 후 김대원의 도루 시도는. "작전이었다. 변화구 타이밍에서 뛰라고 했다. 장성우의 송구가 너무 정확했다. 상대가 정확하게 던지면 어쩔 수 없다. (최승민이 아닌 김대원을 투입한 것은) 김대원이 어제 2군에서 경기하고 온 점을 고려했다. -에르난데스는 내일도 불펜 대기하나. "투입한다. 오늘 30개 미만(투구 수 27개)으로 던져서 가능하다."-내일 선발 투수는."임찬규다. KT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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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기대 받은 손주영, 또 한 번 충족...'6이닝 QS', 9승 보인다 [IS 잠실]

손주영(26·LG 트윈스)이 또 한 번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손주영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3 리드를 지킨 그는 시즌 9승(8패) 요건도 충족했다.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손주영은 올해 알을 깨고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등판이 7경기일 정도로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종전 26과 3분의 2이닝이 커리어하이였으나 올해는 29일 경기 전까지 11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다.염경엽 감독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그를 팀 최우수선수(MVP) 중 한 명으로 꼽으면서 "선발 한 자리를 효과적으로 맡아준 덕에 마운드 과부하를 막고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그의 공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지금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포크볼을 조금 더 다듬으면 삼진 비율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내년엔 100% 우리 팀의 국내 1선발이 될 거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에서 제법 선발의 '태'가 났다. 손주영은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에게 연속으로 번트안타까지 맞았다. 연타긴 했지만, 불운이라고 볼 수 있었다. 투수가 흔들릴 법한 장면이었다. 이후 빠르게 2사를 잡았으나 무실점엔 실패했다. 문상철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그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만루에서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예전의 손주영이라면 무너졌을 수 있지만, 올해의 손주영은 달랐다. 손주영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와 오윤석, 장성우를 연달아 잡아내고 마쳤다. 3회 역시 삼자 범퇴.손주영이 안정을 찾은 사이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3회 5안타를 몰아쳐 석 점을 뽑았다. 동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4회 다시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2안타로 흔들렸지만, 차분히 땅볼을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그러자 LG가 4회 말, 이영빈의 적시타와 신민재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이뤘다.손주영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이어졌다. 5회에도 안타는 맞았으나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덕에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은 있었으나 추가 피안타 없이 총 네 타자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조건을 채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손주영은 직구(47구) 최고 150㎞/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5구)를 직구와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2에서 4.04로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불안했던 LG 불펜진이 쉴 수 있게 선발 임무를 완수, LG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2024.08.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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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 만원 관중 신기록+썸머 유니폼 기운 받은 한화, 1위 KIA까지 잡았다

'후반기 승률 1위' KT 위즈에 이어 '선두' KIA 타이거즈까지 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연승을 완성했다. KT는 당시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팀이었지만, 한화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이어 시즌 선두 KIA까지 잡으며 7연승을 질주, 한화는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점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3실점한 가운데, 임기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중현이 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변우혁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초 김선빈의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과 하주석, 최재훈의 3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37번째 홈 매진을 달성,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맹타와 함께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선수단 요청으로 '푸른 색' 여름 유니폼을 이번 홈 3연전에서도 입고 출격했다. 6연승을 이끈 여름 유니폼으로 7연승까지 완성하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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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초 30점,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KIA 이틀간 42실점 마운드 초토화

두산 베어스가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30-6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1997년 5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뽑은 27득점을 넘어 27년 만에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총 28안타를 터뜨린 두산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까지 세웠다. 두산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7년 8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기록한 30득점이다.당시 텍사스는 홈런 6개를 포함해 29안타 8볼넷으로 30-3 대승을 거두며 현행 야구규칙이 적용된 1900년 이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NPB)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940년 4월 6일 한큐군(현 오릭스 버펄로스)이 난카이군(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을 상대로 한 32점이다.두산은 1-2로 뒤진 3회 7점, 4회 1점, 5회 5점, 6회 11점을 뽑아 25-3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1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KBO리그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돌파했다.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6타수 5안타 8타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강승호가 4안타 6타점, 김기연은 5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는 타선의 도움 속에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 김도현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뒤 8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날 9회 초 수비때는 외야수 박정우를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전날 7-12에 패한 KIA는 이틀 동안 두산에 42점을 내주며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이형석 기자 2024.08.01 00:04
메이저리그

