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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희소식' 2522억 장기 계약 첫 시즌 어깨 부상, 드디어 복귀 시동? 두 번째 재활 등판 7K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넬이 두 번째 재활 등판을 했다. 다저스 산하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소속으로 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연속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0명의 타자 중 9명을 범타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지난 4월 초 왼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스넬은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다. 한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은 '마침내 스넬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 지난 11일 싱글A 첫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31개의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스넬이 최소 3번의 재활 등판을 거쳐 5이닝 75구까지 투구 수를 늘린 뒤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한 명투수다. 통산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사인한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22억원) 장기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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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눈물에 부상까지…다사다난한 KIA 윤영철의 '전반기' [IS 피플]

다사다난.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전반기를 '부상'으로 마무리했다.윤영철의 이름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이범호 KIA 감독이 윤영철을 1군에서 제외한 건 부상 때문이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2이닝 4실점(2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는데 왼 팔꿈치 통증 탓에 복수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이 확인돼 당분간 공을 놓게 됐다.개막 4선발을 맡은 윤영철은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이범호 감독의 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하지만 부상 앞에 장사 없다. 애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대체 선수(감독 추천)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부상 문제로 결장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상 부위를 고려하면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 KIA로선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또 다른 왼손 선발 이의리가 후반기 일정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다만 부상 복귀 선수인 만큼 당장 100%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영철의 이탈은 뼈아프다. 부진에 눈물, 부상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윤영철의 전반기가 끝났다. 구단은 윤영철에 대해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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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에도 2위 팀은 다 잡았다, 한화·LG 사냥한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 3년 차 좌완 투수 윤영철(21)이 올 시즌 두 번째 웃었다. 공교롭게 두 번 모두 '2위 팀' 사냥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6회 대거 6점을 뽑아 6-2로 이겨, 윤영철은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윤영철은 23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윤영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6에서 5.44로 낮아졌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그해 8승,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올 시즌엔 개막 후 4월까지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눈물을 글썽인 적도 있다. 지난달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한 그는 이달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의 시즌 첫 승 상대는 당시 2위였던 한화였다. 윤영철은 지난 6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견인했다. 이어 시즌 2승의 제물이었던 LG 역시 29일 기준으로 리그 2위 팀이다. 공교롭게 윤영철은 올 시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편이다. 윤영철은 리그 선두 한화와 2위 LG를 상대로 한 경기씩 등판해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중위권의 KT 위즈(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0)와 삼성 라이온즈(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전 평균자책점이 시즌 평균보다 훨씬 낮다. 반면 9위에 처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조기 강판(1패 평균자책점 12.60)을 당했다. 상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안 좋았다. 윤영철은 "아직은 (마운드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더 잘 던져서 감독, 코치님께 믿음을 드려 퀄리티 스타트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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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 걸렸다, '비가 만든 대결' ERA 1위 폰세 vs 한화에 강한 임찬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 LG 트윈스 임찬규가 1위 자리를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폰세와 임찬규는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9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둘의 맞대결은 전날 경기 우천순연으로 성사됐다. 한화는 황준서를 대신해 폰세를 내세웠고, LG는 임찬규를 그대로 내세운다.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14일에는 평균자책점 1위 폰세(2.20)와 3위 송승기(2.30)이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LG와 한화는 현재 반 게임 차 1~2위를 형성하고 있다.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다. 13일 현재 9승 0패 평균자책점 2.20 탈삼진 119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LG를 딱 한 차례 상대했는데,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에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올 시즌 홈 구장 6차례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6으로 상당히 강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등으로 LG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두 차례 등판 연속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아주 강하다. 임찬규는 3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5월 27일 맞대결에서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LG가 5승 3패로 앞선다. 이형석 기자 2025.06.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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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 달렸다, LG 임찬규 ERA 0.56 한화전 좋은 기억 이어갈까

