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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역전패 극복!' NC 이호준 감독, "연패 위기 잘 이겨냈다" 흐뭇 [IS 승장]

NC 다이노스가 전날(21일) 충격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KT와의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20일 경기 우천 순연). 전날(21일) 8회에 울었던 NC는 이튿날(22일) 8회에 웃었다. 전날 NC는 5-0으로 앞선 8회 말, 불펜 투수들이 무려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7실점, 충격의 5-7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튿날엔 8회 말 2득점하며 승리했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 배재환, 류진욱도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으나, 8회 1사 후 김형준의 볼넷과 김주원의 안타, 최정원의 이중도루 득점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어제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만큼 자칫 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경기 종료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발 투수 로건이 7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기반을 만들어줬고, 이어 등판한 배재환, 류진욱 선수도 어제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투구로 뒷문을 잘 지켜줬다"라며 "코치진과 선수들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선취점이 결정적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주장 박민우 역시 중요한 순간 타점으로 승리 확률을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호준 감독은 "주말 원정임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창원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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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7실점' 8회에 울었던 NC, '로건 완벽투' 이번엔 8회에 웃었다…KT에 2-0 승리 [IS 수원]

NC 다이노스가 투수전 끝에 웃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KT와의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20일 경기 우천 순연). 전날(21일) 8회에 울었던 NC는 이튿날(22일) 8회에 웃었다. 전날 NC는 5-0으로 앞선 8회 말, 불펜 투수들이 무려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7실점, 충격의 5-7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튿날엔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주루 플레이로 물꼬를 트며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8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를 내주며 흔들렸고, 뒤이어 나온 박영현이 이중도루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NC가 승리했다. NC 타선에선 1번 타자 김주원과 3번 타자 박민우가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가 8회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에선 허경민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김상수와 오윤석이 1안타 씩을 때려내며 총 4개의 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KT에도 기회가 있었다. KT는 5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오윤석의 안타, 2사 후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NC는 1회 2사 3루, 4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등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KT도 6회 말 안현민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C가 8회 0-0의 균형을 깼다. 8회 1사 후 김휘집의 볼넷과 김주원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NC는 다음타자 권희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KT 포수 조대현이 1루 주자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사이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파고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땅볼 2개, 허경민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NC가 8회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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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1-1로 대파' 이숭용 감독 "화이트 호투+야수들 고른 활약" 흡족 [IS 승장]

SSG 랜더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다.SSG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11-1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한 SSG는 시즌 전적 35승 2무 32패로 이날 KIA 타이거즈(35승 1무 33패)에 덜미가 잡힌 5위 KT 위즈(36승 3무 32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2번 정준재가 5타수 2안타 2득점, 5번 고명준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박성한(2타수 2안타 3사사구 3득점 2타점)과 김성욱(5타수 2안타 3타점)의 화력까지 더해지면서 6월 들어 첫 두 자릿수 득점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화이트의 호투와 야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준 호투였다"며 "타선에서는 모든 야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박)성한이가 5출루 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성욱이도 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최)준우의 6회 대타 적시타가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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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히어로즈' 또 졌다, 시즌 100패 가능 페이스…7회 7실점에 홈팬들도 떠났다 [IS 고척]

또 졌다.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진 키움의 승률은 0.286에서 0.282(20승 2무 51패)로 악화했다.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승률 0.188·80경기 체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224·132경기 체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133경기 체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저 승률로 자존심을 구기는 중.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0패가 가능하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제.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2할대 승률에 머문 팀은 없었다. 부문 최저가 2022년 한화 이글스(승률 0.324·43승 2무 96패)라는 걸 고려하면 키움의 올 시즌 승률은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이다. 투타가 전혀 힘을 못 쓴다. 지난 16일까지 시즌 팀 평균자책점(5.55)과 팀 타율(0.232)이 모두 리그 꼴찌. 17일 SSG전 경기도 비슷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시즌 10패(0승)째를 당했다. 키움 벤치는 0-2로 뒤진 6회 초 무사 1·2루에서 불펜을 가동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오른손 불펜 박윤성이 2사 후 대타 최준우에게 쐐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0-3으로 뒤진 7회 초 1사 3루에선 또 다른 오른손 불펜 오석주가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4-1로 뒤진 8회 초에는 폭투에 볼넷까지 남발한 끝에 대거 7실점, 참다못한 팬들이 이닝 중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타선도 무기력한 건 마찬가지였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선 2번 임지영의 2루수 병살타, 3회 말 2사 2루에선 이주형이 1루 땅볼로 달아오르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 말 2사 1루 김동헌 타석부터 6회 말 4번 최주환 타석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고개 숙였다. 7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임병욱의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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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롯데 이민석...공만 빠른 투수→기본 5이닝 소화 [IS 피플]

