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_(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3.25 jjaeck9@yna.co.kr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와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코트디부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대표팀(22위)보다 15계단 낮다.
3월 A매치는 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시험대다. 월드컵 A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멕시코(16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와 경쟁한다. 코트디부아르전은 ‘가상의 남아공’전이 되는 셈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남아공과 달리, 코트디부아르의 경쟁력은 한층 강하다. 특히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거나, 많은 경험을 쌓은 게 특징이다.
공격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 윙어 아마드 디알로가 활약 중이다. 2002년생 유망주 출신인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870억원)로, 비슷한 포지션의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보다 2배 높다.
중원에는 AC 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인 프랑크 케시에(알 아흘리)는 물론, 이브라힘 상그레(노팅엄 포레스트) 세코 포파나(FC포르투) 장 미셸 세리(마리보르) 등이 포진했다. 수비진도 에반 은디카(AS로마) 윌프레드 싱고(갈라타사라이) 등 유럽파로 구성됐다.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선 10경기 무패(8승2무)로 12년 만에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상대가 대부분 약체였지만, 이 기간 25득점 0실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대회 본선에선 에콰도르, 독일, 퀴라소와 경쟁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A매치서 3승 1패를 기록했는데, 3승은 모두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파라과이(40위) 볼리비아(76위) 가나(72위)를 상대로 따낸 결과였다. 1패(0-5)는 브라질(5위)전이었다. 대표팀 입장에선 비슷한 전력의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을 통해 보완점을 찾을 기회다.
대표팀과 코트디부아르의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0년이었다. 당시 대표팀이 남아공 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서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제압한 기억이 있다.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와 만난 뒤,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