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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태인 "포스팅 신청? 계획 없다...해외 진출은 FA 자격 얻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은 신청할 생각이 없습니다."KBO리그 대표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밝힌 1년 뒤 계획이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 이어 다시 한번 2024시즌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원태인은 지난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KBO리그 일정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원태인은 "통증은 전혀 없다. (지난달 소화한) 기초군사훈련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도 아프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한 그는 "문제 없이 새 시즌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마무리(한국시리즈 준우승)가 아쉬운 시즌이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반겼다. 삼성은 자유계약 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최원태를 영입했고, 2024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1번)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원태인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세한 선수가 있다고) 책임감을 나눠 갖지는 않을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2024)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다. 내년엔 꼭 우승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풀타임으로 6시즌을 소화한 원태인은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류현진·감광현·양현종 이후 '코리안 빅리거' 투수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원태인은 "일단 포스팅 욕심은 하나도 없다. 올해 커리어하이라고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해외 무대에 도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태인은 "2년 동안 더 발전한다는 전제로 FA 자격을 얻은 해에는 도전할 수도 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 3월 출전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서울시리즈를 겪은 뒤 미국 무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4:50
메이저리그

김혜성 포스팅 신청 첫 날부터 악재...시애틀, 2루수 GG 수상자 영입 추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레이드로 내야 보강을 노리고 있다. 김혜성(25)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이번 오프시전 내야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 아담 주드 기자는 시애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알렉 봄, 시카고 컵스 내야수 니코 호너에 대해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지난해 1·3루 자원이었던 타이 프랜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저스틴 터너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주전 2루수였던 호르헤 폴랑코에겐 클럽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MLBTR은 시애틀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포수 미치 가버를 영입하며 2400만 달러(2년 기준) 밖에 쓰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내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애틀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원래 트레이드 협상을 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로스터 개편을 추진 중인 팀에서 검증된 내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봤다. 봄과 호너가 레이더에 들어온 것. 2020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봄은 최근 4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2023시즌 20홈런, 타율 0.274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타율(0.280)과 홈런(15개)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올 시즌도 총 128경기(126선발)에 선발로 나선 1096이닝을 소화했다. 호너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022시즌에는 컵스의 주전 유격수였지만, 리그 대표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FA 이적한 뒤 2루수로 옮겼다. 컵스 내야진의 리더로 기대받은 선수로 통산 548경기 타율이 0.278에 이를 만큼 콘택트 능력이 준수한 선수다. 2023시즌에는 43도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이다. 시애틀의 움직임은 이날(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되는 김혜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애틀은 올 시즌 내내 김혜성에게 스카우트를 보낸 팀이다. 미국 매체들도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봄은 중·장거리형 타자다. 수비 위치도 코너 내야수다. 반면 호너는 주 포지션이 겹치고 타격 성향도 비슷하다. 호너는 이미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뛴 주전급 선수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는 봄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현재 시애틀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조지 커비나 로건 길버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그런 출혈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컵스도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 원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콜트 에머슨, 라자로 몬테스, 조니 파멜로, 해리 포드 등 팜 대표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이다. 시애틀이 트레이드로 내야진을 보강할 의지가 있는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에 유의미한 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08:14
프로야구

운명의 한일전…'왼손' 최승용, 가을야구 이어 또 다시 중책 맡다 [프리미어12]

이번에도 왼손이다.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슈퍼라운드 진출이 달린 일본전에 출격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B조 최강으로 꼽힌다.슈퍼라운드는 한 조에서 두 팀만 오를 수 있다. 앞서 13일 대만에 패한 한국은 14일 쿠바에 승리했다. 대만이 2승, 한국이 1승 1패인 상황이라 일본전 승패 여부에 따라 경우의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이 선택한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2021년 두산에 입단, 첫 해 바로 1군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1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한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많은 탈삼진과 함께 긴 이닝을 책임지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공격적으로 던져 적은 투구 수로도 5~6이닝을 소화할 줄 안다.올 시즌도 기대를 모았으나 그에 미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선발 투수로 기용될 거로 예고됐으나 팔꿈치 피로골절을 발견, 7월이 되어서야 1군에 돌아왔다. 결국 최승용은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만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국가대표에 올라온 이유가 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승선해 3경기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 류중일 감독 눈에 들었던 그는 올해 KT 위즈와 만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활약해 선발의 자격을 증명했다. 선발 후보가 부족했던 류중일 감독은 그를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며 최종 명단에도 등록했다.최승용은 이번 대표팀 유일한 왼손 선발 투수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과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봉중근 등 왼손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에 일본을 꺾은 기억이 많다.다만 이는 단지 그들이 에이스였기 때문에 가깝다. 실제로 김광현은 이후 자주 일본전에 나서다 부진하기도 했다. 김광현이 아니더라도 일본은 지난 2019 프리미어12 이후 6경기에서 한국을 내리 꺾어 왔다. 최승용의 임무는 쿠바전 곽빈(4이닝 무실점)처럼 최소 실점 기록일 거로 보인다. 일본의 강타선을 상대로 짧은 이닝이라도 최소 실점을 기록한다면 불펜진이 총동원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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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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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벼랑 끝 류중일 호, 쿠바전 선택은 곽빈…'NPB 에이스' 상대 PS 아쉬움도 씻을까

