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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반기 91득점 오타니, 시즌 151득점 페이스…일본 매체 '타격 6관왕, MVP 노려볼 수 있어'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76(370타수 102안타)로 소폭 끌어올리며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출루율(0.382)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는 0.988. 32개의 홈런과 60타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전반기 마지막 10경기 타율이 0.176(34타수 6안타)에 머물 정도로 고전했으나 전체 성적의 볼륨은 어느 정도 유지한 셈이다.무엇보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해 '이도류'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오타니의 전반기 투수 지표는 5경기(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 1.00(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1회 첫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2회 두 번째 타석 볼넷 이후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스트라이크 바깥쪽으로 빠지는 너클 커브를 기술적으로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8회 중견수 플라이에 이어 연장 11회에는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저스) 이적 2년 차에도 MLB 최고의 강타자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32홈런은 2021년 기록한 전반기 개인 최다 홈런에 1개 부족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장타율과 OPS 모두 리그(내셔널리그) 1위'라고 조명했다. 이어 '올해 주목할 부분은 득점이다. 91득점은 리그 1위이며 시즌 151득점 페이스'라며 '그 외 루타, 홈런, 장타율, OPS 득점 등 리그 6관왕이다. 이대로라면 시즌 53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타자로만 보면 충분히 최우수선수(MVP)를 노려볼 수 있는 시즌'이라고 극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4:29
메이저리그

'레전드 2세' 제친 17세 천재 유격수...워싱턴, 1순위로 윌리츠 '깜짝' 선택 [MLB 드래프트]

고교생 유격수 일라이 윌리츠가 2025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미국 ESPN은 14일(한국시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예상과 달리 윌리츠를 선택했다"며 1순위 지명 소식을 전했다.당초 드래프트에서 시선을 모은 건 내야수 에단 홀리데이였다. 홀리데이는 '야구 가족'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1903경기에 출전, 타율 0.299 2096안타 316홈런을 기록한 맷 홀리데이다. 아버지뿐 아니라 형 잭슨 홀리데이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특급 유망주다. 잭슨은 지난 2021년 드래프트 때 지명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고, 유망주 랭킹에서 최상위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데뷔했다. 올해는 타율 0.259 12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안착 중이다.하지만 홀리데이는 전체 1순위가 아닌 4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홀리데이를 제치고 1순위가 된 윌리츠 역시 '2세' 선수다. 그의 아버지 레지 윌리츠는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 동안 외야수로 뛴 바 있다.가장 눈에 띄는 건 윌리츠의 나이다. MLB닷컴은 "윌리츠가 17세 216일에 지명받았다"며 "17세 180일에 지명된 팀 폴리(1968년), 17세 193일에 지명받은 켄 그리피 주니어(1987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라고 소개했다.어린 나이에도 확실한 재능을 보여준 게 워싱턴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싱턴 구단은 "윌리츠는 (17세 나이에도)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 중 가장 좋은 타격과 수비를 한다"며 "아직 17세라는 점이 더 놀랍다"고 설명했다.윌리츠는 지명 후 "난 좋은 타격 능력을 갖췄다. 그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기회를 준 워싱턴 구단에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다짐했다. 전체 1순위는 놓쳤지만, 홀리데이는 아버지의 친정팀에 입단하게 됐다. 아버지인 맷 홀리데이는 1998년 7라운드 전체 210순위로 콜로라도에 지명돼 2004년 콜로라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2009년 팀을 떠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를 거쳤고, 2018년 콜로라도로 복귀해 빅리그 생활을 마감했다.콜로라도로서는 한 번 놓친 '레전드의 피'를 두 번째 기회 때 잡게 된 셈이다. MLB닷컴은 "콜로라도는 3년 전 잭슨을 뽑지 못했지만, 올해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아들 에단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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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과감하게 풀고 야성미 '으르렁' 조원동 섹시가이 이어 대구에도 '야생마' 떴다 [IS 스타]

