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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김국희 “배두나 오랜 팬…제가 동생” 너스레 [인터뷰①]

배우 김국희가 배두나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히며 ‘가족계획’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에 출연한 배우 김국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국희는 극중 대립한 영수 역 배두나를 두고 “정말 이렇게 멋진 연기를 하는 배우이자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지금도 굉장히 존경한다. 사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제가 팬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극중 저희가 ‘화사한 관계’가 아니다보니 연기할 때 지장이 있을까봐 팬이란 얘기도 못했다. 그런데 5화 (납치)신을 긴 시간 찍으며 살이 부딪히다 보니 좋아하는 감정을 숨길수가 없었다”라며 “그래서 말씀 드렸더니 팬이라 밝히지 못했던 마음까지도 예뻐해주셨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국희는 “제가 (배두나보다) 동생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는 예전부터 나이가 있는 역할을 했다. 제가 진짜 방부제인게 지금이 어릴 때 얼굴이다. 현봉식 오빠 등 ‘우리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역할 하기 위해 태어난 거 같다”고 웃었다.‘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김국희는 극중 금수열망교회 집사이자 금수부동산 소장 오길자 역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3:57
드라마

이수현, ‘가족계획’ 몰입도 최고조로 이끌었다

‘가족계획’ 이수현이 혼란과 분노, 후회와 죄책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눈물로 표현한 엔딩으로 후반부 몰입도를 높였다.이수현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한영수(배두나)와 백철희(류승범)의 딸로,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17세 소녀 백지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수현은 지난 20일 공개된 ‘가족계획’ 5화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과 독기 어린 비소를 장착한 진화하는 감정 열연의 저력을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극중 백지우는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그동안 사진을 못 찍게 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고, 한영수에게 “도망 다니느라 사진 못 찍게 한 게 아니라는 거,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라며 오해로 인해 한영수를 원망했던 시간을 자책했다. 한영수는 “다 내 탓이니까, 계속 원망해도 괜찮아”라며 고개를 떨궜고, 백지우는 “뭐가 괜찮아!”라고 외치며 “나 이제 트라우마 없으니 유난 떨지 말라”라는 백지우다운 방식으로 미안함을 표현해 공감을 안겼다.하지만 백지우는 학교에서 류미옥(윤가이)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등장한 박재곤(권지우)이 자신의 눈앞에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자 끝내 이성을 잃었다. 백지우는 박재곤을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며 쓰러트렸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피가 잔뜩 묻은 두 주먹을 보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류미옥은 겁에 질린 백지우를 보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열망교회가 운영하는 가출팸 합숙소로 데려갔고, 오길자(김국희)는 백지우를 인질로 삼아 한영수를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한영수와 지하실로 끌려간 백지우는 결박당한 채 철창에 갇혔고, 오길자의 공격을 받은 한영수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고 절규했다. 이때 뒤늦게 나타난 백철희(류승범)가 지하실을 급습, 오길자를 처참하게 응징했고 두 사람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풀려난 백지우는 만신창이가 된 한영수에게 다가갔고, 한영수의 품에 안긴 채 사과하더니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는 감정 폭발 눈물 연기로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와 관련 이수현은 불안감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과 극한의 상황에서 터트린 절규와 오열까지, 변화하는 감정을 입체감 가득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감탄과 몰입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섬광 같은 몸놀림으로 고난도 액션 동선을 자연스럽게 채우며 감정 소화부터 액션까지 모두 가능한, 신입답지 않은 진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회를 한 회 앞두고 제대로 독기를 품은 채 흑화한 이수현이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3 17:04
드라마

