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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위로 도약한 박진만 감독 "강민호가 큰 역할 해줬다" [IS 승장]

'공동 6위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삼성은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후반기 첫 2경기에 모두 승리한 삼성은 전반기 8위까지 처졌던 순위를 6위(45승 1무 44패, 승률 0.506)까지 끌어올렸다. 4위 KT 위즈(46승 3무 44패)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이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재윤(1이닝 무실점·승) 김태훈(1이닝 무실점·홀드) 이승현(1이닝 무실점·홀드) 이호성(1이닝 1실점 비자책·세이브)이 4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4번 디아즈가 5타수 2안타 1득점, 5번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4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후반기 2번째 경기로 초반 흐름이 조금 아쉬웠지만, 강민호 선수가 3안타 4타점으로 팀에 큰 역할을 해준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9회에 아쉬운 수비(구자욱 포구 실책)가 나왔지만, 금일 전반적으로 내·외야 수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박 감독은 "5회 동점, 6회 역전 이후 불펜 투수로 올라온 모든 선수가 본인들 역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야구장에 응원 오신 모든 팬분에게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3일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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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6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삼성, 단독 6위 도약…SSG 5연패 수렁 [IS 대구]

공동 6위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삼성은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7-5로 승리, 단독 6위(45승 1무 44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기를 4연패 포함 8위로 마쳤던 삼성은 후반기 2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시즌 5연패 늪에 빠진 SSG는 7위까지 처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만든 SSG는 고명준의 유격수 방면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 말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SSG는 4회 초 2사 후 7~9번 타순에서 3연속 안타를 합작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삼성이 4회 말 양도근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하자 SSG는 5회 초 한유섬의 적시타로 2점 차를 유지했다.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중반 이후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2-4로 뒤진 5회 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2득점,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6회 말 대거 3점을 뽑았다.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이어진 만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훈의 적시타로 상대 불펜을 무너트렸다. 1사 2·3루에서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친 SSG 벤치의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SSG는 9회 초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이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재윤·김태훈·이승현·이호성이 4이닝 1실점 합작했다. 타선에선 4번 디아즈가 5타수 2안타, 5번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 수비에선 2루수 양도근(4타수 2안타 1타점)과 좌익수 구자욱(4타수 1안타 2득점)이 그림 같은 수비로 힘을 보탰다. SSG는 4-4에서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노경은(1이닝 4피안타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이 모처럼 장단 12안타를 쏟아냈으나 마운드가 버티질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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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강속구도 소용 없네' 빗맞은 타구에 속수무책, 화이트 '5실점' 3패 위기 [IS 잠실]