"야성미가 느껴진다."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더그아웃에선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이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선 완전히 달라진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미트에 꽂아 넣으며 '야생마' 다운 면모를 보인다. 유니폼 단추를 두 개나 풀고 가슴을 훤히 드러내는 복장을 하고 던지는 덕에 그의 '야성미'는 더 도드라진다. 삼성은 가라비토의 이런 '야성미'가 반갑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강인함을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팀에 온순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칭찬했다. 마운드에서 구위는 물론 포스까지 압도적이다. 가라비토는 삼성의 '구세주'다. 삼성은 6월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발등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교체가 필요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삼성 입단 후 2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0.90(10이닝 1자책점)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가라비토의 합류로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6월 말 반등에 성공했다. 기존 삼성에 없던 '구위형 선발 투수'이자,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야성미로 6월 주춤했던 삼성을 구원했다. 하지만 가라비토에 앞서 야성미를 먼저 뽐냈던 외국인 선수가 있다. 바로 KBO리그 6년 차인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다. 로하스의 별명은 '조원동 섹시가이'다. 조원동은 KT의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가 위치한 곳(수원시 장안구)으로, 유니폼 단추를 두세 개씩 풀고 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당시 로하스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엔 홈런(47개)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2024년 KT에 돌아온 그는 올해 재계약에 성공해 '장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로하스는 KT의 '구원 타자'로 우뚝 섰다. 6월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2군에 내려가기도 했지만, 7월 복귀 이후 6경기 타율 0.286(21타수 6안타, 7일 기준), 2홈런 7타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선 시원한 장외포로 KBO리그 통산 17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기존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보유하고 있던 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우기도 했다. 황재균과 강백호 등이 줄부상으로 빠진 타선에 로하스가 돌아오면서 KT 타선의 무게감도 확 무거워졌다. 삼성과 KT 모두 전반기 막판 반등이 필요한 팀들이다. '야생마'들을 앞세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08 14:04
메이저리그

'NL 신인왕 모의 투표 2위' 김혜성, 4G 만에 선발 라인업 진입

김혜성(26·LA 다저스)이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치른 최근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마지막 출전은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그탓에 KBO리그 시절 함께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친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도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팀 동료이자 자신을 살뜰히 챙겨 주는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전(17일 샌디에이고전)도 벤치에서 봐야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스티븐 콜렉이다. 우완 투수가 상대 선발로 예고된 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간격이 크게 벌어진 점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올 시즌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매서운 타격과 기민한 주루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미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 김혜성은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9일 발표한 신인상 후보 설문에서 3명에게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소속팀 다저스의 팀 뎁스(선수층)이 너무 두껍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국내 야구팬에게 가장 많은 원망을 받고 있는 지도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8:01
프로야구

딱 한 자리 아쉬운 한화…플로리얼 빈자리가 6월의 '키' [IS 포커스]

