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9건
메이저리그

오타니 홈런이 11개인데 타점이 겨우 16개, 왜?...김혜성이 도우미로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런포를 쏘아올리지만, 타점 페이스는 더디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이 2-5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긴켈의 시속 154.3㎞(95.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가동한 시즌 11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36경기에서 타율 0.296 11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지난해(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과 비교해 홈런 페이스는 비슷하나, 타점은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 데이터 분석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5월 이후 홈런과 장타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든 선수가 타점 부문에서 90위 밖에 밀려나 있는 건 타점 기록을 공식 집계한 1920년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9일 기준으로 홈런 공동 4위, 장타율 3위(0.627)에 올랐으나 타점은 공동 96위에 머무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다저스의 하위 타선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스 먼시(타율 0.188) 마이클 콘포토(0.135) 엔리케 에르난데스(0.189)의 부진으로 리드오프 오타니에게 득점 기회가 적은 편이다. 또한 오타니도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으로 고전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11개를 기록 중인데 그 중 9개가 솔로 홈런이다. 이에 하위 타순 김혜성과 리드오프 오타니의 새로운 득점 루트가 기대를 모은다. 오타니는 6~7일 김혜성이 누상에 있을 때 타점 3개를 올렸다. 김혜성은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5회 초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후속 오타니의 2점 홈런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날에는 김혜성이 7회 초 1사 1루에서 오타니의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전력 질주로 들어왔다.이형석 기자 2025.05.10 00:10
메이저리그

'미쳤다' 오타니, 김혜성 덕 봤을까…타구 속도 189.7㎞ 홈런 괴력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괴력의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이 상대 배터리를 흔든 효과도 작용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5회 초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시속 157.2㎞(97.7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9호 홈런. 비거리는 117.6m(386피트)였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89.7㎞(117.9마일)로 엄청났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타구 속도 중 가장 빨랐다. 오타니의 홈런에는 김혜성은 숨은 공로가 있었다. 김혜성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알칸타라의 시속 154.4㎞(96.6마일) 싱커를 밀어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빅리그 개인 첫 안타. 김혜성은 이어 오타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놓았다. 사이영상 출신의 알칸타라는 9번 타자이자 선두 타자인 김혜성에게 첫 안타를 내줘 아쉬움을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알칸타라가 오타니에게 얻어맞은 홈런은 한가운데 직구였다. 오타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총알 타구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같은 에이전트(CAA) 소속의 김혜성의 도우미로 잘 알려져 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한 직후에 오타니는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 당시에는 '쇼에 온 걸 환영해, 김혜성!(Welcome to the show, Hyeseong Kim!)'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오타니가 이날 5회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김혜성을 축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빅리그 첫 선발 출전(9번 타자 2루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끈 김혜성은 "홈런은 오타니가 쳤는데, 날 축하해줬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론디포 파크에서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쌓았다. 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열린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을 꺾고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곳 역시 론디포 파크였다. 이형석 기자 2025.05.06 18:26
메이저리그

오타니, 드디어 ‘아빠’ 됩니다…“출산 휴가로 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드디어 아빠가 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5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출산 휴가로 결장한다”며 “그는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출산을 위해 원정길에 함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언제 아기를 낳을지는 모른다”면서 “다만 오타니는 텍사스와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MLB 선수들은 최대 출산 휴가로 3일을 쓸 수 있다. 23일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리즈에서 오타니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한 오타니는 같은 해 12월 아내 임신 소식을 전했다.일본 출신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MLB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란 대업을 이뤘다.김희웅 기자 2025.04.19 11:25
메이저리그