미치 화이트(31·SSG 랜더스)가 9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예상 못한 일격을 맞았다.화이트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0에서 2.88까지 올랐다. 이날 화이트는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고, 6회 0-5 패전 요건 속에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구위엔 큰 문제가 없었다. 화이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4㎞/h 강속구를 뿌리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주 무기 커브(22구)와 커터(19구)도 강력했다. 두산은 1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2회 2사 후 단타 2개를 만들었으나 역시 득점엔 실패했다.화이트의 투구에 균열이 생긴 건 3회였다. 다만 화이트를 흔들 정타는 없었다. 3회 말 0-0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화이트는 선두 타자 김민석을 상대로 152㎞/h 강속구를 던진 게 중견수 방향 안타로 이어졌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긴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후속 타자 정수빈도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쌓았다.두산은 오명진이 기습 번트로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제이크 케이브의 타석 때 선제 실점이 기록됐다. 케이브는 화이트의 154㎞/h 높은 직구를 밀어냈고, 이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김민석을 불러들였다. 바통을 받은 양의지도 힘들이지 않고 화이트의 몰린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고, 이유찬의 땅볼 타구는 바운드가 크게 튀어오르면서 병살 대신 추가 1타점이 됐다.화이트는 4회 다시 한 번 타구 불운에 시달렸다. 선두 타자 임종성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게 시작이었다. 이어 김민석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투수 앞 땅볼 타구를 화이트가 포구 과정에서 한 차례 놓치면서 타자를 살려 보냈다. 정수빈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화이트는 1사 2·3루에서 오명진에게 사구를 기록, 이날 두 번째 만루 위기에 몰렸다.이번에도 양의지였다. 앞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던 양의지는 이번에도 큰 스윙을 시도하지 않았다. 간결하게 타구를 가운데 방향으로 날렸고, 공은 낮고 빠르게 유격수-2루수 사이를 통과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0-5. 사실상 이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준 시점이었다.한편 화이트가 5회까지 투구를 마치고 내려간 이후,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6회 말 중단된 상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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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 QS+6승+4점대 ERA...하영민 "나 아닌 팀 승리만 생각해"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국내 에이스' 하영민(30)이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소속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키움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하영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 평균자책점은 종전 5.14에서 4.88로 낮췄다. 실점은 1회 초뿐이었다. 하영민은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2루타 후속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 놓였지만, 견제로 정준재를 잡아내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사이 최지훈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는 1사 1루에서 김찬형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역시 선두 타자 조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정준재·에레디아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하영민은 5회 1사 뒤 김찬형 2사 뒤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에서도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 역시 안타 2개를 맞고 놓인 1·3루에서 최준우를 뜬공 처리했다. 그사이 키움 타선은 3회 말 상대 투수 폭투,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5회도 2사 뒤 최주환과 스톤 개랫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 더했다. 하영민은 6회도 실점 없이 막았고, 키움 필승조는 남은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은 8일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준재와 에레디아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키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하영민은 "내 승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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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6→7-7→12-7' 롯데, 안현민 2홈런+김진욱 6실점+김원중 블론 딛고 10회 역전승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6점 차를 뒤집으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점수를 뒤집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2방 포함 3안타 5타점, 김상수가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하위 타선의 침묵과 함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KT가 안현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크게 앞서나갔다. 1회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안현민은 김진욱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 선두타자 오윤석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안현민의 3점포로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로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장두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혔다. 롯데는 4회와 5회 1점 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볼넷, 2사 후 장두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까지 좁혔고, 5회엔 선수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2사 후 전민재의 안타, 손호영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도 6회 초 1사 후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 및 폭투,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6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가 7회 초 6점 차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와 손호영의 땅볼 및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7-6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9회 1사 후 안현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대타 이호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호연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훈이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가 10회 초에 다시 균형을 깼다.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장두성의 입에 출혈이 발생해 부상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았다. 입에 출혈이 발생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다. 김민성의 삼진 이후 전민재가 친 공이 포수 플라이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포수 장성우가 잡지 못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적시타와 김동혁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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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에 만루포 허용...김광현, 키움전 3⅓이닝 7실점 부진 [IS 인천]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7)이 세 경기 연속 5실점 이상 내줬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지난 1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5이닝 5실점), 22일 수원 KT 위즈전(5와 3분의 2이닝 5실점)에 이어 세 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이 경기는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매 이닝 위기에 놓였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는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임지열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2회는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김태진, 김재현, 박수종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일격을 당했다. 1사 뒤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 카디네스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서 앞선 승부에서 안타를 맞았던 오선진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타구가 왼쪽 폴을 직접 때려냈다. 김광현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4회 초 선두 타자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최주환에게 이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았다. 이 상황에서 SSG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구원 투수 최민준이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김광현의 실점도 늘었다. 최민준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2사 만루에서 오선진에게 사구까지 허용하며 김광현이 남긴 주자 최주환까지 홈을 밟았다. 김광현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경기는 5회 초가 시작됐다. 키움이 7-0으로 앞서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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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개 맞고도 마운드 지켰다...5G 연속 5이닝 투구→가치 증명한 '박찬호 조카'

