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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회 집중타' 최원준, 아쉬운 마무리...시즌 4승 요건 지켰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30)이 1군 선발진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시즌 4승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제 몫을 다 했다.최원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 시즌 4번째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최원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15일 만의 복귀였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30승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구위 저하로 부진에 시달렸고 올해도 5선발로 출발했으나 심한 기복을 반복했다. 잠시 5선발 자리를 2년 차 후배 김유성에게 넘겼던 그는 김유성과 그의 입단 동기 최준호가 말소된 선발진 빈자리로 이날 복귀했다.첫 5이닝은 완벽했다. 1회 사구와 안타로 위기가 있었지만 장기인 뜬공 유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원준은 3회도 선두 타자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견제사로 잡아내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도 안타는 맞았으나 최인호를 병살타로 잡아 가볍게 이닝을 닫았다. 4회 2루타 1개, 5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던 최원준은 6회 돌연 흔들렸다. 투구 수도 64구로 경제적이었으나 6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2사를 빠르게 잡았지만, 마지막 카운트를 뺏지 못하고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줬다. 이어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최원준을 계속 흔들었다.6이닝을 마저 채우게 하려 했던 두산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는 88구였으나 분위기를 끊어야 했던 두산은 마운드를 이영하로 바꾸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막판 아쉬움은 남겼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엔 충분했다. 두산은 2회 4득점, 3회 2득점, 5회 2득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온 상태였다. 최원준이 비록 3실점 했으나 이영하가 5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유지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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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 지키던 '영건' 최준호-조동욱, 10일 1군 말소

1군에 올라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다 전날(9일) 등판에서 흔들렸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와 조동욱(19·한화 이글스)이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총 9명이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준호다.최준호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었다. 첫 경기를 제외한 9경기는 모두 선발 등판이었고, 총 4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 35개를 뽑았다.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다만 신인답게 경기마다 기복은 있다. 가장 최근만 살펴봐도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후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최준호의 호투 덕에 연승을 달렸던 두산이 그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상황인 조동욱도 2군으로 내려간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장충고 동기 황준서(1라운드)와 함께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조동욱은 지난달 12일 1군 데뷔전에서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경기가 많았고, 9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한화의 선택도 휴식이었다. 9일 경기에서 피안타율 0.333,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던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 외에 롯데는 포수 정보근, 오른손 투수 김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 랜더스는 좌타자 정현승과 오른손 투수 이건욱을, LG 트윈스는 내야수 김민수와 외야수 최명경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 타율 0.387로 활약하던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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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아쉬움 "알칸타라답지 않다, 구위로 압도 못 해"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답지 않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이 복귀 후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알칸타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알칸타라는 지난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소화는 꽤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실점이 많았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손꼽히던 구위도 보여주지 못했다.이날 두산은 최종 6-5로 승리했지만, 실점 대부분을 차지한 알칸타라가 아니었다면 연장에 가지 않을 수 있는 경기였다.알칸타라 복귀 후 그를 감싸오던 이승엽 감독도 오랜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8일 잠실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알칸타라 답지 않다"고 총평했다. 그는 "6이닝 동안 삼진은 1개, 헛스윙 비율이나 삼진 비율이 너무 떨어진다. 당연히 구위가 좋지 않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타에 맞는 일이 늘었다"고 진단했다.복귀 후 알칸타라의 투구 내용을 비관하지 않던 이 감독이 모처럼 꺼낸 아쉬운 말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4월 2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말소된 후 5월 26일 광주 KIA전에야 1군에 돌아왔다. 복귀전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고, 이달 1일 잠실 LG 트윈스 전 때도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7일 경기 부진마저 이어지니 그동안 낙관하던 이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그는 "복귀 후 3경기에 나왔다. 부상 여파는 없을 거라고 본다. 복귀 과정을 선수 본인에게 다 맡겼다. 시간을 줬으니 본인이 해내야 한다. 다음 경기엔 좋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KIA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캠 알드레드를 처음으로 상대한다. 