투구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5이닝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22) 얘기다. 이민석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유일한 흠은 6회 말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맞은 솔로홈런이었다. 타선이 상대 투수 드류 앤더슨 공략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쳐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민석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150㎞/h대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은 유독 빛났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등 뒤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정준재와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 각각 직구를 먼저 보여주고 슬라이더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아 뜬공을 유도했다.3회 말 석정우·최지훈·정준재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할 때는 다양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특히 좌타자 최지훈·정준재에게 직구-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보여줘 노림수를 무력화 시킨 승부가 돋보였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고명준과 박성한에게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처한 4회 말 위기에서는 조형우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힘으로 제압하는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속을 빠르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아 '미완의 대기'로 남았던 이민석은 개막 로테이션 4선발이었던 좌완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5일 부산 SSG전에서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5월 11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반등했고,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22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는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11-4 승리에 기여하고 시즌 첫 승,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후 이민석은 안정감이 생겼다. 지난 1일 다시 만난 SSG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을 막아냈다.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에서 주춤했지만, SSG와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호투했다. 이제 이민석은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다. 믿고 5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실제로 경기당 투구 이닝도 5를 기록 중이다. 4·5선발 투수의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에 '국내 에이스' 박세웅까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아 어수선한 롯데 선발진에 이민석이 위안을 주고 있다. 호쾌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모습에 롯데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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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1K 무실점' 앤더슨, 폰세 제치고 ERA 1위 등극…SSG 3연패 탈출 [IS 인천]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34승 2무 32패(승률 0.515)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3위 롯데는 37승 3무 30패(승률 0.552)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과 롯데 선발 이민석(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SG는 1회 말 무사 2루, 4회 말 1사 만루에서 무득점, 롯데는 1회 초 2사 2루, 4회 초 무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투수전에서 웃은 건 SSG였다. 0-0으로 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무너트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의 3구째 시속 148㎞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비거리 120m, 개인 시즌 2호 홈런이었다. SSG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전준우와 상대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오른손 불펜 이로운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시즌 5승(3패)째를 챙긴 앤더슨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에서 2.09까지 낮춰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6)를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3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는 이민석이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4번 전준우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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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의 상징' 사자 깃발, 후라도가 펄럭였다…2년 만의 라팍 완봉승에 '후크라이' 훨훨 [IS 스타]

홈런이 나와야 펄럭이는 '사자 깃발'이 투수 손에 쥐어졌다. 완봉승을 거둔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가 사자 깃발을 흔들며 포효했다. 후라도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이었다. 단순한 완봉승이 아니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온 후라도는 3년 차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기도 하다. 최근 기록은 2023년 5월 1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9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19구)이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년 개장 이래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건 우규민(당시 LG·2016년) 윤성환, 백정현(이상 2019년) 뷰캐넌(2022, 2023년) 이후 후라도가 6번째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의 오명을 스스로 극복해낸 투구였다. 후라도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로 호투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5차례, 8이닝 완투도 한 차례 했지만, 거둔 승수는 6승 뿐이었다.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펜의 방화도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후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도 후라도는 타선 지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것도 타자의 볼넷과 도루, 땅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고, 후라도가 지원 받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145∼15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스스로 승리를 낚았다. 1안타 완봉승은 KBO리그 역대 최소 안타 승리이기도 하다. 홈런이 많이 나와 '홈런 공장'이라 불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값진 완봉승. 선수들은 승리를 낚은 후라도에게 '사자 깃발'을 건넸다. 사자 깃발은 포수 강민호가 마련한 깃발로, 그동안 홈런을 친 선수에게 건네지곤 했다. 지난 6일 통산 200승을 거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쓴 왕관도 이날은 후라도의 것이었다. 후라도가 사자 깃발을 펄럭이면서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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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바꿨다' 알칸타라, 선두 LG 타선 8이닝 1실점 '꽁꽁'…키움 4연승 '최하위의 반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LG 트윈스를 연달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LG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알칸타라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김재현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1득점, 어준서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8승)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손용준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LG는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손용준이 홈을 먼저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따라갔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와 어준서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키움은 2사 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재현의 안타와 어준서의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지면서 3-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말 2사 후 나온 최주환의 2루타와 이주형의 볼넷, 임지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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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구속 차 10㎞/h...'데뷔승' 롯데 감보아, 구위보다 빛난 완급 조절 능력