'공이 뜨질 않네' 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14G 연속 출루 실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13'에서 멈췄다.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13'에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출루율(0.39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가 0.849로 수준급이었다.메츠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마저도 1루 땅볼.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구위에 눌린 탓인지 타구가 좀처럼 뜨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날 최고 97.7마일(157.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49%로 높았다.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뒤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72(92타수 25안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부진했으나 5-1로 승리, 시즌 12승(13패)째를 따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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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 FA 트리오 2군행→인적 쇄신→7연패...아직 오지 않은 롯데의 봄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손'으로 나섰다. 간판타자였던 이대호가 은퇴하며 생긴 전력 공백을 외부 영입으로 메우려고 했다. 우선 몇 시즌 유지했던 주전 포수 육성 방침을 포기했다. 4년 총액 80억원에 LG 트윈스 주전이었던 유강남을 영입했다. 내야진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였던 노진혁(4년 50억원)과도 계약했다. 활용 폭이 넓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와는 3+1년, 총액 40억원에 사인했다.'포스트 이대호' 시대 재도약을 위해 170억원을 투자한 롯데의 선택은 현재 시점에선 실패다. 롯데는 2023시즌 7위에 그쳤다. 올 시즌은 지난주까지 4승 14패로 최하위(10위)까지 추락했다. 16일 현재 세 선수 모두 롯데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10·11일 한현희와 노진혁이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16일엔 유강남도 퓨처스(2군)행 지시를 받았다. 유강남은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선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회 초 타석에선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2-7로 뒤진 상황에서 다소 성급한 모습을 보였다.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2023시즌에도 타율 0.261·10홈런에 그쳤다. 그는 오프시즌 9㎏을 감량하며 반등을 노렸고, 스프링캠프 출발 전 "그 어느 해보다 알차게 보냈다. 목표는 20홈런"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포수에게 바라는 모습을 잘 알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희망찬 기운 속에 2024시즌을 맞이했지만, 최악의 봄을 보낸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노진혁과 한현희도 몸값을 하지 못했다. 노진혁은 14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76에 그쳤다. 개막 첫 주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4월 들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한 타석만 소화한 뒤 이학주와 교체됐다. 노진혁은 NC 소속 시절이었던 2020시즌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와 계약한 첫 시즌(2023)엔 4홈런에 그쳤다. 한현희도 계륵 신세다. 선발진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불펜이 흔들린 상황에서 콜업됐지만,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 한 뒤 다시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한현희도 2023시즌 6승 12패, 평균자책점 5.45에 그치며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이 FA로 영입한 세 선수를 2군에 보낸 건 '질책성 조처'가 아니다. 제 기량을 되찾을 시간을 준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도 몸값이나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실력대로 전력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미 내야진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 상대적으로 젊은 최항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포수는 당분간 정보근이 맡을 전망이다. 투수진도 자리보존이 위태로운 베테랑, 기존의 주축 선수가 있다. 롯데는 유강남까지 2군으로 보내고 치른 16일 잠실 LG전에서도 2-7로 패했다. 7연패. 여전히 추운 롯데의 봄.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만들려는 김태형 감독의 행보가 언제 빛을 보게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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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7연패, 삼성은 언제 '엘도라도'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까