주지훈 “정말 윤지원이구나”…‘♥정유미’ 꿈결 키스 엔딩 (사외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열기로 가득한 꿈결 키스를 나누며 안방극장의 숨멎 긴장감을 고조시켰다.7일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5화는 “고작 3개월 연애” 발언에 자극받은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의 한 지붕 원수 동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장을 보던 중 과거 추억담과 폭로전을 시작으로 식성과 취향까지 기억하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특히 석지원은 남다른 요리 솜씨로 윤재호(김갑수)의 환심을 사는 공문수(이시우)에게 질투심을 드러냈고, “난 7살 연상도 연하도 딱 좋던데? 동갑만 아니면 돼요”라는 윤지원의 발언에 결국 폭발했다. 건설사 전무의 능력을 발휘해 낡은 사택의 기물을 뜯어고치며 어른 남자의 매력을 뽐내자, 공문수마저 경쟁심을 불태웠다.이와 함께 윤지원은 석지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에게 깊게 스며들었다. 급기야 윤지원은 한바탕 말다툼 이후 웃으며 사라지는 석지원을 몰래 지켜보던 중 “웃어? 내가 어이가 없어서”라며 자신도 모르게 절로 미소를 지은 것도 잠시 곧바로 “내가 왜 웃지? 미쳤나 봐”라며 당황했다.그 와중에 윤재호와 석경태(이병준)가 부딪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재호가 골프장 건설을 막고자 마을 주민을 모았고, 이를 석경태가 방해한 것. 술에 취한 석경태가 싸움을 말리러 온 윤지원에게 막말을 쏟아내자, 분노를 참지 못한 윤재호가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말리던 석지원이 아버지 대신 얻어맞는 불상사가 발생했다.이후 두 집안싸움은 일단락됐지만 석지원과 윤지원 사이는 또다시 냉랭해졌다. 석지원은 원망을 내비치는 윤지원에게 “세상일이란 게 그렇더군요. 18년 전 우리도 정말 쉽고 간단하게 무너졌잖아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어도 무너진 쪽은 죽을 만큼 아프고 힘든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긴 세월이 흘렀어도 무너진 걸 아무리 다시 쌓고 고쳤어도 치졸한 복수심을 버릴 수 없는 거겠죠”라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렸다.그렇게 멀어질 듯 아슬아슬했던 두 사람 사이에 불꽃을 피우는 뜻밖의 반전이 펼쳐졌다. 석지원이 우연히 윤지원의 다락방에서 18년 전 비밀 연애 시절의 추억이 담긴 상자를 발견한 것. 이후 마음이 심란해진 석지원은 커플 사진을 내밀며 “왜 이런 걸 여태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당황한 윤지원은 “갖고 있었던 게 아니고 버리는 걸 잊은 거예요”라는 변명과 함께 석지원 앞에서 사진을 구기며 감정을 숨겼다. 이와 함께 윤지원이 애틋하게 보관하고 있던 옛날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극 말미 윤지원이 심한 몸살에 걸린 석지원을 병간호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윤지원은 뾰로통한 말과 달리 석지원의 곁을 지켰고, 때마침 석지원은 과거 윤지원의 집 앞에서 밤을 지새웠던 날을 꿈꿨다. 몽롱한 상태의 석지원은 눈앞의 윤지원을 보자 북받치는 감정에 “정말 윤지원이구나”라고 혼잣말하더니 이끌리듯 윤지원에게 입을 맞추며 뜨거운 꿈결 키스 엔딩을 선사했다. 윤지원 또한 제 손을 굳게 잡은 석지원의 달뜬 표정과 눈물이 가득 고인 두 눈에 마음이 사정없이 흔들리며 셀렘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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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정유미 방 안에 단둘이? 긴장감 폭발 스킨십 (‘사외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애틋한 아이컨택으로 심쿵을 유발한다.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배희영/극본 임예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블리츠웨이프로덕션) 측은 5화 방송에 앞서 7일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의 긴장감 폭발하는 스킨십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4화는 복수심으로 포장된 석지원의 로맨스 직진이 안방극장에 달콤한 설렘을 끌어올렸다. 특히 “그 교생(이시우)은 꼭 사택에서 자야 했습니까?”라며 질투에 정점을 찍은 석지원의 사택 입성 엔딩이 한 지붕 아래 원수 동거의 시작을 알리며 5~6화 방송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 속 석지원과 윤지원은 방 안에 단둘이 남은 상황. 윤지원은 자신의 손목을 잡은 석지원의 손길에 심장이 내려앉은 듯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석지원의 눈빛은 마주한 윤지원의 마음을 단번에 흔들어 놓을 만큼 애틋하고 아련하다.이 가운데 주지훈과 정유미는 극 중 투지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면을 위해 리허설부터 차곡차곡 감정선의 탑을 쌓아 올렸다는 후문. 특히 석지원이 윤지원의 손목을 붙잡은 후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장면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의 눈빛과 표정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내면서 짜릿한 떨림과 설렘이 담긴 명장면이 탄생했다는 전언이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진은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끌어낸 주지훈과 정유미의 열연이 시청자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할 것”이라며 “특히 윤지원이 석지원 몰래 간직해온 판도라의 상자가 투지원 애정전선에 기폭제가 될 예정이니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밝혀 5화 방송에 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5화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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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로 출발하는 ‘참교육’…우려 딛고 성공 거둘까 [IS시선]