국내 타자들은 부활했다. 한화 이글스에 남은 숙제는 외국인 중견수 하나다.한화는 17일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부상 대체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30)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총액 5만 달러(6809만원)다.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손 새끼손가락 견열골절을 당했다. 3일간 회복 상황을 지켜봤지만, 통증이 낫지 않으면서 13일 그를 1군에서 말소했고 14일 외국인 재활 선수로 등록했다. 플로리얼이 다치기 전까지 한화는 타선에서 숙제를 하나씩 해결 중이었다. 6월 첫째 주까지 부진했던 노시환이 둘째 주(10~15일)에 5경기 연속 장타(2홈런)와 OPS(출루율+장타율) 1.373을 기록하고 살아났다. 7일까지 시즌 타율이 0.093에 머무르던 안치홍도 이 기간 5경기 타율 0.357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에서 공헌도(타율 0.170)는 낮았지만, 왼무릎 비골 골절로 이탈했던 심우준도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를 앞뒀다.타선이 완전체를 이루려 할 때 플로리얼이 다치면서 새 빈자리가 생겼다. 플로리얼은 시즌 타율 0.271 8홈런, OPS 0.783을 기록 중이었다. 외국인 타자로는 아쉬운 성적표지만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뒤엔 타율 0.314 4홈런 OPS 0.951로 활약 중이었다. 한화로서는 플로리얼의 공·수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게 쉽지 않다. 주전 외야수 중엔 그를 대신해 풀타임 중견수를 봐줄 자원이 없다. 대체 선수로 리베라토를 빠르게 찾았지만, 단기 계약 외국인 타자가 활약한 사례가 아직 없다. 올해 SSG가 영입했던 라이언 맥브룸은 22경기 타율 0.203 4홈런 OPS 0.668을 기록하다 6주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바 있다. 리베라토는 올해 한화로 오기 전 멕시코 리그에서 29경기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OPS 1.138을 기록했다. 다만 타자 친화적인 리그 성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리베라토는 19일 입국 예정이다. 그때까지 빈자리는 지난 10일부터 플로리얼을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뛰는 이원석이 채운다. 플로리얼 부상 전까지 대주자 자원으로 나섰던 이원석은 이후 5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선 개인 통산 1호이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역대 1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원석은 "타격에 변화를 줬다. (안 맞는다고) 움츠리는 대신 편하게 서고, 오른손에 힘을 빼고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주전이라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닌 걸 알고 있다. 플로리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7 17:32
프로야구

LG 박동원 4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LG 포수 박동원이 4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박동원은 이 기간(4월 8~13일) 6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0.526) 장타율 0.867을 기록했다. 시상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열렸다. 조아제약 강남영업소 손승희 주임이 맡았다. LG 제공 2025.06.17 10:00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인데 기회 없다' 타율 0.382 김혜성, 또 벤치…오타니의 '다저스 투수 데뷔전' 선발 제외

혹시나 했지만, 역시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3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을 치르는 역사적인 경기. 김혜성(26)은 선발 라인업에 초대받지 못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투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의 이름을 차례로 넣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전날 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일단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30경기에 출전한 그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출루율(0.425)과 장타율(0.544)을 합한 OPS가 0.969에 이른다. 하지만 경기 출전이 워낙 들쭉날쭉하고 사실상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까지 적용받고 있다. 17일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가 오른손 딜런 시즈라는 점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냉정했다.한편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른바 '이도류'인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뛰고 있었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투수 등판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오타니의 MLB 통산 투수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8:00
프로야구

부상 복귀 3G 타율 0.467, 득점권 0.571…'영양가 논란' 일축하는 위즈덤 [IS 피플]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 '영양가 논란'을 일축했다.위즈덤은 지난 4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2로 뒤진 4회 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 3-3으로 맞선 6회 초 1사 1루에선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 초 중전 안타를 추가한 위즈덤은 지난 4월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이후 52일 만이자 시즌 개인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해냈다.지난 1일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위즈덤의 첫 3경기 타율은 0.467(15타수 7안타)에 이른다. 부상 전 0.240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어느새 0.265(136타수 3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가파른 타격 상승세가 눈에 띄는 건 세부 지표 때문이다. 위즈덤은 첫 3경기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 득점권 타율은 0.571(7타수 4안타)를 마크했다. 주자 없는 상황 타율도 0.400(5타수 2안타)이라는 걸 고려하면 주자 유무에 따른 기록 편차가 크지 않았다. 부상 전 모습과 정반대다. 위즈덤은 허리 통증 문제로 이탈한 5월 13일까지 홈런 부문 공동 5위.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현역 빅리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으로 비췄다. 출루율(0.361)과 장타율(0.537)을 합한 OPS도 0.898로 준수했다. 그런데 일부 야구팬은 '위즈덤의 기록에 거품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에 상응하는 근거는 터무니없이 낮은 득점권 타율(0.216)과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타율(0.224)이었다. 때려낸 홈런 9개 중 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오기도 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영양가 논란이 거세졌는데 부상 회복과 동시에 이를 훌훌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해내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으로선 한시름 놓을 수 있는 결과다. KIA는 현재 중심 타자인 나성범(종아리)과 김도영(햄스트링)이 동반 이탈,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베테랑 최형우가 외롭게 클린업 트리오를 지켰는데 위즈덤의 성공적인 복귀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KIA의 6월 팀 타율은 리그 2위(0.318). 윤도현과 오선우 등 주요 타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위즈덤까지 주자 유무와 상관없이 폭발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02:55
프로야구

