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KT 위즈의 기세에 눌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진성(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일주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타선은 5안타 2볼넷에 그쳤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33회 중 29회)에 이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73.3%(15회 중 11회)다.
-총평은.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가게 됐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일 2차전에 타순 변화를 줄 것인가.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 김현수, 문보경, 문성주 등 타격 타이밍이 안 맞았다. 타격 코치와 상의해서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내일 경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손주영이 불펜에서 몸을 풀었는데 투입하지 않았다.
"동점을 이루면 투입하려고 했다. 8~9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에르난데스를 먼저 올렸다. 만일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가 더 늘어나면 투입하려 했다."
-9회 말 2사 후 김대원의 도루 시도는.
"작전이었다. 변화구 타이밍에서 뛰라고 했다. 장성우의 송구가 너무 정확했다. 상대가 정확하게 던지면 어쩔 수 없다. (최승민이 아닌 김대원을 투입한 것은) 김대원이 어제 2군에서 경기하고 온 점을 고려했다.
-에르난데스는 내일도 불펜 대기하나.
"투입한다. 오늘 30개 미만(투구 수 27개)으로 던져서 가능하다."
-내일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KT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