벼랑끝에 몰린 류중일 호 야구대표팀이 곽빈(25·두산 베어스)을 출격시킨다. 어깨가 무겁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이 무너져 진 가운데 2차전 선발 투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리고 그 중책을 맡은 건 올 시즌 KBO리그 공동 다승왕 곽빈이다.곽빈은 올 시즌 두산의 에이스로 팀을 지탱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가 부진과 부상을 겪는 동안 혼자 오롯이 풀시즌을 소화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67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15승(9패)으로 원태인과 나란히 리그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타고투저 환경 속에 평균자책점 4.24로 실점은 다소 있었으나 곽빈 없인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했다. 당초 곽빈은 대만이 가장 경계하던 투수였다. 대만 매체들은 지난 9일 한국 대표팀의 현지 훈련 때 곽빈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만 매체 TSNA는 "한국팀 에이스 곽빈이 첫 훈련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대만과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선택은 대만이 낯설어 할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였다. 다만 이는 2이닝 6실점으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대만전만큼 무거운 중책을 맡고 쿠바전에 나선다. 곽빈의 선발 상대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한 리반 모이넬로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퍼시픽리그 1위)을 올린 모이넬로는 명실상부한 쿠바 에이스다. 왼손에서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데다 변화구 위력도 막강하다. 대표팀은 벼랑 끝에 몰린 만큼 곽빈이 긴 이닝을 오롯이 챙기기보단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길 기대할 거로 보인다. 한국 불펜진은 13일 대만전에서도 5명이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면서도 불펜 에이스로 꼽히는 김택연, 정해영, 박영현은 아꼈다. 쿠바전에서 다소 빠르게 불펜을 기용하더라도 여유가 있다.곽빈은 지난해 대표팀에 세 차례 선발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불펜으로 나와 일본전(3분의 2이닝 1실점) 체코전(1과 3분의 1이닝 2실점) 부진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담 증세가 낫지 않아 등판하지 못했다. 대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는 일본과 결승전에 나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자존심을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도 씻어낼 기회다. 곽빈은 지난달 2일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때 에이스로 선발에 나섰으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1년 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펼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때도 3과 3분의 2이닝 5실저 무너졌다. '큰 무대에 약하다'는 편견을 씻어낼 때다. 무거워질만큼 무거워진 부담을, 곽빈 스스로 떨쳐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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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선발은 고영표, '벌떼 야구'로 일본행 정조준 [프리미어12]

운명의 날이 밝았다. 류중일 호의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이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로 상대해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엔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최소 4승 1패를 거둬야 안정권이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훈련에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험난한 행군이 예고돼 있다. 특히 첫 경기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한국은 첫 경기 징크스가 있다. 최근 세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세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첫 경기 상대 대만에 패하며(2-4)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류중일 호는 마운드의 힘으로 헤쳐나가고자 한다. 한국은 고영표(KT 위즈)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로 선발진을 구성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첫 경기 대만전에선 고영표(KT 위즈)가 한국의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불펜진은 더욱 강력하다. 선발 투수로 분류된 4명의 선수를 제외한 투수들은 4번의 평가전에서 3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중간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다. 내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다면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승리를) 잘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투수 김택연(두산)도 "불펜 선배들 공이 너무 좋아서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표팀 마무리는 박영현(KT)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지난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쥐안과 평가전에서 9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 시속 150㎞의 하이패스트볼 결정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 잡을 구위가 있어야 한다"라며 박영현을 대표팀 마무리로 낙점했다. 타선에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윤동희는 대표팀의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대만 평가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만 4번 타순이 고민이다. 장타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줄 선수가 없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해 홈런왕(31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중심으로 타선을 꾸리려 했으나, 노시환이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을 4번 타자 후보로 두고 평가전을 치렀지만,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 감독은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만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린여우민(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좌완 투수인 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린여우민을 다시 만나 5회까지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첫 경기 대만을 잡기 위해 류중일 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3 08:15
프로야구