주저 앉지 않았다. '이닝 이터' 기대주 김윤하(20·키움 히어로즈)가 난타를 당하면서도 5이닝을 채웠다.김윤하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5피홈런)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홈런만 5개 맞으며 KIA 타선의 위력을 절감했지만, 선발 투수에게 기대되는 최소 이닝(5)을 막아줬다. 김윤하는 지난해 한 번뿐이었던 광주 원정에서도 6실점하며 고전하고도 6이닝을 채웠다.김윤하는 타선이 1회부터 달아오르며 3점을 지원받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이닝 만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 거포 듀오를 막지 못한 것. 김윤하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2번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투수 앞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나성범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됐다. 놓칠 리 없는 타자가 타석에 있었다.김윤하는 이어진 최형우와의 승부에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려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1회 투구 수(29개)가 너무 많았을까. 2회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다. 서건창과 김태군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배트 중심에 맞는 정타를 허용했다. 결국 2사 뒤 최원준에게 구사한 초구 148㎞/h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가 통타 당했다. 그대로 우월 홈런.김윤하는 3-3 동점이었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포크볼이 조금 높았다. 다시 한번 맞는 순간 결과를 확신할 수 있는 타구가 나왔다.챔피언스필드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김윤하는 추가 홈런을 맞았다. 최형우에게 초구에 이어 2구째도 151㎞/h 강속구를 뿌렸는데 그대로 통타 당했다. 백스크린 강타. 키움 중견수 이주형은 바로 추격을 멈췄다.김윤하는 4회도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상대한 위즈덤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무안타에 그친 타자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것도 홈런이었다. 김윤하는 후속 타자 나성범에게 고의4구나 다름없는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최형우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타자 이우성에겐 땅볼을 유도하고도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내줬다.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군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또 실점이 늘었다. 하지만 김윤하는 홈런을 맞았던 최원준을 포크볼로 땅볼 처리하며 기어코 5이닝을 채웠다. 김윤하는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다. 실점이 많은 경기에서도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했다. 총 4번이나 7이닝 이상 막아내며 타자를 상대하는 법을 아는 투수로 인정받았다.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차례로 조기강판 당하며 무너진 뒤 불펜까지 초토화됐다. 이날 KIA전은 정상적인 마운드 운영이 절실했다.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4회까지 7점을 내준 투수를 5회도 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1이닝을 더 막아줘도 키움에 단비가 될 수 있었다. 김윤하는 피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최형우와 최원준에겐 범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의미를 부여할 순 없다. 하지만 김윤하에게 2025시즌 첫 등판은 분명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김윤하는 이날 KIA전에서 지난해 8월 3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진 '5이닝' 투구를 5경기로 늘렸다. 개인 통산 10번째 5이닝 투구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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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코앞인데' 2⅔ 9실점 70억 이적생, 제대 앞둔 '132억 에이스'는 KKKKKKKK '부활투'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섰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경북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당초 최원태는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군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1회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찬혁,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제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최원태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최원태는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헌납한 그는 한동희,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허용한 뒤, 윤준호에게 희생플라이, 김재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인에게 좌원 3점포를 내주면서 대량실점했다. 이후 조민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찬혁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9실점한 최원태는 양창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경에는 바람이 많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타구 파악과 장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뛴 상무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막 전 마지막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이날 삼성은 문경에 1군 선수들을 대거 파견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신인왕 후보 배찬승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영웅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창용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오는 6월 17일 전역해 NC 다이노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후 호투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류현인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5:01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42세 투수의 위력, 시범경기 ERA 2.45...SF 이적 후 첫 승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첫 승을 신고했다. 벌랜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벌랜더의 시범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45다. 총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벌랜더는 이날 1회, 2회 모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3회 안타 1개를 내준 벌랜더는 4회 초 선두타자 잭 겔로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5회 초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유도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부터 마운드를 타일러 로저스에게 넘기고 내려갔다.22년 차 베테랑 투수 벌랜더는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한 그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직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시범경기를 통해 사이영상 출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벌랜더는 올 시즌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5:25
메이저리그

더블A 평균자책점 101위, WHIP 100위…9월 반등도 요원한 고우석

고우석(26·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성적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더블A 성적은 1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2.60이다. 15이닝 27피안타 25실점(21자책점). 펜서콜라가 속한 더블A 서던리그에서 최소 15이닝 이상 소화한 101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10점대 이상인 건 고우석이 유일하다. 그뿐만 아니라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6.2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53으로 최악에 가깝다. WHIP가 2.00 이상인 투수는 고우석과 오스틴 스미스(미시시피 브레이브스·2.62) 둘뿐이다. 100위.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더블A 부진이 깊다.고우석의 7월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16.43(7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6실점). 8월에는 8경기 평균자책점 8.68(9와 3분의 1이닝 12피안타 10실점)이었다. 9월에는 다를 거라는 기대도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일 열린 미시시피전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 부진했다. 3-6으로 뒤진 상황이어서 여유를 갖고 투구할 수 있었지만, 1사 후 볼넷, 2사 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장타로 실점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투구 수 29개 중 스트라이크가 44.8%(13개)에 불과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지난 7월 12일 고우석을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더블A로 내려보냈다. 더 낮은 레벨에서 구위를 회복하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고우석의 잭슨빌 성적은 16경기 평균자책점 4.29. 그런데 더블A 성적이 더 좋지 않다. 지금의 부진이라면 메이저리그(MLB)는커녕 트리플A 재진입도 기대하기 어렵다.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진 마이애미는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주축 선수를 판매하며 내년 시즌 재편에 들어갔다. 마이너리그 주요 선수를 콜업, 기회를 줄 수 있지만 고우석은 해당 사항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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