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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0타석에서 2루타 8개...충격패 롯데에 위안→또 한 명의 내야 기대주 한태양 [IS 피플]

내야 주전급 선수 연쇄 이탈에도 끄떡없는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이호준에 이어 한태양(22)도 존재감이 짙어지고 있다. 한태양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5-8로 역전패 당했지만, 한태양의 매서운 타격은 충격에 빠진 롯데팬에 위안이 될 만했다. 한태양은 롯데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득점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5회 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서 폴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을 만드는 안타였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박찬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역전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단번에 4점을 냈다. 득점 물꼬를 튼 한태양이었다. 롯데는 7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정수빈을 상대한 구승민이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나선 김진욱이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닝 세 번째 투수 김상수도 김재환과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 오명진에게 고의4구를 내준 뒤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경기 흐름상 롯데가 뒤집기 어려운 상황. 한태양은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3루수를 뚫고 외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쳤다. 이후 오버런을 해 2루까지 노렸다가 멈춰 귀루하는 동작을 보여준 뒤 두산 좌익수가 송구를 단념한 기색을 보이자 그대로 달려 2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롯데는 이후 후속 타자 황성빈, 박찬형, 레이예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패했다. 남은 건 한태양의 안타뿐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지명된 한태양은 입단 2년 차에 바로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한 뒤 올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한 그는 원래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이 준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한태양은 두 차례 1·2군을 오갔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았던 6월 초부터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켰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는 데뷔 처음으로 리드오프(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한태양은 지난주까지 타율 0.317(60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1개도 없었지만, 2루타 6개와 3루타 1개를 치며 장타율 0.450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서 시즌 7·8호 2루타를 기록했다. 70타석에서 해낸 팀 내 9위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 주전급 선수만큼 2루타 생산 능력은 뛰어났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두산전을 앞둔 감독 브리핑에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이적생' 전민재가 내야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했다. 시즌 초반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이 부상 또는 부진으로 연쇄 이탈하는 상황에서 그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수비력으로는 팀 내 최고라고 평가받았던 2년 차 이호준 역시 전민재가 헤드샷으로 눈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4월 말 이후 존재감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한태양은 조명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8일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기세를 꺾는 한 방을 치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끊임 없이 새 얼굴이 등장하는 롯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0:10
프로야구

롯데전 데뷔 첫 홈런+NC전 연속 호수비...시선 모으는 키움 내야수 송지후

1·2년 차 젊은 선수들에게 1군 출전 기회를 두루 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6월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내야수 송지후(20)다. 송지후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공·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2 동점으로 맞이한 경기 후반에는 두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9회 초 2사 2·3루에서는 손아섭이 친 느린 타구를 쇄도해 불안정한 자세에서 정확한 송구를 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10회 초 선두 타자 천재환의 가운에 직선타는 몸을 달려 포구해냈다. 출루를 허용하면, 급격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해줬다. 송지후는 2024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2024)엔 1군에서 2경기에 나서 한 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5월 1일 처음 콜업돼 1·2군을 짧게 오가면서 15경기에 나섰다. 1할대 타율(0.174)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4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키움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키움은 개막전에 전태현,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선수들을 대거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지난 시즌 역시 내야수 이재상을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쓰며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지후는 상위 라운드 지명 선수는 아니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4를 기록하며 나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기회를 얻었다. 아직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여 주목할 만한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5:52
메이저리그

'김혜성 영입' 다저스, 럭스 트레이드까지 초대박 조짐…마이너 OPS 2.083 '폭격'

가빈 럭스(28·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반대급부 매물이었던 외야수 마크 시로타(22)의 잠재력이 심상치 않다.일본 매체 디앤서는 'LA 다저스가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초유망주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시로타는 올 시즌 싱글A를 순식간에 통과한 뒤 상위 싱글A에서 OPS(장타율+출루율) 2.0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지 기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팬들 사이에서 승격 기대론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18일 전했다.시로타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7순위(계약금 86만 달러, 12억원)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6라운드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고 노스이스턴대에 진학한 그는 대학무대를 폭격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신시내티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단행된 럭스 트레이드 때 다저스로 이적한 것. 디앤서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의 교환은 큰 화제였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럭스 트레이드'는 겨우내 KBO리그 출신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의 후속 조치에 가까워 국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로타는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싱글A 24경기 타율이 0.354(99타수 35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43)과 장타율(0.687)을 합한 OPS가 1.130. 지난 15일 상위 싱글A로 승격된 뒤 2경기 타율이 0.667(6타수 4안타), 출루율(0.750)과 장타율(1.333) 모두 수준급이다. OPS가 2.083. 상위 싱글A 두 경기째에 첫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적응이 순조롭다. 다저스 구단으로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연착륙 중인데 시로타까지 잘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로타를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9위, MLB 데뷔 시점은 2027년으로 예측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4:51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다 안타→15타석 침묵...비로소 '1호' 새긴 오명진 "두산팬 격려와 응원 덕분" [IS 피플]

