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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 역사상 첫 개막 3경기 4홈런' 저지, 볼넷까지 3개… OPS 2.461, 이걸 누가 막나

슬러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4득점 2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4번 재즈 치좀 주니어(4타수 3안타 2홈런 3득점 5타점)의 활약까지 더한 양키스는 12-3 대승으로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지난 28일 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저지는 2차전 6타수 4안타 3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차전 100% 출루까지 더한 그의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까지 치솟았다. 출루율(0.643)과 장타율(1.818)을 합한 OPS가 무려 2.461에 이른다. 말 그대로 '만화 같은' 성적이다. 이날 저지는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1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애런 시베일의 6구째 89.7마일(144.4㎞/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10피트(125m)로 측정된 큼지막한 타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저지가 양키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첫 3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 부문 MLB 최고는 '3경기 5홈런'을 때려낸 2015년 애드리안 곤살레스(당시 LA 다저스). 그뿐만 아니라 저지는 첫 3경기에서 11타점을 책임져 타점이 공식 통계로 집계된 1920년 이후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 1위인 1935년 돌프 카밀리(12타점)에 불과 1개 뒤졌다.1회 홈런 이후 밀워키 타자들은 정면 승부를 피했다. 저지는 3회, 6회, 7회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밀워키 투수진의 이 같은 전략은 실패였다. 후속 치좀 주니어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저지의 볼넷이 득점으로 연결,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밀워키는 시베일(3이닝 4피안타 3피홈런 5실점)에 이어 등판한 두 번째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마저 2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 부진해 완패를 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7:30
메이저리그

1988년 이후 처음…경기 시작 초구·초구·초구 홈런, 양키스 9홈런 '광란의 하루'

뉴욕 양키스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올랐다.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홈 경기를 20-9 대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28일 밀워키와의 본토 개막전을 4-2로 승리한 데 이어 개막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반면 밀워키는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이날 경기의 백미는 '홈런'이었다. 양키스는 1회 말에만 솔로 홈런 4개를 터트렸다.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애런 저지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는데 세 선수 모두 밀워키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를 공략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 사무국이 1988년 투구 추적을 시작한 이래 한 팀에서 첫 3개의 투구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2사 후 오스틴 웰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번 불붙은 양키스 타선의 화력은 엄청났다. 밀워키가 4-3으로 추격한 2회 말 2사 2,3루 찬스에서 앤서니 볼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8-3으로 달아난 3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선 저지가 비거리 396피트(120.7m) 그랜드 슬램을 때려내며 승리 확률을 99.3%까지 끌어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후속 재즈 치좀 주니어까지 솔로 홈런을 기록, 양키스 팬들을 열광시켰다. '홈런 파티'는 계속됐다. 14-4로 크게 앞선 4회 말 2사 2루에서 저지가 투런 홈런을, 18-6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7회 말 1사 1루에서 오스왈드 페라자가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한 경기 9홈런'은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 공동 2위(구단 신기록)에 해당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87년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 상대로 기록한 10홈런에 단 1개 부족하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MLB 역대 19번째 '한 경기 4홈런'엔 실패했으나 6타수 4안타(3홈런) 8타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MLB닷컴은 '한 경기에서 3홈런 이상을 최소 3경기 이상 해낸 역대 4번째 양키스 선수'라고 밝혔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루 게릭, 조 디마지오, 알렉스 로드리게스뿐이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양키스에서 뛴 코르테스는 '친정팀 나들이'에서 2이닝 6피안타(5피홈런) 8실점 하며 무너졌다.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코너 토마스도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8실점 부진. 양키스도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가 타선의 지원 속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실점(2자책점)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요엔드리스 고메스가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09:0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025년 스프링캠프 마무리...캠프 MVP '투' 로그, '타' 김민석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는 4일 인천국제공항(OZ157)으로 귀국한다.두산 선수단은 지난 1월 27일부터 시작한 1차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세 차례 청백전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실전 위주의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구춘 대회 4경기 포함 7차례 실전을 소화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캠프 일정을 마친 뒤 "우천으로 인한 변수 없이 계획했던 훈련과 실전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고생 많았다.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투수는 새 외국인 선수 잭 로그, 야수는 지난 시즌 후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김민석이다. 로그는 일본에서 치른 실전 2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김민석은 7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잭 로그는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캠프 기간 동안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시범경기 기간 나만의 접근법을 정립해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석은 "전혀 생각을 못해서 나랑 비슷한 이름의 선수가 있나 생각했다"며 "캠프 MVP 선정은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4일 귀국하는 두산은 오는 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15:20
메이저리그

160.1㎞/h 몸 풀었다…다저스 만나는 DET '오타니 6타수 무피안타' 저승사자 예고

이변은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타릭 스쿠발(29)이 나선다고 전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이같은 소식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중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디트로이트의 2025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리는 LA 다저스 원정 경기이다. 다저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을 치른 뒤 돌아와 디트로이트전을 치른다.스쿠발은 힌치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한 미네소타전에 선발 출격,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19개. 싱커(6개) 체인지업(5개) 슬라이더(4개) 포심 패스트볼(3개) 너클 커브(1개) 등 구종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최고 구속은 100.1마일(160.1㎞/h). 싱커 평균 구속은 95.7마일(154.1㎞/h)로 측정됐다. 스쿠발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스쿠발의 개막전 선발 출격은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개막전 투수 공개를 미룬 힌치 감독은 "감독이 내려야 할 가장 쉬운 결정"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7월 13일 다저스전에 개인 통산 첫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했다. 다저스 간판 오타니 쇼헤이와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6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6:11
프로야구