선두 수성의 무거운 임무를 띄고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33)가 또 한 번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임찬규는 1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등판한다.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8위 등으로 LG 선발진을 이끌어왔다. 최근 두 차례 등판 연속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아주 강하다. 임찬규는 3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5월 27일 맞대결에서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직전 등판(롯데전)에서 시즌 최소 이닝(4⅔이닝) 최다 피안타(11개) 최다 실점(6점)으로 부진을 털어냈다. 이날 경기는 팀에도 굉장히 중요하다. 선두 LG는 2위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임찬규가 호투를 펼친다면 선두 수성의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도 상당히 중요하다. 한화는 황준서가 등판, 지난달 27일에 이어 임찬규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당시 황준서는 LG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3.79이다. 황준서는 시즌 첫 승과 선두 탈환에 동시 도전한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LG가 5승 3패로 앞선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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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G까지 좁혔다' 한화의 끈질긴 선두 레이스...'10승 저격' 폰세가 이 기회 살릴까

한화 이글스가 내려갈 줄을 모른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역전 기회에서 무패의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출격한다.한화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11회 연장 끝에 3-2로 승리했다.6일 KIA전까지 포함해 주말 3연전을 1승 1패로 출발한 상황. 7위 KIA가 상대여도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까진 아니다. 6일 경기에서 5선발 엄상백이, 7일 경기에선 대체 선발 황준서가 나섰는 데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서다. 기존 3선발 류현진·4선발 문동주가 부상과 휴식 차원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한화는 6일 엄상백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황준서 역시 7일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투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두 명에 대한 기대치가 시즌 초만 해도 크지 않았다. 지난해 제구 난조를 겪었던 황준서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출발했다. 4년 총액 78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영입된 엄상백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15일 기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하도 말소됐다. 하지만 문동주가 말소되는 시점에 맞춰 올라온 두 명이 선발진을 채워주면서 전력 공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두 명의 호투로 선두 레이스 역시 치열하다. 한화는 37승 26패를 기록하면서 6월에 접어들었는데도 2위를 지키는 중이다. 1위 LG 트윈스(37승 1무 25패)와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기록으로만 보면 LG는 선두를 독주해야 마땅하다. LG는 7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2위(3.46) 타율 3위(0.265) 홈런 2위(66개) OPS(출루율+장타율) 2위(0.766) 등으로 투·타 대부분의 지표에서 선두권에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위(3.51)로 LG의 뒤를 따르지만, 타율(0.246·8위)홈런(49개·5위) OPS(0.690·공동 7위) 등 타격 지표는 중하위권에 머무른다.다만 한 가지는 한화가 앞선다. 선발 평균자책점(3.38·1위)만큼은 LG(3.45·2위) 위에 있다. 그리고 이 강점이 무너지려던 찰나에 엄상백과 황준서의 호투가 한화를 버티게 했다.8일 경기 결과에 따라선 한화가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한화가 1위를 지켰던 건 12연승이 중단됐던 지난 13일 LG와 공동 1위에 올랐던 게 마지막이다. 당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스윕당하면서 LG와 승차가 벌어졌고, 이후 지난 4일 반 경기 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쫓지 못한 바 있다. '절호의 기회'에서 출격하는 게 에이스인 폰세다.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아직 패가 없다.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 112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단독 1위. KIA 상대로 기억도 좋다. 앞서 2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1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폰세는 4월 9일 두산전부터 5월 17일 SSG 랜더스전까지 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이후 5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주춤했고, 5월 28일 LG전에선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2피홈런과 함께 4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적장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폰세가 어제(5월 28일)는 (이전보다) 더 좋았다. 이전에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던지면 스트라이크였다. (4점을 만든 박해민의 타구는) 운 좋게 만들어진 적시타였다"는 칭찬도 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 찬사를 3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7탈삼진 선발승으로 증명했다.폰세가 8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도 될 수 있다. 이 경우 겨우 14경기 만에 이루는 일이 된다. 선발 투수들이 풀 시즌 30경기 안팎을 소화하는 걸 고려하면 20승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지난 2023년 에릭 페디에 이어 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도 가능하다.폰세의 상대는 통산 183승의 양현종이 출격한다. 올 시즌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 중인 그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4월까지 페이스가 부진했으나 5월 이후 6경기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다. 승수 페이스가 조금만 빨라진다면 올 시즌 내 190승 달성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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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률 0.727' 5선발 송승기의 파워, LG 선두 질주의 힘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송승기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4월 23일 맞대결서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NC를 상대로 이번에도 호투했다. 