'강민호, 양의지 형 보고 있죠' LG 박동원 "포수상 또 받고 싶어요" [주간 MVP]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은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이 엄청나다.박동원은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모습이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를 펼칠 때 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동원은 4월 둘째 주(4월 8~13일) 6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0.526) 장타율 0.867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393으로 1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4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박동원을 선정했다. 특히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2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심판 판정에 '배치기 항의'로 퇴장을 당한 직후였다. 그는 "주장(박해민)이 경기 중에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감독님이 우리 위해 힘썼다. 좀 더 화이팅해서 한번 뒤집어 보자'고 주문했다"고 회상했다. LG는 박동원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호흡을 이뤄 역대 10번째 한 이닝 3구 삼진 3개 진기록을 달성했다. 박동원은 "(임)찬규는 올해 정말 좋다. 볼을 존 근처로 영리하게 잘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박동원의 방망이는 올 시즌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타율 0.310 12홈런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3위, 타점 공동 8위, 득점 공동 9위(31개) 등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79로 리그 전체 4위.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63으로 야수 4위에 해당한다. 박동원은 "겨울에 스윙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스윙이 다소 컸는데 배트가 간결하게 나오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루타 등 중장거리 타구가 많이 생산하도록 포커스를 맞췄는데 홈런까지 늘어났다"라고 반겼다. 박동원은 포수로서 자신의 진가를 좀 더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포수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투표로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선 2년 연속 '올해의 포수'로 뽑히기도 했다. LG 이적 후 2년 연속 포수로는 최다 수비 이닝 1위에 올랐던 박동원은 올 시즌에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개인 첫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노려볼 수 있다. 그는 "최고 포수상을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 지난해 수상했다. 정말 기분이 좋더라"며 "상금을 떠나 돈 주고 살 수 없는 훈장이지 않나. 올 시즌에도 최고 포수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 정말 좋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년 LG와 4년 총 6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박동원은 "올해 첫 번째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그래서 LG에 남아 더 오랫동안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7 08:03
메이저리그

'그 경기' 이후 21G 타율 0.450 대폭발…MLB 352홈런 슬러거 "그 안타 이후 자신감 UP"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명불허전이다. LA 다저스 베테랑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36)의 얘기다.프리먼의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늦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했기 때문. 개막 후에는 샤워 중 미끄러져 수술한 발목 상태가 악화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짧은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끝에 지난달 12일 메이저리그(MLB)에 콜업,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뛰고 있다. 그런데 부침이 심했다. 4월 24일까지 프리먼의 시즌 타율은 0.250(48타수 12안타)에 머물렀다.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건 4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 당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리먼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프리먼은 그 경기부터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까지 21경기 타율 0.450(80타수 36안타)을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 타율을 0.375(128타수 4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680)을 합한 OPS는 1.115에 이른다. 미국 매체인 USA투데이는 '다저스의 1루수 프리먼은 수술로 고친 오른쪽 발목을 매일 90분씩 치료해야 한다'며 '적어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발목 상태는 10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목이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존재감은 상대 투수를 압도한다. 전환점이 된 건 역시 스킨스와의 승부. USA투데이는 '스킨스의 체인지업을 상대로 부드러운 안타를 쳐낸 게 자신감이 치솟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프리먼은 "그 안타 이후 내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급상승했다. 때로는 결과가 필요하다"라고 흡족해했다. 한편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먼은 통산 2315안타, 352홈런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MLB) 대표 슬러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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