'보법이 다르다' 동료도 감탄한 오타니의 도쿄돔 특대 홈런..."슈퍼히어로" "혼자 다른 종목 하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오타니의,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도쿄 시리즈를 스스로 완성했다.오타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도쿄 시리즈(개막전)' 2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처음부터 끝까지 오타니를 위한 시리즈였다. 오타니는 앞서 15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부터 특대 홈런을 때려 일본 팬들의 시선을 한 데 모았다. 이어 18일 컵스와 개막전에서는 타구 속도 173㎞/h에 달하는 초고속 안타 2개(2루타 1개)로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4이닝 동안 노히트로 묶였던 다저스의 첫 안타가 그에게서 나왔다. 하이라이트는 19일 2차전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 드디어 대포를 터뜨렸다. 5회 초 컵스의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그는 4구째 들어오는 99.1마일(159.5㎞/h)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초대형 타구는 도쿄돔 천장을 거쳐 펜스로 떨어졌다. 비록 담장을 여유롭게 넘어가지 못하고 팬들의 손을 맞았으나 비디오 판독 후에도 홈런이 인정됐다.도쿄돔에서 MLB 타자들이, 그것도 일본 선수가 치는 일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도쿄돔에서 홈런을 친 일본 태생 선수는 지난 2004년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마쓰이 히데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무려 21년 만의 기록이다. 오타니가 성적 이상으로 야구계의 찬사를 받는 이유도 이런 스타성에 있다. 지난 2018년 투타겸업을 내걸고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부터 풀시즌 투타겸업을 3년 연속 유지했다. 3년 동안 최우수선수(MVP)를 2회 수상했는데, 매년 야구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2021년 첫 풀시즌 투타겸업과 40홈런을 기록한 그는 2022년 투수로 15승을 수확하며 첫 규정이닝-규정타석을 해냈고, 2023년엔 아시아 선수 첫 홈런왕이라는 대기록을 썼다.투타겸업이 아닐 때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른 대형 FA처럼 각종 소문을 내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 신기록을 새로 썼고 '98% 지불 유예'라는 초유의 '기행'까지 더했다. 이어 지명타자로만 뛰던 지난해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해내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가 됐다.기록도 평범하게 쓰지 않았다. 40홈런 40도루를 최소 경기 안에 세운 그는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이를 이뤘다. 50홈런 50도루 역시 한 경기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라는 만화같은 진기록으로 완성했다.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선 첫 경기부터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내는 초석이 됐다. 투타겸업 등 여러 조건을 붙이지 않더라도 그는 태생부터 스타라는 걸 지난 시즌 증명했다. 오타니의 타고난 스타성에 다저스 선수단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슈퍼히어로가 정말로 있다면, 오타니가 슈퍼히어로인 것처럼 보인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임, 중요한 순간 때마다 무언가를 해낸다"고 극찬했다.오타니에 앞서 올 시즌 MLB 전체 1호 홈런을 쏘아올린 토미 에드먼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타니는 그저 비디오 게임을 하듯 야구를 한다. 우리 모두 이 경기에서 이기려고 해볼 수 있는 모든 걸 다 한다. 그런데 그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경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혀를 내둘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11:13
메이저리그

'전세계 주목' 사사키 데뷔하는데 '포 떼고 마 뗐다'...'WS MVP' 프리먼 결국 결장 '첫 승 가능?'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은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드디어 데뷔전을 치른다. 그런데 타선의 3개 축 중 2개가 빠졌다.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MLB 도쿄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차전을 맞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50홈런 50도루 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1번 지명타자로 출격하는 가운데 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가 그 뒤를 잇는다. 지난 18일 열린 개막전과 동일하다. 중요한 이름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날 본래 2번, 3번 타자를 맡았어야 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베츠는 일본에서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고, 탈수 증세를 겪는 등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겪다가 미국으로 귀국했다. 이어 프리먼은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연습경기는 출전했지만, 18일 컵스와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초 선발 출전을 예고했지만, 경기 직전 타격 훈련 도중 변수가 생겼다. 타격 훈련 중 마지막 스윙을 하면서 불편감을 느낀 것이다.부위는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중 골절을 입었던 왼쪽 갈비뼈였다. 프리먼은 지난 가을 갈비뼈 사이 연골이 분리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발목 부상과 함께 이를 안고 월드시리즈까지 정상 출전했다. 그 결과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4 활약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프리먼은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고 했지만, 부상 재발을 경계해야 했다. 팀 닥터인 닐 엘리트라체 박사는 "흉터 조직이 파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남겼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결국 2차전에도 출전이 불발됐다. 다저스로서는 1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날이라 전력 공백 아쉬움이 클 법 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사사키를 예고했다. 2020년 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2021년 1군에 데뷔해 지난 4년 동안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이번 겨울 MLB로 이적했다. 규정이닝은 달성해보지 못했지만, 2022년 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는 등 구위로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시범경기에서 구위도 확실했다. 2경기 7이닝을 소화하며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99.3마일(159.8㎞) 직구 구위는 물론 낙차 큰 스플리터도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시범경기에서 빅리그에 걸맞은 기량을 확인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자국, 익숙한 구장에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NPB에서 5시즌을 보냈지만, 대학이나 마이너리그를 거친 선수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한다.MLB 닷컴의 사라 랭스는 "사사키는 19일이면 23세 136일 나이가 된다. 이는 NPB를 거친 역대 일본인 투수 중 3번째로 어린 나이"라고 전했다. 사사키보다 어렸던 일본인 투수는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무라카미 마사노리(1964년 9월 1일 데뷔, 20세 118일)와 토모 오카(1999년 7월 19일 데뷔, 23세 123일)가 전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16:30
메이저리그