롯데 자이언츠 새 '1선발'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주무기인 강속구만큼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감보아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는 타선이 감보아 마운드 위에 있을 때 6점을 지원했고, 불펜진도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8-0으로 승리했다. 감보아도 첫 승을 거뒀다. 감보아는 롯데가 4시즌째 동행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 강렬한 프로필로 주목받았다. 현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과 마이너리그에서 인연이 닿아 한국행 추천을 받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말 만루에서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는 루틴이 누상 주자 견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걸 간파 당해 삼중 스틸을 허용했다. 구위는 평가와 다르지 않았지만, 이 루틴은 향후 개선점으로 여겨졌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선 감보아는 한층 견고해졌다. 피안타 기록(2개)이 증명한다. '인사' 루틴도 문제가 없었다. 주자를 등지고 투구한 상황, 즉 3루 진루를 허용한 위기는 2회 초 한 번뿐이었는데, 빠른 승부로 타자 송지후와 어준서를 범타 처리했다. 이날 감보아의 최고 구속은 155㎞/h였다. 구위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여전했다. 그의 투구에서 주목할 점은 구속 변화였다. 같은 구종도 상대 타자 유형, 재대결에서의 수 싸움, 주자 상황에 따라 차이를 두며 히팅 포인트를 흔들려는 투구를 했다. 특히 슬라이더는 135~6㎞/h,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는 오프 스피드 공뿐 아니라 145㎞/h 빠른 공까지 구사했다. 직구는 타자에 따라 힘을 빼고 더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슬라이더는 10㎞/h 차이를 두는 게 흔하지 않다. 감보아는 송성문과 최주환, 이날 1·2번으로 나선 좌타 라인을 상대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승부로 세 차례 승부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특히 최주환에게는 1회는 143㎞/h, 6회는 136㎞/h 슬라이더를 번갈아 구사해 시야와 타이밍을 흔들었다. 롯데는 3일 키움전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시즌 32승 3무 25패를 기록, 승차 마진 플러스 7승을 기록했다. 5월 이후 한 번도 이전 10경기에서 6패(1무 3승)를 당하며 5월 2~3주 차 올린 기세가 꺾였지만, 새 1선발이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00:10
프로야구

국민타자 떠난 두산, 돌아온 '다승왕' 1회 붕괴...대투수는 '183승' 수확 [IS 잠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8)이 사령탑이 떠난 두산 베어스를 가볍게 꺾고 개인 통산 183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춘 그는 팀이 11-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4패), 통산 18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이날 양현종의 상대 두산은 사령탑을 잃고, 타선도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두산은 전날인 2일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직전까지 20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진 타선 쇄신을 위해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등 타자를 대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추가로 양의지(허리 통증 사유)까지 제외하며 차·포를 모두 떼고 KIA를 상대했다. 두산은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도 흔들렸고, KIA는 이를 손쉽게 공략했다. 두산은 이날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이었던 곽빈이 올해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곽빈은 두 달여 회복 기간을 거쳐 이날 처음 출전했다.실전 감각을 1경기 만에 되찾을 순 없었다. 곽빈은 1회 시작부터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고 출발했고, 오선우에게 2타점 2루타, 황대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주고 출발했다.KIA와 달리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타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두산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20이닝 연속 무득점은 끊었지만, 1점을 낸 후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KIA가 한 번 더 달아났다. KIA는 선발 곽빈이 내려간 후 올라온 양재훈을 상대로 4회 쐐기를 박았다. 2사 후에도 김호령이 2루타,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 끈기를 보여준 KIA는 최원준, 윤도현, 패트릭 위즈덤이 연속해 적시타를 때리면서 6-1로 리드를 벌렸다. 그에 비해 두산은 5회 말 상대 우익수 포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했으나 더 이상 득점은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KIA에 끌려갔다.KIA는 8회 승기를 굳혔다. 8회 초 선두 타자 황대인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KIA는 1사 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박찬호, 최원준까지 3연속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윤도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추가, KIA는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타선에서 최원준이 3타수 3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9번 타자 김호령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공·수 활약을 펼쳤다. 올해 첫 3번 타자로 출전한 윤도현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휴식한 선배 최형우의 빈자리를 채웠다. 위즈덤도 2안타 1타점, 오선우도 2안타 2타점을 때렸다.KIA 타선이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 반면 두산 타선은 산발 7안타로 3득점에 그쳤다. 선발 곽빈이 3이닝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양재훈(3분의 2이닝 3실점) 김호준(3분의 2이닝 무실점) 박신지(3이닝 2실점) 박치국(3분의 2이닝 3실점 2자책점) 고효준(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이 실점 속에서도 분투했으나 반전은 만들지 못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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