스위치 타자 헨리 라모스가 1번으로 나서는 가운데 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조수행(중견수)이 나선다. 김재환, 조수행을 제외하면 모두 우타자를 배치해 알드레드와 맞선다. 이 감독은 주전 좌타자 정수빈의 선발 제외에 대해 "상대가 좌투수기도 하고, 수빈이가 어제 연장전을 포함해 오랫동안 뛰었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의지가 지명타자로 나갈 때는 재환이나 수빈이 휴식을 고려한다. 수행이가 지금 나쁘지 않은 상태라 내고 수빈이는 휴식하면서 뒤에서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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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6안타 6득점' LG 트윈스, 올 시즌 첫 단독 1위 등극...KIA는 두산에 덜미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가공할 득점 응집력을 보여주며 3연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0.5경기 차 앞서 있던 KIA 타이거즈가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잡히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7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7회 초 2사 이후 연속 6안타로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KT의 추격이 거셌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시즌 37승 2무 25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연장 승부 끝에 두산에 패하며 시즌 36승 1무 25패를 마크했다. LG가 0.5경기 차로 1위를 탈환했다. LG는 2-3, 1점 밀린 채 7회 초 공격을 맞이했다. KT 선발 투수 육청명을 상대로는 5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반격 신호탄은 올 시즌 공격 능력이 일취월장한 구본혁이 쐈다. KT 셋업맨 손동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서 초구를 공략해 좌측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LG는 박해민이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며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성주도 안타를 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팀 기둥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3으로 앞서갔고, 후속 오스틴 딘도 우전 안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나선 문보경이 손동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치며 이닝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8회 말, 투수 김유영이 황재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9회는 김대현이 사구와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에서 바뀐 투수 백승현이 오재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8-7, 1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백승현은 김민혁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상대한 황재균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잠실 경기에서 KIA는 연장 11회 말 마우드에 오른 투수 김도현이 전민재, 헨리 라모스,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다시 바뀐 투수 이준영이 이 경기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LG가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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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비율 56.8%…사사구 6개로 무실점, 오원석 5승 요건 [IS 인천]

SSG 랜더스 왼손 투수 오원석(23)이 위기관리 능력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냈다.오원석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교체돼 시즌 5승(3패) 요건을 갖췄다. 피안타가 1개였지만 사사구가 6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오원석은 2회 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병헌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3회 초에는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 이번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더 크게 흔들렸다.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오원석은 대타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평범한 1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5회 초에도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세 타자를 막고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6.8%(54개)로 높지 않았지만 노련하게 버텼다.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오원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h가 찍혔다. 직구(42개) 이외 커브(41개) 슬라이더(6개) 포크볼(6개)을 섞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삼성 오른손 투수 이호성(2와 3분의 1이닝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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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원흉' 푹푹 패였던 라팍 마운드가 달라졌다, 흙 바꾸고 호투·호투·호투

5이닝 3실점(코너) 7이닝 무실점(레예스) 6이닝 4실점 3자책(원태인) 6⅓이닝 무실점(코너).압도적이진 않지만 반가운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1~3선발이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나란히 호투했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라팍 마운드에 고전했던 선수들. 지난주 삼성 마운드가 보수됐다는 소식과 함께 투수들의 호투도 이어졌다. 그동안 라팍 마운드는 문제가 많았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발을 착지하는 지점의 마운드 흙이 깊게 파이고 미끄러진다는 게 삼성 투수들의 주장이었다. 특히 코너 시볼드는 경기 도중 해당 부분의 흙을 거칠게 발로 차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수훈 선수 인터뷰에선 "조치가 필요하다. 다같이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까지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시즌 초 코너의 불만 이후 마운드 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투수들의 고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원태인 역시 마운드 문제로 인한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난달 23일 경기에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원태인은 "작년에도 흙이 좀 파였는데 올해는 더 파이는 느낌이 들었다. 