2025 시범경기에서 최다 안타(11개) 기록했던 돌풍을 예고했던 오명진(24·두산 베어스)이 뒤늦은 첫 안타를 신고 했다. 1군 무대 첫 안타이기도 했다. 오명진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남긴 안타는 오명진의 1군 무대 데뷔 안타였다. 오명진은 두산이 1-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투수 윤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안타를 신고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9순위)에서 두산 지명을 받은 오명진은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 기준으로 총 9경기에 나서 9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고,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강승호를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올라설 선수로 기대받았다. 오명진은 시범경기에서 30타석 27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07를 남겼다. 시범경기 전체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침묵이 길어졌고, 결장하는 경기가 늘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 타율 1위 오른 노망주나 신인 선수가 개막 뒤 고전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런 고명진에게 2일 키움전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16타석 만에 비로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명진은 4회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박준영의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홈까지 밟아 두산의 추격을 이끌었다. 두산이 이날 5-3으로 승리하며 오명진의 안타가 더 빛났다. 경기 뒤 오명진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기다려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보여준 게 많지 않은 선수임에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며 기다려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안타를 못 치고 있었음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첫 안타가 나온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6:00
메이저리그

허탈한 먼시…'도쿄 시리즈' 파울 공을 'MLB 지명 이력' NFL 쿼터백이 잡았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선 흥미로운 파울 상황이 연출됐다. 6회 말 리드오프 이안 햅(컵스)이 친 3루수 방면 파울 타구를 맥시 먼시(다저스)가 그물망에 기대 잡으려고 했으나 글러브를 낀 한 팬이 먼저 포구에 성공, 파울로 처리된 것.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드는 먼시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파울 상황을 조명하며 '알고 보니 (공을 잡은) 그 남자는 단순한 팬이 아니었다. 바로 전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로드니 피트(59)였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오랜 기간 응원해 온 다저스의 경기를 보려고 도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스포츠는 '먼시가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피트는 잘못한 게 없다'며 '피트가 공을 잡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공이 아내인 홀리 피트를 향하고 있었다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밝혔다'라고 전했다. 1989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된 피트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댈러스 카우보이스·필라델피아 이글스·워싱턴 커맨더스·오클랜드 레이더스·캐롤라이나 팬서스 등에서 활약했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백업으로 뛰었지만, NFL에 15년간 몸담은 베테랑. 서던캘리포니아대 시절에는 대학 풋볼 최고의 쿼터백에 수여되는 조니 유니타스 골든 암 상(1988)을 받기도 했다. 특히 198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30라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택을 받았으나 계약하지 않고 대학 진학은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한편, 피트의 '수비 방해'가 컵스의 행운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햅은 4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 컵스는 토미 에드먼·키케 에르난데스·오타니 쇼헤이에게 피홈런 3개를 허용한 끝에 3-6으로 무릎 꿇어 '도쿄 시리즈' 2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저스틴 스틸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 패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0 06:30
프로야구