5연승 뒤 2연패, 그리고 홈 7연패. 삼성 라이온즈는 언제쯤 홈에서 '엘도라도'를 부를 수 있을까.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2-1까지 역전에 잘 성공했으나 8회 3실점하며 무너졌고, 9회 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주말 '1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2연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삼성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렸지만, 12일 3-8 패배에 이어 13일 패배까지 NC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홈 7연패다. 삼성은 아직까지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월 29일 홈 개막 시리즈에선 SSG 랜더스에 3연패를 당했고, 4월 첫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선 우천 취소 한 경기 제외 2전 전패했다. 5연패 뒤 5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홈에 돌아왔지만, 2연패를 추가하며 침묵했다. 올 시즌 삼성은 응원가 '엘도라도'를 부활시켰다. 해당 응원가는 왕조(2011~2014년) 시절 팀 승리의 응원가로 불렸던 노래로, 저작권 문제로 2018년부터 자취를 감춘 바 있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의 지원으로 7년 만에 응원가가 부활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울려 퍼졌다. 2017년 10월 3일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경기 이후 처음으로 울려 퍼졌다. 문제는 이기지를 못해 이 응원가를 마음껏 부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 7전 전패를 당했기에 시원하게 부를 일이 없었다. 다만 이번 2연패에서는 희망도 봤다. 출산휴가에서 돌아온 데이비드 맥키넌이 두 경기에서 9타수 5안타로 펄펄 날았고, 올 시즌 삼성의 히트 상품이 된 '영건' 김영웅도 5타수 3안타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강민호도 4타수 2안타, 강민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투입된 백업 포수 이병헌도 사사구 2개에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돌아오자마자 불방망이를 때려낸 것이 반갑다. 지난 시즌 직후 수술대에 올라 어깨 탈골 수술을 받은 그는 무시무시한 회복 속도로 4월 실전에 복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0.562(16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13일 콜업됐다. 올라오자마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재현은 5타수 4안타 1타점 불방망이로 기대에 부응,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마운드에선 최하늘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하늘은 13일 NC전에서 선발 이승민의 뒤에 나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최하늘이 거둔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 롱릴리프 스윙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삼성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홍원표도 12일 NC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가능성을 보였다.연패 속에서 분투한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확인했다. 이제 홈에서 진정한 의미의 '엘도라도'를 부를 일만 남았다. 윤승재 기자 2024.04.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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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역사적인 날 1-18 대패라니' 폭우로 무산될 뻔했던 대기록, 하늘까지 도와줬는데..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대기록을 세웠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 전체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8로 패했다.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1무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개막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승민이 4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3회 홈런 이후 크게 흔들렸다. 5회에 나온 이재익도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했다. 경기 도중 거센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비를 맞은 건 LG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LG가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삼성은 5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안타와 강민호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재일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안주형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이어 0-4로 끌려가던 4회에도 선두타자 맥키넌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침묵했다. 결국 삼성은 4회 2실점, 5회 3실점을 추가로 내줬고, 6회 5실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내주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비로 인해 대기록이 무산될 뻔했다. 포수 강민호가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야구 최초로 2238경기 고지를 밟았지만, 4회와 5회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취소될 뻔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센 비에도 경기는 중단 없이 진행됐고, 5회 말이 끝난 후 강민호의 대기록도 완성이 됐다. 강민호는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때 팬들 앞에 서서 대기록 달성의 축하를 받았다.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였던 박용택(2237경기) KBS N 해설위원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팀의 대패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2:04
프로야구

[IS 수원] 삼성,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전 싹쓸이…9회 7실점 옥의 티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15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9회 마지막 7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은 2015년(4월 1일)에도 수원 개막전에서 KT에 승리했으나, 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발 대니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예스는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김성윤 테이블 세터가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고, 중심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점, 류지혁이 3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하위타선 전병우의 3안타 1타점과 김영웅의 2점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권이 3분의 2이닝 3실점, 성재헌이 2실점했다. 타선에선 천성호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4회 말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 말 강백호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신본기와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 등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삼성은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1사 후 맥키넌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볼넷,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앞서 나갔다. 2회엔 선두타자 김영웅의 볼넷과 김지찬의 희생번트, 김성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엔 김지찬의 선두타자 안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4회 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6회 3득점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전병우의 2루타와 김영웅의 2점포로 9-1까지 달아났고, 8회 대타 김재성과 김현준,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7실점하며 순식간에 3점 차까지 쫓겼다. 결국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리며 삼성이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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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빅이닝 허용' 김광현, 시즌 최다 피안타·최다 실점 부진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두 경기 연속 빅이닝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광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6자책) 했다. 3위 SSG(57승 47패 1무)는 1-10으로 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8안타를 내준 경기가 세 차례 있었다.4이닝 투구는 4월 27일 LG 트윈스전(4이닝 6피안타 3실점)과 함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해당한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7실점을 내준 건 지난달 6일 KIA 타이거즈전(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에 이어 두 번째다. 김광현은 이날 투구 수 61개를 기록한 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 1개였다. 김광현은 1회 말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점수와 맞바꿨다. 0-1로 3회에는 1사 1루에서 포일과 도루로 3루 진루를 허용했고, 김태근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김광현은 4회 말 연속 안타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로하스를 시작으로 양의지-양석환-강승호(2루타)-허경민(2루타)에게 연속 5안타를 허용,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1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도루를 내준 김광현은 조수행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꿔 7점째를 뺏겼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이던 1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당시에는 3회 연속 4안타 포함 5출루를 허용, 3회에만 5점을 뺏겨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김민식과 이재원이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3년 차 포수 조형우와 처음 선발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김광현은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93으로 치솟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6km였다. 김광현이 부진한 사이 SSG 타선은 두산 선발 곽빈(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9회 초 2사 후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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