'통산 OPS 0.639 50억원, 규정이닝 소화 1회 78억원' 과열 FA 시장과 샐러리캡 걱정 [IS 포커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각 구단의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셈법도 복잡해졌다.지난 7일 내야수 심우준(29)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FA 계약을 했다. 하루 뒤에는 투수 엄상백(28)이 4년 최대 78억원(보장 66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빅딜에 합의했다. 두 선수가 향한 곳은 모두 한화 이글스. 2018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내년 시즌부터 신축 구장(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 전력을 보강했는데 '오버페이'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2015년 데뷔한 심우준의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는 112개(연평균 80.66개). 통산 타율은 0.254에 머문다. 이 기간 300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39명의 타자 중 타격 최하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통산 OPS도 0.639로 꼴찌다. 도루왕 출신으로 발이 빠르고 수비가 준수하지만, 약점이 워낙 뚜렷해 이번 FA 고액 계약에 의문이 따른다. 엄상백(통산 45승)의 상황도 비슷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뎁스(선수층) 강화"를 엄상백 영입 이유로 설명했다.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은 부르는 게 값이다. 그만큼 희소성이 큰 포지션인데 2015년 데뷔한 엄상백의 규정이닝(시즌 144이닝) 소화는 올 시즌 딱 한 번에 불과하다. 2024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회 미만인 건 하영민(키움 히어로즈)과 엄상백(이상 9회), 둘 뿐이다. 선발 투수로 검증이 덜 된 자원을 FA 선발 자원으로 영입한 셈이다. 그러면서 고액을 지출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계약 직후 "한화는 장기간 팀이 부진에 빠져 FA 선수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 오버페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결국 다른 선수 계약에 영향을 끼친다. 일종의 기준선이 돼 버렸다"며 "앞으로 계약할 FA 선수들은 앞서 계약을 발표한 선수들(심우준·엄상백)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거다. 엄상백보다 선발 커리어가 더 낫다고 평가받는 최원태(LG 트윈스·통산 78승)는 얼마를 줘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KBO리그는 2023년부터 연봉총액상한 제도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3차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2025년 상한액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결정한 상황. 샐러리캡 초과를 우려한 몇몇 구단이 주도적으로 기준 금액(종전 114억2638만원)을 올렸는데 이마저도 빠듯하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를 받는다. 2024년 샐러리캡 결과 발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장에선 첫 징계받는 구단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파다하다.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고민도 커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이 초반이 나왔다. 주요 선수 계약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확인되지 않는 루머도 너무 많다"라고 하소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1:37
프로야구

2018년 트라이아웃·신인 드래프트...남아 있는 해외파는 하재훈 1명

지난 2018년 8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해외파 복귀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 열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고, 일본 리그 지바 롯데를 거쳐 국제대회 국가대표팀(프리미어12)도 출전했던 투수 이대은, 역시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학주가 주목받았다. 좌완 윤정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도 그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로 이대은은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이학주는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가 고교 야수 최대어 노시환을 3순위로 지명했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이 윤정현을 선택했다. 하재훈은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6년이 지났다. 3라운드 안에 지명된 그해 '해외파' 중 이번 스토브리그 기준으로 남아 있는 건 하재훈 한 명뿐이다. '1라운더'였던 3명 모두 은퇴 또는 무적 상태가 됐다. 이대은은 이미 2021시즌을 마친 뒤 돌연 은퇴했다. KBO리그 첫 시즌 후반기 KT 마무리 투수를 맡아 86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진과 부상으로 35이닝 이상 채우지 못했다. 현재 그는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야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정현은 지난달 초 키움의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입단 첫 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군 기록을 모두 새겼지만,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7과 3분의 1(2020년)에 불과할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키움과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급 유격수로도 뛰었던 이학주로 오프시즌에 분 칼바람을 맞았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가 새 코칭스태프 선임을 발표하며 방출 선수 4명을 함께 전했는데, 그 명단에 포함됐다. 이학주는 2021시즌까지는 삼성에서 뛰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더 뛰었다. 2019·2023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시즌은 한 번(2019)뿐이다. 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종종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5~6시즌씩 1군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저평가 받을 수 없는 프로의 세계다. 꼭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빛나지 못한 상위 라운더도 많다. 하지만 김선우·서재응·최희섭·송승준·봉중근 등 '유턴 1세대'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교했을 때, 2017시즌 1라운드에 지명된 해외파의 그것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지명도 크게 줄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8:19
메이저리그