송승기는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3일 기준으로 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7위에 올라 있다. 국내 왼손 투수로는 오원석(KT 위즈·7승 2패 평균자책점 2.51)과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선배를 앞지른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 동안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7순위) 출신으로 1군 등판 경험이 8경기(선발 0회)로 적어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LG는 송승기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 잡으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송승기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27(8승 3패)이다.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 승률이 7할대를 돌파, 시즌 전체 승률(0.621)보다 훨씬 높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 경기에서 LG는 8승 4패를 기록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승 3패)와 코엔 윈(2승 3패) 대체 선발(3패·김주온, 이지강, 최채흥)이 나선 경기에선 승률이 5할을 밑돈다. 임찬규(8승 3무 1패)와 손주영(8승 3패)의 등판일에도 송승기와 마찬가지로 LG의 승률은 0.727로 같다. 다만 임찬규와 손주영은 계산이 섰던 투수였다. 상대 에이스 킬러이기도 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로건 앨런(NC)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 등 상대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지난 3일 NC전에서는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닝 소화력(평균 5와 3분의 2이닝)과 탈삼진(9이닝 기준 8.81개) 능력도 갖췄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며 흡족해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송승기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치열하게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최대한 오랜 이닝을 책임지며 최소 실점하는 것이 목표다. 불펜 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가끔 개인 성적을 확인한다. 신인상에 관심은 없다. 시즌 끝까지 현재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2025.06.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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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현수 시즌 첫 5타점, LG 3연패 탈출...송승기 6승 [IS 스타]

부활한 '타격 기계' 김현수(37)가 LG 트윈스의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김현수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던 선두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까지 묶어 15-0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1.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 2루에서 NC 선발 목지훈의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3점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이어 5회 무사 2, 3루에서 1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10-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올린 뒤 대주자 송찬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김현수는 최근 4년 연속 3할 타율 달성에 실패, '타격 기계'로 불렸던 옛 명성에 훨씬 못 미쳤다. 2023년 6홈런, 지난해 8홈런으로 장타력도 많이 감소했다. 김현수는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런 소리 쏙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은퇴는) 아직 좀 빠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력분석원을 찾아 약점을 파악,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절치부심한 김현수는 올 시즌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88 5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성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결승타는 6차례로 팀 내 2위. 특히 득점권 타율 0.442로 찬스에 아주 강하다. LG와 4+2년 총액 115억원 계약한 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종료됐다. +2년 계약(25억원)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어, 김현수로선 올 시즌 활약이 정말 중요하다. 선발로 나선 송승기는 시즌 6승째(3패)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56까지 낮췄다. 4월 23일 맞대결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호투를 펼쳤던 송승기는 올 시즌 NC전 2승 평균자책점 0, 탈삼진 14개를 기록 중이다. 타선은 이날 18안타, 4사구 9개를 묶어 15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타율 0.222로 부진했던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로 타격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9번 타자 신민재가 3안타, 리드오프 박해민은 4사구만 4차례 얻었다. 대전에서는 코디 폰세의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호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10-1로 크게 꺾었다. 폰세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임찬규(LG·이상 8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9승)로 치고 나갔다.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80으로 낮췄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19개), 승률(1.000) 둥 4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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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LG vs '대전 예수' 한화...1·2위 대결, 위닝은 누가 가져갈까

1·2위 맞대결에 어울리는 결과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우세 시리즈를 위해 손주영(28)과 라이언 와이스(29)를 출격시킨다LG와 한화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앞서 열린 2경기에서 각각 1승씩 나눴다. 앞서 3월 잠실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선 LG가 3승을 쓸어갔고, 한화는 4월 말 열린 대전 시리즈(1경기 우천 순연)에서 2승 무패로 연승을 달렸다.세 번째 시리즈가 열린 가운데 앞선 두 경기 흐름은 180도 달랐다. 27일 열린 잠실 경기에선 LG가 웃었다. LG는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화는 대체 선발인 2년 차 황준서가 출격했으나 5이닝 2실점에 그치면서 결국 2-1로 LG가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출격, 투수력으로 LG 선발 코엔 윈을 압도했다. 