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7)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손아섭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2599개의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첫 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손아섭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지난해엔 부상 여파로 95개의 안타를 때려 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시즌 중반 한화로 트레이드된 올해엔 건재를 과시하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가 안타를 생산할 때마다 이 기록은 새로 쓰인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황준서의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5-0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