웹툰 ‘참교육’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앞서 인종차별과 여성 혐오 등으로 논란이 된 작품이다. 드라마화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는데, 우려를 지우고 시청자를 설득할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웹툰 ‘참교육’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도 월요 웹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학생들에 대한 체벌 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붕괴하자 교육부에서 교권보호국을 신설, 현장감독관인 주인공 나화진과 임한림이 문제 학교에 파견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된 흐름이다.그러나 일부 혐오 표현이 사용되면서 논란을 촉발시켰다. 감독관이 페미니즘 사상을 교육하는 여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 백인 혼혈 교사가 흑인 혼혈 학생을 상대로 흑인 비하 표현을 쓴 장면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인종차별적 표현이 담긴 125화는 해외에서도 논란이 됐고, 북미 지역 서비스 중단 및 장기 휴재로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최근 ‘참교육’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혐오 표현으로 문제 된 작품을 드라마화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당초 주인공 나화진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던 배우 김남길은 출연을 고사했고 김무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연출을 맡기로 한 홍종찬 감독은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런 제작진의 입장에도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혐오 표현뿐 아니라 주인공들인 감독관들이 ‘참교육’을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는 해결 방식이 교사의 학생 체벌을 옹호하고, 청소년의 인격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홍 감독 역시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책임감을 갖고 정제된 표현으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비판이 나오는 지점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건지 설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드라마화를 결정한 건 비판을 감내하고라도 교권 추락을 둘러싼 사회적 문제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가는 드라마 ‘참교육’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에 달렸다.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된 시점에서 드라마화 자체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건 논외로 하더라도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정말 섬세하고 촘촘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웹툰 ‘참교육’의 재미는 악인을 통쾌한 방식으로 처단하는 사이다 전개와 실제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는 현실감, 그리고 죄를 지은 죄인은 벌을 받는다는 뚜렷한 메시지가 꼽힌다. 그러나 이를 드라마화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폭력성에 대한 수위 조정도 필요할 것이고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 약자와 기득권 등 여전히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면밀한 검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시청자는 드라마가 원작에서 문제 됐던 여성, 흑인 등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표현하고 묘사하는지 주시할 것이다. 드라마 ‘참교육’이 비판 여론까지도 설득해 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2 05:35
드라마

두 남자 만나 고생한 이유미, 재미로 케미 요정 등극 ‘Mr.플랑크톤’ [IS신작]

이유미가 두 남자를 만나 제대로 고생했다. ‘Mr. 플랑크톤’에서 한쪽을 향해 웃다가도 다른 한쪽에는 눈물짓는 두 가지 맛 케미스트리로 그야말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말이 좋아 ‘강제 동행’이지 다른 남자와 결혼식 당일, 전 남친에게 납치당한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주인공 재미를 소화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두 남자가 좋아하는 삼각구도를 위해선 여주인공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일 뿐 아니라 센터를 감당할 정도의 연기력과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만큼 이유미의 역할이 중요했다”라며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전작에서 어두운 조역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이유미였기에 이번 작품은 ‘힘쎈여자 강남순’에 이어 명랑한 주연으로 다시금 도약하는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극 중 재미는 보육원에서 자라 애정이 고픈 인물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며 우연히 인연이 닿은 해조와의 상처뿐인 연애를 끝맺고, 한의사이자 종갓집 종손 어흥(오정세)과 띠동갑을 극복한 새 사랑을 시작했다. 뱃속에 대를 이을 아이가 있다는 거짓말로 어렵게 받은 혼삿날을 앞두고 조기폐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병원에서 오열하는 재미를 해조가 발견하고, 그 불운한 사연을 엿듣게 되며 ‘재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시작된다.해조와 어흥, 두 상대의 앞에서 재미는 다르게 비친다. 결이 다른 두 사람이기에 재미 스스로가 품은 감정과 표현 방식이 다르기도, 각자가 재미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이유미는 소리를 지르기도, 눈물을 삼키기도 완급조절을 해가며 재미가 가진 양가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먼저 자신이 누구의 ‘씨’인지 몰라 버림받은 뒤 제멋대로 자란 해조에 대해 재미는 애증을 느낀다. 유전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뒤 친부를 찾는 자신의 여정에 막무가내로 끌어들였으니 재미의 태도가 고울 리 만무하다. ‘좋은 아내는 돼도 좋은 엄마는 못 된다’는 해조의 말대로 된 것 같아 원망스럽지만, 그가 사랑받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재미는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 오래된 ‘현실 커플’ 호흡을 맞춘 우도환은 둘의 진심을 확인하는 5화 엔딩을 두고 그는 “유미가 잘하는 건 알았지만 너무너무 잘하는데 싶었다. 정말 감명 깊은 신”이라고 극찬했다. “웃느라고 애쓰지 말고 차라리 울어”라고 말하는 해조와 달리, 어흥은 재미에게 “시원하게 웃어줘요. 나 안심되게”라고 말하는 언제나 다정한 남자다. 평생 애정에 고파온 재미에게 조건 없는 풍족한 사랑을 주기에 재미는 “가족이 생기는 게 이런 거 구나, 벌판에서 실컷 혼자 있다가 이제 막 숲속에 들어온 아늑하고 안정된 느낌”이라고 고마워한다. 그렇기에 어씨 집안의 대를 끊게 된다는 점을 미안해하며 그의 앞에선 속내를 삼킨다. 순애보를 펼친 오정세와는 실제로도 17세 차이지만 두 배우가 나이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임한 덕에 맑고 부드러운 그림을 완성했다.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이유미의 ‘재미’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장점을 집대성했다는 게 시청자 반응이다. 결핍을 가진 처연한 얼굴과 엉뚱한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뿜어낸다는 것. 이에 이유미는 “불행 속 피어있는 꽃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순간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서 이 감정만 들었을 거야’보단 여러 상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오가는 게 그 순간의 재미의 감정일 것 같아 거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두 남자와의 감정선에 대해선 “어흥의 사랑은 따뜻하고 나를 너무 소중하게 아껴주고 다뤄주는 예쁜 사랑이라면, 해조의 사랑은 내가 어떤 밑바닥을 쳐도 말은 밉게 해도 인정해주는 거친 사랑이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9 06:05
예능