밸런스도 많이 흐트러지고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원래 마운드 높이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후문. 이후 코너의 의견으로 투수판 부근의 높이를 높였는데, 오히려 마운드가 경사가 가팔라져 착지 지점 부근의 흙이 더 깊게 파였다는 게 원태인의 설명이다. 그랬던 라팍 마운드가 최근 달라졌다. 최근 투수들과 시설관리팀이 미팅을 진행했고 마운드 보수를 다시 진행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마운드 클레이'의 점토 성분이 40%였는데, 선수들이 조금 더 딱딱한 흙을 요청해 성분이 60% 정도가 되는 흙으로 해당 부분을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9일에 만난 원태인은 "어제 (바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코너가 확실히 흙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바뀐 마운드 덕분일까. 유독 마운드 문제로 고전했던 세 선수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코너가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실점으로 희망을 안겼고, 대니 레예스가 30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도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코너는 김강민 헤드샷 퇴장만 없었다면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의 호투 속에 삼성도 홈에서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전까지 삼성은 홈에서 10승 14패를 거두며 지독한 홈 열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홈 6연전에서 2패 뒤 4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홈 열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라팍 마운드가 개선되면서 삼성은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윤승재 기자 2024.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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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회 휘청' 김유성, 3⅔이닝 3실점...시즌 첫 패 위기

두산 베어스 김유성(22)이 대체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1회 연타를 맞으며 석 점을 내주며 시즌 첫 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김유성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1㎞/h, 평균 147㎞/h를 찍었다. 두산은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발로 올려 LG와 3연전 싹쓸이 패배를 피해보려 했으나 1회부터 LG에 실점을 내주며 분위기만 빼앗겼다.1회 초 마운드에 선 김유성은 곧바로 크게 흔들렸다. 첫 타자 홍창기와 승부부터 사구를 내준 게 시작이었다. 흔들린 김유성은 후속 타자 문성주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쌓았다. 노련한 김현수, 오스틴 딘이 그의 직구를 노려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석 점을 선취했다.다만 1회 부진에도 후속 이닝은 버티며 대체 선발로 최소 몫은 해냈다. 김유성은 2회에도 주자를 쌓았다. 1사 후 다시 허도환에게 사구를 기록했고, 후속 홍창기의 안타로 실점 위기에 놓였다. 2사 후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도 놓였으나 수비의 재치로 살아났다. 타자 주자를 살려보낸 두산 내야진은 2루에서 뛰어와 3루를 넘어버린 허도환을 놓치지 않고 태그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돼 이닝이 마무리됐다.3회 위기는 병살타로 벗어났다. 김유성은 3회 초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구본혁을 잡아냈다. 4구 연속 직구 승부를 펼친 끝에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3루수 이유찬이 이를 잡아 병살로 연결했다.분전은 했으나 5이닝을 소화하긴 무리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첫 타자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발빠른 신민재를 잡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다. 김유성은 후속 허도환은 잡았지만, 신민재의 도루까지 막진 못했다.결국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인 두산은 경기 전 '불펜 전원 대기'를 예고한 만큼 빠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왼손 홍창기를 상대로 좌완 이병헌을 올렸고, 그를 잡아내면서 김유성의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했다.승리 투수 최소 요건인 5이닝 소화를 채우지 못한 김유성은 이대로 경기가 끝날시 패전 투수가 된다. 두산은 타선이 4회까지 LG 디트릭 엔스에 묶여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 초 기준 0-3으로 LG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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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과 한 달 만의 리턴 매치, '생존 경쟁' 엔스 자존심 회복할까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두산 베어스와 김유성을 상대로 자존심 만회에 나선다.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의 '서바이벌 경쟁'도 한창이라 호투가 절실하다. 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지난 31일과 1일 두산전에서 각각 6-3, 8-5로 이겨 최근 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2일 경기마저 잡는다면 선두 KIA 타이거즈를 더욱 바짝 쫓게 된다. 이날 두산전서 승리 시 올 시즌 '잠실 라이벌' 간 상대 전적도 4승 4패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엔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등판이다. 엔스는 지난달 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보다 더욱 뼈아팠던 점은 상대 대체 선발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은 김유성이 임시 선발로 나서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산이 한 박자 빠른 교체를 해 김유성은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엔스보다 잘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음날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리네요. 어제(3일)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5선발(김유성)하고 붙어서 1선발(엔스)이 져버리고"라고 안타까워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9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엔스에게 한 달 전 아픔을 만회할 기회가 왔다. 그 사이 자신의 상황도 좋지 않다. 