타율·안타 1위 오명진, 키움은 최다 홈런...리허설 무대 반전→예측불허 경쟁 예고

리허설 무대 퍼포먼스가 본무대까지 이어질까. 젊은 야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5 KBO리그 시범경기가 18일 막을 내렸다. 때아닌 한파 탓에 취소되는 경기가 나오면서, 각 사령탑 준비 구상에 어긋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순위, 존재감을 보여준 새 얼굴이 다수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시범경기 1위는 우승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KT 위즈가 차지했다. 총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뒀다.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엄상백)와 유격수(심우준)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5승 1무 2패로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4승 2무 2패로 3위에 올랐다. 눈길을 끈 팀은 지난 시즌(2023~2024) 연속 최하위였던 키움 히어로즈다. 돔구장(고척돔)을 홈으로 쓴 덕분에 우천 취소, 한파 취소를 겪지 않은 키움은 가장 많은 10경기를 치렀고, 6승 3무 1패(승률 0.667)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키움은 팀 타율은 0.216로 가장 낮았지만, 13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키움은 지난겨울 장타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만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영입하고,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 중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대거 영입했다.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담 증세로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스프링캠프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김동엽도 투수의 공에 손을 맞아 이탈했다. 하지만 젊은 국내 타자들이 홈런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0.407(27타수 11안타) 기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은 타율과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오명진은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무명 선수다.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기존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전향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할 선수로 떠올랐다. 홈런 1위는 키움 새로운 기둥으로 기대받는 이주형이 차지했다. 2023년 7월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발휘,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선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찾은 이정후와 대화를 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타격 준비 자세부터 발꿈치에 힘을 주고 스윙하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의 타격에 녹이며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은 선발 등판으로만 3경기에 나서 1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만 내줬다. 이미 키움 4선발로 낙점된 그는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09:4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529, OPS 1.235인데…마이너리그 트리플A도 아니고 더블A행?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잭 캐글리아논(22)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올봄 자신이 빅리그에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개막일에는 볼 수 없을 거'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당장 MLB 데뷔시켜도 손색없다. 캐글리아논은 올해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 타율 0.529(17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636)과 장타율(1.235)을 합한 OPS가 1.235.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의 시범경기 평균 타구속도가 94.6마일(152.2㎞/h)'이라고 조명했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타석의 질이 정말 좋았다"며 "우리 스카우트들이 왜 그를 그렇게 좋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호평했다. 캐글리아논이 바비 위트 주니어, 살바도르 페레스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을 핵심 자원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그의 성장을 고려해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캐글리아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블A에서 계속 경기를 뛸 것'이라고 부연했다.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라운드에 지명된 슈퍼 유망주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29경기 출전, 타율 0.241(116타수 28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플로리다대 시절에는 투수와 타자를 겸한 '이도류'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8 20:52
프로야구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 두산의 2루수 경쟁, 최종 '승자' 정해졌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2루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왼손 타자 오명진(24)이 유력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명진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후보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여동건,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이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바뀌다가 조금씩 오명진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마저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로 이적, 내야 두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우선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허경민의 빈자리를 채운다. 유격수로는 '김재호의 후계자' 박준영을 내세울 예정.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강승호가 맡던 2루수이다. 캠프 때부터 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근 오명진이 부쩍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첫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누적 지표가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571)과 장타율(0.750)을 합한 OPS가 1.321에 이른다. 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아직 공식전 안타가 없더라"며 "경기하는 걸 봤을 때 타석에서 상대방하고 싸우는 거나 대응하는 방법이나 결과도 마찬가지고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칭찬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오명진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됐다.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9경기에 출전,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왼손 투수(선발)가 안 나오지만 왼손 투수가 나올 때 한 번 보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3:37
배구

조커 투입→경기 장악...KB손보 10연승 막은 김우진 "인생 경기였습니다" [IS 스타]

삼성화재 4년 차 국내 공격수 김우진(25)이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승부처였던 3세트 투입돼 팀 내 최다인 8점을 기록하는 등, 이 경기 17득점·공격 성공률 57.14%를 남기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2020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지명받은 김우진은 올 시즌까지 주로 '국내 에이스' 김정호와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백업 공격수였다. 공식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소화할 수 있어 전전후 '조커'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잘 해냈다. 이날은 주인공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 막심 지가로프가 빠진 3세트에 투입돼 맹렬한 기세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19-19, 20-20에서는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4세트도 24-24, 25-25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막판 체력 저하로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진이 없었다면 삼성화재도 승리하기 어려웠다. 사령탑 김상우 감독도 "오늘 (김)우진이가 그렇게 안 해줬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경기 뒤 만난 김우진은 "떨어졌던 공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프로 데뷔 뒤 '인생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의 경기 장악력을 칭찬하면서도 "공격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발전 가능성을 자극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우진은 사령탑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편이고, 쓴소리도 아까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본다. 김우진은 "감독님께서는 내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서브,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재차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주전급 선수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노린다.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라고 했다. 어느덧 네 번째 V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우진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그는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망주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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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최장 6주 이탈...고공비행 정관장, PS 앞두고 최대 악재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를 겪는다. 가장 큰 변수는 시점.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상위권 경쟁을 흔든 정관장은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주포가 빠졌다. 지난주까지 여자부 득점 부문 5위(638점)에 올라 있던 정관장 주포 반야 부키리치(26)는 지난 22일 GS칼텍스전 1세트 블로킹 뒤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필요하게 됐다. V리그는 지난주까지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남은 6라운드 6경기를 치른 뒤 내달 25일부터 봄배구(PS)에 돌입한다. 정관장은 24일 기준으로 21승 9패, 승점 58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포가 빠진 것. 정관장은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린다. 하지만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다승 지표에서 현대건설보다 3승 더했지만, 승점 차가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승점 1~2 차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2023~24)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뛰며 득점 부문 3위(935점)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선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고, 포지션을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변경해 팀에 기여했다.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임무가 더해졌지만, 정관장의 고공행진을 이끌며 제 몫을 다했다. 당장 정규리그 순위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 정관장은 단기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부키리치가 PS 일정까지 부상 부위를 다스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이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정규리그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부키리치 대신 새 얼굴이 합류하면 더 강한 공력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물론 부키치리에 버금가는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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