'킹' 제임스도 제쳤다, 오타니 LA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 1위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주요 도시별 인기 스포츠 스타 랭킹을 발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3~5위는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순이었다.일본인 출신 오타니가 미국에서 태어난 르브론 등을 따돌리고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로 선정된 건 큰 의미가 있다.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투타 겸업으로 MLB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1조 95억원)에 계약, LA에 남아 계속 뛰고 있다. 지난해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가 지난해 전인미답의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만장일치로 수상했고, 이 역시 처음"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뉴욕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27 19:14
메이저리그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 오타니 지명타자 랭킹 1위, 미 ESPN 전망

투타 겸업에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에도 타석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지명타자 랭킹을 선정하며 오타니를 전체 1위로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해 타격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면서 "그래도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을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도 밟았다. 통산 세 번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5월부터 투타 겸업에 복귀한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지난해 MLB 진출 후 한 시즌 최다인 731타석을 소화했다. 투타 겸업을 한 2021년 639타석, 2022년666타석을 소화했다"고 언급했다. 투타를 겸업하더라도 타격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지난해 천하무적이었다"라면서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전망했다. 오타니에 이어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지명타자 랭킹 2~3위에 선정됐다.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2.27 14:00
메이저리그

'탈구 재활 끝' 오타니 3월 1일 '친정팀' 상대로 타자 복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우선 타자로 시범경기에 복귀한다. 첫 상대는 친정팀 LA 에인절스다.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 현장 인터뷰 때 오타니가 오는 3월 1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출전할 거라고 예고했다.투타겸업은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구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는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50홈런 50도루, 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 등 1위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재활이 마무리 단계인 올해는 투타겸업 복귀를 예정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고려해 5월 복귀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타석 복귀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다소 늦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부상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전 경기에 출전해 개인 첫 우승을 경험한 그는 2차전 당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우승까지 타석은 지켰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서둘러 수술을 받았다. 어깨 회복 상태를 신중히 체크한 끝에 최근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드디어 구체적인 시범경기 복귀 날짜까지 잡았다.다만 투구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오타니는 다른 재활 투수들과 달라 타자로도 출전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등판이 쉽지 않다. AP 통신은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언제쯤 실전 경기 마운드에 설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만간'이라는 말 외엔 하지 않았다"고 했다.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도 투수 오타니는 볼 수 없다. 다저스는 이미 주요 2경기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를 예고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연습 경기에도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출전할 예정이다.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지난 24일 투수조 라이브 피칭에 맞춰 타석에 처음 선 오타니는 27일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는 추정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09:33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프로야구

이치로도 놓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오타니가 대신 이룰까? "확실하다"

스즈키 이치로(51·일본)가 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을 아쉽게 놓치면서 다음 주자 오타니 쇼헤이(31·일본)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이치로는 2001년 빅리그 데뷔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석권했다. 빅리그 19년 동안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NPB) 9시즌 성적(951경기 타율 0.353 1278안타)을 포함하면 미일 통산 안타만 4367개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관건은 만장일치 헌액 여부였다. 지금까지 만장일치는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로(2019년)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만장일치에 딱 1표가 모자랐다.이런 결과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은 한 명의 유권자를 향해 "앞으로 나와라, 멍청이"라고 적었다. 디애슬레틱 크리스 커슈너는 "정말 멍청한 행동"이라고 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수잔 슬루서는 "불쾌하다"라고 표현했다. 일본에서는 "투표하지 않은 한 명이 누구인가. 공개하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 헌액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니가 지금까지 보여준 임팩트는 이치로를 충분히 뛰어넘을 만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타자로 통산 875경기에서 타율 0.282 225홈런 567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뛰면서 이런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와 비교될 정도다.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프로 스포츠 역대 사상 최고(당시 기준)인 10년 7억 달러(1조 45억원) 계약도 실력과 인기를 겸비해서다. 오타니가 남은 계약 기간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간다면 명예의 전당은 물론 만장일치 헌액도 충분해 보인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 은퇴 이후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서 75%를 얻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LA 타임스는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다음은 오타니"라며 "언젠가는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도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리는) 쿠퍼스 타운에 갈 게 확실하다"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3 08: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