“저작권료 1000만 원대” 메가 히트곡 작곡가 조영수, 첫 정산 비화 공개 (‘진심누나’)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를 통해 메가 히트 작곡가 조영수가 자신의 첫 저작권료 정산 비화를 밝힌다.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트롯돌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마이트로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 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 2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마이트로 멤버들이 신곡 ‘밤밤밤’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진심누나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신곡 준비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마이트로 멤버들과 조영수 작곡가에게 통 큰 서포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앞서 마이트로에게 집밥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이영자는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마이트로와 ‘마이트로의 아버지’ 조영수만을 위해 ‘이영자의 유미’s 키친’을 오픈한다. 마블링이 살아있는 부위별 소고기는 물론, 노루궁뎅이 버섯과 꽃버섯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식자재, 나아가 자택에서 식기류까지 직접 공수해 온 정성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지자, 이영자는 “에이, 소고기 22인분밖에 안 가져왔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더불어 음식을 맛본 조영수는 “그동안 맛집을 많이 다녔지만, 이 정도 맛은 처음이다. 만약 식당을 하시면 미슐랭 3스타도 가능하실 것 같다”고 극찬한다고. 이에 이영자는 “맛있으면 마이트로 2집 작곡도 콜?”이라며 웃음을 더한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진심누나들과 조영수는 마이트로의 무사 데뷔와 성공을 기원하며 정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중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SG워너비의 ‘내 사랑’,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등을 작곡하며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조영수가 자신의 첫 정산을 회상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영수는 “나의 첫 정산 곡은 신화의 ‘브랜드 뉴’(Brand New) 였다. 당시 통장에 처음으로 천만 원대의 저작권료가 들어왔다”면서 “그 돈으로 부모님의 차를 바꿔드렸다”고 밝힌다. 이에 진심누나들이 “처음으로 억대 저작권료가 들어왔을 때는 뭐 샀냐?”고 묻자, 조영수는 “그땐 내 차를 산 것 같다”고 실토한다.이처럼 이영자의 통 큰 서포트와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자극할 ‘진심누나’ 5화 본 방송에 관심이 고조된다.한편,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 5회는 2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7:47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신예은, 화제의 ‘춘향전’ 비하인드 공개

