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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 첫 매치업' WC 결정 1차전 'KT 천적' 곽빈 VS '양석환 천적' 쿠에바스

2024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첫 번째 선발 매치업은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로 확정됐다.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KT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른다. 올해 KBO리그는 KT와 SSG 랜더스가 공동 5위(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쳐 단독 5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이 성사됐고 1일 맞대결에서 KT가 승리, PS 막차를 탔다. 이로써 KT는 5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하며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WC 결정전에선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경기한다. 4위 두산은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가까스로 PS 문턱을 넘은 KT는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시즌 맞대결에선 두산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 두산은 WC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의 정규시즌 성적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T전에는 6경기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강했다. 특히 배정대(10타수 1피안타) 강백호(13타수 1피안타) 황재균(11타수 무피안타) 문상철(7타수 무피안타) 등을 꽁꽁 묶었다. 5위 결정전에서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6타수 4피안타.KT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 두산전에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양의지(7타수 3피안타 1피홈런)와 김재환(5타수 2안타)에게 약했고 양석환 상대로는 8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21:28
프로야구

야수 박정우가 가장 잘 던졌다, 민망한 KIA 마운드의 후반기 현주소 [IS 냉탕]

보기 민망한 경기력이었다.KIA 타이거즈는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6-30으로 대패했다. 주중 홈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연패에 빠졌는데 충격은 1패 이상이었다. 두산의 한 경기 30득점은 1997년 5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한 27득점을 경신한 새로운 기록. 피안타 28개·볼넷 14개를 허용한 KIA로선 자책점이 23점이어서 불명예스러운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27점)을 넘어서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이날 KIA는 선발 김도현을 포함해 총 9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았다.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는데 누구 하나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곽도규(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와 여덟 번째 투수 장현식(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으나 주자를 내보냈다. 아이러니하게 불펜을 아끼려고 9회 등판, 1이닝을 책임진 야수 박정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투구가 가장 깔끔했다. 박정우는 김재환을 2루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퍼펙트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전문 투수가 아니다 보니 직구만 13개 던졌다. 흥미로운 장면이었지만 KIA 더그아웃 분위기는 침울했다. 후반기 KIA 마운드 상황이 심상치 않다. 후반기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35로 8위. 선발 평균자책점(4.74·8위)과 불펜 평균자책점(6.92·9위) 모두 높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니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전반기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기량 차이가 크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 김도영과 최형우를 비롯해 타선의 힘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희비가 교차했다. KIA의 '악몽'은 두산의 '기쁨'이었다. 3연전 중 1차전을 12-7로 승리한 두산은 2차전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특히 3번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6타수 5안타(2홈런) 8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8타점은 2002년 페르난데스(당시 SK 와이번스) 2015년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해낸 외국인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아울러 2015년 최주환이 해낸 두산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여기에 6번 강승호(6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7번 김기연(7타수 5안타 4타점) 조수행(6타수 4안타 3타점) 등이 KIA 마운드를 박살 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05:33
메이저리그

헛스윙 삼진 2번, 고우석 첫 시범경기 무실점 데뷔…박효준 땅볼도

이적 후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무실점 호투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 경기서 8회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을 만나 2루 땅볼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맥스 슈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이날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26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번 시즌 일본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와 기존 필승조 투수인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 마무리 투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하고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윤승재 기자 2024.03.01 08:52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프로야구

4개월 만의…'리턴 매치' 페디 아닌 태너 VS 푹 쉰 곽빈

태너 털리(28·NC 다이노스)와 곽빈(24·두산 베어스)의 리턴매치가 포스트시즌(PS)에서 성사됐다.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태너, 두산은 곽빈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태너가 6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한 곽빈에게 판정승을 거둬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진검승부를 펼친다.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WC 결정전에 뛰지 못한다.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고종욱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지만, 등판 간격이 맞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된 태너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안팎에 머문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수준급. 9이닝당 볼넷이 1.81개로 적다. 선발로 나선 11경기 중 7경기(평균자책점 2.81)를 창원 NC파크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홈구장이 익숙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WC 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진출한다. 다만 태너가 무너지면 2차전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브랜든 와델을 내정했다. 송명기·이재학 등이 나설 예정인 NC에 비해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진다. 시리즈를 1차전에서 끝내야 하는 태너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 중책을 맡는다. 곽빈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이다. 2018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라울 알칸타라(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로 일찌감치 WC 준비했다.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AG에선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19일 등판은 큰 문제 없다.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 PS 조율을 모두 마쳤다.곽빈은 올해 NC전 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4타수 2피안타 1피홈런)과 손아섭(6타수 3피안타) 상대로 고전했다. 대신 박건우(7타수 1피안타)와 김주원(5타수 무피안타)에겐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14:35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질주 염경엽 감독 "재밌는 경기,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17-8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시즌 61승 2무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LG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2번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2타점, 4번 오스틴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8번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1피안타 5실점 부진했지만, 행운의 승리(시즌 9승)를 따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선수들이 활발한 주루로 경기를 잘 풀어주었고, 오스틴, 박동원, 홍창기의 홈런으로 '빅볼'과 주루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재미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한 주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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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장단 18안타 쏟아낸 LG, 키움 3연전 싹쓸이…5연승 질주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17-8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시즌 61승 2무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꼴찌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8월에 치른 12경기에서 단 1승(11패)에 그치는 졸전을 이어갔다.희비는 초반에 엇갈렸다. LG는 1회 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상대 폭투와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 초 김휘집과 임병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과 김동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이재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후 상대 폭투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1·3루. 곧바로 이중도루를 시도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포수 김동헌이 2루에 송구한 틈을 타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선 신민재의 중전 안타까지 터졌다.LG는 3회 말 7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솔로 홈런 포함, 안타 7개를 집중시켰다. 8-2로 앞선 1사 1·2루에서 홍창기의 땅볼을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실책하는 행운이 따랐다.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4회 초 안타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12-3으로 앞선 4회 말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점 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5회 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과 김동헌의 적시타로 5점째를 기록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선 전병우의 적시타로 6-13. LG 타선은 7회 말 다시 불이 붙었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민성과 허도환의 연속 내야 땅볼, 이재원의 적시타로 16-6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초 임병욱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지만, LG는 8회 말 홍창기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응수했다.이날 LG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2번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2타점, 4번 오스틴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1피안타 5실점 부진했지만, 행운의 승리(시즌 9승)를 따냈다. 키움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14안타를 집중했으나 마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김동규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두 번째 투수 양 현도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20:42
프로야구

