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첫 번째 선발 매치업은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로 확정됐다.
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KT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른다. 올해 KBO리그는 KT와 SSG 랜더스가 공동 5위(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쳐 단독 5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이 성사됐고 1일 맞대결에서 KT가 승리, PS 막차를 탔다. 이로써 KT는 5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하며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
WC 결정전에선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경기한다. 4위 두산은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가까스로 PS 문턱을 넘은 KT는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시즌 맞대결에선 두산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
두산은 WC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의 정규시즌 성적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T전에는 6경기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강했다. 특히 배정대(10타수 1피안타) 강백호(13타수 1피안타) 황재균(11타수 무피안타) 문상철(7타수 무피안타) 등을 꽁꽁 묶었다. 5위 결정전에서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6타수 4피안타.
KT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 두산전에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양의지(7타수 3피안타 1피홈런)와 김재환(5타수 2안타)에게 약했고 양석환 상대로는 8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