"난 괜찮다, 경기에 졌다는 것만 생각" 뜬공 처리 '황당 스틸' 당한 다저스 베츠

파울 뜬공을 잡은 뒤 관중에게 공을 뺏긴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문제의 장면을 냉정하게 되짚었다. 베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WS) 4-11로 패한 뒤 "나는 괜찮다. 단지 시합에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츠는 이날 경기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베츠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1회 말 수비에서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으로 날린 타구를 쫓았다. 관중석 가까이 향했지만, 베츠가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며 잡았다. 그런데 양키스의 한 남성 팬이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집어넣어 공을 끄집어내려 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팬은 글러브에 있던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한 베츠의 오른 손목을 붙잡았다. 결국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베츠는 심판진에 항의했고, 곧바로 아웃이 선언됐다. 베츠는 해당 관중을 향해 소리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일부 팬은 팔을 내저으며 '아웃'이 아니라고 했고, 베츠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관중도 있었다. 홈런이나 외야 타구 때 관중이 공을 직접 캐치하는 경우는 있지만, 외야수가 잡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양키스 팬은 WS 1~3차전을 모두 내준 데다 4차전에서도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뺏기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비 방해는 선수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도 베츠는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관중 2명은 즉시 퇴장 조처를 당했다. 다저스는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가운데 베츠는 "내일 경기를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4차전에서 불펜 데이를 한 다저스는 31일 오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에 잭 플래허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는 1차전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게릿 콜이 등판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5:04
메이저리그

'어깨 탈구 후 장타 실종' 오타니, 1단타 침묵...우승 앞뒀던 다저스, 양키스에 일격 맞았다 '피홈런 펑펑펑'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첫 우승이 마지막 1승을 앞두고 다시 미뤄졌다. 어깨 부분 탈구 이후 오타니가 잠잠해진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처음으로 일격을 가했다.다저스는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4차전을 4-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승리, 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긴 상태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없어 불펜 투수로만 경기를 소화하는 불펜 데이를 시도했고, 양키스가 이를 공략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가져갔다.2018년 MLB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 올라보지 못하다가 올 시즌 첫 가을 야구에서 WS까지 진출, 우승이 기대됐던 오타니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부진했다. 앞서 27일 WS 2차전 도루 실패 과정에서 왼쪽 어깨 아탈구(부분 탈구)를 당한 오타니는 처치 후 3차전부터 정상 복귀했다. 하지만 3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30일 4차전 역시 4타수 1안타만 기록했다. 안타 1개도 빗맞아 나온 타구였다. 어깨 부상 후 특기였던 강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는 중이다. 오타니가 침묵하는 동안 양키스는 장타로 다저스를 두들겼다. 앞선 3경기에서 중심 타자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만 의존하던 양키스는 4차전에선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역전 만루홈런으로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 폭발했다. 앞서 침묵해오던 포수 오스틴 웰스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도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 홀로 분투했다.프리먼은 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4호포를 친 그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WS에서 친 홈런까지 포함해 WS 6경기 연속 대포를 이어갔다.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2017~2019년 WS 5경기 연속 홈런)를 넘어 이 부문 단독 신기록을 썼다.다저스가 승리했다면 프리먼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타고 마무리됐겠지만, 양키스가 반격했다. 양키스는 2회 말 한 점을 쫓은 후 3회 말 볼피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5 한 점 차로 쫓기던 6회 말 웰스가 솔로포를 쳤고, 8회 말엔 3루 주자 볼피의 홈 쇄도와 토레스의 3점 포로 쐐기를 박았다. 반격을 당한 오타니는 오늘(31일)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6일 1차전 등판했던 콜은 당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오타니와 라이벌 맞대결 기대를 모은 애런 저지는 이날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지만, 부활 기미도 보였다. 볼넷 1개와 사구 1개로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차승윤 기자 2024.10.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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