구단이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22일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겠다"라고 밝힌 데 이어 28일에는 차명석 LG 단장이 새 외국인 투수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구단 관계자는 "미국에 켈리와 엔스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면 바꿀 이유가 없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 상황을 계기로 두 선수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둘 중 한 명을 교체를 피하기 어렵다. '서바이벌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팀 동료 켈리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불펜이 7회 역전을 허용해 시즌 3승 요건이 날아갔지만,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5이닝 3실점)와 자존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44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이어 1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엔스는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켈리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엔스에게 2일 두산전 등판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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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 다 내고 졌다...라이벌 매치 '또' 불안한 두산, '퓨처스 ERA 1.86' 김유성은 다를까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원투 펀치를 모두 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싹쓸이를 피하는 건 이제 2년 차 김유성(22)에게 달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앞선 3연전 2경기가 모두 좋지 못했다. 두산이 믿는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를 냈으나 모두 패했다. 브랜든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6이닝 4실점(3자책),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를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둘은 두산의 믿는 구석이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인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 차질은 빚었지만 팀에는 '보증 수표'와 같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을 찾은 브랜든은 지난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LG전 부진으로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두 투수의 부진으로 두산의 LG전 상대전적에 2패가 더해졌다. 5월 30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LG전 4승 1패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중이었다. 5월 9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LG를 만나 꺾은 게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타자들이) 못 치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대체 선발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고 9연승을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원투 펀치를 모두 공략하며 전적을 4승 3패로 맞췄다.1일 패배는 조금 더 뼈아팠다. 9회 초 2아웃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를 시도한 두산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 LG가 석 점을 더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원투 펀치가 무너진 두산은 염경엽 감독이 곱씹었던 '대체 선발' 카드를 다시 낸다. 지난해 신인 지명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유성은 데뷔 첫 해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말소되기 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일 LG 트윈스전에선 비록 3이닝이지만 1실점만 내주며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2군에 돌아온 후 페이스가 좋다. 5월 11일 말소됐던 김유성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남기며 퓨처스 리그를 압도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사사구 11개로 제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는 있으나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기존 선발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택한 것도 최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두산은 1일 LG와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제법 많았다. 일요일 경기라 과감히 불펜을 기용할 수는 있어도, 김유성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경기에 계산이 선다. 김유성까지 무너진다면 LG와 상대 전적은 다시 4승 4패, 동률로 돌아가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09:1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어쩌나, 다루빗슈도 머스그로브도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일(한국시간) 왼 허벅지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다루빗슈는 지난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해 3이닝(6피안타 2실점)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사유는 부상이다. 다루빗슈는 당시 왼 허벅지 뒤쪽에 당김 증상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을 통해 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치는 5월 30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루빗슈의 IL행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앞서 목 통증으로 보름 동안 자리 비운 다루빗슈는 복귀 후 미일 통산 200승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또 다른 선발 투수인 조 머스그로브도 부상에서 이탈했다. 다루빗슈와 마찬가지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그로브는 당초 2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을 재발하면서 이날 선발 투수가 랜디 바스케스로 변경됐다. 머스그로브는 5월 초에도 같은 부상으로 20일 가까이 이탈한 적 있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바스케스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선두 LA 다저스를 쫓는 샌디에이고는 두 명의 선발 투수가 한꺼번에 이탈함에 따라 당분간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6.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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