'가을 첫 매치업' WC 결정 1차전 'KT 천적' 곽빈 VS '양석환 천적' 쿠에바스

2024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첫 번째 선발 매치업은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로 확정됐다.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KT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른다. 올해 KBO리그는 KT와 SSG 랜더스가 공동 5위(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쳐 단독 5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이 성사됐고 1일 맞대결에서 KT가 승리, PS 막차를 탔다. 이로써 KT는 5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하며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WC 결정전에선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경기한다. 4위 두산은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가까스로 PS 문턱을 넘은 KT는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시즌 맞대결에선 두산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 두산은 WC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의 정규시즌 성적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T전에는 6경기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강했다. 특히 배정대(10타수 1피안타) 강백호(13타수 1피안타) 황재균(11타수 무피안타) 문상철(7타수 무피안타) 등을 꽁꽁 묶었다. 5위 결정전에서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6타수 4피안타.KT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 두산전에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양의지(7타수 3피안타 1피홈런)와 김재환(5타수 2안타)에게 약했고 양석환 상대로는 8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21:28
프로야구

야수 박정우가 가장 잘 던졌다, 민망한 KIA 마운드의 후반기 현주소 [IS 냉탕]

보기 민망한 경기력이었다.KIA 타이거즈는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6-30으로 대패했다. 주중 홈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연패에 빠졌는데 충격은 1패 이상이었다. 두산의 한 경기 30득점은 1997년 5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한 27득점을 경신한 새로운 기록. 피안타 28개·볼넷 14개를 허용한 KIA로선 자책점이 23점이어서 불명예스러운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27점)을 넘어서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이날 KIA는 선발 김도현을 포함해 총 9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았다.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이 가동됐는데 누구 하나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곽도규(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와 여덟 번째 투수 장현식(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으나 주자를 내보냈다. 아이러니하게 불펜을 아끼려고 9회 등판, 1이닝을 책임진 야수 박정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투구가 가장 깔끔했다. 박정우는 김재환을 2루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퍼펙트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전문 투수가 아니다 보니 직구만 13개 던졌다. 흥미로운 장면이었지만 KIA 더그아웃 분위기는 침울했다. 후반기 KIA 마운드 상황이 심상치 않다. 후반기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35로 8위. 선발 평균자책점(4.74·8위)과 불펜 평균자책점(6.92·9위) 모두 높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니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전반기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기량 차이가 크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 김도영과 최형우를 비롯해 타선의 힘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희비가 교차했다. KIA의 '악몽'은 두산의 '기쁨'이었다. 3연전 중 1차전을 12-7로 승리한 두산은 2차전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특히 3번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6타수 5안타(2홈런) 8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8타점은 2002년 페르난데스(당시 SK 와이번스) 2015년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해낸 외국인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아울러 2015년 최주환이 해낸 두산 타자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여기에 6번 강승호(6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7번 김기연(7타수 5안타 4타점) 조수행(6타수 4안타 3타점) 등이 KIA 마운드를 박살 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05:33
메이저리그

헛스윙 삼진 2번, 고우석 첫 시범경기 무실점 데뷔…박효준 땅볼도

이적 후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무실점 호투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 경기서 8회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을 만나 2루 땅볼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맥스 슈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이날 첫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26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번 시즌 일본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와 기존 필승조 투수인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 마무리 투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하고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윤승재 기자 2024.03.01 08:52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프로야구

4개월 만의…'리턴 매치' 페디 아닌 태너 VS 푹 쉰 곽빈

태너 털리(28·NC 다이노스)와 곽빈(24·두산 베어스)의 리턴매치가 포스트시즌(PS)에서 성사됐다.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태너, 두산은 곽빈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태너가 6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한 곽빈에게 판정승을 거둬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진검승부를 펼친다.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WC 결정전에 뛰지 못한다.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고종욱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지만, 등판 간격이 맞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된 태너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안팎에 머문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수준급. 9이닝당 볼넷이 1.81개로 적다. 선발로 나선 11경기 중 7경기(평균자책점 2.81)를 창원 NC파크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홈구장이 익숙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WC 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진출한다. 다만 태너가 무너지면 2차전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브랜든 와델을 내정했다. 송명기·이재학 등이 나설 예정인 NC에 비해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진다. 시리즈를 1차전에서 끝내야 하는 태너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 중책을 맡는다. 곽빈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이다. 2018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라울 알칸타라(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로 일찌감치 WC 준비했다.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AG에선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19일 등판은 큰 문제 없다.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 PS 조율을 모두 마쳤다.곽빈은 올해 NC전 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4타수 2피안타 1피홈런)과 손아섭(6타수 3피안타) 상대로 고전했다. 대신 박건우(7타수 1피안타)와 김주원(5타수 무피안타)에겐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14:35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질주 염경엽 감독 "재밌는 경기,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17-8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시즌 61승 2무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LG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2번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2타점, 4번 오스틴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8번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1피안타 5실점 부진했지만, 행운의 승리(시즌 9승)를 따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선수들이 활발한 주루로 경기를 잘 풀어주었고, 오스틴, 박동원, 홍창기의 홈런으로 '빅볼'과 주루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재미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한 주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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