tvN ‘정년이’ 속 '춘향전'으로 큰 화제를 모은 김태리-신예은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여성국극’이라는 희소가치 높은 소재에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탄탄한 만듦새를 뽐내며 호평을 얻고 있는 ‘정년이’는 4화 시청률 전국 12.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 굿데이터코퍼레이션 / 키노라이츠 기준)특히 ‘정년이’는 3화 방송을 통해 주인공 윤정년(김태리)과 허영서(신예은)가 연구생 자선 공연인 ‘춘향전’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20분 분량을 국극 장면으로 장식,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차별화된 센세이셔널한 도전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정년이’ 측이 3회 방송 직후인 19일 티빙을 통해 공개한 ‘정년이 속 국극 풀버전’ 콘텐츠는 스페셜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공개직후부터 줄곧 티빙 드라마 부문 인기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고(10/24 기준), 유튜브에 공개된 ‘춘향전 공연실황 풀버전’ 영상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시청자가 아니고 진짜 국극 관객이 된 것 같음”, “이런 게 진짜 K정통 문화콘텐츠지”, “대한민국에서만 할 수 있는 드라마라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너무 멋져서 무릎 꿇고 봤어요”,“어머니가 여성국극을 하셨는데 눈물을 흘리시더라. 처음으로 드라마에 감사함을 느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춘향전 무대를 신들린 열연으로 채운 김태리와 신예은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은 윤정년이 연기하는 방자, 허영서가 연기하는 이몽룡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공개된 스틸 속 김태리와 신예은은 연습과 공부를 거듭하며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 대본을 보며 집중력을 빛내는 김태리와 리허설도 본 촬영처럼 심혈을 기울이는 신예은의 모습을 통해 ‘춘향전’ 무대 위 열연이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쉬는 시간에 소품용 돌다리에 걸터앉아 꾸러기 같은 매력을 뽐내는 김태리, 부채를 손에 쥐고 조물조물 거리는 신예은의 잔망스러운 모습이 입덕 욕구를 자극할 정도. 이처럼 드라마 안팎을 막론하고 팬심을 자극하는 김태리와 신예은이 ‘정년이’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정년이’는 오는 26일 오후 9시 20분에 5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08:22
OTT

‘홍바라기’ 홍종현, 켄타로에 흔들리는 이세영에 눈물 (사랑후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종현의 눈물이 모두를 울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결말까지 단 1화 만을 남겨둔 가운데, 회가 거듭될수록 배우 홍종현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홍종현은 극 중 오직 홍(이세영)만을 바라보고 그 곁을 지키는 일편단심 ‘홍바라기’ 민준 역으로 변신,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뤄내 감탄을 부르고 있다.작중 인물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홍종현의 한층 더 농익은 연기가 든든한 바탕이 됐기 때문. 특히 지난 18일 공개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5화에서 선보인 홍종현의 눈물 연기는 압권이었다는 반응을 이끌 만큼, 절정의 열연을 펼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민준(홍종현)은 홍이 이전과 달라졌음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다정하고 따뜻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연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보다는 오히려 힘들지 않냐는 걱정을 내비친 것. 세심한 배려로 홍이 느낄 부담감을 덜어준 민준의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고, 이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더욱 서글프게 만들었다.이후 민준에게 가슴 아픈 시련이 찾아와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눌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마땅한 프러포즈 날, 그는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에게 흔들리는 홍의 진심을 마주했다. “절대 널 혼자 두지 않을 거야”라는 간절한 청혼에도 불구, 민준은 더 이상 홍의 마음을 되돌릴 수도 붙잡을 수도 없음을 깨달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그가 흘린 눈물은 슬픔과 절망감, 좌절감 등이 혼재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미게 했다.홍종현은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에서 눈물의 제왕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그는 달라진 연인을 보고 느낀 불안감부터 이별을 맞이한 아픔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복합적인 감정을 응축한 홍종현의 눈물 한 방울은 많은 말보다 더욱 애달프게 와닿아 시청자들 역시 속수무책으로 눈물샘이 울컥 터졌다고.이를 통해 홍종현이 그려낸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이 화면 너머로도 오롯하게 전해지고 있음은 물론, 이에 공감할 수 있는 높은 흡인력도 갖췄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홍종현의 호연으로 ‘사랑 후에 오는 것들’만의 진한 감성과 여운이 배가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을 울린 민준의 사랑은 여기서 끝이 날지 그리고 홍종현의 빛나는 활약은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홍종현이 출연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최종화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1 18:33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종현 훈훈함에 반하고 연기에 빠져드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종현의 열정 가득한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올가을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홍종현이 ‘멜로 맞춤형’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극중 홍종현은 긴 시간 동안 오직 단 한 사람 최홍(이세영 분)만 바라보고 그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주는 민준 역으로 변신, 정통 멜로 장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첫 등장부터 설렘을 자아내는 비주얼로 시선을 모은 홍종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연인인 홍(이세영 분)만 생각하는 ‘홍바라기’ 민준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을 그리는가 하면, 금세 눈가를 적시는 애틋한 순정을 내비쳐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특히 홍종현이 세밀하게 그려가고 있는 민준의 감정선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과몰입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그토록 꿈꿔왔던 웨딩드레스를 입은 연인의 모습에 마음이 벅차오르다가도, 묘하게 가라앉은 홍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불안감에 휩싸이는 등 그가 처한 상황과 그 안에서 느낀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든다는 반응도 나온다.소속사에 따르면 홍종현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본을 재확인하고,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진행하며 노력을 거듭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홍종현의 구슬땀과 훈훈한 비주얼로 인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재미가 한껏 증폭된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민준의 사랑이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5화는 오는 18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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