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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추신수 전 동료이자 'MLB 출루 괴물' 보토, 현역 은퇴 선언 "모든 것에 감사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그(MLB) '출루 괴물' 조이 보토(41)가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자 신시내티 레즈 프랜차이즈의 얼굴이었던 보토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토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야구에서 은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보토는 빅리그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았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143(4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장기인 출루율도 0.275에 머물렀다. 전성기 보여준 위력이 온데간데없었다.캐나다 토론토 출신 보토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44번) 지명으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B.J 업튼·존 그레인키·프린스 필더·존 레스터·브라이언 매켄 등이 드래프트 동기. 2007년 MLB에 데뷔한 보토는 지난 시즌까지 17년 통산 2056경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통산 출루율이 0.409(현역 3위, 역대 42위)에 이른다. 특히 2010년에는 타율 0.324(547타수 177안타) 37홈런 113타점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으며 1999년 데릭 지터(322출루) 버니 윌리엄스(303출루·이상 당시 뉴욕 양키스) 이후 14년 만에 '동반 300출루'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잔부상에 노쇠화가 겹친 보토는 2019년을 기점으로 생산성이 뚝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65경기 타율이 0.202(208타수 42안타)에 머물렀다. 그 결과 '친정팀' 신시내티와 인연을 정리하고 고향 팀 토론토에서 새출발했으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보토는 "여러분의 응원이 내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09:02
프로야구

[준PO1] 키움을 수렁에서 건진 '타격 49위' 송성문

'가을 사나이'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이 팀을 역전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회까지는 키움이 압도했다. 선발 안우진(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적재적소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교체된 7회부터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키움은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 포함, 3실점 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초 2사 1·2루에선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의 해결사는 이날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이었다. 키움은 4-4로 맞선 8회 말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KT 불펜 김민수의 140㎞ 직구를 공략,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불붙은 키움 타선은 1사 1·3루에서 김준완의 희생플라이와 임지열의 투런 홈런을 묶어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6회 말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송성문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송성문의 올 시즌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47(547타수 135안타).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 52명 중 타격 49위였다. 출루율(0.302)과 장타율(0.371)을 합한 OPS도 0.673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도 0.269로 평범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준PO 대비 훈련을 앞두고 송성문에 대해 "시즌 타율이 낮다. 개막 3연전 이후 2군에 보냈으면 아마 1군에서 못 봤을 수 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중요할 때 승리 타점이 많다"고 기대했다. 송성문의 시즌 첫 7경기 타율은 0.042(24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개인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송성문을 꾸준히 주전 3루수로 기용했다. 그 결과 시즌을 마쳤을 때 송성문의 결승타가 11개로 팀 내 이정후(17개) 다음으로 많았다.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426(61타수 26안타)로 강해 '가을 비밀 병기'라는 평가를 들었다. 홍원기 감독은 준PO 1차전에서 송성문을 9번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가을에 강한 선수"라며 "하위 타선의 연결 고리"라고 했다. 키움은 9번 송성문이 멀티 출루했다. 이어 리드오프 김준완(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9번과 1번 타순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니 타선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송성문의 통산 준PO 타율은 0.500(18타수 9안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 이미지를 굳혔다. 키움은 17일 열리는 준PO 2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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