하지만 LG 타선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LG는 폰세에게 6회까지 2득점으로 묶였으나 7회 한화의 수비 미스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한화가 연장 혈투 끝에 투런 홈런으로 앞섰지만, LG의 저력이 경기 마지막까지 한화를 괴롭혔다. LG는 11회 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 송찬의의 볼넷, 오지환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1점 차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한화 조동욱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승리하긴 했으나 LG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한화는 29일 경기에선 폰세에 이어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나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한화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69와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을 80개나 뽑아냈다. 올 시즌 LG전에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승리를 가져갔다.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이후 8경기에선 7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압도적 투구를 이어갔다. 이 기간 5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평균 6과 3분의 2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 기간 탈삼진도 65개에 달한다. 9이닝당 무려 10.9개에 달하고, 같은 기간 9이닝당 볼넷은 1.34개뿐이었다. LG는 왼손 선발 손주영이 출격한다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임찬규와 함께 LG 국내 선발진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도 10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진 상황. 손주영은 올해 첫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25로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실점을 소화하긴 했어도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승리) 4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1실점 승리) 등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후엔 6실점(4월 13일 두산 베어스전) 5실점(4월 25일 KIA 타이거즈전) 경기 등에서 실점이 제법 나왔다. 4월 13일 이후 기준 저실점 경기도 세 차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SSG전이었다. 선발 우위를 가져간다고 방심할 순 없다. 한화는 28일 경기에서도 폰세를 믿다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폰세는 타순 첫 바퀴까지는 3이닝 퍼펙트로 LG를 잡아냈다. 그러나 타순 두 바퀴 때부터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고, LG는 그에게 시즌 첫 2피홈런 경기를 포함해 4실점을 안기며 매운 맛을 보여줬다.와이스 역시 마찬가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폰세와 달리 와이스는 직구와 스위퍼에 집중하는 유형. LG 타선 컨디션이 28일 경기와 같다면, 와이스 역시 두 번째 타순 이후 성적에 경기 결과가 결정될 수도 있다.와이스는 올 시즌 첫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202, 피OPS 0.587로 막강했고, 두 번째 타순을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8 피OPS 0.756으로 다소 취약했다. 폰세의 경우 첫 타순 상대로는 피OPS로는 피안타율 0.184, 피OPS 0.438, 두번째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160 피OPS 0.363, 세 번째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211 피OPS 0.593을 기록한 바 있다. 와이스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지만, LG 상대로는 두 번째, 세 번째 타순 때 어려움을 겪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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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 불운도 'RYU' 판박이...폰세, 최소경기 100탈삼진 타이+수비 미스로 4자책 [IS 잠실]

코디 폰세(31)가 팀 동료 류현진(38·이상 한화 이글스)의 탈삼진 기록에 또 다시 도달했다. 하지만 역시 류현진처럼 수비 불안으로 실점을 떠안았다.폰세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도 최소 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수비의 판단 미스로 자책점 2개를 떠안았다. 종전 1.63이던 평균자책점은 1.94로 치솟았다.투구 내용 자체는 완벽했다. 3회까지 폰세는 LG 타선을 압도했다. 9명의 타자에게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큰 각도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커브와 커터,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에 꽂히는 강속구가 LG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다만 리그 1위 팀 답게 LG 타자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LG는 4-0으로 끌려가던 4회 말 2번 타자 김현수가 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폰세가 던진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정확히 때려 잠실 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끝이 아니었다. 6회 말엔 이영빈이 폰세의 체인지업 실투를 정확히 맞혀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한 경기 피홈런 2개는 폰세가 KBO리그 데뷔한 이래 처음이었다.그래도 6회까지 페이스는 충분했다. KBO리그 기록에도 이름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97탈삼진을 기록하던 그는 1회 1개, 2회 1개 탈삼진을 기록한 뒤 3회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3개째 탈삼진을 기록해 시즌 100탈삼진 고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시즌 12경기째. 팀 동료 류현진이 지난 2012년 기록한 KBO리그 최소 경기 100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썼다.폰세는 이미 류현진의 기록에 닿은 적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한 경기 탈삼진 18개는 종전 류현진이 2010년 기록한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깬 신기록. 선동열의 연장 포함 최고 기록(18개)과도 타이를 썼다.하지만 폰세의 호투에도 팀 동료들이 보답하지 못했다. 그 역시 류현진의 전성기 시절과 비슷했다. 폰세는 7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사구를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LG는 폰세를 흔들기 위해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한화가 이를 조기에 잡아내 아웃 카운트를 벌 기회를 잡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한화 내야진은 런다운 기회를 잡고도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벌지 못했다. 3루수 노시환이 2루와 송구를 오가다가 직접 주자를 처리해야 할 시점에서 2루로 공을 던진 게 화근이 됐다. 1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순식간에 무사 2·3루가 됐다. 기록 상은 실책이 아닌 이중 도루 성공.끝날 수 있던 위기는 결국 모여서 폭발했다. 폰세는 후속 타자 구본혁, 오지환을 탈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 탈출을 시도했으나 끝내 이를 넘지 못했다. 박해민이 폰세의 직구를 콘택트했고, 약한 타구는 3루수, 유격수, 좌익수 누구도 잡지 못하는 곳에 떨어져 동점 2타점 적시타가 됐다.폰세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다승 단독 1위를 노렸다. 이날 구위를 고려하면 평균자책점도 충분히 1점대 중반으로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7회 노시환의 타구 판단이 모든 흐름을 바꿨다. 폰세의 9승 기회도 사라졌고, 오직 2점의 자책점만 안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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