5연승 SSG, 김원형 감독 "팀이 하나로 뭉친 경기, 내일 푹 휴식"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스윕승이다. 5연승을 달린 SSG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점령했다. 승률 0.666을 기록한 SSG는 나흘 연속 우천순연을 맞은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SSG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최주환이 키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한유섬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6으로 앞서갔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에레디아는 4안타(6타수) 경기를 했다.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김성현이 6타수 3안타를 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일주일 내내 힘든 경기를 치르고 오늘 연장 승부까지 펼쳤지만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잘 발휘됐다. 누구 한 명의 활약보다는 전체적으로 팀이 하나로 뭉친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백승건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1회 말 1사 1, 2루에 몰렸지말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김 감독은 "(백)승건이는 데뷔 첫 승의 기회가 왔는데 2이닝을 스스로가 이겨내며 승리를 가져갔고 승리를 축하한다.이번 주 많은 팀이 우천순연으로 휴식을 맞았지만 SSG는 6경기를 모두 치러 5승 1패를 올려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내일(8일) 짧은 휴일 푹 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SSG는 9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9:07
프로야구

1위 SSG, 연장 11회 키움 꺾고 5연승 질주...올해도 20승 고지 가장 먼저 점령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스윕승이다. 5연승을 달린 SSG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점령했다. 승률 0.666을 기록한 SSG는 나흘 연속 우천순연을 맞은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역시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2루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키움은 이어진 1회 말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2-1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이병규의 내야 안타로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SSG는 2회 초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4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의 동점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최상민의 희생 번트는 키움 포수 김동헌의 실책으로 1, 3루 찬스가 계속됐다. SSG는 리드오프 최경모의 내야 안타로 3-2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선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4-2, 2사 후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2회 말 2점을 뽑아 4-5 턱밑까지 추격했고, 3회에는 이병규의 안타에 이은 김동헌의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 이용규 타석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보크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 송영진은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요키시도 5이닝 7피안타 5실점(2차잭)으로 긴 이닝을 책임짓지 못했다. 요키시는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7회 동점으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SSG는 7회 2사 1, 3루에서 오태곤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한유섬의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SSG는 9회 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유섬과 김성현이 연속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최주환이 키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는 한유섬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6으로 앞서갔다. 백승건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1회 말 1사 1, 2루에 몰렸지말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에레디아는 4안타(6타수) 경기를 했다.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김성현이 6타수 3안타를 올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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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국대 외야수' 최지훈 2루타 2개 2득점...SSG, 한화 시리즈 싹쓸이

국가대표 외야수가 된 최지훈(26)이 SSG 랜더스의 대전 시리즈 3연승을 이끌었다. 최지훈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10회 연장 승부 끝에 이겼던 SSG는 이날 승리로 한화와 원정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고 5승 1패로 정규시즌 1위를 지켰다.최지훈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세계 무대를 경험했다. 2022 한국시리즈(KS) 우승에 이어서 큰 경기 경험을 더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올 시즌 초 다소 부진했다. 첫 네 경기에서 1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스트레스에 8일에는 때 아닌 급체까지 겪었다.그래도 방망이는 제 자리(8일 한화전 3안타)를 찾아갔다. 타격감은 이틀 연속 이어졌다. 최지훈은 1회 초 한화 펠릭스 페냐가 던진 시속 149㎞ 강속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로 연결했다. 득점권에 나간 그는 후속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2사 1·2루 때 친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최지훈은 5회 세 번째 타석 때 쐐기를 박는 장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그는 5회 1사 상황에서 페냐의 초구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글러브 위를 날아가는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로 나선 최지훈은 페냐가 폭투를 내주며 흔들리자 3루로 진루했고, 최정의 적시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거뒀다.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지훈의 뒤를 받쳤다.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부진했던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도 6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한화는 팀 3안타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노시환이 두 차례 더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모두 야수 정면에서 잡혔다. 선발 펠릭스 페냐가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4회 2실책, 5회 2폭투 등 불안감을 노출하며 승리를 SSG에 헌납했다.대전=차승윤 기자 2023.04.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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